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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어 사용 길잡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바른 언어 사용 길잡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내용보기
#부끄러운 마음에 책을 꺼내 들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블로그와 수첩, 다이어리 노트등을 살펴 본다. 지난 일 년간 내 흔적이 묻어나는 글들이 보인다. 즐거웠던 순간, 애뜻한 마음, 슬프고 화났던 일들이 작은 공간안에 숨쉬면서 나를 말 없이 기다리고 있다. 벅찬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동시에 뭔가 어색하고 허전한 마음이 든다. 항상 한국어를 입으로 말하고, 글로 적으면
"바른 언어 사용 길잡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내용보기
#부끄러운 마음에 책을 꺼내 들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블로그와 수첩, 다이어리 노트등을 살펴 본다. 지난 일 년간 내 흔적이 묻어나는 글들이 보인다. 즐거웠던 순간, 애뜻한 마음, 슬프고 화났던 일들이 작은 공간안에 숨쉬면서 나를 말 없이 기다리고 있다. 벅찬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동시에 뭔가 어색하고 허전한 마음이 든다. 항상 한국어를 입으로 말하고, 글로 적으면서 매일을 지내지만, 한국어를 바로 쓰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다. 서평과 카페에 남긴 글을 살펴본다. 비문과 틀린 문장이 너무나 많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끄럽다. 작은 반성에서 시작되어 글 다듬는 것과 관련된 책을 찾았다. 여러 권의 책 중에서 노란색의 말끔한 책 하나가 내게 손짓하는 모습이 보였다. 망설임 없이 책을 들었다. 책의 이름은 남영신 선생님의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였다. # 사소한, 하지만 놓칠 수 없는. 저자는 배를 예로 들어 우리말을 설명한다. 진리가 있는 먼 섬이 있다. 일본인은 일본어라는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미국인은 영어라 배로, 한국사람은 한국어라는 배를 타고 진리를 찾아 떠난다. 각 배는 약간의 성능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배를 바꾸어 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미국 또는 일본 배를 타도 그 배를 운행하는 기술이 미국인과 일본인에 비해서 몹시 서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인은 한국어라는 배를 타지 않을 수 없다. 한국어라는 배를 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하나의 배를 타는 건 아니다. 각자 자기가 만든 한국식 배를 타고 항해해야 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자기의 배를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한국어라는 배- 개인의 건조 솜씨와 관리상태에 따라서 그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 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여 문제점을 해결해서 한국인의 모든 배가 최고의 성능을 갖추도록 안내하기 위한 책이라고 말한다. 요리하는 방법과 글쓰는 방법을 연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는 요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구하는 법이나 조리하는 법은 나와있지 않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 맛내는 비결, 간 맞추는 방법, 테이블 장식하는 방법 등 누구나 알아두면 좋지만 쉽게 놓치기 쉬운 걸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조리 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해서 누구나 맛나는 음식을 만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잘 만든 요리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간과 장식 등 식욕을 돋구는 정성을 가하면 먹음직스럽게 만들 수는 있다. 어떤 요리를 하더라도(글을 쓰더라도) 필요한 맛의 비결(교정)과 간을 맞추는 방법(교정) 등 일반적인 글맛(바른 글)의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책이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다들 놓쳐가는 사소한 부분이다. 작고 섬세한 부분에서 개인의 실력차가 극명하게 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중하고 놓치기 아까운 책이다. # 풍부한 예문과 짜임새 있는 구성. ''조사''와 ''어미''에 대한 설명 부분이 전체 내용의 3분의 1의 분량을 차지한다. 문학작품, 실생활에서 접하는 방송, 신문에 나오는 표현에까지 세세하게 인용하여 잘못된 표현을 소개하고, 바로잡는 법을 알려준다. 호응, 생략, 축약, 높임말, 시제 까지 300페이지에 담는 내용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준다. 현재 맞춤법 표현에서 미처 담지 못한 부분과 고쳐야 할 부분도 세심하게 다루어서 알려준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의 한국어라는 배를 잘 관리하고 건조하는 고급 기술이 들어있다. 10대 청소년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1970년대 이전의 오래된 예문이 적지만 인용된 점은 아쉬었다. 바른 말 표현하는 책에도 오타가 몇 개 보였다는 점은 이 책의 ''옥의 티''이다. ''옥의 티''라는 건 옥처럼 빼어난 작품에 작은 실수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읽는 글에 어떤 잘못된 표현이 있는지 단어 사용에 관심을 더 기울인다. 그리고 책 안의 오타를 찾아가려 노력한다면 바른 언어표현 실력을 갖추어 가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 바로 쓰는 것이 아름답게 쓰는 것이다. [바른 문장이 아름답다] 급변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10대 들의 말과 20대의 말, 그리고 40대 이상의 말들의 어휘의 사용과 쓰임이 매우 다르다. 