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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같은 프리킥을 꿈꾸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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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에서 활약하는 자칭 멀티플레이어 축구 선수, 제스의 꿈은 야무지기만 하다. 최고의 오른발 슈터 데이빗 베컴처럼 멋진 프리킥을 날리는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것. 세상에서 축구와 베컴처럼 제스를 사로잡는 목표는 없다. 게다가 그는 너무 잘생겼잖아~? 그렇다면...? 그렇다. 제스 밤라(파민더 나그라 분)는 꿈많은 축구 소년이 아니라 축구 소녀. 게다가 그녀는 '정통 인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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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에서 활약하는 자칭 멀티플레이어 축구 선수, 제스의 꿈은 야무지기만 하다. 최고의 오른발 슈터 데이빗 베컴처럼 멋진 프리킥을 날리는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것. 세상에서 축구와 베컴처럼 제스를 사로잡는 목표는 없다. 게다가 그는 너무 잘생겼잖아~? 그렇다면...? 그렇다. 제스 밤라(파민더 나그라 분)는 꿈많은 축구 소년이 아니라 축구 소녀. 게다가 그녀는 '정통 인도계 영국 소녀'. 축구를 결사반대하는 엄마, 아빠 몰래 오늘도 제스는 벌거벗은 사내 녀석들과 어울려 볼을 찬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정식 여자축구단 '해리어'팀 소속 선수 줄스(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눈에 띈 것은 정말 행운. 등번호 7의 'BECKHAM' 티를 입고 비상한 프리킥 솜씨를 발휘하는 제스에게 반한 줄스는 팀에서 함께 뛸 것을 제안한다. 드디어 동네 리그에서 탈출한 제스. 매력적인 코치 조(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로부터 정식 코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러나 몰래 하는 축구가 결국 들통나는 바람에 결혼을 코앞에 둔 언니 핑키가 파혼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제스 앞에 놓인 첩첩산중같은 장벽들. 과연 제스는 높은 장벽을 넘어 시원통쾌한 '베컴슛'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아마도) 러브 액츄얼리에서 봤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군살도,볼륨도 없는 보이시한 몸매로 축구공을 제 발에 붙인 듯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 영화는 물론 축구영화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은 인도인(으로 보이는) 파인더 나그라이다. 영화의 배경은 영국이니 시대가 많이 달라졌긴 하지만 과거 피지배국 출신인 소수민족인 셈이다.

 

두 십대 소녀의 우정과 삼각관계, 로맨스, 축구를 사이에 둔 부모와의 갈등, 진로에 대한 고민, 가벼운 인종문제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비밀로 품고 있는 소꿉친구 등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모든 문제를 두루두루 담고 있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하거나 산만하지 않고 적당하며 명쾌하다는 것이 장점.

내가 가장 우습다고(^^) 생각한 것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오해해서 걱정을 키운다는 것이었다. 줄스의 부모님은 딸과 친구의 대화를 반만 듣고는 레즈비언인 줄 알고 걱정하며, 제스의 예비사돈 어른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며 뒷모습만 보고는 남자와 길거리에서 얌전치 못한 행동을 한다고 트집잡는다.

 

원제목은 Bend it like Beckham. 그냥 슈팅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것처럼, 베컴의 장기처럼 휘어지는 프리킥인 것이다. 부모님께 정면으로 거역하지 않고 그들의 의견을 따르려고 했던 제스의 태도를 은유한 것이라고 어느 영화평에서 설명했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겠고, 어쨌든 가볌고 산뜻한 영화를 원할 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m***n 2008.01.18.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