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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정복의 역사 에베레스트의 내용은 에베레스트에 대해, 초기등반시대, 에베레스트 정복의 그날, 그날 이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으로 보는 에베레스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대한산악연맹이 1971년 봄, 네팔정부에 에베레스트입산신청서를 제출한 데서 시작되어 1973년 입산허가를 받아 5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당시 금액으로 1억3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조달해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김영도 대장 외 18명)를 구성했다. 77년 8월 9일 쿰부 빙하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남동릉 루트를 택해 등반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사우스콜에 진출했다. 제1차 등정조로 박상렬 등반대장과 셰르파 앙 푸르바가 선발되었다. 동년 9월 8일 오전 6시 30분 박상렬과 셰르파 앙 푸르바는 남동릉의 제5캠프를 출발 정상으로 향했으나 힐러리 스텝을 오르던 중 산소가 떨어졌다. 산소 없이는 등반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했고 탈진한 박상렬의 하산과 치료, 부족한 산소통의 보급 때문에 1주일 뒤로 연기되었다. 동년 9월 15일 오전 5시 30분, 고상돈과 셰르파 노르부가 제5캠프를 출발했다. 앞서 시도한 박상렬이 다져놓은 눈길 덕분에 오전 9시 30분 남봉을 통과하고 힐러리 스텝까지 순탄하게 등반했다. 마침내 정상까지 오른 고상돈은 정상부를 서성이다가 발에 걸리는 눈 속에 묻힌 삼각대(1975년에 중국등반대가 설치한 윗부분이 부러진 삼각대)를 발견하고 이 곳이 정상임을 확인한 고상돈은 무전기를 잡았다. 1977년 9월 15일 낮 12시 50분이었다. 1993년 4월 13일 북릉~북동릉(티베트)으로 등정한 허영호는 남동릉(네팔)으로 하산해 사상 두 번째로 에베레스트 종단에 성공했으나 네팔 당국의 허가 없이 하산해 비공식 등반으로 기록되었다. 이어 여성등반대(지현옥 대장 외 13명)가 동년 5월 10일에 남동릉으로 지현옥, 최오순, 김순주가 등정해 한국여성 초등정을 기록했다. 1995년 10월 14일에는 김영태, 박정헌이 남서벽 3등에 성공했다. 그 후 3극점을 정복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영석이 에베레스트에 최초의 한국인 루트를 낸다는 야심찬 목적으로 남서벽 등반을 시도했으나 눈사태로 2명의 대원이 조난사하는 비운을 맞았다.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된 실버등반대(김성봉 대장 외 12명)는 남동릉으로 등정에 성공해 한국인 최고령기록(김성봉 66세)을 수립했다. 기록으로 본 에베레스트 등산 역사는 더욱 놀랍다. 최다 등정자, 최단시간 등정자, 최장시간 정상체류자, 최고령 등정자, 최연소 등정자, 시각장애인 등정자, 양발 의족 등정자, 패러글라이더 하강자, 스키 활강자, 스노보드 활강자... 등 에베레스트 세계 최고봉을 향한 집념은 먼저 길을 다져 놓은 선각자들에 의해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 보다 안전하게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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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등산의 역사를 정리해 준 책이었다. 이전에 산에 대한 영화도 있었고 최근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비극적인 참사로 인하여 많은 관심이 있던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숙연하게 책을 읽게 되었다. 원래 에베레스트는 한 영국 장교의 이름이고 실제는 현지 티베트/네팔의 이름이 있다. 여신의 이름을 딴 이름이다. 그만큼 성스러운 땅으로 여겨져 왔기에 아무도 정복을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세계최고봉 이 산의 정복은 서양인들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또한 정복을 시작한 영국인들이 네팔의 셰르파족과 함께 등반을 시작하면서 이른바 상업등반이 발전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에베레스트 등반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하여 주었다. 다만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환경과 정치적인 요인으로 등반을 시작하게 하는 상업등반으로 변질되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니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려는 사람도 늘어났고 상업적인 면이 아닌 단순한 이유 - 산이 좋아서, 정상이 거기있으니까 - 로 등반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게 되었다. 몇년전에 개봉하였던 한국영화에서도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산이 좋아서 간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의 에베레스트 등정의 역사도 나왔다. 그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등반을 하고 아픔과 환희가 섞여있는 곳. 이 곳은 새로운 높은 산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구상에서 계속 그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