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25%
  • 리뷰 총점4 25%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운 유산
"아름다운 유산" 내용보기
'쥐비알'은 작가의 아버지를 일컫는 별명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 많은 원숭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의 멋진 아버지 '쥐비알'은 예술가적 기질이 넘치는 사람이다. 실제 직업이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끼친 영향 또한 컸는데, 그것은 평범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이나 강요가 아니었다. 의례적이고 과장된 친절만 오고가는
"아름다운 유산" 내용보기
'쥐비알'은 작가의 아버지를 일컫는 별명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 많은 원숭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의 멋진 아버지 '쥐비알'은 예술가적 기질이 넘치는 사람이다. 실제 직업이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끼친 영향 또한 컸는데, 그것은 평범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이나 강요가 아니었다. 의례적이고 과장된 친절만 오고가는 가식적인 파티에서 과감하게 그 허위와 지루함을 말하고 뛰쳐나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누구나 마음 속으로 한번쯤은 거침없이 행동하고 싶은 충동이 있겠지만 '쥐비알'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유부녀라 해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의 담을 넘어 그녀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17년이 지나도록 과거의 여자들은 모두들 슬픈 얼굴로 추모 예배를 위해 성당에 모인다. 물론 '쥐비알'의 아내를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렇게 특이하고 열정적인 아버지를 갑자기 잃은 어린 아들의 충격과 방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려움과 실패의 고통에 맞서 위기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엉뚱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아버지와의 추억은 나중에 아들에게 위대하고도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는다.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는 작가의 태도는 참 솔직담백하다. 쥐비알과 같은 아버지는 흔하지 않겠지만 자식들의 인생의 방향을 염려하고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은 어느 아버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눈물 찍어내며 감성을 자극하는 여느 부성애를 다룬 소설들보다 훨씬 감동적이고 소설적이다.
t****7 2002.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쥐비알적인 삶
"쥐비알적인 삶" 내용보기
"고통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어야 하고,   만남은 전율을 동반하는 것이어야 하며,   사랑은 치유 불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프랑스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다. 소설과 수필의 경계에 서 있는 것 같다. 경계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모호하다. 작가의 아버지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책으로 냈고, 그 책이 동아시아의 구석까지 들어왔
"쥐비알적인 삶" 내용보기
"고통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어야 하고,   만남은 전율을 동반하는 것이어야 하며,   사랑은 치유 불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프랑스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다. 소설과 수필의 경계에 서 있는 것 같다. 경계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모호하다. 작가의 아버지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책으로 냈고, 그 책이 동아시아의 구석까지 들어왔을까.   "정상적인 것은 우리가 퇴치해야 할 강박관념이다... 죽을 때는 고통스러운 자살이나 끔찍한 암, 해상 실종 같은 사건을 통해야 한다. 자르댕 가의 일원이 침대에서 찻잔을 기울이다가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잘 것 없는 안락에 대한 반항, 절도 있는 꿈에 대한 반항, 쉽사리 포기하는 것에 대한 반항이었다. 하지만 그는 드러내 주장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태도가 가의 기치였고, 아찔한 행동이 그의 연설이었다"   "정말 웃기는 건 흐르는 시간을 감수하는 거란 말이다!"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우리 이상으로 만들어주는 유일한 행위라는 사실을."   이것이 쥐비알적인 삶이다.(쥐비알은 작가의 아버지의 별명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 다층적인 욕망의 만남과 충돌을 모두 인정하는 것. 어떻게든 '정상성'의 궤도를 벗어날려고 노력하는 것. 신해철의 노래 제목대로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에 대한 해답을 즐거운 축제처럼 찾아가는 삶. 원래 정상적인 것은 없다. 푸코의 말대로. 그것은 정상성의 '계보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수많은 정상들 사이에서 더 정상적이 되려고 경쟁하는 삶이 얼마지 피곤한지 우리는 몸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기괴한 아버지의 유전적 영향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작가가 되었고, 동시에, 자신의 유전인자와 환경을 조화시키려고 작가가 되었다. 결국, 그가 선택한 삶은 아버지와 정상성의 어정쩡한 타협이 아니라 조금 더 쥐비알적인 삶이었지만 말이다.   치유 불가능한 삶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을 우리는 왜 두려워할까. 여자를 만나서, 내가 밥값을 세 번 내고 상대방이 한 번도 안 냈다고 우리는 왜 분괴할까. 상대방은 마음에 드는데 애가 싸가지가 없어, 라고 우리는 왜 본말을 전도시킬까. 그런 핑계로 우리는 왜 우리의 욕망에서 멀어지려는 것일까.   "진짜 삶은 부재중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므로" - 아르튀르 랭보   이제는 정말 '상상력에게 권력을' 주어야 할 때인가 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머리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는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나는 그냥 책이나 읽고 요가나 하고 수다나 떨며 살아도 생계 걱정없는 천국으로 재림하는 것 ㅋ ㅋ    
g********m 200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물려줄 아버지의 유산은?
