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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읽을수록 화가 나는 졸렬한 사기극
"읽을수록 화가 나는 졸렬한 사기극" 내용보기
이것 하나만 말해두자. 나는 동양철학도 공부했고 불교 교리도 어느 정도 공부했다. 그래서 왠만큼 난해하고 깊이있는 내용도 읽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내용이 어려워서도 난해해서도 아니고, 이 책은 아무 내용이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틱낫한이라는 명상운동가에 불과한 이를 무슨 대승이라도 되는냥 팔아먹는 출판사와 적절한 표제가 이끌어낸 우리 시대의 암울한 사
"읽을수록 화가 나는 졸렬한 사기극" 내용보기
이것 하나만 말해두자. 나는 동양철학도 공부했고 불교 교리도 어느 정도 공부했다. 그래서 왠만큼 난해하고 깊이있는 내용도 읽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내용이 어려워서도 난해해서도 아니고, 이 책은 아무 내용이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틱낫한이라는 명상운동가에 불과한 이를 무슨 대승이라도 되는냥 팔아먹는 출판사와 적절한 표제가 이끌어낸 우리 시대의 암울한 사기극이라고 말하고 싶다. "화"신드롬은 단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대중들의 삶에 축적된 "분노"와 "스트레스"의 정도를 가늠케하는 일대 해프닝이었다고 본다. 불교철학을 공부해본 이로서 말하는데 단연코 이책은 화를 다스리는 책이 아닌, 서구문명에서 일고 있는 명상,불교 열풍에 편승한 상업적 방법론을 흉내낸 한 명사가의 "짐짓 있는 체"하는 졸저에 불과하다. 알맹이없는 말장난을 부처는 가장 경계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술자는 서구인에게 "동양"이라는 뭔가 있는 거 같은 포장지로 포장된 "말장난"을 팔고 다니는 상인에 불과하다. 제목이 "화"라는 것과 프랑스에서 유명한 "스님"이 지었다니 뭔가 솔루션이 있을 것이라는 대중들을 기만한 책. 그것은 화 그 자체다.
j******g 2003.10.03. 신고 공감 40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풀기 힘든 숙제, 화(火)
"풀기 힘든 숙제, 화(火)" 내용보기
책은 <화 anger>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화'라는 주제는 주위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화두로, 이렇다하게 특별할 것없는 이야깃거리다. 그리고 그 '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화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발산하라>와 <참아라>로 대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딱부러진 이분법들은 나름의 흠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화
"풀기 힘든 숙제, 화(火)" 내용보기
책은 <화 anger>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화'라는 주제는 주위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화두로, 이렇다하게 특별할 것없는 이야깃거리다. 그리고 그 '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화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발산하라>와 <참아라>로 대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딱부러진 이분법들은 나름의 흠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화는 참으면 '독'이된다. 왜 화를 참아야 하는가. 터뜨려라. 그렇게 해서 풀어내라. 그렇지 않으면 독이 쌓여 당신이 먼저 죽게될 것이니..."라는 <질러>족들의 이야기는 개인주의에 바탕한다. 그것이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쨌든 '남을 위해 참는 것이 잘사는 삶의 전부일 수는 없다'는 논리임에는 틀림없다. 한편으로는 이기주의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러한 논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의 나를 버리라고 종요하는 듯한 느낌때문에 수긍은 하면서도 막상 생활 속에서 좇기는 힘든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왜냐하면 '화 잘내는 사람'은 조직과 분위기를 파괴하는 '악당'으로 치부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화? 누구나 난다. 하지만 참아라.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하지 않는가. 잠깐만 참으면 보다 나은 미래가 보장되는데, 까짓 '화'쯤 못참는 대서야 어디 큰 일하겠는가?"라고 말하는 <참아>족의 이야기는 다분히 종교적이다. 그래서 관계의 논리에 종속당한 금욕의 생활을 강조한다. 그 금욕의 댓가로 '화 안내는 사람'은 착한사람, 좋은 사람, 멋진 사람, 큰 사람이라는 평판과 함께 고독하지 않은 생활이 상품(賞品)으로 안겨진다. 그것은 과감히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고, 그래서 누구나 참고살기에 길들여져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참으며 살다보면 늘 손해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때문에 참으며 살아가라는 논리를 우리가 마냥 수긍할 수만은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편, 틱낫한 스님의 [화 anger]는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화의 뿌리를 들여다 보고, 자아의 내면을 통찰하라"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참지말고 질러대라는 <질러>족과 무조건 눌러 참으라는 <참아>족을 모두 포용하는 <다스림>의 논리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찌보면 "스스로의 내면 깊숙한 곳을 돌아보는 방법으로써의 <수련>을 통하여 얼마든지 화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은 그야말로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설법(說法)에 다름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그점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느끼는 불만이기도 한 것이다. 특별한 것도 없고 과학적이거나 체계적이도 않다는 점 말이다. 그렇다, [화]에는 뭔가 깊이가 있거나 장황한 설명이 뒤따르지는 않는다. 쉬운 단어의 반복을 통해 그저 화의 본질과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담담히 이야기할 뿐이다. 그래서 재미없다거나 의미없는 책이라는 혹평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다, 이것만은 잊지 말자고. '내가 왜 이런 책을 보게 되었는지, 무엇이 나로하여금 이런 책을 찾게하였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 말이다. 뭔가 답답해서, 새로운 것을 건질(?) 줄 알고, 친구가 권해서, 큰 스님의 글이라 하니 색다른 깨달음을 얻을까봐 등등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하나의 실천(책에서는 <도보 수행>을 강조한다) 이 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혹자는 말한다. 읽고 보니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의 나열들... 그래서 실망했다고. 나는 또 되묻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왜 이런 책을 보게 되었는가?"고. 그렇게 잘 알고있는 내용을 그저 묵묵히 실천하기만 하면 되었을 것을...   화(火)라는 것은 누구나 갖고있는 인간 본연의 마음이다. 무조건 참기만 하면 화(禍)가 되기때문에 때로는 시원하게 발산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겠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제대로 화 한번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찾기란 그리 녹녹치 않은 작업이다. 