상상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세대간의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점점 세계는 지구집처럼 가까워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백년전만 해도 자기가 사는 곳에서만 의사소통을 했던 공동체적인 삶이 강한 문화였다.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이내로 갈 수 있게 교통이 발달하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의 사람, 세대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오해없이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바른 말을 사용해야만 한다. 바른 표현과 바른 말의 사용은 선천적으로, 특정 지역에 산다고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관심가지고, 공부해야 가능하다. 노력하면 된다는 말은 누구나 노력을 하기만 하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어 표현이 세련되지 못한 이유를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라도 탓만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세심한 말 하나에 큰 의미가 바뀐다는 것, 우리말의 새로운 면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였다. 사랑과 우정도 관심가지고 노력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커지는 것처럼 우리말도 다듬어주고 관심가져주고 노력하면 할 수록 우리말 사용실력도 늘어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 말이 아름답고 예쁘고 잘 다루어 줘야 한다는 걸 알려준 소중한 책이다. 이 책 한권으로 우리 말을 바르게 쓰는 모든 길을 알려준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저자의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우리말을 발전시키려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한국말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우리말 사용과 표현에 세심하지 못한 나를 반성한다. ''한글''은 세계의 언어중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발음하기 매우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우수함에 자긍심을 가지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려면 우리의 ''얼''이 담긴 한국어의 표현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잘 다듬고 발전시켜서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100년 뒤에는 한국어는 라틴어나 죽어버린 언어처럼 사라져 버릴것이다. 좋은 유산을 물려주지는 못해도 지금 보존되어 온 보물들을 잘 지켜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한 소중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 ''이'' 와 ''은'' 바르게 쓰기. 창문을 활짝 열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 방안으로 들어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달은 몹시 빛나고 있었다. 왠지 모르지만 마음은 점점 상쾌해졌다. 가을은 되었나 보다. 뭔가 어색하다. 문법을 배우지 않아 세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도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서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방안으로 들어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달이 몹시 빛나고 있었다. 왠지 모르지만 마음이 점점 상쾌해졌다. 가을이 되었나 보다. 사람이 누워서 잔다. 사람은 누워서 잔다. 이와 은을 구별하는 방법은 행위의 주체를 나타내는 주어에는 ''이''를 쓰고, 설명의 대상이 되는 주제어에는 ''은''을 사용하면 된다. ''이''는 묘사문에 쓰이고 ''은''은 설명문에 쓰인다. 한빛소프트 등 9개 기업이 12일 코스닥 등록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함께 심사를 받은 엑스토, 시스폴, 다코스정보통신은 보류판정을 받았다. 첫 문장에서는 독자에게는 코스닥 등록 예비 심사 통과를 한 기업이 누구인지가 새로운 정보이기 때문에 주격조사 ''이''를 사용한다. 두번째 문장에서는 기업의 이름은 알고 있고 이 기업이 어떤 판정을 받았는지가 새로운 정보가 되기 때문에 주제어인 은을 사용하게 된다. 새로운 정보가 주어에 있으면 주격조사 ''이/가''를, 서술어에 있으면 ''은/는''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주제어는 항상 문장의 첫 머리에 나온다는 걸 배웠다. 그는 얼굴은 잘 생겼어라는 문장이 있다. 이 말은 얼굴을 제외한 다른 곳은 잘 생기지 않았다는 늬앙스로 들릴 수 있다. 이처럼 대조적 기능을 가진 ''은''의 쓰임도 알 수 있다. 나는 빨간 장미가 좋다라는 표현이 있다. 영어로 표현하려면 나는 빨간 장미를 좋아한다. 이렇게 바꾸어야 한다. 이처럼 ''은''에는 뒤에 단어, 구, 절 어떤 표현이 와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게 만드는 재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에'', ''에서'' 바르게 쓰기. 작은 조사의 쓰임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지냈다. 하지만 저자는 ''에'',''에서''의 쓰임의 알려주면서 작은 말 토씨 하나에도 바르게 쓸 것을 이야기 한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 꽃이 좋아 / 산에서 /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 꽃이 지네// [김소월 - 산유화 전문.] 조사를 잘못 쓰면 어떤 느낌이 날까? ''에''와 ''에서''가 쓰인 곳을 바꾸어 보았다. 산에서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서/ 산에서/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 우는 작은 새여 / 꽃이 좋아 / 산에 / 사노라네// 산에서 꽃 지네 /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 꽃이 지네// 꽃이 피는 산이라는 장소가 매우 부각된 느낌이다. 꽃이 산의 일부가 되지 못하고 산의 일부가 되어 소리없이 피는 꽃의 느낌을 담아낼 수 없다. ''에''와 ''에서''의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걸까? 꽃은 식물이므로 이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새는 이동을 할 수 있는 동물이므로 산에서 분리될 수 있다. 이처럼 ''에서''라는 조사가 새의 ''삶''에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적극성''을 부여한다. 동사를 활성화 시키고, 분리시키는 ''에서''의 쓰임도 알 수 있다.
