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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의 이야기들이 담긴 책에서 아이가 제일 공감하게 되는 내용이 '삼진아웃과 아빠는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간혹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것도 있고, 그러한 것을 이해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세대차이를 운운하였으니...., 어른들의 시각과 경험만으로 아이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힘겨운 이유가 그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금 더 쉽고 빠르게 나은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욕심이 버거운 아이들의 입장이 그 안에 담겨져 있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것을 품은 자연과의 갈등을 풀어가는 '대홍수' 나 아우라지의 고향 정선을 지키고 있는 이와 멀리 떠나간 이의 갈등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맺는 우정을 비교적으로 나타낸 '아우라지'를 통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모습을 살펴보게 한다.
경쟁의 사회를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에 대한 확신을 하기 보다는 주위에서 '난 사람과 된 사람'이 되기를 강요 당하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것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깨닫기도 전에 부모들의 강요나 사회적인 흐름에 편승해 움직여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아지고 있는 지금에, 만약 삼진아웃을 통해 반성케 되는 것이 있다면...... 이전보다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처럼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수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준비하는 자세가 더 필요해져서 그외의 것들에도 계속된 관심을 두고 함께 이끌어야 하는 부모나 이끌려 가야하는 아이들 모두가 힘겨운 실정이다.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야구의 길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알고 느끼지만 차마 말할 수 없는 경섭이 입장이라면, 게다가 주위 친구들은 속도 모르고 팬클럽까지 만들어 응원을 한다면...... 야구부 아이들은 놀리듯 경섭이를 '삼진아웃'이라며 불러대니 안그래도 실력이 모자라 위축된 아이는 늘상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 후보축에도 끼지 못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주전이 되었지만 제대로 된 공 한번 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 비겁한 압력을 가한 아버지의 잘못을 알게 되었으니...... 그동안 그토록 바라던 것처럼 야구를 그만두게 된 경섭이에게 마지막 출전의 기회가 온다.
그리고 시합에서 처음으로 1루에서 2,3루를 거쳐 홈까지 달려보게 된다. 비록 아쉬운 아웃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동안의 비웃음과 놀림 그리고 자신에 대한 원망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 어쩌면 야구로 인한 큰 경험이 있어 이제부터는 경섭이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노력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깨달았으니......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상황이 오더라도 자포자기 하듯 삶을 대할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와 용기 또한 중요한 것임을 알게된 것이다.
그러한 발걸음을 할 수 있게 채근하듯 뒤따르기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역할을 해보도록 지켜보고 다독여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란 사실도...., 발전 방향을 결정 짓는데 그 모든것의 종합적인 역할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더불어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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