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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이성으로 희망을 거처를 모색한다
"냉철한 이성으로 희망을 거처를 모색한다" 내용보기
오늘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도요다' 이야기가 나왔다. 연수의 주체들은 역시나 도요다의 '50년 파업 없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자동차의 '늘상 파업'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는 슬쩍 일본의 국민 영웅 '도요다'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무너지고 구조 조정이 피바람이 불어닥쳤을 때도 여전히 노동자들의 고용을 유지하였으며 기업 도시인 '도요다시'가 도요다의 협력 업체
"냉철한 이성으로 희망을 거처를 모색한다" 내용보기
오늘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도요다' 이야기가 나왔다. 연수의 주체들은 역시나 도요다의 '50년 파업 없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자동차의 '늘상 파업'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는 슬쩍 일본의 국민 영웅 '도요다'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무너지고 구조 조정이 피바람이 불어닥쳤을 때도 여전히 노동자들의 고용을 유지하였으며 기업 도시인 '도요다시'가 도요다의 협력 업체들을 모아 놓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하였다는 사실을 쏙 빼버린다. 렉서스로 여전히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도요다 신화'에는 비정규직이나 파견직 따위는 없다.

 필자는 '경제'라는 말만 나오면 두세발 쯤 뒤로 물러나는 사람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 단과반을 1년간  다니면서 점수는 전혀 오르지 않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3학년 때는 아예 수학을 포기했고 지금도 가르치는 아이들의 번호는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석훈 박사의 [88만원 세대]는 필자 같은 문외한도 충분히 이해하기 쉽도록 현재의 상황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경제학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소설, 드라마, 영화들보다도 깊은 슬픔에 빠져들었다.

 그동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던 젊은 세대에 대한 절망은 깊은 동정으로 바뀌었고 현재의 10대와 20대 더 나아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나의 아들 세대조차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석훈 박사는 이 책에서 논리정연하면서도 폭넓은 지적 토대를 바탕으로 현재의 기성 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을 방치를 넘어 착취하고 있는 상황들을 설명한다. 

 오늘도 TV에서는 '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류의 성공 강박을 이야기하며 인간 승리를 이룬 몇 몇의 인물들을 소개해 주며 너희들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한국에는 '희망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 냉혹한 현실에서 대다수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어떤 시대에서든 늘 성공하는 5%의 예를 들며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기에 가깝다.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을 종종 말하지만 그건 정말 값싼 동정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를 위한 정말 깊은 사회적 토론은 찾아볼 수 가 없다.

 이 책은 현재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칭한다. 왜 '88만원' 세대인가 ? 
 IMF 이후에 성장기를 보낸 최초의 세대인 현재의 20대는 자신들의 생애 첫 직장을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으로 맞는 첫 세대다. 더구나 이들은 각종 사교육의 열풍에 둘러싸인 '승자독식게임'의 원리를 받아들인 첫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을 둘러싼 외부의 경제적 환경은 최악인데다가 이들은 그런 초절정의 경쟁 원리에 비판 의식을 지니지 못한 세대라는 점은 더욱 심각하다. 

 저자는 이들 세대에게 적당한 이름조차 없으며 (가령 우리는 현재의 40대 후반에서 50대를 유신 시대 또는 박정희 세대,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정도를 386세대 또는 전두환 세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20대에게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세대의 이름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세대를 규정할 적당할 이름을 찾았고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인 약 119만 원에 전체 임금과 20대 임금 비율을 곱해서 숫자를 뽑아 본 결과인 88만원(그리고 이건 세전 임금이다)에다 양간의 상징적 의미를 붙여 이렇게 붙였다고 한다.

저자가 보기에 구매력이 없는 현재의 10대에게 행해지는 1318 마케팅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해외의 경우 이런 마케팅은 대개 사회 상류층의 10대에게 행해진다)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마케팅 장치에 의해 극단적으로 착취 당하는' '인질 경제'라고 말한다.

 문제는 현재의 20대들에게 주어지는 '안정된 직장'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이며 지나치게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세대 내 경쟁'은 무너졌고 실제로는 '세대 간 경쟁'에 더욱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경쟁에 대한 다른 이해'가 더 생기기 전까지는 더욱 가속화되고 비가역적, 즉 돌이킬 수 없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p.101)

 더욱 문제는 현재의 20대에게 도통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의 20대는 '아는 사람' 또는 '고향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를 선호하는 4,50대나 소박한 가게를 선호하는 386세대와 달리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보다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은 자영업으로의 진출 역시 어렵다는 점이다. 지금의 20대 대부분에게 닥친 경제적 현실은 이렇듯 암울하다. 

그렇다면 자본은 20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유통 자본이 보기에 20대는 확실히 30대보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덩어리'이며 이들의 한정된 구매력을 공략하는 마케팅의 코드는 이른바 '럭셔리 마케팅'과 '쇼비니즘 마케팅'으로 정의된다. 유통 자본은 이들 세대에게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보다 경제력이 좋은 30대를 타겟으로 한 상품에 품위 등의 설명 불가능한 가치를 덧붙여 판매하고 '월드컵'등의 경험으로 쇼비니즘 성향이 두드러져 보이는 20대에게 쇼비니즘 마케팅을 시행하는 것이다. (pp.204~205)

그럼 이런 비극적인 현상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가, 필자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IMF 이후의 노동 시장의 변화와 더불어 과외금지의 위헌 결정이 이런 거대한 '인질극'의 주역이라고 설명한다.

 1991년 학기 중 학원 수강을 허용하면서, 우리나라 10대들에게 다시 지옥같은 시간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 상황이 전면적인 '인질 경제'의 양상으로 전환된 것은 IMF의 뒷수습에 이 사회가 정신없는 동안이었다. "모든 종류의 규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전도된 시대정신에 따라서, 2000년 4월 헌법재판소가 전두환의 교육개혁조치에 대해서 위헌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잔혹 인질극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사실 지난 10년 동안의 한국 경제의 변화가 IMF 경제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헌재의 과외금지 위헌결정 때문인지의 구조 효과를 판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두 가지 효과는 겹쳐서 발생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한국 경제가 가지고 있던 연공서열제와 종신고용제를 무너뜨린 것은 IMF 경제 위기 효과라고 보면 되고, 승자독식 게임의 강화는 과외금지 위헌결정의 효과라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잔혹극은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그들의 부모들에게 결정적 타격을 끼치게 되는데, 이 상황은 일반적인 유괴범이 아이를 붙잡아놓고 돈을 요구하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 2000년 이후에 한국 경제의 부조리는 거의 대부분 이 인질극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작게는 부동산 폭등에서부터 크게는 중산층의 붕괴까지 대부분 이 인질극에 기원을 두고 있다. 국민경제 전체가 중고등학생들, 즉 10대를 인질로 붙잡고 있는 인질범의 협박에 시달리면서 작게는 월 50만원에서 많게는 월 수백만 원을 부모들이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지출을 감당하면서 한국 경제가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세계화라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구조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p.223)


 결국 이런 악순환의 최종적인 결론은 이렇게 귀결된다. 
 
