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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시작된 의심은 급기야 히시코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사건으로 끌고 간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서른아홉의 히시코는 남편의 컴퓨터 방문 기록을 살펴보던 중 '호시미의 한마디'라는 사이트를 발견한다. 남편은 왜 어린 여자애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본 것일까. 호시미가 쓴 글을 읽으면서 남편의 이름을 확인한 히시코는 그날부터 심장이 벌렁거린다. 호시미가 쓴 글에서 남편의 행적을 알아낸 히시코는 그동안 자신을 속인 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한다. 남의 편인 남편은 집안에서는 말이 없고 회사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집이 좁아 지금보다 더 큰 집으로 가기를 바라지만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 정도만 안다. 히시코는 비정규직으로 돌봄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아이들은 커 가고 지금 집에서 이사를 가는 것을 기대하며 한 푼 두 푼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니. 히시코는 이혼까지 생각한다. 이혼 경험이 있는 친구 지사에게 자신을 고민을 털어놓는다. 히시코보다 열아홉이 어린 스무 살의 여자애와 남편이 불륜 관계를 맺고 있고 애들을 데리고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고 말한다.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하는 지사 역시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을 했다. 지사는 이혼은 결사반대이며 어떻게든 남편과 어린 여자애를 못 만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서른아홉의 아줌마가 전문 직업과 돈이 많은 친정의 후원 없이는 애들을 데리고 살아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일단 30만 엔 정도를 마련해서 여자애를 만나 헤어져 달라고 사정을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히시코는 호사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약속을 정한다. 정원에서 만나 히시코는 호사미에게 장래와 앞날을 생각하며 남편과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호사미는 과장인 히시코의 남편이 자신에게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 소리친다. 그 순간 새빨간 롱드레스를 입은 할머니가 두 사람 곁에 다가온다. 지진이 나는 것처럼 땅이 흔들리고 두 사람의 앞날이 바뀐다.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의 작가 가키야 미우는 『남편의 그녀』를 통해 지루한 일상을 반짝이게 닦아 독자에게 내민다. 평범하고 뻔한 이야기인데도 가키야 미우의 소설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하루가 새롭게 보인다. 명랑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인물의 내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내일도 맑고 청명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남편의 불륜을 알아챈 아내 히시코의 이야기는 매일 입는 낡고 허름한 티셔츠 같을 수 있다. 『남편의 그녀』는 그런 티셔츠를 햇볕에 잘 말리고 향기를 더한 정겨운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남편과 헤어지면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 이제는 젊음보다 늙어가는 자신을 마주 보아야 하는 현실이 두렵다. 친구와 친정어머니 모두 이혼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과연 히시코의 좌충우돌 가정 지키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호사미는 대체 중년의 남자의 어떤 면에 반한 것일까. 남편의 그녀에게서 히시코는 자신과 남편의 진짜 모습을 찾아낸다. 나이가 많고 정규직이 아니어도 히사코는 지금 이 순간 소중히 지켜야 할 가치를 자신이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히시코와 호사미, 얼굴을 마주 보기만 해도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두 여자의 자아 찾기 모험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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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상큼한 것을 읽고싶었는데 성공했다. 읽다보니 어째 꽤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드라마로도 나왔구나.
