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ぎぶそん :: 伊藤たかみ 가끔 가다 일본 만화를 보게 되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중고등학교가 배경임에도 성관계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없으면 서운할 정도의 구조 위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학생은 공부만 해야 된다는 고리타분한 사고 관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어도 과연 그런 상황 묘사가 우리나라 학생들 정서에 맞는지, 정녕 일본에서는 작품 속 일상이 현실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지 다소 궁금하다. 대만의 경우는 실제로 과반이 넘는 학생수가 성경험이 있는데다 학교에서도 별반 규제를 하지 않고 오히려 콘돔 사용을 권장한다는 보도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일본도 점차 그 추세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문화권을 수입 소비하며 판타지를 찾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앞날도 같은 길을 앞두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실제로, 이미 지금의 아이들은 내 학창 시절과는 다른, 좀더 진일보한(?) 교제를 맺고 있는 중일까? 서양에서도 불과 2-30년전까지 이른 나이의 성관계는 금기시 했지만 현재는 외려 그 반대가 되다시피 되었고 동양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권에서도 점차 자연스러운 일로 변화해 가고 있으니 그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얼마든지 수긍할 수가 있다. 10대에게도 연애할 권리는 있으며 판단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스스로가 그 시절에 그토록 주장했던 것이 아닌가. 철없는 객기라며 역시 판단은 어른이 대신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고쳐 먹는건 성숙 이라기보다 자기 부정이다. 자신이 그 당시에 못했으니 지금의 10대도 자신만큼 못하리라는 자가당착으로 횡포를 부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다. 세상을 좀더 소심하게 살려는 자기 변명을 아랫 세대에게 강요하며 타당성을 얻으려는 발버둥에 불과한 거다. 진화 하려면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만 하는데 퇴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구세대는 [규범] 으로서 그것을 억제하려 한다. 그래서 아쉽다. 진화해 가는 세대의 문화를 보며 일순 당혹해 하는 내 세대의 위치가 벌써부터 쓸쓸하다. 변화하는 것을 부정하고 억압하자니 구세대의 몸부림인 것 같아서 내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변화에 맞춰 보자니 속도를 못따라가서 버벅대기 일쑤다. 그래서 나 역시 나도 모르게 흐름이 멈춘 [그때 그 시절] 에 안도감을 느끼고 과거의 판타지, 과거의 진화에 머무르려 하게 되나보다. 그때가 더 좋았어, 그때가 더 재미있었는데 라는 식으로 말이다. 가령 [지금 만화는 도통 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어] 라는 말을 내뱉고나서 입속에 번지는 상실의 씁쓸함에 금세 침울해져버려 얼른 예전 것을 찾아 빨며 [이 맛이 진정한 순수함] 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 버리고 만달까.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요새 아이들의" 라이트 노블 정도로 생각 했더랬다. 라이트 노블계를 존중하면서도 세대 정서가 안맞아 스스로부터 소통 단절을 하려는 것만 같아 늘 아쉬웠는데, 막상 포장을 까서 한입 넣어보니 뜻밖에 익숙한 맛이 났다. 다름 아니라 [요새 아이들의] 이야기면서 [내 세대] 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던 거다. 중학생 아이들의 계산 없는 풋풋한 관계, 순수한 열정,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 아마도 그것은 세대를 막론하고 별다른 진화 없이 반복되는 과정이 아닐까? 이야기의 구성이 남자 주인공인 가쿠와 여자 주인공인 리리의 시점을 교대로 오가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웬들린 밴 드라닌의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와 같은 구성이며 감성면에서도 거의 일맥상통 한다. 그러니까 동서양조차 막론하는 인간 고유의 감성 진화라고 해도 되지 않을런지. 한때 나 자신도 열광했던 록밴드 [건즈앤로지즈] 를 소재로 한 이야기인데다 주인공들과 나이대가 같아서 좀더 각별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요새 아이들의 감성을 함께 이야기하니 왠지 세대 소통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는 것도 같았다. 