7******e 2006.12.30.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어 공부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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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학생들과 국어교재로 사용하고 있어요.한국어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조사의 활용이나 생략에 대한 내용들이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주제어를 만들어 주는 은/는 조사의 사용에 관한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고, 영문법에서 주로 배우던 기존정보, 신정보에 대한 것을 국어에도 적용시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어요.영문법에는 익숙하지만 국어문법에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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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학생들과 국어교재로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어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조사의 활용이나 생략에 대한 내용들이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주제어를 만들어 주는 은/는 조사의 사용에 관한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고, 영문법에서 주로 배우던 기존정보, 신정보에 대한 것을 국어에도 적용시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영문법에는 익숙하지만 국어문법에는 문외한이었는데
국어도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글을 쓸 때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 정도 읽었는데.. 실제로 적용하려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무의식 중에 들어온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렵더군요.
하지만 의식하면서 고치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저의 한국어 문장실력도 좋아질거라 생각해봅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강추합니다.
i***3 2017.0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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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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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은 영어나 일본어같은 외국어 공부는 열심히 하려 들고 교재도 사려고 하지만 의외로 한국어에 관련된 책은 구입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한국어 실력을 과신하는 것일까? 아니면 한국어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게되면 우리가 한국어를 틀리게 사용하는 부분이 참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사실 지금 서평을 쓰는 나 자신도 잘못된 문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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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은 영어나 일본어같은 외국어 공부는 열심히 하려 들고 교재도 사려고 하지만 의외로 한국어에 관련된 책은 구입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한국어 실력을 과신하는 것일까? 아니면 한국어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게되면 우리가 한국어를 틀리게 사용하는 부분이 참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사실 지금 서평을 쓰는 나 자신도 잘못된 문장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사실 구어라면 적당히 틀려도 괜찮겠지만 적어도 소설이나 사설, 신문 기사 등에서는 올바른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부터는 어지간한 소설을 도저히 읽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틀린 문장이 너무나도 많아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할 말은 많은 데 서평에 모두 쓰긴 너무 힘든 것 같다. 사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사서 읽어봐야 할 책이니 반드시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인상깊은구절]
나는 이 책에서 한국어라는 배의 성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부분을 세밀하게 점검하였다. 이 점검의 결과로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어가 좀더 차원 높은 언어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b*****e 2002.10.2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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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은'(는)과 '이'(가)를 정확하게 사용하시나요?