이야기는 39세의 전업주부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로 구청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 돌봄교사를 하고 있다) 고마쓰바라 히시코 (아래사진 오른쪽)의 이야기 (이는 양갈래머리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와 20세의 중소기업 파견직원 야마기시 호시미 (아래사진 왼쪽, 이야기는 한쪽으로 머리를 모은 여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히시코는 중학생이된 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둔, 중소기업 영업맨으로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 고마스바라 무기타로와 함께 작지만 아담한 아파트에서 사는 주부이다. 방이 부족해 다용도실까지 쓰는 지경인지라, 이제는 좀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인 그녀는 문득 지난밤 남편도 부동산 정보를 찾았을지 모를 컴퓨터를 킨다. 그리고 그가 클릭했던 사이트를 살펴보던 그녀는, 딱 보기에 유치한듯한 블로그를 발견하고 의아해한다. 호시미란 20대처자의 일기같은 블로그를 읽던 그녀는, 그녀의 애인인듯한 '무기'라는 이름에서 남편임을 직감하고 절망한다. 찾아가 머리카락을 쥐어뜯고싶지만, 그녀는 남의 이목을 신경쓰고 튀려고 하지않는 스타일. 조용히 그녀와 만날 약속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뻔했다. 잠깐 읽기를 망설이다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려는 중 이 두여인네의 영혼이 바뀐다. 그걸 바꾼 할머니인지 요정인지 (ㅎㅎㅎ)는, 뼈속까지 서로를 이해할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아하하하, 의외였다. 은근 재밌어지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맞다. 점점 더 재밌어진다. 이제까지 그 유명한 [너의 이름은]도 시간과 장소가 다른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바뀌는 이야기고 이제까지 아버지와 딸이라든가 성별이 바뀌는 이야기는 많았는데, 여자끼리는 처음인듯. 할머니가 슬쩍 말했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제빵에 취미가 있어 대회에서 그랑프리도 받은 히시코는, 아이들 먹을거리에 매우 신경을 쓰고, 딸내미의 제봉숙제도 완벽하게 해주고 싶어하고, 학교 위원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이 독단적으로 굴어도 성질을 참고 안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호시미는 미혼모인 어머니에게 돈을 뜯기고 평범한 가정을 모르는지라 인간관계도 서툴고, 하고싶은말은 그대로 하는 스타일인지라... 각자 티안내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회사에서 지내는 동안 서로를 부러워하고 이해하게 된다.
소소하고 지루한 일상이 스릴이 넘치게 되고, 또 엔딩에는 반전도 있다.
인간의 성선설, 해피엔딩은 필수라는 전제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열심히 하면 결국은 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인다고 할까..하는 메세지인지라 꽤 고마웠다.
그리고... 꽤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같아서 아마존재팬을 들여다보니 [リセット(2008)]란 작품이 꽤 인기였다. 40대 여자동창생들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라는데, 이 두 드라마 꽤 재미있을거 같아 찜.
리셋이란 제목의 일드가 2009년에도 있어서, 이건 2012년도 [リセット〜本当のしあわせの見つけ方〜 (리셋~ 진짜 행복을 찾는 방법)
p.s: 1) 가키야 미우 (垣谷 美雨) 위키에 최신작은 안올라가 있어 아마존재팬에서 나머지를 가져오다보니, 최근년도 작품은 순서나 출판년도가 잘못되었을 수 있다.
竜巻ガール(2006)
2) 드라마 보고있는데, 아, 맨처음부터 보는 이들은 모든 설정을 알고 시작한다. 보는 이들은 아는데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오해를 하는지라 정말 고구마으 연속이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속내를 감추는 스타일인데도, 직장에서 상사에게 소리지르고 따귀를 때리고 정말 황당함이다. 소설은 독자에게 끝내 감추며 아슬아슬하게 알아차리게 만드는데...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인간드라마였던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좀 더 화려해지고 여유있어지고 그리고 귀여운 노부부를 생각해버렸다. 드라마를 먼저 본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소설이 더 나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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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났다! 더 기가 막힌 건!
남편의 애인과 아내의 영혼이 서로 뒤바뀐 사건이다. 가키야 미우 작가의 '남편의 그녀' 제목만 봐도
불륜과 막장의 냄새가 풀풀 난다. 그런데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책의 표지는 어쩐지 사랑스럽다. 이 무슨 아이러니? 책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 대략 이랬다.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조금은 흔한 설정인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었다. 남자와
여자의 영혼이 뒤바뀐, 그래도 최소한 서로 애정관계로 얽혀있는데 반해 '남편의 그녀'에선 파격적으로 영혼이 뒤바뀐 것이다. 정말 마주치고 싶지도
않은, 피하고 싶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존재인 남편의 그녀! 남편의 여자! 남편의 내연녀!로... 무뚝뚝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일하는 남편과 자식들을 둔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 히시코. 어느 날 컴퓨터에 남겨진 남편의 흔적을 보고 불륜을 의심하게 된다. 결국 남편을 미행하게 되고 자신보다 훨씬 젊은 여성과 나란히 걸어가는 남편을
목격하게 된다.