 40대와 50대 남자가 주축이 된 한국 경제의 주도 세력이 10대를 인질로 잡고 20대를 착취하는 형국이다. 경제적 활동의 맨 밑바닥에서 생산과 유통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20대가 그에 적합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뒤늦은 세대 독립 경험 부족, 강요된 승자독식 게임으로 인한 획일성으로 인하여 앞으로의 미래도 암울하기 짝이 없다.

 이런 상황이 몰고가는 최악의 상황은 '파시즘'으로의 귀결이다. 배출되지 못한 불만은 특정한 적을 향하며 외부의 적을 찾지 못하면 내부의 적을 찾기 마련이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유태인을,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학살했듯이 말이다.

 물론 저자는 해법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이미 이런 위기는 유럽의 선진국도 거친 일들이고 어느 정도 해법도 있다고 말한며 이 책에는 그 해법들의 구체적인 사례들까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우리의 사회구성원들 특히 기존의 경제 질서에 자리 잡은 기성 세대들이 이들 젊은 세대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스웨덴의 '볼보이즘'은 이런 기성 세대의 양보 속에서 성공적으로 20대를 기성의 경제 생활에 참여시켰던 사례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거대한 권력인 언론은 20대를 하나의 주체적인 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소비자'일 뿐이다.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에서 언급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짧은 글에 이 책에서 표현된 저자의 깊은 우려를 표현하기는 어렵다. 일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o 2007.09.01. 신고 공감 3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89년생이 보고...
"89년생이 보고..." 내용보기
수능보고 찹찹한 마음으로 읽고 씁니다.  돈과 안정된 노후를 원하시던 부모님을 따라 시골에서 광역시로 중2때 이사를 가계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되고 이해가되고 위로도 됬습니다.  오히려 돈을 잃으셨죠 저도 남을건 친구들과의 우정,추억 밖에 없는데 그것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시골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함과 명랑이있었는데 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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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고 찹찹한 마음으로 읽고 씁니다.

 돈과 안정된 노후를 원하시던 부모님을 따라 시골에서 광역시로

중2때 이사를 가계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되고 이해가되고 위로도 됬습니다.

 오히려 돈을 잃으셨죠 저도 남을건 친구들과의 우정,추억 밖에 없는데

그것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시골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함과 명랑이있었는데

도시아이들은 그렇지도 않더군요. 오히려 어른들에게 철저하게 순응한 삶이라고

할까요 그런모습을 보면서 내가 잘못된건가 저 친구들이 잘못된건가 뭐가 잘못된건가

그렇게 혼자 고민하다 그냥 차이라고 답을 내렸습니다. 시골에서는 어떻게 보면 아이들 부모님들이 좀더 나이를 드셔서 그런지 몰라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도시에서는

386세대와 대학을 나오신 부모님들이 많이 계셨겠지요. 

 도시아이들이 더 부유하고 더 학습성취도도 높고 더 똑똑하다고 해도 저는 그들이

더 낫다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눈으로 똑똑히 봤거든요. 오히려 부유해서 더 관대하고 더 너그럽고 그럴줄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야말로 도살장이었습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들이 약한아이들을 조롱하고 경멸하고 또 아이들은 거고

그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나 고1때 한 물리선생님이 계셨습니다.담임 선생님이셧쬬죠. 30대 초반이거나 중반이었는데 결혼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젊으시니까 뭔가 다르겠지 생각했었었는데 그야말로 속물이었습니다. 자기가 어렸을때 가난했던걸 강조하셨습니다. 그말을 잘생각해보면 이런거 같아요. 나는 이제 공무원 선생님사회에 편승했다 니네들이 뭘해도 상관없어 나는 그냥 니네를 놀리면서 그냥 즐겁게 지낼란다 너희는 뭐 알아해 심심하면 애들이나 때리고 그것도 고3만 어짜피 시간지나면 안볼애들이니까 고1,2는 이미지관리는 해야되고. 아 그때 생각했습니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

 

 

 또 어느날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행복하려면 그냥 인정하고 받아드려야해

뭐가 잘못되던지 나쁘던지 받아드리라고 저는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실때 마다 듣지도 않았구요. 그냥 반항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결고 옳지 않은 걸 알기때문에 제 스스로 그랬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생각 나더군요. 짱돌을 던지라고 합니다 짱돌을 던지지 않는건 그냥 저 선생님처럼 받아드리라는 거와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짱돌을 던질수있을까요?

 

 어느날 뉴스에서 프랑스의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프랑스 청소년들이 자기 문화시설을 강제폐쇄시켰다고 시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놀랐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또래가 자기주장을 어필하고 싸우고 그런모습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나는 우리는 뭐하고 있는걸까 프랑스에서는 전국 청소년 대표가 나와서 자기들의 것들을 지키기의 위해 싸우고 그러는데 나는 과연 나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한게 뭐가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없습니다. 너무 약함니다 우리들은 무의식 상태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짱돌을 던질수있을까요?

 

 나중에는 이렇게 되겠죠.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책 대중의 반역처럼 그 대중과 지금의 대중이 같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들은 무지하다 그리고 폭력적이고 극단적이다.

저도 그 대중속에 낄지 두렵습니다. 아마 짱돌을 들지 않는다면 그냥 필요없는 먼지에 불과하게 되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어렸을때 부터 그냥 의식속에서 부끄러운말이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야' '이민을 가야만해' '행복해질수 있을까' 이런말이 저도 모르게 나왔었습니다. 이게 과연 저의 잘못인가요? 아니면 어른들의 잘못인가요? 대부분 제 또래친구들은 저렇게 생각할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외국으로 간다 이렇게요. 저는 대학교도 못갈 상황이지만 SKY간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니네들이 약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건 신기루라고 짱돌을 던지지 않는이상. 저는 비록 똑똑하지도 않고 말도 잘못하는 아이지만 진심으로 말하고싶습니다. 제 고향친구 한명도 문과로 고려대를 갔는데 그 친구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니가 만약 선택을 하게되는 자리에 가게된다면 우리 어렸을때를 생각하라고 니 윗사람 아랫사람들은 신경쓰지말고 우리를 생각하라고 친구들을 생각해봐"

 

 그냥 대학못가는 철없는 한 찌질이의 한탄으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저는 돈을 원하시는 모님때문에 즐거운 추억도 만들지 못했고 그 삼성인가 어딘가 하여튼 어른들의 부주의한 사고로 고향인 태안에서 몇십년동안 바닷가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돈인가요? 돈돈?    저희 부모님들은 그래도 불쌍합니다. 배우지도 못하셨죠

아버지는 결혼하고도 돈 벌러 사우디 가셨죠. 그런데 뭡니까? 그 아랫사람들은 대학교도 나오고 배울건 다 배우고 할건 다하고.