"조사 '은'(는)과 '이'(가)를 정확하게 사용하시나요?" 내용보기
저자는 《토지》의 박경리 작가님의 말을 빌려, 언어는 우리를 실어 나르는 ‘배’라고 가정한다. 비바람 속에서도 인간을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는 배와 난파의 어려움을 겨우 넘기면서 어렵게 실어 나르는 배가 있다. 그리고 한국인을 실은 배, 영국인을 실은 배, 그 종류는 다양하고 특징도 각각 다르다. 한국인이 타고 항해하는 한국어라는 배는 기본 설계는 같지만, 개인의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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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토지의 박경리 작가님의 말을 빌려, 언어는 우리를 실어 나르는 라고 가정한다. 비바람 속에서도 인간을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는 배와 난파의 어려움을 겨우 넘기면서 어렵게 실어 나르는 배가 있다. 그리고 한국인을 실은 배, 영국인을 실은 배, 그 종류는 다양하고 특징도 각각 다르다. 한국인이 타고 항해하는 한국어라는 배는 기본 설계는 같지만, 개인의 건조 솜씨와 관리 상태에 따라서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배가 순항하기 위해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책은 조사, 어미, 호응, 생략, 축약, 높임말, 시제의 순서로 설명을 이어가면서 문장의 예시와 함께 연습문제가 나와서 풀어보면서 이해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읽어보면 쉽게 차이를 알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 뉘앙스는 같은데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에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읽기 편하다.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 축약어들이 등장하고 언어는 편의성을 기준으로 변형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배의 겉모습은 변하더라고 기본적인 체계와 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바로 쓰는 것이 아름답게 쓰는 것이다.’라는 한 문장이다. 바른 문장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우리말의 기본을 잘 익혀서 아름답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i 2019.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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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것이 아름답게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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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면 쉬운 우리말 대신 중국글자말이 먼저 생각나기도 합니다. 뛰어쓰기는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보면 어색하거나 공연히 복잡하게 문장을 쓰기도 했습니다.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심히 쓰다 보면 잘못 쓰기 일쑤입니다. 사정은 책을 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바르게 글을 썼구나 싶은 경우가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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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면 쉬운 우리말 대신 중국글자말이 먼저 생각나기도 합니다. 뛰어쓰기는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보면 어색하거나 공연히 복잡하게 문장을 쓰기도 했습니다.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심히 쓰다 보면 잘못 쓰기 일쑤입니다. 사정은 책을 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바르게 글을 썼구나 싶은 경우가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라서 그런가 한번쯤 의심할 만도 합니다. 하지만 남영신 선생님은 그런 의심에 대한 답을 이미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한국어는 어려운 언어’의 뜻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문 규정이나 어법이 까다로워서 한국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어문 규정이나 어법에 맞지 않은 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 어문 규정이나 어법에 맞게 생활을 하려고 하니 한국어가 어렵거나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 배우지 않고 막연히 얻어들은 대로 사용하거나, 어법에 맞게 쓰기보다는 자기 언어 습관대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한국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가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19쪽) 국민들의 한국어 능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이 ‘한국어는 어려운 언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잘 배우지 않고 막연히 얻어들은 대로 사용하거나, 어법에 맞’지 않게 쓰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한 글입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 보니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애쓰는 시간만큼 한국어 공부를 한다면 그렇게 어려워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국어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있는가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모국어를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바르게 쓴 언어와 문장 속에 아름다움과 참됨이 깃든다’는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도 바른 말과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라야 한국어 문장이 발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한국인의 지적 능력도 향상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은 틀리기 쉬운 어법을 찾아 이를 정확히 익히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중요한 뜻이 문장 구성의 잘못으로 인해서 오해되거나 평가 절하되지 않도록 가장 어법에 맞는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 잘 구별해야 하지만 틀리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이’와 ‘은’의 구별입니다. ‘이’는 주어를 만드는 조사라고 보고 ‘주격 조사’라고 이름을 붙였고, ‘은’은 주제어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조사로 보고 ‘보조사’ 또는 ‘특수 조사’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사실 관계인 묘사문에 쓰이고, ‘은’은 글쓴이의 생각이나 주장이 들어가는 설명문에 쓰입니다. 