물론 "요새 아이들" 에겐 뚜렷한 로맨스의 묘사도 없이 은근슬쩍 미지근한 관계 변화가 심심하게 읽혀질런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이룬다] 는 설레임 만큼은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요즘 세대가 얼마나 [진화]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준다] 는 바람이 성관계에 대한 판타지보다 아직은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육체 관계는 절대 순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설레임이 아무래도 더 아름답지 않냐고 한다면 역시나 구세대의 고리타분한 머무름에 불과할 것인지. 최근 한두달새에 이토 다카미의 책 세권이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는데 한권은 아동 소설, 한권은 영어덜트(청소년) 소설, 한권은 완전한 순문학 소설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장르나 기법이 틀린데 그나마 공통된 것이라면 작가 특유의 덤덤함 이랄까, 건조함 이랄까.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상황 묘사가 작가 고유의 필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번역에 있어선 이 작품이 가장 아쉬웠는데, 오역이라고까진 할 수 없어도 역자가 문화 상식이 다소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다소 들었다. 예를 들면 [コピーする] 를 [흉내낸다] 고 번역했는데, 일본 밴드 문화에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밴드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카피한다] 는 용어로서 있는 그대로 쓴다. 음료수 닥터 페퍼(Dr.Pepperドクターペッパー)를 [닥터 페이퍼] 로 표기한 것도 상식 부족으로 인한 오역 혹은 오자라고 보여진다. 이외에도 몇군데 어색한 의역이 눈에 띄였는데, 수정 되어 재출간 될 여지가 없어보이니 첫 1쇄에 대한 아쉬움이 더더욱 크게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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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에 이 소설이 단지 가벼운 연애소설 일거라 생각했다 일본소설이라 그런지. 잔잔하게 시작되더군~ 카쿠,가케루, 리리이,마로 이 친구들이 자신들이 하고싶은걸 하기위해서 노력하는모습, 친구들끼리의 우정, 너무 이쁘게 묘사되고, 표현되었다. 그러면서 가끔씩나오는 가쿠를 향한 리리이의 사랑. 중학생으로 나오는 이 아이들의 모습에 너무나 순수해서 나로썬 신선했다. 이 소설에서 은근히 아이들의 무서움의 대상이자, 웃음을 줬던 가케루의 할아버지. 가끔씩 나오셨던 마로의 형.. 마지막에 깁슨의 플라잉 v를 연주하기까지 싸우고 질투하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세계최고의 소리를 우리 밴드가 내고있었다. 이 소설은 정말 순수한 아이들이 내게 주는 감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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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북 페스티벌에서 우연찮게 나와 함께 하게 된 이 책. 정말 '깁슨' 이라는 기타 브랜드 이름과 그 그림으로 눈에 띈 이 책. 어떻게 그 많은 책 중에 이 책이 그리 눈에 띄었을까? 사실 우선 1차 적으로 쭉 한바퀴 돌면서 몇가지 눈에 띄는 책들을 미리 눈짐작으로 골라 놨다. 그 중 한 권이 이 책이었다. 다시 돌아와 고른 책들을 구매할 때, 이 책도 잊지 않고 담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책들을 읽느라 반년 정도가 지난 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순수한 이들의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열정에 다시 빠져들면서, 내가 밴드 공연에 빠져 보러 다니던 때가 생각났다. 물론 요즘도 다니고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었던 시기.
네 명의 중학생들이 나온다. 리더이자 보컬(세컨 기타) 가쿠. 여성멤버이자 드러머 리리이. 인기쟁이 아웃사이더 퍼스트 기타 가케루. 귀여운 동글동글 베이스 마루. 이 네명의 밴드에 대한 열정이 이 책의 주. 그리고 그 사이 가쿠와 리리이의 귀여운 사랑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가쿠를 주축으로 소꿉친구 리리이, 얼마전까지 야구부였던 까까머리 마루가 함께 밴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우연찮게 빠진 '건즈 앤 로지즈'로 인해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찾던 가쿠. 그렇게 가케루와 함께 하게 되었다. 시크한 가케루. 하지만 기타에 대한 열정은 빠지지 않는데... 이들이 모여 건즈앤로지즈를 함께하게 된다.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죽이 잘 맞는 가쿠와 가케루로 인해 마루와 리리이는 조금 시큰둥. 문화제 때 공연을 직접 하게 되면서 더 박차를 가하게 된다. 가까스로 자신들의 데뷔 공연을 하고 난 이들. 그리고 그 후 가쿠와 리리이에게 또다른 시작...