너 같은 아줌마한테 여자로서의 상품 가치는 더 이상 없어.
어이, 유통 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났다고. p34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히시코는 이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가정을 유지할 것인가,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어 친구 지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미 이혼 경력이 있는 지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절대 이혼은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단, 이혼을 해도 되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첫 번째 전문직에 종사한다. 두 번째 따뜻하게 맞이해 줄 부유한
친정이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위자료가 충분하다. 이 세 가지에 해당되지 않으면 결혼이라는 형태를 유지하고,
누군가 나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와....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새삼 나 자신을 돌아 보았다. 결혼 후
3년 가까이 전업주부로 생활하면서 경력은 단절되었고, 친정 엄마는 돌아가셔서 사실상 친정이라는 공간은 없는 것과 같고,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위자료를 받을 가능성도 없고. 나야말로 이혼은 꿈에도 생각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지사의 말에 어폐가 있는 것 같지만 어찌 보면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할 말을 잃었다. 마치 내가 히시코라도 된 것처럼. 그렇다고 진짜 이혼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가끔 격하게 부부싸움을 할
때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은 있다. 물론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긴다고, 하루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잘 지내긴 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향후(?) 미래를 위해서라도(어떤 미래?ㅋ) 다시 전문직으로 복귀해야겠다.
결국 히시코는 상대 여성인 호시미를 만나기로 한다. 제발 남편에게서 떨어져 달라고 말할
생각이다.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20대 초반의 풋풋한 호시미와 마흔을 바라보는 히시코. 서로 탐색전을 하며 남편 무기타로를 접전으로 아웅다웅하던
순간! 새빨간 롱드레스를 입은 수상쩍은 할머니로 인해 호시미와 히시코의 영혼은 뒤바뀌고 만다.
"상대의 마음을 뼛속까지 이해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p57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 황당함 속에서 호시미와 히시코는 사태를 파악하고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생활공간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호시미는 남편과 자식들이 있는 히시코의 집으로, 히시코는 남편과 호시미의 불륜장소인 집으로. 그렇게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상대방의 생활 속으로 깊게 스며들게 된 두 사람! 과연, 그녀들은 다시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 히시코는
호시미로부터 남편을 지켜낼 수 있을까? 따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가키야 미우의 '남편의 그녀'.
13일의 금요일 오후, 따뜻한 햇살이 비쳐든 거실의 소파에 누워서 혼자 심각해하며, 혼자 낄낄거리며, 혼자 감동의 쓰나미를
느끼며 읽었다.
어쩌면 타인의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 속 구절을 빌리자면 이런 문장이 있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즉 교훈이든, 타인에 대한 이해든, 그 모든 것들이(타인의 아픔과 고통, 슬픔 등)내 속에서 체험된 후라야만 온전에 가까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키야 미우의 '남편의 그녀'는 영혼이 뒤바뀌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불가능하지만, 타인에 대한 온전한 이해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잠시나마 나는 타인의 삶을 얼마나 이해하고 헤아리고 있는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책 속 밑줄>
난 아무 자격도,
기술도 없는데.... 이혼하고 나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 남편에게 친권을 빼앗길지도 몰라.
결혼한 지 십오 년, 주부라는 자리에 불안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자리가 '남편의 사랑'이라는 불안정한 단서가 있어야
성립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p213
평범하게 살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커서 자신만의 시간이 생겼는데도 눈앞의 일상을 살아내는 데에만 정신을 팔았다. 주부라는 위치가 이렇게 간단하게 흔들리는 것인 줄 알았다면 고등학생 때부터, 아니 중학생 때부터 인생의 기반을 다졌을 것이다. 여차할 때 혼자 먹고살 수 있도록 직업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했다. p214
"그야 오랜 세월 회사원으로 살다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변하는 법이지.
회사에서 구르다 보면 강해지기도 하고, 교활해지기도 해.