주어는 경우에 따라서 생략되거나 문장의 가운데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지만, 주제어는 언제나 문장의 첫머리에 나옵니다. ‘-고’와 ‘-며’의 구별도 중요합니다. 한 주체가 두 동작을 할 때에 그 두 동작을 나열하는 기능을 하는 어미가 ‘-고’인데 비해 한 주체가 두 동작을 동시에 할 때 쓰는 어미는 ‘-며’입니다. 따라서 아주 어렸을 때 부르는 노래, ‘아침 바람 찬 바람에 /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통사적 호응, 어휘적 호응, 논리적 호응 같은 호응 문제나 생략 문제, 높임말과 시제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글을 쓸 때 ‘바로 쓰는 것이 아름답게 쓰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새겨야 할 것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02.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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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치밀하게 연구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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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을 먼저 인용해 본다. 제2장에서는 어미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어미 '고'와 '며'는 많은 사람들이 섞어서 쓰고 있지만 '고'는 동작의 완료를, '며'는 동작의 동시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동요에서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 잘못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기러기가 날아가면서 울기 때문에 "울며 가는"이 문법적으로 더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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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을 먼저 인용해 본다. 제2장에서는 어미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어미 '고'와 '며'는 많은 사람들이 섞어서 쓰고 있지만 '고'는 동작의 완료를, '며'는 동작의 동시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동요에서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 잘못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기러기가 날아가면서 울기 때문에 "울며 가는"이 문법적으로 더 바른 표현이다 동아 새국어사전(이기문 감수) 159쪽 -고 : ②동사 어간에 붙는 어미 ㉠위의 사실이 아래 사실에 대하여 시간적으로 선행(先行)하는 조건이 됨을 나타냄 예)시장한데 밥을 먹고 떠나자./ 이불을 펴고 잠자리에 들다. ㉡아래 사실의 원인 이유가 됨을 나타냄 예)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 / 그 글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 앞의 동작의 상태를 유지한 채로 다음 동작이 진행됨을 나타냄 예)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왔다.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다. 여기서 필자는 ㉠으로 '울고 가는 저 기러기'를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장에서 '-고'는 시간의 선행이 아니라 ㉢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우는 동작이 유지되는 채로 다음 동작 즉 가는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 사전이 틀린 것이라고 주장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언중들이 '울고 가는 저 기러기'가 동작의 완료가 아니라 동작의 지속이라고 알고 있다면 언중의 의사를 배반한 사람이 고쳐야 하리라고 본다. 오랫만에 좋은 글을 담은 책이 나오는가 하고 기대를 하며 주요 내용을 읽었건만 세밀한 연구 없이 즉흥적으로 글을 적은 것 같아 다소 아쉽다.
k****o 2002.04.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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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분보다 더 큰 한국어 사랑을 기대하며...
"작은 부분보다 더 큰 한국어 사랑을 기대하며..." 내용보기
매일 쓰는 한국어를 바르게 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tv속 자막이나 신문, 잡지 등 매체, 그 중에서도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글들 중에 아마츄어인 내가 보기에도 엉터리 문법에 맞춤법으로 휘갈긴(?)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시선을 확 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처음 폈을 때의 설레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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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한국어를 바르게 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tv속 자막이나 신문, 잡지 등 매체, 그 중에서도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글들 중에 아마츄어인 내가 보기에도 엉터리 문법에 맞춤법으로 휘갈긴(?)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시선을 확 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처음 폈을 때의 설레임은 첫문장을 펼친 순간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님은 '언어란 강을 건너 피안에 도달할 수 있는 배'라고 갈파한 바 있다.'로 시작되는 머리말. 갈파라는 말의 쓰임이 부자연스러워 사전을 찾아보게 되었다. 갈파는 첫째,큰 소리로 꾸짖어 누름 둘째 남의 언론을 설파함 세째,사설을 무너뜨리고 진실을 밝힘 네째,남이 미처 밝히지 못한 것을 깨침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네번째 의미로 갈파라는 단어를 쓴 것 같은데 아무리 읽어봐도 어색하기만 하다. 명색이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인데 대부분의 설명 부분은 한자어에 조사만 붙인 현학적인 내용이었다. 게다가 여러가지 개론서에서 볼 수 있는 단어의 나열에, 연습 문제와 풀이과정은 편집 부분이 읽기에 불편하게 만들어 놓아 시선을 어지럽힌다. 책의 내용 부분도 조사와 어미를 다룬 첫부분은 다소 어렵고 까다로운 반면, 뒷부분인 호응이나 시제, 높임 부분은 잘 아는 사실이어서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또 사족을 붙인다면 저자가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국내작가들의 문법 파괴에 대해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개성적인 문체의 창조의 과정으로 보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법이나 어휘, 맞춤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조사나 어미를 바르게 쓰는 노력만큼 한자어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말들을 갈고 닦아 실용화하는데 힘써야 할 때다.