그런데 [화]는 말한다. 정확한 실체를 알고 잘 다스리면 화내지 않더라도 화(火)를 화(禍)로 만들지 않을 수 있다고,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화(和)를 위한 길이라고.   이제는, 화(火)를 느꼈을 때 <질러>족으로 변신하여 '악당'으로 기억될 것인지, <참아>족으로 남아서 가슴 속 응어리를 키우며 살아가는 '착한 사람'이 될 것인지, <다스림>족으로 승화하여 '나와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가 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만이 우리의 과제로 남아있다. 금후로 화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z****n 2005.05.24. 신고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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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좋은 건 옆 사람의 체온이 그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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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며 삶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만들어 줍니다. 선생께서 1985년 8월에 계수씨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잊지 못할 구절이 있습니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
"겨울이 좋은 건 옆 사람의 체온이 그립기 때문이다" 내용보기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며 삶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만들어 줍니다. 선생께서 1985년 8월에 계수씨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잊지 못할 구절이 있습니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우기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 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 혐오에 있습니다." 근자에 읽은 틱낫한 스님의 《화》는 선생께서 느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미움과 고마움의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그러하듯 고마움보다는 미움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결국 그를 통해 고마움을 깨닫는 과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베스트셀러여서 오히려 읽기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것 역시 나 자신의 지적인 오만함이 만들어낸 선입견임을 알았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읽었다는 사실에서 오히려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낀 것은 나 자신이 무언가 다르다는 우월감의 발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오로지 직접 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만인 것을. 《화》에서 스님은 오직 한 가지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각하라!"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화를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까닭에 다음과 같이 자각하라고 일러줍니다. "앉아 있을 때나 걸을 때, 누워 있을 때나 일을 할 때, 운전을 할 때, 순간마다 삶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내가 미숙하게 처신한 적은 없는지, 나의 습관적 에너지 때문에 타인을 해친 적은 없었는지 살핀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강렬한 화의 씨앗이 내가 화를 낸 1차 원인이었으며, 타인은 단지 부차적인 원인이었음을 깨닫고, 타인이 고통받고 있는 한 나도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노력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타인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이 다짐하라고 가르칩니다. "내가 가진 화의 씨앗과 자신의 미숙함과 습관적 에너지가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면 나의 고통이 덜어질 거라고 그릇되게 생각했다. 그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나는 나 자신마저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아마도 어렵겠지요. 스님도 지적하듯이 아무리 뛰어난 수련자라고 해도 화나 고통의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자각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는 또한 더더욱 어렵습니다. 살다보면 화는 나게 마련입니다. 훌륭한 수련자는 단지 그 감정들이 고개를 들면 이내 그것을 처리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일 뿐입니다. 삶을 자각하여 화로 인해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화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은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이라는 비교적 쉬운(?) 실천을 통해 자각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스님은 말합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이 실천을 통해 삶의 모든 것을 자각하고 부정적인 습관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살아 있음을, 내가 느끼고 있음을 느끼라고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각과 자유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즐기게 되고 마침내 '화'라는 놈을 끌어 안을 수 있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단순한 듯하지만 제게는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의식적인 보행 - 즉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는 이 단순한 행동이, 실제로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단 5분 동안의 집중조차 힘듭니다. 의식적은 호흡 - 숨을 들이 마실 때 "안으로", 내쉴때 "밖으로"라고 말하면서 의식적인 호흡을 하는 것, 이것조차 단 5분간 집중하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습관적인 호흡과 보행을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훈련, 간단한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부처는 삶의 작은 부분까지 깨달은 사람입니다. 작은 것이 주는 행복과 고마움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스님은 그것을 스스로 깨닫기 위한 방법으로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이라는 실천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부처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서 이것을 종교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무슨 차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는 그저 '깨달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 틱낫한 - 이번 주는, 기쁨과 사랑과 즐거움과 희망의 씨앗에 흠뻑 물을 주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8 2005.08.23.