진창에 발을 담그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어. 여차하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더러운 수단이라도 쓰는 법이고." p275
『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만약 지금 막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바꾸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야.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해 봐. 네가 변하면 상대도 변하기 마련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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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혈압이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많고 많은 그녀 중에 하필 ‘남편의 그녀’라니. 결혼 생활 10년이 훌쩍 넘어가면 남편은 점점 더 남의 편이 되기에 남편이라지만 그렇다고 다른 여자의 남자일거까지는 없잖아? 얼마나 나를 화나게 할까 마음을 다 잡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 물론 어디선가 불륜을 저지르기 위해 눈을 반짝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남편들이 이 사회에 있다는 사실. 가족을 위해 오늘도 구박을 견디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수많은 남편들도 있음에 감사하고 싶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소박한 꿈이 있다면 아파트 평수를 넓혀 이사 가고, 아이들이 잘 자라고, 남편은 건강하게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39세 가정주부 히시코. 평범하게 사는 히시코에게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온다. 바로 남편에게 히시코가 모르는 그녀가 있다는 사실. 처음엔 이혼을 해야겠구나 생각했지만 차분하게 남편을 주시한다. 그리고 히시코는 남편의 그녀를 만나기로 한다. 남편의 그녀는 세 살 때, 아빠를 교통사고로 보내고 생활력 없는 엄마 밑에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외로운 처녀다. 그렇기에 호시미는 하루하루가 힘겹다. 외톨이처럼 살던 호시미에게 구원의 손길을 주었던 사람이 바로 히시코의 남편 무기타로다. 호시미를 만나기로 한 곳에서 어떤 할머니를 만나고, 히시코와 호시미는 영혼이 바뀌게 된다.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내 히시코는 호시미가 되어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남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 모습에서 애틋함이 생긴다. 호시미는 히시코를 대신해 각종 집안일과 육아에 매달리며 히시코를 존경하게 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한 가정을 바로 서게 하는 것이 바로 엄마라는 자리인 것.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데...
생각해보면 어떤 자리도 쉽거나 편안하진 않다. 여자 동기가 자신보다 빨리 승진한 것을 봐야 하고, 부장의 짜증을 받아내야 하고, 거래처 사장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무기타로의 모습은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내 남편과 아버지 같아 마음이 짠하다. 자신보다는 남편과 아이가 먼저인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지만 하지 않으면 표가 단번에 나는 가정주부의 일도 만만치 않다. 나가서 일하는 남편이 신경 쓰지 않도록 아이들의 모든 것을 체크하고 살펴야 하는 일을 쉽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서 힘겨운 청춘 역시 쉽지 않은 인생을 산다. 상대를 원망하고 내가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한탄만 했다면, 가끔은 역지사지로 상대를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내 곁에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고 나의 말을 들어줄 든든한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다면 그 자체로 나쁘지 않다.
우리가 언제 커다란 욕심을 부렸던가? 작은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평범한 사람들인 것을. 남편의 그녀는 흔한 그녀가 아니라 다행이다. 머리카락 잡고 싸우지 않아서도 다행이다. 남편과 그녀 간의 숨은 사연을 알고 나서는 웃을 수 있어 또 다행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가끔은 내 안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라는 CM송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가끔은 내가 이래서 기뻤어 혹은 속상했어. 라고 솔직하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기왕이면 감사한 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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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분명 아침 막장드라마의 소재로 느껴지는 술술 읽히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고민과 사랑, 삶의 모습이 흥미롭게 담겨져 있는 가카야 마우의 '남편의 그녀'... 