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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은 2007년 개정판인데, 검색에 뜬 책은 초판본인듯하다.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 모습일까. 어린 진철의 모습이 큰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 책은 애런 베이츠라는 미국 청년이 쓴 자신의 이야기이다. 한국명 성진철, 자신의 뿌리를 찾아 헤매는 그의 영혼의 간절한 소망과 절박함, 슬픔과 떨림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영아기에 영문도 모른 채 고아원에 맡겨져 자란 그는 6살 때 미국인 양부모님을 만남으로써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올바른 자녀양육과 훈육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던 양부모님은 진철에게 사랑의 매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다. 필요할 땐 단호히 회초리를 들었고, 그로인해 부당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사전에 또 사후에 그 모든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화로서 인식시켜주었다. 사랑이 바탕이 된 훈육이 어떤 것인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게 된 그는 자신의 뿌리가 한국에 있음을 알고 그 존재들을 확인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에 휩싸인다. 군에 입대하여 한국 근무를 지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을 찾게 된 그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동분서주한다. 카투사로 입대해 룸메이트가 된 소영은 그의 사연을 알고 난 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만약 소영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의 아버지를 찾는 과정은 훨씬 더 힘들고 오래걸렸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자란 고아원이 있던 광주의 지역신문에 아버지를 찾는 광고를 내고, 이리저리 수소문했지만 아버지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다른 나라의 근무지로 떠난 몇 년 후, 한국과 소식이 닿는 한 의사로부터 친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친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아버지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 전쟁을 경험한 당시 힘겨웠던 사회상황을 알 수 있는 첫 편지에 이어 두 번째 편지에는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중인 자신의 현재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겼고, 세 번째 편지엔 친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가 갈등하며 힘들어할 때 양부모님이 보여준 행동은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이미 사형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들은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격려해주는 대목에서 정말 목이 메였다. 저런분들이기에 한국인 고아들을 셋이나 입양해 행복하고 미래를 꿈꾸는 훌륭한 사람들로 성장시킬 수 있었으리라. 그런 양부모를 만난 진철은 정말 행운아라 할 수 있다.
사형수 아버지와의 만남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켰으리라. 미처 알지못했던 취재진들이 몰려있었고, 어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주길 기대하는 그들앞에서 그는 그저 당황스럽기만하다. '아버지', 그토록 찾아헤맸던 자신의 뿌리를 찾아 마주했음에도 가슴 깊은곳으로부터 올라오는 감격이나 기쁨의 눈물은 없었다. 전혀 기억에 없는 아버지이고 단지 자신을 이 땅에 존재하게 해준 생물학적인 아버지일뿐이니 당시 그의 감정이 충분히 이해된다. 오히려 이후 아버지를 만나면서 하나씩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알아가는 장면에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왔다. 그가 썼듯 이미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으로 씻지못할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무거운 마음의 짐을 죽을때까지 짊어지고 가야할것임으로 충분히 죗값을 받았다고 느낀다. 분명한 친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어떤 이유인지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 그는 충격을 받지만... 결국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어쨌든 자신을 책임지지 못했던 아버지,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중인 사형수 아버지를 용서하며 진정한 아들로 거듭난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위해 자신의 호적을 바꾸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아버지의 구명운동은 별 효과가 없었다. 언제든 사형언도가 내려져 생과 사의 다른 세계에서 조우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는 슬퍼하지 않는다. 당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영적 스승을 만나 내적 평안을 누리고 있는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사형수라는 사실이 그의 앞날에 그림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버지와의 만남까지와 이후 그의 행적들이, 생각들이 그의 밝은 미래를 예감하게 한다. 무의식의 상처가 때로 그를 암울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그는 기꺼이 그 암울함마저도 밝은쪽으로 돌려세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느낀다.
- 나는 운명의 부침(浮沈)속에서 버려졌고 또 축복을 받았다. 그것은 1,000개의 도미도가 있는데 1개의 도미노가 무너지면 "푸~"하고 쌓아 놓은 나머지 도미노까지 전부 무너지는 것과 같다. 건물의 초석도 마찬가지다. 건물의 초석을 무너뜨리면 나머지 건물까지 전부 붕괴된다. 부모님도 그런 존재다. 부모님이란 핵심적인 초석, 토대를 상징한다. 부모님이 이들에게 예의범절이나 규율, 책임감, 모든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이 자라나 사회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175페이지
설사 오사마 빈 라덴처럼 전 세계인들의 비난을 받는 죄인이 된다해도 변함없이 사랑할거라는 양부모들을 보면서 그는 진정한 사랑과 용서를 배웠을 것이다. 저지른 죄와 사람의 본질을 구별하는 그들의 인간성에 절로 감동이 밀려오고 존경심이 우러난다.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튼튼하고 견고한 토대, 사랑이 뿌리내릴 초석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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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다.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기억이 가득한 나도 이렇게 뭉클한데, 어린시절의 기억이라고는 전혀 없는 애런 베이트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 일까.