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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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에 꼭 필요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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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5년 전 군복부 시절부터 리차드 칼슨과 틱낫한 등의 책을 읽어왔다. 모두 자기개발이 역점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책이었다. "화"라는 책은 모두 알고 있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혹자들은 이 책에 대해 비난을 삼가지 않는다. 난 이 책을 읽고 난후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잘 살게 된 데에 일조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먹는 사람이 잘
"이시대에 꼭 필요한 지침서" 내용보기
난 5년 전 군복부 시절부터 리차드 칼슨과 틱낫한 등의 책을 읽어왔다. 모두 자기개발이 역점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책이었다. "화"라는 책은 모두 알고 있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혹자들은 이 책에 대해 비난을 삼가지 않는다. 난 이 책을 읽고 난후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잘 살게 된 데에 일조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먹는 사람이 잘못 해먹으면 효과가 없듯, 이책도 그러하다. 이 책은 사고가 긍정적이고 의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약이 되고 공감이 되는 책이다. 하지만 불만과 부정적인 시각으로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이책은 그저 비난거리로 일축된다. 산을 바라 볼때 산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라. 물을 바라 볼때 물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라. 물론 나도 이책이 다소 싱거운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말들이 진실하고 진리이기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j*******0 2006.02.06.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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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늘 하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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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초등학교 일학년 때 이미 다 배웠다. 누군가가 했다는 이 말은 참으로 다양한 의미에서 공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의 유명한 시인이자 승려인 틱낫한의 책 "화"는 어찌 보면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고 들은바 있는 이야기들을 설법처럼 풀어 놓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리 다 알고 있는 것이라 해도 우리가 그것을 실천하고 행
"진리는 늘 하나로 통한다" 내용보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초등학교 일학년 때 이미 다 배웠다. 누군가가 했다는 이 말은 참으로 다양한 의미에서 공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의 유명한 시인이자 승려인 틱낫한의 책 "화"는 어찌 보면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고 들은바 있는 이야기들을 설법처럼 풀어 놓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리 다 알고 있는 것이라 해도 우리가 그것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스승의 한 사람으로 불려지는 틱낫한의 존재와 그의 저술한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작은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진다. 그 스스로가 책에서도 이야기 했듯,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의미를 이 책을 읽으므로 해서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독서의 참 맛이 아닐까? 틱낫한은 이 책의 모든 장에 걸쳐서 호흡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들숨과 날숨으로 이뤄지는 호흡을 통해 화를 달래고 이해하며 나를 화나게 한 사람에 대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라고 이야기한다. 호흡을 자각하며 내면의 감정들을 억누르지 말고 연민이라는 큰 자각의 감정으로 모든 것을 감싸면 나와 상대가 둘이 아닌 하나이고 나 또한 이해 받아야 할 대상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책의 모든 내용들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진리는 늘 하나로 통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이 그러하고 세간의 유명한 자기계발서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이나 10가지 자연법칙, 또 부처님의 말씀까지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다른 책이나 사상에 나오는 내용과 늘 한 가지이다. 수 많은 성인이, 그리고 유명한 저자들이 우리에게 말한 내용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것이다. 진리는 지켜 행하기 힘들어서 진리라고 들 한다. 우리가 연약한 인간이므로 좋은 것을 앎에도 실천하지 못하고, 선함을 알면서도 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삶을 산다. 진리는 늘 들어서 알고 있지만 내 삶에는 투영되지 못하고 머리로만 깨우친다. 어쩌면 뻔히 알고 있는 그러한 내용들을 우리 스스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이유가 이러한 책들을 배척하게 되는 이유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나만 변한다면 무슨 영향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세상의 변화를 가로막는다. 나부터 시작하는 용기와 노력이 잠자는 거인을 깨우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어느 누가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를 두고 모든 잘못이 나에게 있다고 자각할 수 있겠는가 마는 어찌 보면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가슴 한 쪽에 새겨두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게 된다고 믿는다. 다만 이 책이 가진 단점이라면 수려한 글솜씨와는 거리가 먼 서술로 뻔한 이야기만 한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 걸린다. 뻔한 이야기라도 충분히 독자를 설득하고 이해 시키며 틱낫한 스스로가 말하는 자각으로 안내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짙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조그마한 동기라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또 충분하지 않겠는가?