심상치 않은 내용을 내포하는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부자는 아니어도 성실한 남편에 착하고 귀여운 자식을 키우며 자신만의 행복에 살고 있는 마흔을 앞두고 있는 히사코는 어느 날 느닷없이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무뚝뚝하고 가정 일에 관심이 적지만 회사 일로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해 주는 남편이 한 없이 고마웠던 아내 히시코는 우연히 컴퓨터에서 남편의 흔적을 통해 불륜을 알게 되며 배신감에 이혼을 할 것인지, 분한 마음은 가슴 저 밑에 묻어두고 가정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에 동조해줄 거라 생각했던 친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절대 이혼을 하지 말라며 말리고, 친정엄마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상대 여성을 만나 남편 곁에서 떨어뜨려 생각이었는데 낯선 할머니로 인해 아내와 남편의 그녀의 영혼이 서로 바뀐다. 남편, 자식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생활공간에서 살아보기로 하는데.... 서로 바뀐 영혼을 통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고 얽혀 있던 매듭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간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는다. 적은 분량의 이야기지만 잔잔한 감동까지 안겨주는 이야기로 좀 더 길었으면 어떠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살다보면 살아보고 싶은 삶이 있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의 삶이기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상대가 가진 삶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데 '남편의 그녀'의 두 여성은 상대에 대한 좋은 감정 없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타인의 삶에서 상대가 가진 아픔, 슬픔 등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적은 분량에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소중함, 삶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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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저번주 코타키나발루 가는길에 책을 가지고 탔는데요~ 사실 얼마나 읽을까? 하고가져갔던 책이네요~~ 책 읽기전 커피하나 시켜서 준비하고 책읽기 시작!! 간단하게 내용소개가 책뒷쪽에 나와있어용~ 맨 뒤페이지에 제목과 관련된 처음 시작하는 핵심내용이 있다~ 목차는 간단하게~~ 바람난 남편부터 스타트해서 읽어봤어요~~ 책을 읽으면서 정말 쭉쭉 읽어내려갔던거 같아요~ 별찌가 옆에서 하도 말시켜서 귀에 노래 들릴듯말듯 젤 작게 틀어놓고 계속 읽은듯해용~~ 결국 비행기 안에서 2-3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ㅎㅎ;;;; 내용은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제목만 보고 그냥 쭉 읽어나가시는게 재미 있을꺼 같아요~~ 제개인적인 생각이지만~ ㅎㅎ
책 뒷면에 글귀가 있는데 책과 딱 어울리는 내용이라 올려봐용~~^^
남편의 그녀 소개_네이버출처 ‘상대의 마음을 뼛속까지 이해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라는 기한이 주어지기는 했지만, 언제까지 이 상황이 이어질지 모를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주기로 한다. 그동안 전혀 알지 못한 남편의 진면목 그리고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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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무척이나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책 뒷페이지 문구에는 거의 바람난 남편의 이야기가 줄줄이 담겨있을것 같았고, 바람난 남편의 여자는 스무살 부하직원이라니.... 막장이야기를 담은 성인소설일까? 하는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책을 열어봅니다. 사실 그냥 이런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라도 재미날것 같았거든요. 일본소설이자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스토리라니 더더욱 흥미진진할것 같아 책장을 넘겨봅니다. 목차를 보면 뻔한 이야기일거라는 예감이 들어요 그죠? 바람난 남편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반전의 내용들이 나와주니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뻔한 서로의 몸이 바뀐다는 체인지류의 소재가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39세 가정주부 히시코 그리고 그의 남편 무기타로. 그녀의 남편 무기타로가 근무하는 회사에 20세 계약직 사원 호시미가 바로 남편의 그녀로 지칭됩니다. 중학교, 초등학교 아이들을 챙겨야 하고 학교일에 신경도 써야 하는 히시코. 본인 역시 유아교육의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돌보는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으며, 살림, 요리솜씨도 좋은 엄마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랍니다. 빠듯한 살림에 아파트를 넓히고 싶은 계획으로 예민해져 있고, 시부모님이 신경쓰이고, 학교 학부형회의의 회장단들이 눈엣 가시고, 시청 어린이집의 공무원과 파트타임 근무자와의 차별에도 꿋꿋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려는 의지가 강한 여자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메일을 확인하다 우연히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뒷조사를 하게 되지요. 