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권까지 다 읽어보면서 느끼는점은 여태껏 만화를 읽으면서 이렇게 뭐라 설명할수 없는 심호함을 느끼긴 처음입니다. 뭔가 만화 자체가 독자로 하여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볼때는 그저 그런 야한 이야기 정도인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컴퓨터라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재수학원 선생의 이야기와 미노루의 이야기 빵집아저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컴퓨터가 인간관계에 저정도로 영향을 미칠수 있을것인가..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어쩌면 이 만화 안의 이야기가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시간에도... 컴퓨터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여하튼 정말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매권을 보면서 감동했어요. |
| 역시 CLAMP에서 만든 만화는 우릴 실말시키지 않네요 아주 좋아요 사서 계속 반복해서 보기에두 절대 질리지 않습니다. 그림체가 깔끌하면서도 젼허 부족하지않는 느낌 여자주인공 컴퓨터인 치이는 남자를 설레게 하는 모습이 아주 돋보입니다. 나두 언제 저런 앤이 생길까 하고 또 언제 저런 시대가 올까하는 생각이 보는 내내 떠나지않게 하는 책~~!! 스토리면에서도 남자를 설레게 하는 대사들이 가득하고 점점 치이의 비밀스런 과거가 밝혀지는 것도 아주 설레게 합니다. 이런책은 어디에서 볼순없습니다 남자주인공인 히데키..우리를 대신해 치이의 애교스럼움을 다 받고있는 행복한 놈. 우리에게 코믹한 모습으로 많은 웃음을 줍니다. 사서 볼만한 책~~~~~~!!!!!! 굿굿굿굿 |
| 개인적으로 CLAMP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초창기 작품부터 다 읽어볼정도로.. 작품의 내용에 맞게 그림체의 단순화도 좋다. 만약 이 만화의 그림체가 X라던가 Clover등과 같았다면 다른사람이 말한듯이 너무 성인만화의 느낌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이 작품을 내가 아는 모든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권유는 하고 싶다. 뭔가 모르게 깔린 치이의 미스테리한점과 주위의 인물에 대한걸 다 제쳐 두고라도 난 이 작품안에 있는 또하나의 책인 아무도 없는 마을을 읽고 나면 우선 책을 읽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있는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함께 하는 것... 그 자체 많으로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지 않는가? 나만 그런가?? 말주변이 없어서 나의 생각을 잘 전달 할수는 없지만.. 함 읽어보고 만화 안에 깔려있는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을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아무도 없는 마을의 토끼 인간은 CLAMP 자신이다. |
| 쵸비츠...클램프의 또다른 작품이다. 예전에 클램프의 다른 작품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주저없이 이 작품을 골랐다. 그러나...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땐 적잖이 실망했다. 여타 작품들과 달리 단순한 "미소녀물" 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권 한 권 읽어 갈수록 점점 생각할 만한 것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결국엔 이 만화의 팬이 되었다. 미래를 다루고 있지만 점점 이 만화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사회속에서, PC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클램프는 히로인 "치이"를 통해 이러한 주제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쵸비츠는 분명 전작들에 비해 상업성이 강하다. 그러나 속에 품고있는 의미는 분명 전작들에 비해 더 성숙해졌다.결국 이 만화는 단돈 3500원으로 살 수 있는 윤리.철학서라고 한다면 논리적 비약일까?? 아무튼 이 만화를 절대 단순한 미소녀물이나 상업적인 저질만화로 매도하시진 마시길. 진짜 이 만화는 장난이 아니니까. |
| 처음 쵸비츠를 사서 펼쳤을 때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수없다. 인간형 컴퓨터라니 정말 생각도 못했다. 치이는 말할 것도 없고 귀엽고 예쁜 컴퓨터들이 끝도없이 쏟아져 나온다 정말 눈이 즐거운 만화다. 바보같이 착한 히데키와 어느날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치이와의 로멘스. 치이에대한 수수께끼는 점점 늘어간다. 과연치이는 쵸비츠인가? 치이가 가지고 있는 위험한 기능은? 또다른 치이와 치이가 결정한 일들은 무엇일까? 아파트 관리인 치토세의 정체는? 밝혀진 건 없이 의문점만이 늘어간다. 하지만 그런점이 클램프의 매력이아닐까?(아닌가?) 현재 치이는 티롤에 아르바이트를 가던중 서점에서 멍하니 동화책을 읽다(이 동화책의 작가는 치토세가 아닐까?) 요시유키라는 녀석에게 납치되었다. 히데키와 함께 치이를 찾던 히로야스사장님이 털어놓은 사연은 정말 충격!!! 히데키를 제외한 모든주요등장인물들이 컴퓨터에대한 아픈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하다. 히데키는 치이와 지내면서 왜 컴퓨터가 사람모양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정말 왜그럴까?) 한마디로 말해 재밋는 만화다!!! 스토리 진행이 더딘듯 해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십시요. 절대 손에서 놓지 못할 것입니다. |