[인상깊은구절]
연민의 마음으로 남의 말을 깊이 들어주려면 그가 애기한 것을 분석해서도 안 되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려고 해서도 안 된다. 오로지 그가 가슴에 쌓인 것을 다 털어놓고, 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그에게 위안을 준다는 자세로 그저 듣기만 해야 한다.
n****t 2003.07.18.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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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woong님 말씀에 절대로 동의한다.
"jeawoong님 말씀에 절대로 동의한다." 내용보기
읽을수록 화가 나는 책이다. 돈이 아깝다. 사실 읽으니까 아주 말이 안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인에게는 너무나 실천하기 어려운 말들 뿐이다. 200쪽도 넘는 이 책, 내가 간단하게 요약해 줄테니 이 책 사지 마시길.(저작권침해는 아니겠지?)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또또또또 하기 때문에 읽을수록 짜증만 더해진다. 어떤 부부가 다툼을
"jeawoong님 말씀에 절대로 동의한다." 내용보기
읽을수록 화가 나는 책이다. 돈이 아깝다. 사실 읽으니까 아주 말이 안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인에게는 너무나 실천하기 어려운 말들 뿐이다. 200쪽도 넘는 이 책, 내가 간단하게 요약해 줄테니 이 책 사지 마시길.(저작권침해는 아니겠지?)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또또또또 하기 때문에 읽을수록 짜증만 더해진다. 어떤 부부가 다툼을 했다.(그리고 그것은 꼭 월요일이어야 한다) 그러면 금요일날 저녁에 대화로써 화해를 하기로 하고 일주일 동안 서로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지낸다. 그러다가 금요일이 오기 전에 뭔가 깨닫게 되면 수요일날 쯤 화해를 해도 된다. 화가 나도 화를 발산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무작정 참아도 안되고, 마음 속으로 그를 용서하라는 것이다. 끝! '용서'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이다. 사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건 수십년동안 명상하고 수련해온 수도승들이나 가능한 일이지, 용서가 어쩌니 하다가는 혈압만 오른다. 스트레스는, 화는 적당히 분출하며 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맨날 나오는데 그게 아니라고, 그걸 용서하란다.. 부부간의 이야기도 전적으로 서양에 기준을 맞춘 것이지 싶다. 우리나라 386세대들에게 그건.. 불가능이다.-_- 젊은 부부들은 또 모르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기질엔 잘 맞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뭐든지 대화로 풀라고 가르치는가? 아니, 팃낙한이 서양에 설파하는 사이비 교리에서는 그런지 몰라도 명상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게 불교 아니었나? 팃낙한 스님이 유명하니까 궁금해서 읽어본 첫 책인데 대실망이고, 팃낙한 스님의 다른 책들도 돈주고 읽고 싶지는 않아졌다.

[인상깊은구절]
용서해라.