 

 순진한 여자애들은 티비,드라마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여 이제는 한 청년의 순수한 감정도 왜곡시켜버리는 순수한 감정도 없애버리는 모든게 돈이 있어야되는 상황에 오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아 짱돌을 들자

 

k*******4 2008.02.10. 신고 공감 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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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현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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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지가 한참 되었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어째서 88만원 인가를 살펴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았다. 아니 읽고 싶지 않았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어찌해볼 수도 없는 일들.. 이미 사회의 중추세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벌여놓은 일들..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렇다고 뚜렷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있는 방법들도 기득권의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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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지가 한참 되었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어째서 88만원 인가를 살펴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았다. 아니 읽고 싶지 않았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어찌해볼 수도 없는 일들.. 이미 사회의 중추세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벌여놓은 일들..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렇다고 뚜렷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있는 방법들도 기득권의 해체 없이는 불가능 한일들.. 단지 미안할 뿐이다. 그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가슴 아파할 뿐이다.

 

현실의 한국경제는 386이라고 하는, 지금의 40대와 50대의 남자가 주축이 된 주도세력이 10대를 인질로 잡고 20대를 착취하는 형국이라는 저자의 말이 그래서 더욱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가장 강력한 단결력을 가진 세대라는 386세대, 경제적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세대라는 386세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이들이 결혼을 하여 아이들을 낳을 때쯤 원정출산이 문제가 되고,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조기교육 열풍이 불어 닥치고, 그리고 사교육의 끝없는 싸움터에 아이들을 밀어 넣고, 그저 자신의 아이들이 이기기만을 바라는 세상이다.

 

지금의 20대는 상위 5%만이 그나마 정규직으로 불릴 수 있는 단단한 직장을 붙들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취업자의 절반이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될 뿐이라는 현실이, 시작부터 벌어진 그들의 간격은 절대 메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를 이어 세습될 것이라는 승자독식 사회가 이미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현실이 그저 멍할 뿐이다.

 

지난 수년 동안 한국사회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말이 승자독식 사회라고 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20대에게 주어진 게임의 룰이 바로 이것 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대한민국 20대들을 관찰해보면 나타나는 특징으로 데뷔가 굉장히 늦다는 것을 들고 있다. 정상적인 취업前 어학연수, 취업준비등 갖가지 이유로 휴학을 하다 보니 졸업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혼인연령이 늦어지고, 또한 출산연령이 따라서 늦어지고 있다. 이들 요인은 경제적 조건, 혹은 사회문화적 여건에 의해서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은 이미 나도 느끼고 있다. 군대 같다 오고, 학교 졸업하는데 7년이면 충분한데, 매년 신입사원들 면접을 해 보면 보통 10년 정도를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회사에 들어오면 생산직 대부분은 영어라곤 일년에 한번도 쓸 일이 없는데, 그들은 몇 년씩 어학연수를 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남의 나라를 떠돌고 있다. 물론 본인의 자아 개발이나,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배우는 것은 좋은일 이지만, 다들 똑 같은 스펙을 만들기 위한 것 임을 볼 때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렇지만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승자독식 게임에서는 처음의 조그만 차이가 끝내 극복되지 못하고, 그 갭을 더욱 벌려 나가는 것을 볼 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다 해보아야만 하는 절실함에 나도 모르게 내 몸마저 움츠려 든다. 더군다나 패자부활전이나, 중간에 개입하여 조정해주는 조정자도 없기 때문에 그들 세대내 경쟁은 무한경쟁 형태로 되고, 거기에 일본식 연공서열제가 아무런 보완장치 없이 깨지면서 세대간 경쟁양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볼 때,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비정규직의 대부분이 연령별로는 50대와 20대인 것을 보면 이미 세대간 경쟁도 시작된 것 같다. 저자는 이렇게 시작된 세대간 경쟁에서 설사 그들이 게임의 승자가 된다고 해도, 현세대가 즐긴 만큼의 경제적 과실이 지금의 20대에게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한다.

 

경제여건은 어떻게 해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20대에게는 더 나아질게 없다는 얘기와 같다고 한다. 지금의 20대에게 진입장벽이 없는 곳은 폭력조직과 다단계판매 밖에 없다고 말하는 저자, 그곳은 패자부활전이 아닌 개미지옥이며, 그들이 그곳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아예 처음부터 없다고 한다. 결국은 잡아먹힐수 밖에 없는데, 그들은 서로 늦게 잡아 먹히기 위해 그들끼리 싸우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0대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폐지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열화 되어있는 대학체계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프랑스식의 국립대학안을 주장하는 저자는 우선 국립대만이라도 네트워크화하면 된다고 말한다. 승자독식사회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 나누기나 정규직화에 따른 지방정부에 의한 보조금 지급등의 방법이 있을수 있으며, 중소기업이 붕괴되고 자영업의 기반을 없애버리는 생산자본과 유통자본의 독과점화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규제로도 충분한데 우리나라는 거의 포기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이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자본주위는 빠른 시간내 어찌할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될 것 이라고 진단하는 저자는, 이러한 해법들이 가능하기 위해선 기성세대의 기득권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 해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이 확보한 경제적 성과물을 다음세대인 20대에게 나누어 준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 자본주의 미래가 어찌될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가슴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20대여 짱돌을 들어라는 저자의 상징적인 말에 어쩔수없이 공감이 간다.



k*****1 2011.01.06. 신고 공감 12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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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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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그 사람하고 '동거'하기로 했어."   한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16세 소녀가 또래의 소년과 동거를 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집안을 제외하고 이 선언에 동조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가 어린 딸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데에는 허락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알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의 부모가 똑같은 상황에서 보여주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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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그 사람하고 '동거'하기로 했어."

 

한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16세 소녀가 또래의 소년과 동거를 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집안을 제외하고 이 선언에 동조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가 어린 딸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데에는 허락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알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의 부모가 똑같은 상황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확연히 비교된다. 두 나라 부모의 전혀 다른 반응은 단순히 선진국과 스스로를 선진국으로 착각하고 있는 나라의 차이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조금 황당한 설정에서부터 시작하여 내가 생각하지 못한 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내 주변을 돌아보았다.

