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슈에이사(集英社)의 코발트(Cobalt) 문고에서 발간되고 있는 구와바라 미즈나(桑原水菜)의 소설 <불꽃의 미라쥬(炎の蜃氣樓,="" mirage="" of="" blaze)=""> 시리즈. 1990년 11월에 첫권이 발행된 이후, 현재까지 십여 년 동안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03년에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의 일본에 되살아난 사백년 전 전국(戰國) 시대 원령들의 패자 부활전 "불꽃의 미라쥬 본편"은 코발트 문고에서 단행본으로 발간중이며, 주인공 가게토라와 나오에의 사백 년 전에 있었던 첫 만남을 다루고 있는 "불꽃의 미라쥬 해후편(邂逅編)"은 소설 잡지 코발트 본지에서 연재중이다. 그 밖에도 번외편과 원작자 동인지 등을 합치면 족히 마흔 권이 넘는 방대한 시리즈다. 소설 외에도 에세이집, 포토 기행문(集英社), 만화판(白泉社), 이미지 앨범(SONY 뮤직), 각종 팬시 상품(애니메이트) 등 다양한 매체로 이식되고 있으며, 2002년 1월~4월에 전 13부작의 TV 애니메이션(매드 하우스)으로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도 2001년 5월부터 "이야기 출판사"에서 정식 한국어 번역판 <불꽃의 미라주="">가 발매되고 있지만 5.5권 단장을 출간된 이후 일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해 보자면, 불꽃의 미라쥬는 불교, 그 중에서도 일본 밀교(密敎)를 바탕으로 삼고 있는 "사이킥 퇴마 액션물"이다. 따라서 세계관도 불교의 "환생"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이 죽게 되면 혼은 "정화(淨化)"의 과정을 거쳐 전세의 기억을 모두 잃고 새로 태어나게 되지만, 삶에 대한 집착과 원한이 강한 영(靈)은 성불하지 못하고 지상에 남아 원령(怨靈)이 된다. 그중에는 산 사람에게 씌여 육체를 조종하는 빙의령이나, 원래 들어있던 혼을 아예 내쫓고 들어앉는 환생자도 있다. 이렇게 생사의 근본 원리를 거스르고 이승에 남아, 살아 있는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원령들과 400년간 싸워 왔던 자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명계(冥界) 우에스기(上杉) 야차중(夜叉衆)이다. 주인공 오기 다카야(=우에스기 가게토라)를 비롯한 야차중 5인도 기본적으로는 원령과 마찬가지로 죽은 후에도 정화(淨化)되지 않고 이 세상에 살아 남아왔던 자들이다. 이렇게 4백 년간 "원령 조복"이라는 사명을 위해 전세의 기억을 고스란히 지닌 채 육체를 계속 바꾸며 살아왔던 자들의 고독과 집착, 광기로 치닫는 사랑, 생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바로 미라쥬 시리즈의 근본 테마인 것이다. 4백년이 지난 지금, 전국 시대의 원령들이 되살아나 어둠 속의 패자 부활전, 즉 암전국(闇戰國)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암전국 전황이 "패권을 쥐지 못하고 원통하게 죽은 지배층 상호간의 이권 다툼"이었다고 한다면, 현재는 그러한 지배층 밑에서 억울하게 짓밟혀 왔던 민초들의 저항 의식이 암전국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암전국의 격류 속에서 서서히 와해되어 가는 야차중. 가치관의 혼란과 생에 대한 집착, 그리고 처절한 사랑.... 막대한 권수 만큼이나 미라쥬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많다.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혹은 스케일이 큰 역사물이나 퇴마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불꽃의>불꽃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