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나라에 수호지는 참 여러 판본이 소개되었다. 소설도 있고, 만화도 있고, 성인물도 있고, 아동물도 있고. 그만큼 고전을 찾는 독자들이 많아서일까? 그런데 만화를 한번 들여다보자. 지금까지 수호지 만화가 참 많이 나왔는데, 그것들을 보면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뭔가 빠져 있는 것도 같고, 일본 만화를 번역한 것은 너무 재미 위주로 되어 있다 보니 날라리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다. 중국 정통물이라 그런가? 뭔가 꽉 차 있다는 느낌과 힘이 느껴지는 그림들, 오랜만에 정통 수호지를 만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또 만화라 해서 성인들이 보기엔 유치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아동이 보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어서 뒷편이 나와 수호지 108 영웅들의 활약상을 빨리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