 

우리 사무실에는 12명의 사무직원이 근무한다. 그 중 출하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우리 회사 정식직원이 아니다. 운송업으로 유명한 대기업의 외주회사 직원이다. 비록 외주직원이긴 하지만 그는 사무실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고 있다. 지난 한 해, 회사 전 직원이 노력한 덕에 작년 초에 세웠던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그래서 연초에 약속됐던 성과급이 지급됐다. 다들 연말 보너스를 받았다고 좋아하고 있을 때 씁쓸한 표정을 짓던 그의 얼굴을 그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친구 중 한 명은 서울에 있는 작은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그가 앞으로 자주 못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근무경력도 6년 쯤 됐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월급도 적지 않은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의아했다. 그가 답하길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면 지금 이대론 안 되겠단다. 회사의 불안한 상황, 희망없는 선배들의 모습 위로 자신의 미래가 그려졌다고 한다. 그가 긴 고민을 하고 내렸을 어려운 결정에 나는 박수쳐 줄 수 없었다.

 

오늘 국립대학교 도서관을 가보니 일요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책과 씨름하고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정말 할 일이 없어서 한다는 공무원을 하기 위해 내 또래 그리고 나보다 조금 어린 친구들이 밤낮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누가 이들에게 패기가 없다, 도전정신이 없다고 손가락질 할 것인가. 그리고 그들이 희망없는 하루를 이어가고 있는 그곳은 법인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1. 기성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2. '88만원 세대'가 자기 세대를 배려하기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우석훈 박사는 공저란 형식으로 다음 세대인 박권일에게 기회를 줬다. 아름다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런 낭만적인 행동에 동참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그대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희망은 없다. 다만 희망고문이 있을 뿐이다.

s****o 2011.01.09.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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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ㅣ우석훈 저/박권일 저 |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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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 책을 읽지 말았어야 했을까?  이책에서 이야기 하는 88만원 세대의 20대인 내가 너무나 불쌍하다는 자기 연민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    88만원 세대에서 이야기 하 듯 나 또한 내가 지금 전공을 살리지도 못한채 이직장 저직정을 떠돌던 지금의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된건 모두 내가 서울권의 대학을 못가고 흔히 이야기하는 SKY 대학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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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이 책을 읽지 말았어야 했을까?

 이책에서 이야기 하는 88만원 세대의 20대인 내가 너무나 불쌍하다는 자기 연민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

 

 88만원 세대에서 이야기 하 듯 나 또한 내가 지금 전공을 살리지도 못한채 이직장 저직정을 떠돌던 지금의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된건 모두 내가 서울권의 대학을 못가고 흔히 이야기하는 SKY 대학을 나오지 못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또한 윗세대들에게 그런 식의 이야기를 들어 왔기에 의당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 들이고 있었다. 때문에 책에서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닌 너의 윗세대 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위안을 받았으나 그건 선급한 판단이었다.

 

 지금의 20대에겐 희망이 없으며 승작독식의 지금의 룰을 처음으로 수용하여 자신을 적응시킨 20대들 에겐 희망이 없기에 오히려 희망을 지금의 10대들에게 가져야 할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엔 난 맥이 다 풀렷다.

 

 지금의 20대에겐 희망이 없으며 또한 20대태반이 공무원 시험과 안정된 5%의 직장에 진입하기위한 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미 이 5%때에 진입한 20대들이 혼재하고 있는 현 20대들보단 아직 이 게임에 본선진출을 하지 않은 10대들에게 희망을 가져 볼일이라는 저자의 말은 나에게 더큰 상처를 남김이었다.

 

 그럼 지금의 20대가 처한 이상황이 전혀 해결책이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의 20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지금의 윗세대가 자신들이 10대를 볼모로 잡고 20대를 착취하고 있다는 현 세태를 직시하고 인지하여 그들의 권력 이양의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 내어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20대들에겐 결코 희망이 없음이다.

 

 또한 지금의 20대의 여성이 지금의 승자 독식 룰에서 또래의 남성들보다 좀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가 30대로서 이 승자 독식게임에서 먼저 벗어난 안전 된 직장의 30대 남성을 만남으로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선 정말이지 나의 가치가 저 나락으로 까지 떨어져나가는 기분에 상당히 씁쓸함을 느낄 다름이었다.

 사실 내 주변에 나와 동년배의 여자 친구들 중 결혼하여 안정된 직장을 꾸리고 있는 경우 그 남편들의 연령이 평균 4-6 살 정도 연상임을 가만했을 때 저자의 지적은 상당히 타당해 보인다.

 

 한 때 X세대라 불리던 사회의 새바람의 주역이라 이컫어지던 지금 나의 세대들에게 남겨진 꼬리표는 88만원 세대라는 남루한 꼬리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지금의 20대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20대의 소비 패턴의 각성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동네의 찻집보다 스타벅스 따위의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웃백이나 TGI 따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질낮은 음식과 비싼값을 치루고 있는 지금의 소비 패턴은 분명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는 점에 난 백만번의 박수를 보낸다.

 

 몇 년전 단골로 드나들 던 '소설가의 꿈'이란 커피숍이 어느날 문을 닫았을 때 난 꽤나 큰 상실 감을 맛보았다. 지방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북카페 였던 데다가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좋았던 곳이 결국 찾아오는 이가 없어서 문을 닫았을 때 주인장이 했던 이야기가 아직 귓가에 쟁쟁하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 주길 바랬는데 요새 젊은 사람들은 좀더 나은 커피로 커피를 내려주는 이런 곳이 아닌 싸구려 프렌차이즈 점의 커피를 비싸게 주고 먹는다' 라는 주인장의 말에 괜시리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돈을 벌어 먹구 살아야 하다는 쫓김속에 무작정 달려온 내가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통해서 얻은것은 사고하는 여유다.

 먹구 살기 바쁘고 힘들다는 푸념으로 소주잔만 기울이기 보단 조금은 고개를 들고 내가 속한 이 승자독식의 정글과 같은 사회를 둘러 보고 있다.

 

 사실 아직도 나에겐 '이제 앞으로 난 어찌 살아야 하는가?'란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나오지 않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나의 소비문화를 되돌아 볼때다.

 읽고 난 후 아직 마음이 많이 무겁다.