귀여운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순수한 마음을 기억나게 한다. 중학생의 풋풋함.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과 솔직한 아이들의 질투심도 귀여웠다. 난 그 시절에 무엇을 했는가? 하는 아쉬운 마음도 나고... 그 아이들에게 나 자신을 비추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순수함. 나도 그 마음을 갖고 싶다. 처음 접하는 작가 이토오 타카미. 이 순수한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책 속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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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밴드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거 같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4아이의 이야기 이다.. 중간 중간 책 표지에 나오는 여자아이, 남자아이가 나오는데,,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인 가쿠와 가쿠를 좋아하는 드러머 리리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는내내 둘이 왠지 잘 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둘이 이어져서 너무 좋았다.. 초등학교 친구여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었길래 가능했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이 책을 통해 일본 아이들의 성장 도서는 처음 읽는다. 그전에 추리소설을 읽은적은 있었으나.. 왠지 풋풋한 느낌의 책이 아닐까? 싶다.
카쿠는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다. 그리고 "건즈 앤 로지즈"를 좋아하는 록 마니아이다.. 그래서.. 건즈의 곡을 연주 해 보고픈 마음에... 가케루를 기타리스트로 영입하고자,,(?) 직접 가케루 집에 마로와 함께 가케루 집을 찾아가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이 된다..
가쿠는 기타와 보컬을, 리리이는 드러머를 마로는 베이시스트를 그리고 가케루는 기타리스트의 역할이다. 이 4명의 아이들은 4인조 밴드를 구성해서 학교 축제때 연주를 하는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연주가 잘 되거나 서로 잘 맞는 느낌은 아니였다. 특히, 마로와 가케루는 싸움을 하게 되고, 가쿠가 중재 역할로 다니고,, 또 리리이는 가케루가 가쿠를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게 된다. 바로 학교 축제 전까지만 해도 연주가 잘 맞지 않았지만, 가케루가 마루의 베이시스트를 연주해 보면서 서로 고쳐야 할 점을 찾게되고, 드디어 학교 축제때 성공적으로 연주를 하게 된다.. 그리고,, 가쿠와 리리이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게 되고 둘은 사귀게 된다.
어느 사람에게나 이런 풋풋한 시절은 있고, 그 시절을 지나친다.. 그리고 그 시절에 이렇게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자꾹씩 걸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읽어가면서 꿈은 이루어지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책의 제목 "하늘 높이, 깁슨 플라잉 V 처럼.. "To be, to be, Ten made to be." 토베 토베 텐마테 토베(날아라 날아라 하늘까지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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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의그림은 만화를 상상하게 되는 그림이다 그래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젊은 청소년들의 생각과 음악의 대한 정열을 나타낸 듯 싶다 나 어릴때도 유명한 밴드부를 들은 적있다 주위 학교에서도 인기짱이라고 너무 멋있다고 나도 어느 축제아 가서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에는 소개와 설명이 들어가 무슨 애기인지 말 이해가 안되었는데 계속 읽어보니 이해가 되고 어렵지 않은 소설이다 청소년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일본 책은 거의 아기 그림책이나 만화를 보다가 소설은 거의 처음 읽는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일본의 다른 책들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작가의 유명한 도서를 선택하여 읽어보려 한다 여기에 나오는 가쿠는 순수하다 보컬을 맡고 있다 여기서는 건즈 앤 로지스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 만큼 이아이들의 우상이라 생각된다 나도 학교 다닐때 헤비메탈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할때 들으면 다 씻껴져 나갈 것 같은 음악들들 .. 가쿠는 기타와 보컬을 맡고 리리이는 드럼을 친다 마로는 베이시스트다 가케루는 기타리스트 가테루가 개인적으로 되게 멋있을 것 같다 리리이는 여자다 자기네끼리 4인조 밴드를 만들어 어떻게 활동하는지 그리고 그들사이에 내면적으로 어떤 마음과 생각들이 있는지 이 책을 보면 느낌들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어른이 아니더라도 고등학교이후의 아이들이 읽어도 될 것 같다 너무 공부만 하지 말고 쉬어가며 자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자기의 지금 마음은 어떻고 나와 비슷한 마음과 느낌을 다른 친구들도 가지고 있다고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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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표지그림을 보고는 흠, 이건 청소년용이군, 싶었다. 