아이 수출 전세계 탑에 랭크되어있다는 불명예의 나라 한국, 가난이라는 이름으로 희생되어야만 했던 수많은 입양아들 중의 하나인 애런 베이츠. 그는 오히려 행운아다. 행복한 양부모님의 곁에서 자랐으며, 어린시절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울 수 있었기에. 해외에 입양된후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반항해 오히려 나쁜쪽으로 길을 들인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티비를 통해 접했기에 그의 어린시절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우게 도와준 양부모는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진다.
또 하나의 행운아라고 생각드는 것은 애런의 아버지는 사람을 둘 씩이나 죽여 살인죄를 지은 사형수라 할지라도 그는 아버지를 만났기때문에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든다. 아직까지 부모를 찾고자 맘속에 두고 있는 젊은이들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언론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났음을 행운으로 느껴진다.
가끔 해외 입양아들이 친부모를 찾는 티비 프로를 보면 내가 만약 입양되었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나라면 절대 찾지 않을거야 라고 맘속으로 말해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끈끈한 피가 자연히 부모를 향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를 만나기 위해 주한미군에 자원하게 되고 사형수인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것도 인연인 것이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은 첫대면속에서도 부자의 끈끈함이 있었기에 한구석은 짠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사형수인 아버지를 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마음은 어땠을까? 생전에 다시는 못 만나는 마지막 만남은 눈물을 자아내게 만든다. 나중에 주검으로 아버지를 만난다고 생각한다면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내가 아버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찡해지는 이유는 아버지가 내 곁에 안계시기 때문이다. 아침에 등교길에 아버지를 보고 오후에는 주검을 마주 하게 되었었다. 나는 무서워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아니 거부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은 없지만 어쩌면 오히려 잘 했다고 생각 들때도 있다. 생전의 멋진 모습만 기억할테니..
<마이 파더>라는 새로운 영화로 애런베이츠의 이야기는 재 탄생되었다. 언젠가 시간내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속의 진한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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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베이츠, 입양되어 30년가까이 살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왔었고, 결국은 친부모를 찾아 미8군이 되었고,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친아버지를 찾긴 했지만, 아버지는 사람 둘을 죽인 살인자로 사형수로 복역중... 인생이 얼마나 복잡하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양진철, 애런 베이츠의 한국이름이다. 그는 정말 다행인것이 친절하고 아주 똑바른 양부모님을 만났다. 만일 그가 그렇지 못한 부모라도 만났더라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았는데, 그에게는 그것이 천만다행인 것이었다. 만일 양부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그의 인생은 정말로 암담, 암흑이 되었을 것을....
사람이라면 숨기고 싶은 과거나 행동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많은 해외입양아들이 과연 자기를 버린 나라, 자기의 친부모가 있는 나라를 선뜻 찾을 마음이 있을런지 궁금했다. 나라면 만일 그 당사자가 나라면... 그냥 나는 현실에 충실하면서 과거는 잊고 살아가지 않았을까..
애런 베이츠는 자신의 조각나있는 기억을 하나 하나 퍼즐 맞추듯이 맞추면서 자기의 실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자기가 입양되었고, 어쩌면 피치못할 사정이 있기에 억지로 찾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고, 점차 친부모를 찾는 일은 사람으로서 꼭 해야 만 할 일로 생각하고, 그 행동을 몸소 실천하였다. 애런 베이츠 조국은 그를 버렸지만, 그는 우리 조국을 찾아, 아니 친부모를 찾아 다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그의 양부모님이 더 존경스럽다. 친부모를 찾는 것을 알렸을 때 전혀 아무런 불만도 보이시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신 그의 양부모님 정말 훌륭하신 분들임에 틀림없다.
사형수인 친아버지를 만났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버지... 아들에게 만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이렇게 죄인이 되어 있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후회하는 아버지의 회한의 눈물..
아버지 당신은 소중하십니다. 아버지는 다만 아버지일 뿐입니다. 나는 아버지의 인생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애런 베이츠 훌륭하신 양부모님이 계시고, 또 친아버지까지 만나니, 입양아들 중에는 행운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에게 있는 허전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친부모 밑에서 편안하게 살아온 우리네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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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영화한 마이파더가 올가을 극장의 예매순위 1위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속 주인공 애런베이츠는 나랑 비슷한 또래였다는걸 알았다. 그런데.. 나는 애런베이츠가 참 부럽다 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이 사람은 어릴적 부모님과 헤어져 미국에 입양됐지만 양아버지와 양어머니, 그리고 같은 한국사람으로 입양한 형과 누나,, 의 사랑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런베이트는 얼마되지 않아 어릴적 자신의 쾌활함을 찾았고, 자기가 기억하는 미국생활의 어린시절은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긴 그 시절에 수영장이 딸린 저택에 살아다고 하니.. 살짝 부럽기 하다..^^
이 사람이 잘 클 수 있었던것은 양부모의 양육이 너무나 잘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참 대단한분들이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는 이 책을 읽을 수 없었겠지..