 하지만 조금은 사는데 힘을 내고 조금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g******k 2008.01.10. 신고 공감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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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에게는 바이블,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의 대변서
"88만원 세대에게는 바이블,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의 대변서" 내용보기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할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그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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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 책을 바탕으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과 이회창 같은 천민 자본주의자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 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접근방법이나 해결책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동영은 바로 문제를 봤을까? 정동영은 이명박이나 이회창보다는 많이 문제에 접근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20대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의 정도일 뿐이다.

 

 흔히 우파들은 잃어버린 10, 좌파정권이라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을 비판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좌파였다면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좌파의 구분기준이 경제적 시각보다는 소위 말하는 빨갱이, 반공사상이기 때문이다. 중도적 시각을 가진 지난 10년의 정권이 좌파라고 매도 당하고 88세대의 원인과 근원이 좌파적 정책 때문이었다고 매도 당했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말하는 88 세대의 근본원인은 "세대간의 착취"라는 관점에 본다면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흔히 말하는 우파들이 만들어낸 경쟁의 논리 때문이다. 철저하게 경쟁만을 강요하고 공정한 게임의 질서를 마구 파괴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로 철옹성을 만들어 버렸다.

 

  문제는 88세대들 마저도 그들의 논리에 세뇌되어 아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육당하며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우석훈 박사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말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주장하고 세상을 바꾸라고 말하지만, 결속력과 사회의식이 약한 아니 청소년기부터 거세 당한 이들이 과연 그럴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두발의 자유도 향유하지 못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그들이 가지는 세상의 다양한 관심마저 차단당한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마저도 학교에서는 당연한 것이 되고 그에 반대하는 학생은 조직의 이단아요 해악으로 취급되어 왕따를 당한다. 옳은 소리를 하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조직을 해롭게 한다는 조직논리로 묵살된다. 그렇게 세상에 대해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거세당하고 차단당한다. 

 

 동거라는 문제를 경제학으로 풀어 헤치며 뜬금없이 시작하는 책이지만, 시사프로그램에서 보도한 룸메이트 문화라는 이름으로 확산되는 동거를 본다면 88 세대는 절망적이다. 좋아서 동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또는 30 이상의 있는 남성들이 경제력이 미약한 20 여성들에게 집을 제공하며 섹스를 제공받는 착취가 퍼지고 있다. 아직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동거라는 것은 색안경을 끼게 되지만, 동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에 내용은 경제적 약자인 88세대의 서글픔과 세대간의 착취의 악랄함을 같이 보여준다.

 

  자유주의라는 이름 앞에서 세계적인 트랜드인 양극화는 어쩔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의 강도와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중류사회가 붕괴한다" 이름으로 책을 냈다. 일본 저자들은 전에 "하류사회"라는 현상에 포커스를 맞춰서 지금의 현상과 앞으로 현상을 예상했다. 그런 예측들과 현상들을 본다면 일본과 우리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에서 다른 나라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들이 많아서 우리 사회의 절박, 아니 우리사회 88만원 세대의 절박함과 좌절감은 일본을 능가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의 결과는 결국에 세대간의 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미 대선을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02년에는 소위 386으로 불리는 세대들과 나이 이상의 세대들의 대결에서 386세대가 승리를, 2007 대선에서는 다시 기성세대가 승리를 했다. 하지만 과정에서는 368세대의 아래 세대들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이유가 것이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추한 정치에 실망하게 만들고 혐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결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세대의 문제에 대응하며 절망할 것이다. 결국은 악순환의 고리는 끈어지지 않는다.

 

 우석훈 박사는 "짱돌을 들어라" 상징적인 말을 하긴 했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간의 대결이 아니라 세대간의 연대를 해야 한다. 짱돌이란 말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권리와 요구를 주장하라는 의미일 뿐이다. 혁명과 폭력으로는 세대간의 갈등과 차이는 점점 강화될 밖에 없다. 결국은 88세대의 문제는 세대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모든 세대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해결 또한 모두 함께 가야 한다. 아프리카의 속담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한다." 다시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때다.

h*******k 2008.03.17. 신고 공감 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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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 사회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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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의 참상을 깨닫기까지 오늘의 청년들에겐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대학졸업자의 반수 이상이 이미 비정규직의 삶을 살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현재 전체 노동자의 50%를 육박하는 비정규직 인생들이 있고, 그들의 수는 800만을 넘어간다고 한다. 청년 시절에 비정규직으로 들어선 사람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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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의 참상을 깨닫기까지 오늘의 청년들에겐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대학졸업자의 반수 이상이 이미 비정규직의 삶을 살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현재 전체 노동자의 50%를 육박하는 비정규직 인생들이 있고, 그들의 수는 800만을 넘어간다고 한다. 청년 시절에 비정규직으로 들어선 사람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연공서열제의 도움을 받아, 정규직으로 신분상승을 할 수도 없는 법이므로 그들은 인생 자체를 비정규직으로 살 수밖에 없다.  이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나또한 대학 졸업후의 20대 대부분을 비정규직으로 살았다.  정규직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적은 급료를 받던 시절에, 나는 그것이 내가 부족해서 당연히 받아야할 대우라고 생각했지만 참으로 그 시절을 견디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자괴감과 사회에서 소외된듯한 외로움!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적은 급료로 내 삶을 꾸려가야 하느냐 하는 현실적인 중압감 !  그 시절의 삶은 도저히 인간적이지 못했으나 마땅히 돌파구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이미 정규직으로 들어선 사람들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엔 관심이 없었고,  IMF를 경험한 기업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비정규직화를 늘려갔다.  그리고 그 시절을 그래도 10년 지나온 오늘, 나는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디쯤에 위치해 있을까?

 

나는 운이 좋게도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공기업에 취업을 했다.  개인적으론 물론 800만이 비정규직인 `신이 버린 사람들?'사이에 소속되진 않았다지만, 그러나 `신이 내렸다'거나 `신이 버렸다'라는 표현이 모두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은, 오늘의 이 사회가 얼마나 큰 모순속에 감금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공기업에 있지만, 바깥에서 보기만큼 대우가 크게 좋은건 아니라고 본다. 단지, 시대의 현실이 평범한 직장을 `신이 내렸다'라는 비꼼으로 불리우게 한 것 뿐이다. 그리고 여전히 공기업도 항시적인 구조조정에 노출돼 있고, 경쟁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표현은 더욱이 맞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비정규직 800만의 시스템을 누가 만들었고,어떻게 만들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 실상을 알게 된다면 지금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이 받고 있는 부담스런 시선도 거대한 사회구조의 허상이 만든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C급 경제학자라고 부르며, 프랑스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UN에서 일했던 경력을 지닌 저자 우석훈 씨는 이 책을 통해서 말하기 조심스러운 이 문제를 대중앞으로 끌어내 우리 사회의 보고싶지 않은 슬픈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비춰주고 있다.

