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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를 위해 전장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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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박사 이래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의사 중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사람이 노먼 베쑨인 듯 싶다. 그 이름 앞에는 큰의사라는 수식어가 곧잘 붙는다. 인류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으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남을 위해 바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리라. 의사라는 직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중되어 온 몇 안 되는 직업이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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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박사 이래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의사 중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사람이 노먼 베쑨인 듯 싶다. 그 이름 앞에는 큰의사라는 수식어가 곧잘 붙는다. 인류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으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남을 위해 바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리라. 의사라는 직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중되어 온 몇 안 되는 직업이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아무리 신분이 높은 이도 의사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의사들은 자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인물로 행동해 왔고, 인도주의가 그들의 최고의 가치였다.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단체가 바로 그 점을 내세운 인도주의 구호단체이다. 다친 사람에 대해 그의 사상이나 국적, 또는 빈부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는 의술을 펼치는 것, 오로지 생명이라는 하나만을 생각하고 활동하는 이들.

  그런 의미로 노먼 베쑨은 조금 다른 삶을 살았다. 뜨인돌 어린이의 <행동하는 큰의사 노먼 베쑨>을 통해 본 그는 생명 외에도 인간의 자유라는 가치를 매우 중히 여겼던 듯하다. 전쟁을 일으킨 쪽과 방어하는 쪽에 대해 나름의 가치를 부여했으며, 우리가 가진 의사에 대한 선입견 중 온화하다못해 수동적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탈피하여 매우 공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 책 제목에도 '큰의사' 앞에 '행동하는'이란 수식어가 덧붙은 것일 터이다.

  그는 스페인내란과 중일전쟁에 뛰어들어 프랑코의 반란군에 맞서는 공화국측 군대와 일본의 침입에 대항하는 팔로군을 위한 의료행위를 했다. 스페인에서는 이동수혈대를 조직하여 전장을 누볐으며, 중일전쟁에서도 기동의무대를 조직하여 초인적인 의지로 의료행위를 계속해 나갔다.

  그는 환자에게는 따뜻하고, 의료진들에게는 엄격했으나 동시에 매우 인간적이었다.  친구에게 쓴 편지 중 어느 대목에 이런 글이 있었다.

  "나 역시 아주 약한 한 인간이란 것도."

  "내가 걸어갈 앞날이 외롭고 위험한 길이라는 것은 알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

  어찌보면 평범하기만 한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길이 힘들 것임을 알았지만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남다른 인생을 선택했으며, 결국 살인적인 일정 속에 수술 중 손을 베고, 그로 인한 패혈증으로 중국 땅에서 사망한다. 자신을 기관총처럼 써먹으라고 이야기하던 그의 죽음 앞에 중국이 통곡했다고 하며 마오쩌둥은 '민중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우리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며 그를 애도했다 한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을 겨냥하여 기획된 듯, 스페인내전이나 중일전쟁에 대한 배경 설명에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으며,  중간중간에 만화 페이지가 삽입되어 상황의 이해를 돕는가 하면 주로 연대기 순으로 9개의 부분으로 나뉜 장마다 말미에 독자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를 실어 지루함도 함께 덜고 있다.

  아이들로서는 부담 없이 읽기 좋아 보이나,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울 별도 지면 등이 좀더 안배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p****1 2007.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참다운 삶의 가치를 알았던 사랑의 의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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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삶의 가치를 알았던 사랑의 의술인]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책읽기는 모두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때에 맞게 내가 읽었던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금과 다르게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책인심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도서관에는 바랜 오래된 책들만 즐비하니 꽂혀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아이들은 책이 없어서 못읽는다는 말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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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삶의 가치를 알았던 사랑의 의술인]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책읽기는 모두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때에 맞게 내가 읽었던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금과 다르게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책인심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도서관에는 바랜 오래된 책들만 즐비하니 꽂혀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아이들은 책이 없어서 못읽는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넘치는 좋은 책들을 부지런하게 읽는 자유만 누리면 될 것 같다.

 

나를 위해 독서를 하는 자유, 그 다음에 성장한 어린이들은 무엇을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써야할까? 우린 너무 자신을 위한 인생에 국한되어 아이들을 키우지 않는가 싶다 .나만 잘 살면~ 좋은 대학을 나와야 내가 잘 산다~가 은연중에 만연되었음을 부인하지는 못한다.

 

지금 아이와 함께 읽은 책 한권이 나를 위한 삶이 조금은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노먼베쑨. 행동하는 의사라고 지칭된 그도 처음에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적어도 자신이 폐결핵으로 죽음의 문턱을 여러번 넘나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 죽음의 시련을 겪은 후에 노먼 베쑨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평범하게 자신을 위해 살던 삶에서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자신이 공부하고 쌓아온 능력을 전쟁터에서 목숨이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한다. 또한 청일전쟁이 벌어지는 먼 타국인 중국에서 또 한번의 의술을 펼치게 된다. 그가 중국에서 보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의 정열과 진심이 통했기에 지금까지도 중국인들은 노먼 베쑨을 영웅으로 칭송하는 것이 아닐까?

 

위인들의 삶의 업적 가운데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역시 희생과 봉사가 앞서있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것은 자신의 만족보다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쉽지 않은 진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노먼 베쑨의 삶을 통해 나만을 위해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c******u 2007.08.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