사실 다 읽고 난 지금도 이건 청소년용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가볍고 좋다. 청소년이 읽는다면 더욱 공감이 갈수도 있겠고 어른들이 읽는다면 어린시절이 아련하게 또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왜냐,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나는 중학생때 남녀공학을 다녔지만 연애를 하지는 못했다. 밴드부에 들어가는 등의 활발한 과외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그게 일본소설이라서 그런건지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 어쩄든 상큼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가쿠와 리리이가 번갈아가며 자신의 일기라도 쓰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케루와 마로라는 친구까지 네명의 친구들은 밴드를 만든다. 이 밴드를 결성하는데 가케루를 영입하는 부분부터 나오고 가쿠를 좋아하는 마로와 리리이가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서로 좋아하지 않던 가케루와 마로가 함께 친구가 되는 과정들, 가쿠와 리리이의 풋풋한 사랑, 그리고 가케루의 할아버지와 가게 아주머니 등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친근하고 순수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연습하며 서로 친해지고 하나의 음악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결국은 음악회에서 멋진 연주를 하는 모습도 참 멋지고 귀엽다. 참 군더더기가 없고 정갈하고 흥미롭게 써낸 소설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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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10대 소녀가 되었답니다!!
요 근래에 저를 위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책은 가쿠의 시점과 리리이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전개됩니다.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의 고민과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어서 참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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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장면은 가쿠와 마로가 가케루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케루는 조금 특이한 녀석으로 알려져 있었고 친구들은 가케루와 사귀는 것을 꺼려했다. 가쿠 역시 가케루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기타 솜씨를 가진 가케루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가케루의 집은 생각보다 외진 곳, 이상한 동네에 있었고 가케루대신 두 사람을 맞아준 사람은 술 냄새 진동하는 가케루의 할아버지였다. 깁슨 플라잉V (깁슨사에서 만든 기타)를 연주하는 가케루의 솜씨에 반해버린 가쿠와 마로는 홍일점 리리이와 함께 밴드를 만들기로 한다.
음악이 좋아서 모인 친구들이긴 하지만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이고보니 서로에게 맞춰 나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반주가 어루러지지 못하고 각자의 소리만 두드러지는 것을 통해서 네 사람의 심리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가정환경이 평범하지 않았던 가케루의 개인적인 일들이 마로와 얽혀 주먹다짐이 오가고, 리리이는 자신의 실력이 다른 멤버들보다 뒤쳐진다고 고민이다. 가쿠는 밴드의 리더답게 중재에 나서고 이런저런 갈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욱 우정이 다져진다.
가쿠와 리리이가 교대로 등장해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같은 상황을 다른 시선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가쿠는 특유의 털털함으로 리리이는 섬세하면서도 소심한듯 하지만 때로는 가쿠보다 더 어른스럽다. "분명 저물지 않는 태양이라는 것이 있구나. 내가 좋아하는 태양. 예를 들면 그것은 리리이. 예를 들면 가케루와 마로. 예를 들면 기타. 그리고 건즈 앤 로지즈... 아직 더 있지만 다 쓸수 없다. "p.234 순정만화의 캐릭터같은 두 주인공, 가쿠와 리리이의 풋풋한 사랑도 이쁘게 그려져 있다.
회식 자리에서 나이 지긋하신 과장님이 하신 말씀, 친구는 두 종류가 있단다. 학창시절 까지 사귄 친구와 학창시절 이후에 사귄 친구... 그리고, 어릴 때 사귄 친구일수록 순수하다는 것이다. 굳이 두 부류로 나눌 필요까지야 있겠나 싶다가도 '순수'하다는 주장에는 공감한다. 오래 된 친구들을 만나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듯 기분이 좋아지고 한없이 편안한 것은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수준을 넘어선 우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도 저물지 않는 태양이 있었나? 내가 좋아하는 태양은 무엇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