 

이 책에서 `88만원 세대'로 지칭한 사람들은 쉽게 말해 오늘의 20대다.  20대는 대학을 나왔건 고등학교를 졸업했건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비정규직으로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불운한 세대다. 저자가 88만원을 들고나온 것에서 이 불운한 세대를 마땅히 이름붙일 수 없다는 저자의  고민을 알게 해준다.  지금 사회에서 대학졸업생이 80년대식의 연공서열제와 정년을 보장받고 정규직으로 평생을 일할 수 있는 조건의 직장에 들어서기란 오직 `공무원'이 되는 길밖에 없다. 그리고 그 길은 너무나 좁고 경쟁은 치열하다. 그밖의 길은 물론 비정규직의 낭떨어지가 버티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것만큼 어려운 경쟁의 구도에 들어선 88만원 세대는, 무서운 게임인 `베틀로얄'의 잔혹동화를 연상시키듯 `너죽고 나살자'식 삶을 살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졌다.  물론 어느 시대나 좋은 일자리는 있고, 그것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승자를 만들어낸다면 그만큼 정의로운 사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는 이미 경쟁이랄수도 없는 로또식의 기회만을 제공하면서도, 그 기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다수의 선량한 청년세대를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강요하는, 터무니없는 승자독식 게임이 벌어지는 싸움터에 지나지 않는다.  그곳엔 이미 정의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소수 승자만의 비굴한 웃음소리만이 가늘게 들려올 뿐이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세대 간의 불균형에 관한 문제는 적어도 인류 지성사에서는 아주 낯설고 전례가 없던 일이다. 적어도 OECD 국가 내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 사회 전체가 가난하거나 전체적으로 부유해지는 일들은 있어도 특정 세대 특히 20대나그 이후 세대에게 경제적 고통이 집중되는 경우는 잘 벌어지지 않았다.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가라고 석학에게 질문한다면 신자유주의라는 경제적 운용방식을 결정한 `워싱턴 컨센서스'를 가장 많이 지적할 것이다. 워성턴의 금융가와 정치인들이 세계를 통치하기 위해서 제시한 방식대로 경제를 운영하면 엄청난 규모의 외부 식민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 - 이 경우에는 미국 -외에는 대체적으로 노동 유연성이 다음 세대에게 집중되면서 20대가 비정규직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진다."<88만원 세대>, p.280

 

모든 것을 현재의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시스템 탓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시대는 이미 80년대가 아니고 21세기를 지나온지도 한참이 지났다.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도 세계적인 경제 여건에 따른 탓으로 돌릴 수가 있단 얘기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때 세상은 단 한치도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자는 계속해 승자이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남는다.  그리고 그들은 소수이며, 그 나머지 다수는  패자와 빈곤의 길이 자명하다.   문제는 승자가 승자로 남고 부자가 부자로 남기위해서 그들이 이 사회의 부조리를 수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늘날 10대들이 거대한 사교육 열풍속에서 인질이 돼 버린 현상을 저자는 지적한다. 과외, 학원으로 대표되는 우리 나라의 사교육 열풍을 한번 되짚어 보자.  한달 수입의 기십프로를 아이들 사교육을 위해 지출하는 우리 나라의 교육여건은 이미 그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이로써 가정 경제는 정상의 범위를 넘어 파산의 분기점에 치닫고 있다.  부자들에게 한달 기십만원은 껌값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들의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가정 경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 이상한 게임을 도대체 누가 시작한 것일까?  왜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제대로 교육받을 권리조차 빈부의 격차라는 비열한 룰속에 가둬버린 것인가? 

 

TV CF를 보자. 이미 비정규직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예약돼 있는 20대들에게 대기업들은 허황된 바람을 불어넣어 상품을 팔아먹는다. 한달 88만원 수입이 예정돼 있는 사람들이 50만원이 넘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고, 좋은 옷과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밥값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 커피를 마실것을 유혹한다.  수입은 비정규인데, 소비생활은 뉴요커 수준인 이상한 된장남,된장녀들이 탄생하는 기점이 바로 여기다.  동네의 수퍼마켓들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할인점에 밀려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작은 영화관은 멀티플랙스 영화관에 잠식당한다.  비정규직이 싫어 자영업으로 눈을 돌린다해도, 그들에겐 이미 퇴로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 철저하게 사람을 비정규로 만들면서, 허황된 마케팅으로 소비를 유혹하고, 또 문어발식 확장으로 자영업자로서의 삶 자체도 막아놓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 대학도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서 국고 지원을 없앤다음, 자동 퇴출 시스템을 가동시키겠다고 한다. 결과는 물론 SKY로 대표되는 인기있는 대학들의 서열화가 가속화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된다면,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가정경제가 더 부담해야하는 상황이 도달할 것이다.  또 이명박 당선자는 대기업들의 규제를 풀어서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고 하는데,  규제를 해 놓은건 소수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겠는가. 그것조차 풀어버린다면 대기업은 고피풀린 망아지가 돼 버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는 앞으로 소수의 엘리트와 소수의 부자들이 더 살기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 거대한 짜가사회를 이 책의 저자는 `승자독식사회'라 불렀다.  소수의 승자만이 기펴고 사는 사회가 바로 지금 우리 사회다.  그래서 10대와 20대에게 저자는 당돌하게 주문한다. 당장에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라고.  왜 이 거대한 짜가사회, 속임수 사회를 바로 보지 못하는가 라는 저자의 호통이라 보면 되겠다. 10대는 사교육의 인질이 되었고, 20대는 비정규로 착취를 당한다.  물론 그들을 그렇게 만든건, 30대의 386세대부터 60대의 유신세대까지 한통속으로 우리 사회속의 기득권자들이다.  이 짜가사회, 승자독식사회를 해체하는 길은 바로 10대와 20대의 짱돌밖에 없을 뿐이라는 것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68세대는 고교생 신분으로 프랑스 대학의 서열화를 없앤 세대로, 그들의 봉기로 인해 국가의 기득권자들은 허겁지겁 프랑스 대학을 국유화하고 서열을 없앴다.  오늘날 파리 1대학에서 파리 10대학까지는 그때 당시의 대학 총장들이 제비뽑기 번호표를 뽑은 순서로 정해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10대와 20대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너무나 힘이 없고, 의식적으로 죽어 있다. 그들이 본인들의 삶을 개척하고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  정치세력화와 바로 의식의 전환이다.  자신들의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왜 20대 국회의원을 만들지 못하는가 ?  왜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위해 토플책만 보고,  사회의 부조리는 보지 못하는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의 패자와 빈자들에게 승자와 부자들은 절대로 기득권을 그냥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짱돌외엔 길이 없다.

