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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神道)의 세계화?
"신도(神道)의 세계화?" 내용보기
이 책은 세계각국 신화의 몇몇 일화들을 단지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설명을 통해 서로 비교해가며 볼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그 의도나 오락적인 측면에서는 꽤 흥미롭다고 본다. 하지만 상당히 일본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각국의 신화들을 서로 비교했다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신화들을 일본 신화와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저자는 어느 정도의 극우적
"신도(神道)의 세계화?" 내용보기
이 책은 세계각국 신화의 몇몇 일화들을 단지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설명을 통해 서로 비교해가며 볼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그 의도나 오락적인 측면에서는 꽤 흥미롭다고 본다. 하지만 상당히 일본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각국의 신화들을 서로 비교했다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신화들을 일본 신화와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저자는 어느 정도의 극우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 한데, 말하자면 각국의 신화와 일본신화를 비교하면서 일본신화의 우수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 신화 쪽으로 가면 일본신화와의 유사성을 통해 마치 자국의 신화가 그리스 신화와 같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도를 얻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주력하는 것 같다. 더군다나 한반도(본문에서 한반도 신화라고 칭하고 있다) 신화에선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주로 한반도의 건국신화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단군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국가성립시기에 대하여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등감에 의한 조작설'이라는 음모론 까지 언급하고 있다. 현재 상고사(上古史)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기존 학설보다도 더 오랜 시기를 주장하고, 또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할 때 정말 어이가 없는 태도다. 또 굳이 이 한반도 신화에 와서야 '그럴듯하게 꾸미고 있지만 신화는 신화일 뿐으로 건국시기와는 상관이 없다'는 식의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일까. 자국의 신화에 대해서는 거의 역사적 사실인 마냥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말이다. 결국, 이 책은 아무리 봐도 일본인들을 위해 쓰여진 흥미위주의 책일 뿐이다. 외국인이 어떤 진지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진고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방법에는 비판적인 시각의 두 가지가 있겠다. 첫째는, 일본인들의 신도(神道)에 대한 진지함의 정도를 주목하며 보는 방법과 둘째로, 일본인들이 한국신화를 보는 시각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읽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의도가 바로 이런 것을 독자들에게 기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k****7 200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