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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 그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역경에 대한 극복과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아니냐고? 맞지만 그래도 암은 그런 것이다.
삶의 의지만으로도 이겨낼 수 없는 것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대한 벽과도 같다. 의지와 의욕으로 넘쳐 흐르는 환자라 하더라도 그 거대한 벽 앞에서 수도 없이 무너져 내리곤 한다.
그 어떤 협상과 부정,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발가벗지는 처절한 현실만이 그 앞에 자리 할 뿐이다.
죽음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활발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모든 삶은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죽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다. 사는 것이 항상 옳은것 또한 아니다. 그 자체에서 의미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삶의 껍질을 제거하면 정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어느날, 삶의 즐거움이라 믿어왔던 것이 너무도 속이 뻔히 보이는 무의미한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뒤돌아 보게 되는 것처럼, 그런 것들을 하나둘 던져버리고 남 은 것 몇가지 말이다.
인생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남부럽지 않은 곳에 속해 있어도 내가 만족치 않으면 의미가 없다. 고통 속을 달리고 있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즐긴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는 고통을 피하는 삶에서는 의미를 찾기 어렵다. 껍질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이 벌겋게 드러나지 않으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그런 삶을 살다가 가고 싶지는 않다. 남에게 인정 받는 삶이 아닌 내 스스로납득할 수 있는 삶으로 말이다.
그날 경주에서 뭔가 다른 게 있었다면, 달리면서 신기하게도 전혀 힘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내가 살아서 그 오르막을 달릴 수 있다는 엄청난 환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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