 

 

 

 

 

 

 

12.31

s*****7 2007.12.31.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88만원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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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라는 말은 지금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이말을 만든 저자들의 글을 읽으며 그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많이 놀랐다. 우리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면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는 일도 함께한다. 우석훈의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박권일의 에필로그로 마무리지어졌다. 첫 섹스의 경제학이라는 도발적인 말로 신선한 충격을 준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춘향전>의 작품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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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라는 말은 지금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이말을 만든 저자들의 글을 읽으며 그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많이 놀랐다. 우리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면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는 일도 함께한다. 우석훈의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박권일의 에필로그로 마무리지어졌다.

첫 섹스의 경제학이라는 도발적인 말로 신선한 충격을 준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춘향전>의 작품을 예를 들며 10대들의 사랑이야기를 꺼낸다. 내가 고등학생 때 생물 선생님은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학생들의 눈빛이 제일 반짝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10대에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기위해 그는 서두를 이렇게 시작한다.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 책을 다 썻다고 박권일 기자는 말한다. 그는 자료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이 책은 무거운 내용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쉬운 문체로 그 하나하나를 파헤친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도 있다. 작가는 이 책을 10대들이 읽기를 희망하고 쓴 것으로 여겨진다. 현실이 이러이러 하니 준비를 하라고. 그러나 그도 분석했듯이 현실 속의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을 여유가 있을까?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볼 여유가 과연 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소설책 100권이었다. 작가는 10대이라도 100권의 소설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그 책 중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이 읽었다면 이책의 후반부를 읽을 필요가 없다고. 여러분이 분명히 읽었을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를 이야기 했을 때는 얼마나 찔리던지. 그래서 <크리스마스 캐럴>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꼭 읽어 봐야할 책으로 <백년의 고독>을 얼마전에야 겨우 읽었는데 말이지. 그는 소설책에 대해서 새삼 중요성을 나에게 부여해 주었다. 100권의 소설책을 일단 읽으면 좀 내삶이 풍성해지려나!
그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파헤쳤는데, 나는 나의 근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y******y 2011.10.16. 신고 공감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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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입장에서 본 일자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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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면 우리집 큰 아이도 대학 졸업반을 맞게 된다. 대학입시라는 큰 풍랑을 겪어 왔지만 또 하나의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취업과 함께 경제적 독립의 문제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학력과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투자에도 불구하고 취업과 결혼을 통한 경제적 독립의 기회를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누구나 피부로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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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면 우리집 큰 아이도 대학 졸업반을 맞게 된다. 대학입시라는 큰 풍랑을 겪어 왔지만 또 하나의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취업과 함께 경제적 독립의 문제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학력과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투자에도 불구하고 취업과 결혼을 통한 경제적 독립의 기회를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누구나 피부로 느낀다. 공직이나 대기업, 공공기관과 같은 안정적 직장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일 뿐 아니라 청년실업이란 말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지금의 1O대와 20대는 기껏해야 주유소나 편의점을 떠도는 '알바 인생'이거나 비정규직 신세로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88만원 세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저자는 세계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산업 다양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분야별 독과점화의 진전, 지방자치제도를 통한 지역 경제 해법의 결여, 그리고 세계적 경쟁심화로 인한 승자독식 게임의 지나친 일반화 등에서 찾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경제는 성장하지만 고용은 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계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성세대는 신규고용부터 제한하게 된다. 고용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당장 활용 가능한 경력자 중심의 채용실태를 보이기도 한다. <88만원 세대>는 이제 세대내 경쟁뿐만 아니라 세대간 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내몰린다. 따라서 이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간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내포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저자는 지금 한국의 세대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에 대해 다각도의 분석을 시도한다. 다른 OECD 선진국 사례와의 비교분석도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기성세대가 된 386세대와 유신세대가 자신의 몫으로 확보된 경제적 성과물의 일부를 '다음 세대’를 위해서 양보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대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사회적 기관들과 함께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에 제시한다.

 

우리사회, 아니 세계경제가 겪고 있는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그로 인한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20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활력과 사회의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정부차원의 관심과 대응이 있겠지만 단기간내에 쉽게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미룰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바로 내 자식의 문제이고 우리가족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모두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장기적 시각에서 우리 20대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이 약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제시한 공직이나 대기업, 공기업 들이 현재 20대들에게도 평생 안정을 주는 곳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앞으로 직장보다 직업이 더 중요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목적과 합치한다면 지금 일자리가 중소기업이나 시민단체, 소규모 자영업이라 하더라도 도전함이 옳지 않을까? 필요하다면 이런 경험을 쌓아 더 좋은 장소로 이동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88만원 세대의 무한질주를 보여주었던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선수처럼 지금까지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옛날의 유신세대들이 가지지 못했던 부모의 경제력이 지금 20대 청년들의 꿈을 키워가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c******4 2010.03.01. 신고 공감 6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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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88만원 세대를 위한 <존재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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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라는 선동적인 메세지는 이 책의 내용과 저자의 메세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인생의 초반부터 삶을 포기한 듯한 무기력한 20대들에게 힘을 준다. 자발적으로 연대해 문제제기하지 못하는 20대들을, 행동하지 못하는 20대들을, 뒤에서 퍽퍽 밀어붙여 올라가게 도와준다. 절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조그마한 희망을 안겨줬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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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라는 선동적인 메세지는 이 책의 내용과 저자의 메세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인생의 초반부터 삶을 포기한 듯한 무기력한 20대들에게 힘을 준다. 자발적으로 연대해 문제제기하지 못하는 20대들을, 행동하지 못하는 20대들을, 뒤에서 퍽퍽 밀어붙여 올라가게 도와준다. 절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조그마한 희망을 안겨줬지만, 그나마 남은 조그만 희망을 키우는건 그들 스스로의 몫이다.

  나는 매달 88만원보단 많이 벌었지만, 아마 일년동안 번 돈을 평균내면 88만원을 약간 초과할 것이다. 동시에 나는 20대이고, 비정규직이었다. 지금은 백수다. 고학력 백수. '그 누구보다'라고 말할 만큼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의 설움을 겪었고, 비정규직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뻑뻑한 일상인지를 알고 있다. 내가 경험한 비정규직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었는데 다른 비정규직 20대들의 일상은 나보다 심하면 심했지 낫지는 않았을 것이다.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언론에 오르내려 책을 읽지 않은 이들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한번쯤 접해봤을 즈음, 주변에 있는 공업고졸, 전문대졸 학력의 두 살 어린 직장인에게 '88만원 세대'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아이 曰 "에이 그건, 다 20대가 게을러서 그렇지, 예전에는 막노동도 뛰고 이 일 저 일 닥치는대로 다 하면서 살았는데 지금 20대들은 그렇게 안하잖아. 다 찾으면 일은 있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받는 금액이 딱 88만원 맞긴 한데, 이건 너무 오버했다." 