"내가 물려줄 아버지의 유산은?" 내용보기
아버지는 가족 중에서 가장 늦게 이해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애비는 굴욕을 물려준 종이거나(서정주의 경우), 입이 열이라도 말 못할 치욕을 물려준 씹새끼이거나(이성복의 경우),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져 가난을 물려준 병든 가장으로(기형도의 경우) 자주 기억된다. 이러니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 설 아버지의 자리는 비좁거나 아예 없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보잘
"내가 물려줄 아버지의 유산은?" 내용보기
아버지는 가족 중에서 가장 늦게 이해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애비는 굴욕을 물려준 종이거나(서정주의 경우), 입이 열이라도 말 못할 치욕을 물려준 씹새끼이거나(이성복의 경우),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져 가난을 물려준 병든 가장으로(기형도의 경우) 자주 기억된다. 이러니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 설 아버지의 자리는 비좁거나 아예 없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보잘것없는 아버지의 유산이 사실은 우리를 지탱해 준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나중에 가서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때는 너무 늦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벌써 오랜 세월이 지난 뒤이니 말이다. 스스로가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아버지의 모습은 벌써 희미해져 있다.   뒤늦은 후회와 깊은 슬픔이 목에 차 오르지만 우리는 그저 목멘 소리로 '아버지'라고 한 번 부르다 말뿐이다. 종이라도 좋고, 씹새끼여도 좋고, 병든 가장이라도 좋으니 아버지와 함께 한 그 시간을 다시 떠올려보자, 노력해보지만 기억에 남아 있는 추억들은 너무나 희미해서 오히려 슬픔만 더할 뿐이다.아버지는 항상 말없이 뒤에서 우리를 바라다보았기에 그 얼굴조차도 희미해져 있음을 새삼스레 깨닫고 우리는 놀란다. 그리고 문득 이제 아버지가 된 나는 내 아이들에게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 하는 점에 생각이 미친다. 그들은 내 얼굴을 그들의 무덤까지 함께 데리고 갈 것인가. 자신할 수 없는 일이다.                   알렉상드르 자르댕의 <쥐비알>을 읽으면서 내가 감탄한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즉, 그는 아버지 파스칼 자르댕이 죽고 17년이 지났는데도 아버지와 함께 했던 그 많은 추억들을 너무나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우수한 기억력 때문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준 사상과 꿈이 너무나도 뚜렷하고 매혹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그런 막대한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알렉상드르 자르댕이 나는 부러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이 과연 뭐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파스칼 자르댕에게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처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고, 또한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쥐비알>은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 묘사된 아버지 파스칼 자르댕의 삶의 방식과 철학은 너무나도 '프랑스적'이라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해야겠다. 마치 카사노바에 돈키호테를 섞어놓은 듯한 그의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이 세상 아버지들이 모두 그와 같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단지 우리는 마흔이 되어서도 스무 살처럼 살아가는 충만한 젊음과 자신의 진실을 주장하는데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낌이 없는 태도,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모험심 등을 그로부터 배워야 하리라. 그리고 나는 아버지로서 과연 어떤 유산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인지를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하리라.
c*****t 2005.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인을 감동시키는 자유로운 영혼일지는 모르나...
"여인을 감동시키는 자유로운 영혼일지는 모르나..." 내용보기
쥐비알, 그러니간 작가의 아버지의 별명이라는것을 이미 책소개를 통해서 읽어 봤을것이다. 이책은 어느날 예스24에서 뉴스레터중 어느 인사의 한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책 한권중에 선정하여 큰 부정을 느낄 수 있다는 좋은 책이라는 글귀에 바로 주문하여 읽은것인데...나는 별로 였다! 아들에게 자유로운 영혼을 심어주면서 큰 아픔을 안겨주고, 만나는 여성마다 그녀들 각
"여인을 감동시키는 자유로운 영혼일지는 모르나..." 내용보기
쥐비알, 그러니간 작가의 아버지의 별명이라는것을 이미 책소개를 통해서 읽어 봤을것이다. 이책은 어느날 예스24에서 뉴스레터중 어느 인사의 한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책 한권중에 선정하여 큰 부정을 느낄 수 있다는 좋은 책이라는 글귀에 바로 주문하여 읽은것인데...나는 별로 였다! 아들에게 자유로운 영혼을 심어주면서 큰 아픔을 안겨주고, 만나는 여성마다 그녀들 각각에 맞는 맞춤식 재미와 스릴과 낭만적인 감성으로 대하여, 쥐비알이 세상을 떠난 무덤가에 모인 사람들은 한때 그가 만났던, 그 순간 사랑했던, 좋아했던 여인들이 모여있다. 내가 죽어 내 무덤앞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흠.. 내가 보수적인 사람인가부다. 쥐비알의 그런 삶이 쥐비알 자체에게는 어떠했는지 모르겟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공감대도 많치 않고, 슬슬 짜증이 나기도 하면서, 어린 아들이 아버지가 그리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써갔음에도 대부분이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솔직함과 자유로움, 낭만적이고, 장난스럽고, 때로는 통이 큰 행동, 혹은 무모한 행동들이, 아들에게는 늘 그리웁고 큰 아버지로 비쳐졌는지 모르겠지만 나로써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다. 그럴수도 있겟구나 정도. 문화적인 차이인지, 내가 |꽉| 막힌 사람인지, 마침 케이블 티비에서 쥐비알 작가의 소설중 소피마르소가 주연했던 ''팡팡''이 오랫만에 재방송을 해준다.
s****i 2006.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