[인상깊은구절]
인간의 문명사는 '갈고 다듬음'의 역사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처음 것을 좀더 낫게 갈고 다듬어 문명을 일구어 왔다. 칼, 도끼, 창, 물레, 지게, 수레, 옷, 집 등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들 가운데서 어느 것 하나도 처음 만들어진 것보다 더 성능이 좋고, 더 아름다고, 더 정교하고, 품위있게 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인간의 지식과 안목은 언제나 이처럼 그의 창조물들을 조금씩 더 수준 높게 만들었다.
i****3 2002.07.29.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시작하는 국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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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글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다. 쉽다는 것은 우리나라 문맹률이 낮다는 것이 입증해 주듯이, 자모음 24자의 원리만 안다면 금방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렵다는 것은 제대로 어법에 맞게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학가들이나 학자들조차 가장 틀리기 쉬운 것이 바로 조사와 어미라고 한다. 격조사를 써야 할 곳에 보조사를 써서 문장의 말이 달라지거나 오해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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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글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다. 쉽다는 것은 우리나라 문맹률이 낮다는 것이 입증해 주듯이, 자모음 24자의 원리만 안다면 금방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렵다는 것은 제대로 어법에 맞게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학가들이나 학자들조차 가장 틀리기 쉬운 것이 바로 조사와 어미라고 한다. 격조사를 써야 할 곳에 보조사를 써서 문장의 말이 달라지거나 오해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밖에 문장의 호응관계, 시제, 높임법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오염된 글을 쓰는지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저자는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이다. 그런 만큼 그는 우리 글의 오염에 대해 가차없이 지적한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의 글 한 부분을 인용하며 ‘한국어 오류 백화점’이라고 하고, 박경리씨의 『토지』라던가, 오정희 씨의 『얼굴』, 이문열 씨의 『금시조』등 우리 문학계의 거두라고 할 만한 분들의 작품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문장의 호응관계와 주격 조사 ‘이, 가’와 보조사 ‘은, 는’이다. 흔히 주격조사 ‘이’는 묘사문에 쓰이고, 보조사 ‘은’은 설명문에 쓰인다고 하지만, 이것을 도식적으로 구별하여 파악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본다. 은유와 비문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것은 한 때 문학계에서 대단한 논쟁을 일으켰던 이어령과 김동리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평론가가 보는 눈과 작가가 주장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작가는 조금 문법을 파괴하여도 신선하고 독창적인 글을 원할 것이고, 평론가는 문학성뿐만 아니라 문법까지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의 저자도 말했듯이 글을 쓰는 사람은 은유문을 쓰기 전에 먼저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을 쓰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안에서 문학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될 것이다. 무엇보다 글을 쓰는 사람은(어떤 글을 쓰든) 절실한 언어를 써야 한다. 모파상이 “우리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표현하는 데는 하나의 말밖에 없다. 그것을 살리는 데는 하나의 동사밖에 없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는 하나의 형용사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 하나의 말, 그 하나의 동사, 그 하나의 형용사를 찾아내야 한다. ”(p239)라고 한 말은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연습문제가 있다. 앞서 설명한 내용에 대해 복습할 겸,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다(의외로 백 점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연습 문제에 대한 해설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무엇을, 왜 틀렸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칼질할 때는 조금 언짢았다. 작가들이라면 약간의 문법은 파괴하더라도 참신한 문학적 표현을 위해 얼마나 고심했겠는가. 그러나 먼저 철저한 문법 공부는 필수이리라. 그래도 내가 별 5개를 주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글에 얼마나 자주 잘못된 글을 쓰는지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리뷰 하나 올리는 것조차 두렵다. 누가 내 글을 읽고 “저 문장은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안 맞아, 저기는 주격조사보다는 보조사가 어울릴 텐데...” 하며 지적하는 것 같다. 읽은 지가 좀 돼서 또 잊어먹고 이렇게 글을 올리지만, 이 책은 항상 책상 위에 놓고, 보고 또 보아야 할 책이다. 글을 가르치거나 쓰는 사람, 글을 업으로 삼는 사람, 우리 글을 좀더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수 책이다.