YES마니아 : 로얄 e****m 2005.02.16. 신고 공감 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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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人生)에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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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화! 그 화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그리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누구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간 이 책의 명성을 많이 듣고 보았으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읽어 보았다. 구절구절 옳은 말이고 또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책이 나온 것은 곧 화를 다스리
"인생(人生)에서 화?" 내용보기
인생에 있어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화! 그 화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그리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누구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간 이 책의 명성을 많이 듣고 보았으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읽어 보았다. 구절구절 옳은 말이고 또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책이 나온 것은 곧 화를 다스리는 것이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리라. 책은 화의 의미와 성격, 발생과 다스리는 방법 등을 일면 지겨울 만큼 소상히 그리고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리뷰를 달고 추천을 하는 것은 몇가지 이유에서이다 우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상 상대하게 되는 화의 본질과 우리의 삶과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늘상 화를 내고 살면서 정작 그 화의 정체에 대해 생각해 보기 보다는 단지 이러면 안돼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둘째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를 나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어머니가 아이를 다루듯이 접근하고 있는데, 매우 긍정적인 접근이며, 화를 아이를 다루듯이 하려는 마음을 먹는 순간 부터 벌써 화가 가라앉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점을 핵심으로 잡았고, 실천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셋째는 나름대로 부탁을 드린다 책을 끝까지 읽되 그 많은 얘기를 다 들어려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유는 그러면 필시 "그렇게 복잡한 것을 어떻게 실천해!!"라는 생각이 들것이니까. 찬찬히 읽다가 보면 그 중에 자기에게 와 닿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그 한가지만 잡아서 실천에 들어가라는 부탁이며, 읽는 분들이 화에서 자유로와 지고, 사회도 밝아지기를.....

[인상깊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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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2005.08.28.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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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인 틱낫한의 메세지는 부제에 함축되어 있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살아가면서 "화(Anger)" 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화를 내고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데, 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저자는 이를 마음의 밭에 존재하는 화의 씨앗과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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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인 틱낫한의 메세지는 부제에 함축되어 있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살아가면서 "(Anger)" 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화를 내고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데, 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저자는 이를 마음의 밭에 존재하는 화의 씨앗과 긍정의 씨앗, 어느 것에 물을 주고 키우느냐에 따라서 화를 내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평화로운 사람이 되느냐가 정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도 화 자체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화라는 것이 사람이 대상에 느끼는 감정이고 반응이기 때문에 화 자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감정이 없다는 것이니까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화가 났을 때, 이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 저자는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을 제시하지만 불교적인 수행법이라 불자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는 조금 와 닿지 않는 면이 있다. 하지만,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비유적인 몇 가지 이야기는 종교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귀 기울일만한 내용이다.

 

일단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난 경우, 아기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어머니처럼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마치 어머니가 자신의 우는 아이를 돌보듯이, 즉시 자신이 하던 일을 중단하고, 화를 일으킨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면 그것이 무엇 때문에 생겼고 또 무엇이 필요한지를 단박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 대해서 어머니보다 더 잘 알고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화가 타인과 연관해서 발생한 것이라면 우리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안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여기에 대해서도 충고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화가 난 것을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상대방에게 차분히 전달하라고 한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이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도움을 솔직히 요청하라고 한다.

 

저자가 전문 저술가라기 보다는 종교인이다 보니까, 책 자체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플럼 빌리지라는 명상 수련 센터를 통해서 이 책의 메시지를 실천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의도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화를 내고 화를 푸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살아 가라는 말씀이다.

r****r 2010.10.02. 신고 공감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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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근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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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낼 때마다 곰곰히 이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근원은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어떻게 화를 어떻게 떨쳐낼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결코 화를 이겨낼 수 없지요.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지요. 시기, 질투 탐욕.. 아니면 아무 이유도 없이 화를 낼 수가 있어요. 그러니, 여러 분도 화를 내신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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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낼 때마다 곰곰히 이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근원은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어떻게 화를 어떻게 떨쳐낼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결코 화를 이겨낼 수 없지요.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지요. 시기, 질투 탐욕.. 아니면 아무 이유도 없이 화를 낼 수가 있어요. 그러니, 여러 분도 화를 내신다면 그 후에 꼭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무엇 때문에 화를 냈나. 화를 내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지요.