|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읽으면서, '호~ 이것 이외로 재미있을 수도'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지금 표지를 보니 클램프작품이군요. 이 쵸비츠는 클램프 작품답지 않게 무게잡는 남자들이 거의 없군요. 그리고, 굉장히 순정만화다워진거 같아요. 기존의 화려한 액션씬이 남무하던(그래서 나에겐 화면내용파악도 일부 불가였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참 마음에 드네요..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인간형 컴퓨터라는 것이 마모루 나가노의 파이브스타스 스토리즈의 파티마와 참 비슷한 것 같군요. 차이점은 파티마는 인공생명체이고, 인간형 컴퓨터는 기계라는 정도, 차차 쵸비츠의 정체가 밝혀지면서(현재는 감정을 가진 컴퓨터정도로 생각되는데..) 기존의 클램프 작품처럼 지구운명 어쩌고 하는 쪽으로는 안 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감정표현이 풍부한 따뜻한 순정만화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
|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clamp의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clamp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당장 보게 됐다.clamp의 만화 중 지구의 운명에 대해 다룬 x같은 심각한 만화나 한번 읽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갔던 clover같은 만화도 좋지만 쵸비츠처럼 귀여운 그림(카드캡터체리를 연상시키는..)의 만화도 참 재밌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동화책을 읽는 것 같기도한 (책속에도 동화책이 나오지만.. ^^;) 느낌이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쵸비츠는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 이고 남자 주인공인 히데키는 평범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부디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이책을 계속 보는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
| 글을 쓰기에 앞서 바로 밑의 분이 쓰신 '그곳'에 달린 스위치와 정절의 문제에 관하여 한마디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문제를 단순히 사회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정절의 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초점이 벗어난 것이며 이 만화에서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문제와 연결시켜서 보아야 합니다. 우선 또다른 치이가, '그곳'을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말하는 '나만의 사람'이란 주인의 개념과 다릅니다. '나만의 사람'이란 치이 자신만을 생각해 주는 존재의 개념이지 단순히 치이를 보유하고 있는 주인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그곳을 만지려 할 때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라는 말은 대단히 의미심장합니다. 사실 자신만을 좋아하고 또 생각해주는 '나만의 사람'의 존재 자체는 컴퓨터에게 있어서도 별 문제가 아닙니다. 이 만화 속에서 쵸비츠 시리즈의 경우 다른 컴퓨터와 같이 외형이 인간과 동일하며 인간에게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이의 경우로 미루오 짐작하건대) 감정까지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사람'이 자신에 대하여 가지는 애정과 감정에 충분히 대응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마을'에 나오듯이 그런 쵸비츠 시리즈의 컴퓨터도 할 수 없는 것이 딱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단계 더 들어가면 인간에게 모든 대응을 해줄 수 있지만 인간과의 생리적(성적)접촉은 불가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나에 대한 애정을 갖고 나만을 생각하는 '나만의 사람'이 컴퓨터의 '그곳'을 만진다는 것은 과연 어떠한 의미일까요. 이는 단순히 '나만의 사람'이 심정적, 정신적 사랑에서 더 나아가 어떠한 육체적인 관계를 컴퓨터에 대하여 원하게 되는(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건 모르건간에) 상황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쵸비츠 시리즈의 경우 실제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이므로 이러한 상황이 닥칠 가능성은,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기 쉬운 여타의 컴퓨터보다 훨씬 높다고 하겠습니다. 어쨌거니 이 점만은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나만의 사람'이 이러한 단계에 다다른다면 그 시점에서 그들은'선택하고 또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이지요. 이 점은 단순히 정절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친 감이 있으며 또한 쵸비츠 시리즈에 남성형이 있는 경우 동일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쵸비츠는, 바로 밑에 분이 서평에 쓰셨듯이, 대단히 상업적(그리고 특히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인 목적이 있는 것이 명확합니다. 