  그래. 그럴 수도 있다. 지금의 20대들은 예전보다 눈이 높아졌고, 막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돈과 시간을 좀 더 쏟아서라도 그들이 생각하는 더 나은 직장에 안착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건 주변에 보여지는 작은 모습들을 묘사한 것이고,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봤을 때 '괜찮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건 확실하다.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를 떠나서 모든 일반 기업체와 대형 마트들, 그리고 심지어는 대학과 중고등학교에까지 비정규직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현격히 늘어나고 있고, 이 시스템은 '당분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똑같은 일을 시키면서 싸게 부려먹는 셈이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피 터지게 싸우는 현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프랜차이즈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얼마전 대학로를 갔다왔는데 딱 하나 있던 그 영화관이 - 비싸서 잘 안가긴 했지만 - 씨지비로 바뀌어있더라.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관이고 슈퍼마켓이고 커피전문점이고 모든 것이 싹 다 거대자본에 의해 싹쓸이 되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스타벅스는 정치적인 이유로 가지 않았지만 이제는 스타벅스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20대들은 취업을 할래도 해봐야 비정규직이고, 취업 말고 장사를 하려고 해도 망할게 뻔히 보이니 갈 곳이 없다. 20대에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건 매우 무리가 있지만, 20대가 돈을 모아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대자본의 침투를 저지해야 한다.

  내가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건 내 문제는 아닌데 뭐, 하는 식의 사고방식, 그래도 스타벅스가 맛있는걸 어떡해, 라며 '88만원 세대 이론'의 문제의식에 동감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을 이용하는 것은 결국 그 영향이 나에게 오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인데, 당장은 내게 피해가 없을지 몰라도 결국 나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치게 되어있다. 우석훈 씨는 이 책에서 20대의 일부분 약 5% 정도는, 소위 말하는 학벌을 갖추고 좋은 직장에 안정적으로 취업하여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딴세상 이야기로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피해는 모두에게 돌아온다고 말한다.

  지금의 386세대들은 당시 민주화 투쟁에 열을 올리며 오늘날의 그나마 민주적인 풍토를 조성하는데 일조했지만, 없는 학벌에 낮은 학점이어도 취업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직장을 골라 잡아 갈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그들은 대접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의 20대들이 자신들이 완성한 민주화의 틀을 깨고 있다고 여기고 있고, 따라서 20대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하다. 4,50대들은 어떤가 하면 그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쉽게 취업했고, 지금은 각 기업의 높은 자리에 앉아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양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의 20대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윗 세대들의 배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것은 너무나 소극적인 대처 방법이다. 그래서 우석훈씨는 토플책을 덮고 짱돌을 들고 일어나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는지 모른다. 비정규직을 갖게 될, 혹은 비정규직에 있는, 혹은 그나마도 못한 젊은 실업자들은, 연대해야 한다. 적어도 같은 처지에 있는 20대가 20대를 배반하는 상황을 연출해선 안 된다. 지금 우리는 비정규직이고 실업자일지 모르지만 함께 뭉치면 살 수 있다. 안정적인 직장에 있는 5%의 다른 20대들을 제외한 나머지 95%의 20대들이 그나마 남은 괜찮은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겠다고 발버둥치는건 깊은 구덩이 속에서 서로 나오겠다고 싸우다가 공멸하는 것과 같다.

  연대, 연대 외치지만 사실상 연대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이다. 기껏해야 거대자본에 저항하면서 소극적인 실천을 할 수 밖에 없다. 거대 자본에 그게 먹히느냐 하면 모든 20대들이 연대해 거부한다면 몰라도, 소수만으로는 끄떡도 하지 않을 것이다. 20대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어떤 기업의 상품을 이들이 연대해서 사주지 않으면 타격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모두가 아닌 소수라면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우석훈씨는 강연회에서 자신이 몇가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일부러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건, 그런 상황에 처한 20대들이 연대해서 머리싸매고 해결해야 할 숙제이지 누군가가 어떻게 하라고 지시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했다. 

  중요한건 연대다. 같은 처지에 있는 20대들이 뭉쳐서 - 물리적으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라도 - 그들이 할 수 있는 저항을 해야 한다. 거대 자본에, 또 앞선 세대들에 대해서 자신의 몫을 찾아와야한다. 매우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20대의 모습이지만 깨고 나가야 한다. 더불어 '88만원 세대'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양심있는 윗 세대들이 그들이 가진 자본과 권력을 (내놓으면 더 좋겠지만) 가지고 최소한 20대들이 숨을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

 
p.s.

  지금까지 홍세화를 비롯하여 사회의 진보적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틈만 있으면 20대들이 책도 안 읽고 생각 없이 산다고 비판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결과적으론 그들의 말이 맞다. 책도 안 읽고 오로지 생각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에서 비롯된 재테크, 혹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토플 토익 공부, 자격득 취득에만 몰입해있다. 돈 좀 있는 집 아이들은 대학 도서관에 틀어박혀 고시 공부에만 올인한다. 돈 없는 집 아이는 그나마 매달려봐서 안 되면 일찌감치 때려쳐야한다. 시기를 놓쳐 백수가 되지 않도록.  

 

  하지만 그들의 비판은 이제 절반만 맞다. 이들은 이들이 처한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음을 들어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다. 아씨 상황이 그런걸 어떡해. 너 같으면 먹고 살 길 막막한데 고상하게 헤겔의 <정신현상학> 들고 앉아있겠냐 머리아프게. 대선을 앞둔 시점에 수능점수 상위권 학교 몇몇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명박의 지지율이 제일 높다고 한다. '이해'는 된다. 경제와 효율을 앞세우는 이명박을 지지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이 머물 자리 하나라도 더 나오길 기대하는 듯 하다. 다 말아먹은 이명박이 정말 경제 대통령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88만원 세대의 문제의식과 지적을 토대로 그들이 스스로를 무조건 감싸고 돌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현실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 는 의식보다는 현실이 이러니 뚫고 나가자, 는 의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과 지적을 핑계로 그들이 재테크와 토익책에 더 몰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 '88만원 세대'는 너희들을 '변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함께' 살아나갈 길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d*****t 2007.12.10. 신고 공감 4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