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소설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아르센 뤼팽 때문이었다. 정말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인물이 바로 아르센 뤼팽이다.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존하는 인물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서 더욱 뤼팽을 동경하게 된다... 정말 모든 사람의 위에 있는 뤼팽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이번 이야기 '기암성'에서 뤼팽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기에 뤼팽을 더 좋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 아르센 뤼팽이 아닐까!! |
| 분명 '기암성' 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르블랑 작가의 작품입니다. 하지만....왜 이리도 좋은 작품의 결말을 프랑스인과 영국인 사이의 그 잘난 '자존심' 때문에 망쳐놓으셨는지.... 셜록 홈즈는 기암성에서는 그야말로 천하에 둘도 없는 비겁자로 나옵니다. 뤼팽 전집 1권에서는 그나마 홈즈답게 나오더니만, 2권에서는 뤼팽의 함정에 빠지고 그의 농간에 놀아나더니...결국 3권 '기암성'에서 명탐정 셜록 홈즈는 흉악한 인질범이 되어 버렸습니다....허허....갈수록 가관이네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만약 셜록 홈즈가 쓰여지지 않았다면 뤼팽 또한 탄생 할 수 없었습니다. 아르센 뤼팽을 창조하게끔 르블랑 작가를 자극시킨 셜록 홈즈의 작가 코넌 도일에게 르블랑 작가는 감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인물을 만들어서 돈과 부를 늘렸으니 말이죠. 하여간 뤼팽 원작에 나온 Herlock Sholmes 를 Sherlock Holmes로 보지말고 철자 그대로인 헐럭 숌스로 봐야겠지만..... 이건....마치 스파이더맨 영화에 배트맨이 그의 적으로 등장해서 스파이더맨의 애인인 메리 제인을 쏴죽여서 스파이더맨이 배트맨의 한팔을 불구로 만들고 온몸을 꽁꽁 묶어 제갈을 물려 내동댕이 친 것과 똑같습니다. 세상에...그 많은 배트맨 팬들이 억울해 하겠습니까? 만약 이렇게 나온다면 이것은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사이의 진정한 싸움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작가의 배트맨을 향한 일방적인 질투입니다. 모리스 르블랑 작가님은 훌륭한 창의력으로 얼마든지 재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실 수 있는데 왜 엉뚱하게 셜록 홈즈를 무리하게 '기암성'스토리에 꾸겨 넣으신건지....하긴 셜록 홈즈의 인기가 샘이 날만도 하죠....하지만 813을 마지막으로 홈즈는 뤼팽 시리즈에서 안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813 빨리 읽어야지. 저는 뤼팽 전집 5권인 수정마개 부터 뤼팽의 팬이 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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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년 전에 나왔으며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 한국최고의(아마도 세계최고의?) 뤼피니언 성귀수 선생의 번역인데다 한국 최초 완역 기획이라서 그랬던 듯합니다. 성귀수 선생은 물론 최고의 뤼피니언일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불문학 번역가 중 한 분이기도 합니다.
뤼팽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뤼팽의 캐릭터뿐 아니라 이 작품에서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이야기를 아름답게 수 놓는 데에 있습니다. 이 장편에서는 이지돌 볼트를레라는 어린 천재 탐정이 등장하죠. 이 비슷한 캐릭터로는 가스통 르루(<오페라의 유령> 작가)가 만들어낸 룰르따비유가 있는데 얘는 이지돌처럼 조연이 아니라 주역이라는 점이 다르고 더 침착하고 더 완성된 재능의 소유자라는 게 다르겠습니다.
이 장편에는 셜록 홈즈가 "헐록 숌즈"도 아닌 본명으로 등장하는데 본명으로 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 더 찌질하게 나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과연 원작자인 코난 도일 경이 격분했을 만도 합니다. 숌즈는 비겁한 행동을 일삼는데다 남이 다 해결해 놓은 사건에 숟가락 하나만 얹는 등 가관도 아닌 추태를 보입니다. 르블랑은 <수정 마개> 등에서 인접국 황제에 대해 아주 원색적인 비방도 서슴지 않는데 그 나름 애국주의의 발로였던 듯하며 이는 사실 코난 도일 경도 아주 궤를 달리하지는 않습니다. 이분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말이죠.
이 소설은 뤼팽 시리즈에서 보기 드물게 암호 풀이가 등장합니다. 주로 프랑스어 어휘를 이용했기에 더 재미가 있으며 저 E A 포우의 단편 <황금벌레>처럼 지적인 주의를 끕니다. 또 프랑스 특유의 초기 페미니즘적 요소가 살짝 반영되었다는 것도 독자의 주목을 받을 만하죠.