s****o 2005.08.25.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남영신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이제는 저의 노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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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신문기사를 번역하여 웹사이트에 싣는 일을 해왔다.개인 홈페이지라서 번역에 별로 신경쓰지않고 내용 전달에만 신경을 썼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쪽에서는 내가 쓰는 한국어가 엉터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이번에 다른 사람이 책을 내는데 초벌 교정을 보게 되었다. 교정을 보다가 나의 한국어가 형편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느끼고 고민하던중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이 책
"남영신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이제는 저의 노트가 되었습니다." 내용보기
외국신문기사를 번역하여 웹사이트에 싣는 일을 해왔다.개인 홈페이지라서 번역에 별로 신경쓰지않고 내용 전달에만 신경을 썼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쪽에서는 내가 쓰는 한국어가 엉터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이번에 다른 사람이 책을 내는데 초벌 교정을 보게 되었다. 교정을 보다가 나의 한국어가 형편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느끼고 고민하던중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한국인 모두가 읽어야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 한국어의 올바른 사용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언어인지까지 내 가슴속에 심어주었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의 주제어에 올바른 서술어가 오고 있는지 신경이 쓰인다. 지금까지는 올바르게 사용하고 싶어도 사실 잘 몰라서 그럴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것같다. 책 중간중간에 나온 연습문제를 거의 틀린 것을 보면 내 한국어가 정말 유치한 수준임을 알수 있다. 앞으로 항상 옆에 두고 의심날때 찾아보면서 한국어를 올바로 사용하게 된다면 나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어를 올바르게 구사하자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언어는 그 사람을 알려주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입은 옷으로 그 사람의 직업, 성격, 취미 등을 알 수 있듯이 언어도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손을 놓았던 교정작업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이제는 그 친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은'은 한국어에서 가장 독특한 문장 구성을 선보이는 데에 쓰인다. 지금부터는 한국어를 가장 한국어답게 하는 조사 '은'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문형을 감상해 보자. a:나는 빨간 장미가 좋다. b:달은 모양이 둥글다. 위의 문장은 모두 두 개의 주어를 가지고 있다.a는 '나'와 '장미', b는 '달'과 '모양'이 주어이다. 이런 문장은 영어로 번역할 수 없다. 따라서 의역을 하여야 한다. a는 '나는 빨간 장미를 좋아한다'로, b는 '달의 모양이 둥글다'로 생각하고 번역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은 두 문장의 의미 차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a와 b의 문장을 구태여 만들어 쓰는 것이다. 이런 멋진 표현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는 언어는 얼마나 불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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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바로 쓰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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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는 우리가 흔히 잘못 쓰고 있는 문법을 꼼꼼하게 지적하고 올바른 쓰임새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게 친근한 소설 문장이나 동요, 시 등에서 다양하게 예문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좀더 우리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
"한국어 바로 쓰기의 중요성" 내용보기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는 우리가 흔히 잘못 쓰고 있는 문법을 꼼꼼하게 지적하고 올바른 쓰임새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게 친근한 소설 문장이나 동요, 시 등에서 다양하게 예문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좀더 우리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독자 리뷰에 kajako 님이 지적하신 어미 '고'와 '며'에 대한 주장에 이견이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어미 '고'와 '며'에 대한 설명이 옳다고 본다. 동사에 따라 동작이 완료되는 경우와 동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울다'라는 동사는 동작이 계속되는 동사이다. 그래서 kajako 님은 '울고 가다'에서 '울고'는 우는 동작이 지속되고 있다고 착각한 듯하다. 그러나 '자고 가다'라는 예문을 보면 잔 행위가 이미 완료되고 가다라는 행위가 이어진다. 이처럼 연결어미 '-고'를 쓸 경우에는 앞의 동작이 끝나고 단지 상태가 유지되므로 동작이 겹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두 동작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연결어미 '-며'를 써야 한다. 이 책은 바르고 정확한 우리말을 제시한 책이므로 이 책의 저자는 언중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작가의 문장이나 평론가의 문장에 과감한 지적을 아끼지 않은 저자의 태도에 찬사를 보낸다.
a****1 200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