자주 등장하는 소위 '서비스씬'도 그렇고 인간형 컴퓨터라는 주 소재 자체가 사실 상당히 '상업적 미소녀물'의 냄새를 풍기지요. 이 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를 '여타의 상업적 미소녀물'(이하에서는 그냥 미소녀물이라고 칭하겠습니다)과 같은 급으로 치부해버리기에는 약간 걸리는 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확실히 1권과 같은 경우는 미소녀물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점차 독자가 속 편하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소재가 점점 부각됩니다. 이는 '액자 속의 액자'이자 중요한 복선을 계속 깔고 있는 '아무도 없는 마을'에서 계속적으로 암시되고 있는 바이기도 하고 치이와 또 다른 치이와의 대화, 그리고 주인공 히데키의 주변인물들의 상황에서(주요한 주변인물들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빠짐 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의 점은 人形 컴퓨터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감소되어 가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는 클램프가 뭔가 멋지고 복잡해 보이려고 그냥 넣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극 중에서 일관된 갈등의 기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타카코(컴퓨터때문에 남편과 소원해짐), 유미(컴퓨터때문에 실연(?)당함. 그러나 확실하지는 않음) 등과 같은 경우 이 문제를 대단히 직접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그들의 실제적 상황을 통하여) 히데키의 눈에도 이는 뒤로 갈수록 계속되는 문제의식으로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과연 이러한 人形 컴퓨터, 특히 치이와 같이 잠재적으로 감정의 보유가 가능한 것으로 설정된 존재가 등장할 경우 이들을 과연 사람과 비교하여 어떻게 취급 내지는 인식할 것인가의 문제 또한 극중에서 제기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의 경우 이에 대한 답은 모두 다르죠. 신보의 경우 완벽히 '사람이 아니다'의 방향입니다. 기억과 감정, 감각도 지우면 그만이며 따라서 컴퓨터가 사람은 될 수 없다는 입장이죠. 특히 이는 4권에서 두드러집니다. 유미의 경우는 좀 애매합니다. 유미는 상황의 전개상 분명히 컴퓨터로 인해 실연의 아픔을 격었으며(티롤 제과점 주인이 그 대상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를 완전히 인간과 별개의 존재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인간과 너무나 비슷하고 또 인간보다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이고 이를 자신이 경험으로 치떨리게 경험했을 테니까요(유미가 유즈키와의 대화중에 한 독백이나 히데키와의 대화 참조). 그리고 티롤 제과점 사장과 같은 경우 '사람과 다를 바 없다'의 입장입니다. 그가 예전에 '결혼'했던 컴퓨터의 기억이 사라지고 또 작동이 정지한다 해도 사람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며 죽음이나 기억상실과 같은 개념이 결국은 컴퓨터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그의 말 밑에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분은 간단히 답할 수 있겠습니까? 컴퓨터는 컴퓨터일 뿐이지 인간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하신다면 너무 간단히 해석한 것입니다. 인간도 기억을 상실하면 주위의 것을 하나도 모르기는 매한가지이며 태어났을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교육을 통해서 점차 주변과 자신에 대한 인식을 쌓는 것이니까요. 컴퓨터의 기억장치가 날아가는 것이나 프로그램을 입력받는 것과 다른 점은 본질적으로 없습니다. 단지 인위성과 용이성을 개입시킬 수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하지만 이는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과 컴퓨터의 본질적인 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인간의 작동 기제도 세밀하게 분석한다면 컴퓨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게 사실이고 이는 人形컴퓨터를 언젠가는 개발할 수 있다는 이상이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외에도 생각할 점은 더 많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나름대로의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이 만화를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한 미소녀물로만 보시지 말고요. |
| 이전 클램프의 작품들에 비해 작화는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스토리에서는 왠지 클램프 특유의 신선한 느낌이 없는 것 같다. 왠지 이 작품 저 작품이 섞인 느낌이랄까... 또 가끔씩 나오는 남성들을 위한 서비스성 장면들을 보면 좀 남성취향의 작품인 것도 같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다던가 볼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건 아니다. 치이의 과거에 숨겨진 비밀이라든지 남자주인공 주위에 떠도는 비밀스런 인물들은 확실히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작품 속의 그림 동화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잔잔한 감동같은 것이 있다. 한마디로 그저 그런 이야기 같으면서도 많은 것을 말하고자 하는, 섣불리 뭐라 판단할 수 없는 그런 만화인 것 같다. |
