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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아들이 갑자기 집에 얼음이 있냐고 묻는다. 없는데 왜그러냐고 했더니 소금을 얼음에 뿌리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하다나 머라나? 얼음이 녹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번 해 보고 싶단다.
훅~! 과학적 호기심이 발동된 우리 아들을 위하야 당장 얼음 얼리기에 들어갔다. 다음날 얼음을 눈앞에 대령했더니 시큰둥! 그 과학적 호기심이 하룻방 사이에 식어버렸단 말인가? 이런 이런 준비되지 못한 상황들이 항상 문제라니깐~! 그치만 잠시후, '어디 한번 해볼까?'하며 누나를 당장에 동참을 시키면서 같이 하잔다.
얼음에 소금을 뿌리면서 설탕도 함께 뿌려 본단다. 소금 때문인지 설탕때문인지 얼음에 홈이 파이듯 녹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곁에서 지켜보던 나도 실은 조금 놀라고 있던터! 이번엔 소금이랑 설탕이랑 따로따로 해보잔다. 그렇지! 그래야 더 확실한 실험이 되는거지! 실현 결과 둘다 녹긴 녹는데 소금이 훨씬 빨리 녹는다. '왜 그럴까 왜그럴까'하는 물음에 속시원히 답해 주지 못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다음날 도서관엘 가서 집에서 간단히 해 볼 수 있는 실험에 관한책을 찾았다. 그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그 해답도 나와 있는걸루다가....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자꾸 보다 보면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을듯한 생각에... 돈들여 해주는 학습지나 뭐 그런것들은 못해 주더라도 이런것쯤은 쉽게 해 줄 수 있으므로.
이 책은 실은 누나도 저학년때 빌려다가 보았던 책이다. 그때 누나도 신기하고 재미나게 여러가지를 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예비 중학생이 된 그 누나 반에서 과학상을 모두 휩쓸고 있다나 머라나! 우리 아들도 고 옆에서 보았을텐데 전혀 새롭게 느끼는 건 왤까? 그땐 너무 어려서일까?
암튼 이 책을 보자마자 열심히 뒤적이더니 갑자기 알루미늄 깡통을 찾는다. 어설프지만 깡통이 찌그러지는 마술을 해 보이겠다고 야단! 실험 과정은 안중에도 없었던지 첨엔 잘 해 내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과정을 자세히 보고 그대로 하라고 일러 주었더니 이번엔 성공! 정말 깡통이 순식간에 '뻑'소리를 내며 팍 찌그러지는게 아닌가! 순간 깜짝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 아들 녀석 다른것도 해 보겠다며 또 야단..
방학만 되면 무얼하며 아이들에게 즐겁고도 유익한 방학이 되게 할까
고민만 하지 말고 그저 이 책을 슬쩍 던져 주기만 해 보시라! 물론 아빠 엄마의 도움도 살짝 필요하다. 그치만 대부분 그리 위험 하지도 않고 집에 있는것들로도 충분히 쉽게 해 볼 수 있는것들이다. 왜 그런지 그 이유도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 되어져 있기도 하고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실험들이라 엄마는 그냥 구경만해도 즐겁다.
조금더 욕심을 내자면 실험 일지를 간단하게 작성하는것! 어짜피 방학 숙제로 무언가 해 내야한다면 이렇게 재미난걸 내가 직접 해본 경험과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는거다. 재미나고 유익하고 무언가 남는 방학이 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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