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내 밑으로 두 형제가 있는데 모두 잘 커서 지금은 부모님께 자랑스런 아들들이다. 부모로써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애린베이츠는 비록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양부모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랐으니 행복한 사람이고, 양부모님께서도 애린베이츠의 아버지를 찾는일에 적극 도와주셨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애린베이츠가 한국에서 아버지를 만날때 언론으로 굉장히 떠들석한 했었던거 같다.. 그저 애린베이츠는 아버지를 찾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아마,, 아버지가 사형수였다면 이야기가 틀려졌을까? 언론에서 굉장히 떠들석했던건 그런 이유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를 그냥 아버지로써 사랑한 애린베이츠.. 그리고 아버지 또한 자신이 사형수임을 알고 아들이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때문에 걱정하지 않을까? 싶어 먼저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3년후에 연락했던 부정..
가을에..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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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참 신비로운 존재인듯하다. 언제나 내편일 것 같기에 화를 내기도 하고,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늘 함께하기에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 가족! 때론 그 이름만으로 따듯해지기도 하며, 그 이름만으로 아프기도 하다. 가족! 늘 긴장해야할 존재들이다. 언제 어느 때 가족이란 이름에게 상처를 줄지 모르기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말을 들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입양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꼭 혈연으로 맺어 져야만 가족이라 여기는 개념이 많은 한국적 현실에서 미국으로 입양간 한국 아이의 가족에 대해 이해해가는 과정에서 입양아들이 겪는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 한국의 많은 가정들이 맺어야만 하는 새로운 형태 가족이 어때야 하는지 이 책은 절절히 보여준다. 세상에 내 놓기 싫은 살인자 아버지를 가졌을 지라도, 어쩔 수없이 자식을 버리고,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란 죄값을 치뤘으니 용서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주인공의 말이 가슴에 와 닫는다. 이 세상에 한 생명을 내 놓았고, 자신이 잉태한 그 생명이 잘되기를, 성공하기를, 건강하기를 바라며 살아온 인생이라면 그런 부모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아들의 말 역시가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가족에게 내가 어찌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입양아들이 겪은 일을 책으로 내놓은 것이 많은데 감성에 호소하는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은 이성에게 호소하는 듯하다. 가족은 이런 이유 때문에 소중한거니까 소중이 지켜야한다고 논리정연하게 얘기하고 있고, 자신의 아픈 현실을 너무나 담담하게 써내려 가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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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되어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화가 날까? 그 분노가 벼랑 끝에 이르렀을 때, 더 분출시킬 분노조차 다 사그라 버렸을 때 드는 감정은 체념일까? 용서일까? 나는 저자의 입장에 서서 그와 동감하며 읽으려고 감정을 몰입시켜 보았다. 매우 화가 나기도 했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쩌면 용서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쨌건 나를 낳아준 부모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일을 겪어본 당사자가 아닌 이상 쉽게 생각하고 쉽게 내밷을 말은 아닌 것 같다.
저자 애런 베이츠는 어릴때 미국으로 입양 보내져 그곳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생활하여 어느덧 늠름하게 장성한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제일 먼저 그가 찾은 것은 ‘아버지’다. 친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아버지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생각지도 못하게 아버지는 죄를 짓고 감옥에 수감중인 죄수였다. 그것도 무거운 죄를 지은 사형수였다. 처음 그가 받은 충격은 어떠했을까? 하지만 그는 피를 나눈 가족, 바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듬어 안았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버지가 아닌 것이 드러났으나 끝까지 아버지라 여기고 그 믿음을 놓지 않은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책속에서 그가 이렇게 말한다. “친부모를 찾든 그렇지 않든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준 그 누군가에 대한 감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신의 은총이다.” 그는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그 누군가를 찾은 것이다. 그가 아버지이던 아니던 그에 상관없이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부모에게 항상 감사하려는 마음을 가진 그가 우리 대한민국의 아들이란 것이 자랑스럽게 보였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우리는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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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되었던 아들이 찾은 아버지가 사형수라는 말을 듣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떠올랐다. 이 책도 왠지 사형수에대해 또 입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것 같아 꼭 읽고 싶었다. 평소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던 나는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를 즐겨보았다. 그 중에서 '신동엽의 사랑의 위탁모'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인간극장과 이 프로를 통해 아마 입양에 대해 너무나 좋게 생각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입양을 하고싶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했다. 그렇게 입양에 대한 편견은 없었지만 입양된 아이들의 생각은 내가 알 수 없었다. 단지 추측할 뿐... 이 책을 통해서 입양한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한 세페이지쯤 넘겼을까? 그때부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렴풋이 생각나던 애런의 기억과 꿈들이 위탁모와 고아원 원장님께서 사실임을 알려주셨던 것이다. 다섯살때까지 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애런이 더욱 안타까웠다. 처음 낯선 해외로 입양되어 울면서 보냈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행이도 양부모님들은 잘못은 바로잡고 야단치시는 방법마저 제대로 하시는 분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놓였고, 원래 밝은 성격이기도 했지만 다시 예전모습처럼 밝게 자랐다. 아마 이런 양부모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한다. 