| 클램프는 처음 동인에서 시작해 여러 장르를 시도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들이 낸 작품은 작품성과 함께 변태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ㅅ- 그래서 이 쵸비츠도 당연히 '그들답다' ...무시무시한 상업성, 예쁜 책 디자인, 예쁜 그림체(작품에 따라 그림체를 바꾼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취향을 그대로 집어넣은 대단한 감각. 우선 말하자면 쵸비츠는 괜찮은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클램프가 사쿠라나 도쿄 바빌론, 미유키 등에서 보여준 변태성은 만화를 조금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레x,야오이,근친 등..;;) 하지만 이 작품은 이때까지의 그들 작품과는 다르다. 이때까지의 클램프 작품은 순정만화로 분류되지만 쵸비츠나 엔젤릭 레이어는 소년만화에 가깝다. 특히 쵸비츠는 남자가 그리는 연애물의 느낌을 준다(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 물론 여성적인 감성이 책 속에 나타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러하다. 그래서 이때까지보다 더욱 노골적이고 변태적인 장면을 만나면 '이게 정말 여자가 그린 거란 말야?'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런 장면들이 이 만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코드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쵸비츠의 중심내용은 사람과 컴퓨터가 함께 사는 세상,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다. 이미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솔직히 3~40년도 더 된 소재다..;;)뻔한 레퍼토리지만 클램프만의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도 예쁘고.. 하지만 그런 '서비스' 혹은 '그들의 취향' 인 코드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반감을 준다. 그런 것이 아닌 다른 코드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어째서 그러는 걸까? 클램프, 틀림없이 30대는 넘은 사람들일 텐데.. 게다가 이야기가 무엇을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채 뭔가 클램프식의 복선을 숨겨 놓고, 조금씩 등장인물들을 등장시키며 느릿느릿 진행한다. 뭔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보여주지 않고 계속 '뭘까~?' 하는 것. 클램프식의 반전은 이젠 식상하다. 게다가 독자의 생각을 요구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컴퓨터는 기계다. 단순한 기계이고 거기에 입력된 대로 말하는 것뿐.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를 사랑했느니 그녀가 나를 구한 거라느니 중얼중얼대는 케이크집 점장은 정말 짜증난다. 그리고 거기에 동의하는 히데키도. 치이는 안에 들어있는 연산대로 말하는 기계일 뿐이다. 그게(기계이니까) '생각하는' 게 아닌 것이다. 그것에 기분 따윈 감정따윈 없다. 화내거나 기뻐하는 것 같아도 그건 그냥 기계적인 행동일 뿐이다. '치이는 컴퓨터'라는 설정을 해 놓고 치이가 생각하는 것처럼 모순된 내용을 말하고 있는 클램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 애완동물 로봇 펫이 멍멍대고 기뻐해도 사람들은 그걸 '기계'라고 생각하지 진짜 펫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숴지면 다시 사면 그만이다. 하지만 누구도 진짜 강아지가 없어진 후 다시 사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예외도 있지만.) 인간은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고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될 수도 없다. 하지만 컴퓨터는 똑같이 생산되고 프로그램만 똑같이 하면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 절대로 인간과 똑같이 될 수는 없다. 마크로스의 샤론 애플. 결국 그것도 의지가 없이 남의 감정을 이어받아서 그대로 말하는 인형이었다. 지나가다가 의자에 부딪히고 '의자야 미안해'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클램프는 히데키와 그가 정을 들여가는 '치이'라는 기계를 등장시켰다. 이런 소재에서 흔한 결론인 '컴퓨터가 사람과 같을 수는 없어'가 나올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그러면 히데키의 행동이 모순이다) 그리고 치이가 사람으로 변신한다거나 -_-;; 하는 피노키오식의 결말도 상상하기 힘들다. 완충도 어렵다. '사람과 컴퓨터가 같을 수는 없지만 이젠 함께 살아가야해'..이건 가능성이 있지만, 세상이 위험해진 가운데서 단지 그것만으로 끝내는 만화도 많으니까.. 역시 아쉬운 게 많은 만화이다. 조금만 다른 쪽으로 나간다면 좋을 텐데. ;; 최대의 장점이라면, 역시 '재미있다'일까. 느릿느릿하지만 이때까지의 클램프 작품이 재미없었던 걸 생각하면..(성전이 최고라고 칭송받을 정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