현재는 이 시리즈가 절판되었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결정판" 시리즈가 있는데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한 리뷰를 해 볼 예정입니다. |
| 이 책에서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일개 고등학생인 보트를레소년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뤼팽보다야 못하지만 고등학생인데도 그렇게 추리력이 뛰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끝에는 보트를레 소년이 기암성의 비밀을 풀어낸다. 그 때는 정말 당황했다. 그러나 계속 그러는 것 처럼 끝에는 뤼팽이 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뤼팽의 승리인 것이다. 이 책은 모리스 르블랑의 최고 걸작이라고 말할 만 하다. 그 만큼 뛰어난 것이다. 아동용 문고가 아닌 완역본을 추천한다. 어른, 아이 차별없이 다 추천한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
| 기암성. 지금 20-30대 사람들은 초등학교 시절 노란색 표지로 된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뾰족한 바위성을 표지 그림으로 삼은 기암성. 그곳에서의 뤼팽의 활약에 숨을 죽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 들었을 것이고. 이번에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집이 완역됨에 따라 기암성을 구입해서 다시 정독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어린시절 축약본보다 문학적 가치는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단지 추리하는 내용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상황, 여러 인물들의 관계, 국제 정세등 여러 분야의 느낌을 만날 수가 있었다. 더욱 내가 감동받은 점은 뤼팽과 레이몽드의 사랑. 어린 시절 읽은 것에는 이 부분이 큰 비중을 가지지 않아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번 완역판에서는 뤼팽과 레이몽드의 사랑을 그 무엇보다 심도있게 다루었다. 마지막에 뤼팽이 레이몽드를 홈즈의 손에 잃고, 절규하는 모습은 보는 나에게 눈시울을 적시게 할 정도였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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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하면 기암성이라더니!
이 작품은 전작들과는 역시 차원을 달리하는 것 같다. 1권에서 유쾌통쾌하고, 2권에선 정의롭고 용감하던 뤼팽이 3권에서는 진지하고 처절하기까지 하다. 줄거리 자체만도 옛 로마시대 케사르가 골족을 굴복시키던 일화에서 시작해 프랑스 대혁명과 루이 16세의 처형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금음보화를 둘러싼 역사의 파노라마가 장대한 규모로 펼쳐진다. 역자의 자세한 주가 딸려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반도 감상을 못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는 줄거리의 묘미도 압권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그 얼개가 전혀 작위적이지 않고 (물론 뤼팽의 신출귀몰함이야 워낙에 경이의 영역에 속하는지라...!) 오히려 우연과 변수가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대단히 박진감 넘치는 스릴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게 바로 셜록홈즈와는 다른 뤼팽읽기의 맛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에 뤼팽이 보여주는 처절한 모습은 가슴마저 찡하게 한다. 과연 뤼팽 속에는 추리와 모험, 로망스, 스릴 모든 게 다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요즘 뤼팽을 읽는 맛에 비루한 현실을 견디며 살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자네는 내 안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내가 내 의지와 희망만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들이 어느 정도인지 감히 상상도 못할 걸세. 내 인생은, 아마도 태어난 그 순간부터, 오로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이어져왔네. 나는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평생을 도형수처럼 일해왔어. 내가 스스로 되고자 하는 인물을 완벽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말이네. 결국 나는 그 경지에 올라섰지. 그런 나를 상대로 자네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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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의 뤼팽 시리즈 중 첫손에 꼽힐 명작이죠. 특히 소년 탐정 이시도르란 캐릭터가 등장하는 바람에, 일각에서 이 작이 아이들 동화나 되는 양 오해할 정도로, 유년기에 필독 아이템으로들 꼽는 추리의 명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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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예전에 아동판으로 읽었었다. 정말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느낌이다. 너무 행복하다.. |
| 뤼팽이란 이름보다 루팡이라는 이름이 나에게 더 정겹게 느껴진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얼마 전 포우 소설 속에 등장하는 뒤팽이라는 신사에게서 루팡이 나왔음을 알았다. 그러나 포의 뒤팽보다 르블랑의 뤼팽이 확실히 더 멋있다. 확실히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책을 읽고 깨달은 깊이까지 달라지는 것 같다. 기암성이라는 소설을 나는 초등학교 때 읽었다. 그때 큰 언니는 거의 루팡에 미쳐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당시 방영되던 A 특공대와 루팡의 이니셜을 통해 싸인까지 만들 정도였으니까. 나의 어릴 적 독서도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 괴도 신사라는 수식어 뒤엔 반드시 뤼팽이라는 이름이 등장해야만한다. 단 하루만에 무섭게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입력! 난 여전히 어릴 적 연인 뤼팽에게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가 보다. 특히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을 재독하면 내가 그 책의 세월 못지 않게 성장했음을 느낀다. 그래서 그랬을까. 뤼팽의 연인이 죽었을 때 나는 가슴이 뭉클했다. 눈물을 펑펑 흘리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와 반대로 많이 웃기도 했다. 아무래도 뤼팽의 몸에는 개그의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
| 어릴 때, 괴도 루팡 시리즈를 한 권이라도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릴 때부터 나는 홈즈가 아니라 루팡 편이었다. 홈즈의 추리력에 감탄한 적도 많았으나 어린 마음에도 돋보기 하나로 성냥개비를 찾아내는 추리력이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탐정이 셜록 홈즈가 아니라, 에르큘 포와로가 된 것이겠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읽으면서 루팡을 떠올리지는 않으나, 재미있게도 루팡을 읽으면 셜록 홈즈가 반드시 떠오르게 된다. 모리스 르블랑이 코난 도일의 의식한 시각이 보인다고나 할까? 루팡 시리즈에 나온 셜록 홈즈는 개탄할만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은, 아마도 그때문일 듯. ( 특히 기암성의 홈즈는 용서할 수 없는 인물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사실 처음에 걱정을 했었다. 어린이용은 아닐까? 번역이 형편없지는 않을 지... 나이가 든 지금도 루팡이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내 손에 도착한 루팡은 내가 꿈꾸던 그였다. ( 뤼팽.. 후기에도 그런 말을 있지만, 루팽보다는 루팡이 월등히 더 정겹고 고급스럽다.) 번역도 충실하고, 여태까지 한국에 나온 루팡 시리즈는 거의 구해서 봤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도 루팡은 여전히 루팡이었다.!! 반갑다. 루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