낯선 고국에 군대를 오면서 아버지를 찾으려 했을때도 양부모님께서는 적극적으로 밀어주셨고, 그 모습이 참으로 멋있었다. 이런 부모님이 계시기에 애런 베이츠는 항상 든든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식에게 말하기 힘드셨겠지만 사형수임을 두번째 편지에서 당당히 밝히신 친아버지 또한 멋졌다. 애런은 '정말 그는 당신의 아버지 입니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에 DNA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는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젠 그냥 아버지라고 믿기에 그만두기로 한 애런. 이 모든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나라면 어땠을지 사실 짐작도 잘 되지 않는다. 무척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하지만 애런은 밝은 성격대로 해야할 일들을 해 나갔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아버지를 위해 모든 절차를 마치고 행복하게 살아온 자신의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어 선물하고 떠나는 애런. 아버지와 애런 모두가 남은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또 그럴거라 믿는다! 외국에서 혼자 밖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혼자 다니는 우리는 오히려 그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다. 이 말을 듣고나니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자유로운 곳에서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하다. 이 나라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그동안 이런 행복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또 감옥에서 하루 세끼의 밥도 너무나 감사하며 먹는다고 하는 애런의 친 아버지. 죽을 날을 받아놓고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힘들것이란걸 잘 알 수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버지께서 그렇게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만에 돌아가신다고 하더라도 아버지께선 이제 편히 눈을 감으실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앞으로 하루하루도 더욱 행복하고 기쁘게 보내실 수 있을 것이다. 애런이 선물한 앨범을 보시면서... 소설같기도 하고 일기같기도 했던 '나의 아버지'는 내 생각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입양, 사형제도, 부모님 특히 아버지, 또 현재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준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 - "이 일을 꼭 해야 한다. 네 생애에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넌 바보다." - 아버지는 처음부터 아버지였으나 나는 나중에야 아들이 된 것이다. - 나는 아버지의 인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나는 아버지의 죄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는 다만, 지금 내 아버지일 뿐이다. -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 너도 실수를 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죄를 저지른 범죄자기 될 수도 있다. (중략) 세계 사람들이 너를 맹렬히 추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너를 사랑할 것이다, 아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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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모 TV방송에서 애런 베이츠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있었던 일이고 그와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참 안타까웠기 때문에 아직도 교도소에서 만나던 그와 아버지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 때는 애런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고 언제 형이 집행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형 집행 후에 아버지의 유예를 애런이 모실 수도 없는 입장이었기에 더 마음이 아팠고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었다. 그러던 차에 다니엘 헤니 주연의 My Father란 영화예고를 보게 되었다. 처음엔 모르고 지나쳤다가 예전에 보았던 내용들이 생각나면서 [나의 아버지]를 읽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물며 입양아들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들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왜 자신을 버렸을까에 대한 궁금함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6살에 입양된 애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행히 애런은 자신을 친자식처럼 아껴주시는 양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고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에 자원근무를 하면서 친부모님에 대해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친아버지는 바로 교도소에 복역중인 사형수였다. 애런 베이츠는 우리가 이제까지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입양아들에 비해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 입양아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에 긍정적인 관점을 가졌기에 자신의 친아버지를 사형수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태어나게 한 아버지로 보았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감옥에서 아버지를 만날 생각을 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면 우선 사람보다 죄를 먼저 보고 뒷걸음 쳤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가 사형수라는 것에 원망하기보다는 살아 생전에 만났다는 것에 감사 했고 그를 용서하고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입양아 도진철이 아닌 성낙주의 아들 성진철이 되었다. 그가 아버지와의 마지막 만남 뒤에 기도한 내용이 아직도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 바로 이 내용이 성진철이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 까란 생각이 든다. “아버지, 아버지를 만난 것은 제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죄인이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은 아주 완벽했습니다. 아버지께 다섯 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저는 아버지를 용서합니다. 둘째, 나머지 삶을 평화 속에서 사십시오. 셋째, 아버지는 제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아버지를 비록 잘 모르지만 제게 생명을 주셨고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갈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넷째, 계속해서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다섯째, 저는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날 것입니다. 약속 드립니다. 그러니, 나머지 인생을 평화 속에서 살아가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쁘게 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