o***0 2006.03.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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팃낫한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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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완독하는 데 한 달 반쯤 걸렸으니까 읽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린 편이다. 첫 두 장은 재빨리 읽어내려갔지만 세상의 진리가 다 그렇듯 범상한 내용이라 별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또 스님의 제안이 좀 낯간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좀 더 읽어나가니까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아 좋은 내용이라도 자꾸 들으면 지겨우니 요점만 간추려서 쓰시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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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완독하는 데 한 달 반쯤 걸렸으니까 읽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린 편이다. 첫 두 장은 재빨리 읽어내려갔지만 세상의 진리가 다 그렇듯 범상한 내용이라 별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또 스님의 제안이 좀 낯간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좀 더 읽어나가니까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아 좋은 내용이라도 자꾸 들으면 지겨우니 요점만 간추려서 쓰시지, 이런 생각까지 하고 덮어두었다. 이 책에 이제 별 다섯을 주는 까닭은, 바로 이 책의 완만한 흐름 덕분에 실제로 이 책을 천천히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옳고 맞은 참말이라도 그 말을 기꺼이 이해할 마음자세를 갖추기 전에는 그 말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리 마음 속에는 화가 이미 너무 많아서 화에 대한 내용을 읽는 것조차 때때로 화나고 짜증스런 일이 된다. 그래서 별로 어렵지도 글자가 빡빡하지도 않은 이 책을 읽는 데 두 달이 걸렸던 것이다. 어쩌다가 이 책을 책상 위에 두어서, 누구와 대판 싸우고 씩씩거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집어들고 몇 페이지씩 읽게 되었다. 물론 겨우 책 몇 페이지 읽었다고 돌연 부처가 되어서 다 용서해주마, 이런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최소한 나 자신의 마음은 가라앉힐 수가 있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화를 낼 때 화를 내는 사람은 그게 나이건 타인이건 고통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화는 스스로에게 고통이기 때문에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도 맛보게 하려는 경향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래서 분노는 그 자체로 행동의 힘이어서는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나는 했다. 어떤 분노(火)는 정당하고 또 아름답기까지 할 수도 있고 깨달음의 촉매가 될 수도 있지만, 오래 지속되면 본인에게나 타인에게나 화(禍) 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또 화를 표출해서 없앤답시고 괜히 베게를 때리고 전화를 집어던지고 그릇을 깨거나 하면서 다른 사물에 분통을 터트리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화는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들다. 왜나하면 사람은 상처를 입을 때 화를 내기 때문이고,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를 되갚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사 애꿎은 무생물에 혹은 집 강아지에게 화풀이를 한대도, 화가 길러내는 폭력성은 그런 방식으로 강화가 되기 때문이다. 험한 말도 쓰지 않는 것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베게를 친다고 해봤자 진짜 복수는 되지 않으니까 더 화가 날 위험도 있다.] 화내고 열받는 일은 일상에 흔해빠진 일이라서 그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습관의 힘이란 무서운 것이라고, 스님이 지적할 때, 나는 가슴을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왜 그런 경험이 누구나에게나 있을 것이다. 습관적 분노. 예를 들어, 엄마와 늘 싸우는 자식이 있다고 하자. 자식은 언제부터인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언제나 일정한 행동패턴을 따라 반응하고 행동한다. 엄마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면 항상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그래서 이러이러한 반응을 보이면, 그러면 또 엄마는 저러저러한 방식으로 그 반응을 이해하고, 해서 맨날 그래왔듯이 언쟁이 터지고 싸움이 일어난다. 게다가 이런 일정 행동패턴을 이 모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반복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느 순간 동일 행동 패턴을 따라 반응하고 화를 내고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되며, 심지어 후회를 하고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 후에도 비슷한 순간이 오면 동일한 우를 범하게 된다. 그리고나서 왜 그랬나 생각해보면, 종종 예전에 하던 식으로 습관대로 성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사람과는 예를 들어 나의 자식 혹은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처럼 복잡다단한 (서로 화로 상처주고 상처입힌) 과거가 없는데 왜 비슷하게 행동을 했을까, 하고 의아해하게 된다. 스님은 화를 다정함과 연민으로 다루라고 한다. 열받아 죽겠는데 무슨 얼어죽을 다정이냐고 하겠지만, 화가 고통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연민과 다정함이 그에 제일 효과적인 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제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스님의 충고대로 내가 낯가지런 사랑의 편지를 써서 몇 년 내내 원수진 사람들에게 돌리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누가 나에게 화를 내거나 내가 넘치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때 나는 스스로에게 덜 고통을 야기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만 해도 상당한 수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도 도서관에 반납한 후에는 이 책을 한 권 사서 책상 위에 늘 놓아두게 될 것 같다.
s*******e 2006.03.25.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