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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도를 아십니까/히피"들이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면에 놀라곤 하는데....
보통 사람들처럼 간통이다 이혼이다 뭐다 하면서 떠들썩한 게 아니라 늘 사랑과 자유, 자연스러움를 부르짖으면서 묵묵히 배우자의 간통을 용납하고 묵묵히 간통하는 그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의외로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 본 결과 쉽게 결론이 났다.
그들은 한쪽 배우자를 소외시키지 않고 참여시키기만 한다면.... (즉, 직접 참여하거나 배우자를 통해서 듣거나, 혹은 비디오로 관찰할 수 있다면,) 간통도 별 문제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즉, 이들은 (사소한) 동정심?이 있으면 언제나 보편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성관계를 할 수 있고 상대 배우자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면 (간통을 비밀로 한다거나 이혼을 한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질투 따위는 하지 않는다.
부부 사이에 솔직하고 투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성적으로 정절을 유지하는 일은 부차적인 일이다.
(이런 면에서 매우 미국적인 듯하다. 아마 유럽인이라면 비혼 상태로 지낼텐데 굳이 기혼상태로 지낸다.)
물론 저자 부부도 성적으로 정절을 유지하며 살지는 않았고 다만 오랜 세월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이 부부와 성관계했던 사람들은 이들이 서로 간통상대에 대해 비밀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걸까? 이들 중 한명과 성관계하면 몇 분/시간 뒤에는 다른 한명도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참 서로 간에 투명한, 미국식으로 떠버리인 부부이다. )
하느님 운운해서 까빡 가톨릭 서적인 줄 착각했는데 히피나 뉴에이지에 가까운 책이다.
꼼꼼하게 읽고 생각해 보지 않으면 이들이 그리스도교인처럼 느껴지는데 (펠라기우스가 결정적으로 이단으로 판명되게 된 부분에서 머물고 있다) 이들은 십계명 생각은 전혀 없고 따라서 죄의식 따위는 전혀 없다. 그러니 용서하지도 않고 용서받지도 않는다.
그럼 그리스도는 왜 죽었을까?
이 책은 그리스도교인이나 여타 종교인에게는 비추이고 '도를아십니까'나 미국식으로 cool~하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만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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