그러다 결국 20살의 당돌한 호시미를 만나 이것 저것 따져물으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빨간 드레스의 할머니 덕에 둘의 몸이 바뀌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이 둘은 다시 몸이 바뀔때까지 각자의 삶을 대신 살아주기로 합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소설이니까요~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라는 메세지~ 상대방의 마음을 뼛속까지 이해하면 원래대로 돌아갈거라는 이상한 예언,,, 과연 이들은 전혀 달리 살았던 타인의 삶에 주인공 역할을 잘해 낼 수 있을까요? 이사건의 계기이자 원인인 남편은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직장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말하지도 않는 무뚝뚝한 남편에게 짜증이 나고, 막막한 경제상황에도 남편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기에 최대한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려는 그녀에게 남편의 외도는 꽤 큰 충격이지요. 하지만 남편은 자신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 회사와 집을 오가며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어 더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만들어요. 호시미의 몸으로 회사에 나가 남편과 같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남편의 부하직원으로 함께 생활하다보니 남편의 고충과 남모르는 노력을 경험하며 연민을 느낍니다. 진짜 남편이 외도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한편, 아줌마의 몸으로 두 아이를 케어하고, 직장 상사인 무기타로씨의 집에서 살림, 학부모회의, 어린이집의 아르바이트 및 중학생 큰아이의 애정문제까지 하나하나 해결하며 지금껏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찾지 못한 무기력했던 호시미는 39살의 가정주부 히시코의 삶을 대신 살아가며 뭔가 큰 깨달음을 얻게된답니다.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입장을 경험하며 상대방의 상황을 마주하고, 직접 부딪힌 결과 뼛속까지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을 법도 하지요~ 그렇게 두 여자의 몸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조금은 복잡하고, 피곤했던 삶속에 작은 변화가 생기며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는 결말이 꽤 유쾌합니다. 지금 살고있는 인생이 허무하고, 답답하고, 막막하다면 나 자신부터 변화를 주어 문제를 해결하는건 어떨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탄생한 이야기 인 것 같아요. 인생의 전환점은 그냥 내가 스스로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그 타이밍은 그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하기 마련이라는 긍정마인드로 진정한 자아 발견의 의미도 생각하게 해주는 멋진 소설이었네요. 성인소설이지만 그냥 가족 소설로도 손색없고, 누구나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지니 전혀 막장의 스토리는 예상일뿐 스토리 진행은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를 반문하기도 하며 나와 나이가 같은 여자의 이야기라 더더욱 공감하고 빠져든 소설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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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라다 하지요 남편의 그녀 제목만 보고도 진짜 놀랬네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남편을 둔 부인들만 알수있는 오묘한 그 느낌 상상만해도 싫은거 있지요
그래 과연 어떤내용일까 하고 첫장을 넘기고 또 첫장을 넘기며 역시 남편들은 아 진짜 어떻게 해야하지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 챙기고 청소하며 가족만 생각하는 어느날 집에 컴퓨터를 하다 그녀의 남편이 본 흔적이 남겨진 한 블로그를 읽게 된답니다 야마기시 호시미 라는 젋은 여자와 그녀의 남편 무기타로와의 관계
모 방송프로그램이 생각났어요 사랑하지만 전쟁하는 아 진짜 드라마 한편이네 히시코가 느끼는 감정이 한순간 가슴으로 이해가 되며 과연 난 이렇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읽는 내내 가슴을 조리며 그러나 또 궁금한 내용 남편의 그녀
둘이 몸이 바뀌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 남편을 오해했구나
그런데 과연 무기타로가 한 행동은 누구나 어느부인인들 오해하지 않을까 딱 오해할 상황인데
무기타로가 부인 히시코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의 집에서 호시미에게 요리를 알려주었더라면 아마 그게 더 좋았을것 같다
나와같은 아줌마 히시코가 느낀 자신의 감정과 그녀의 상황을 글속에 잘표현되어 한시간반만에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그시간동안 지루하지 않으며 그 다음은 그다음은 궁금해하며 한장한장 넘기다보니
가족은 그런거구나 서로 이야기하고 이해하고 산다며 오해하지 않고 웃으며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걸
그러나 처음부터 부인에게 이야기 해주면 참좋았을 무기타는 아직도 살짝 믿다 오해하며 놀란 부인의 마음을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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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책은 가키야미우의 < 남편의 그녀 >에요~ 맨날 육아서적만 보다가 절위한 책은 오랜만이네요^^ 처음에는 제목보고 바람피우는 내용인가 해서 봤는데
반전이 있는 책이라서 넘 잼있네요^^ 먼저 책내용을 볼께요^^ 주인공은 가정주부 아내 히시코, 성실한가장 남편 무기, 그리고 남편의 그녀로 추정되는 호시미 에요^^ 아내 히시코는 우연히 남편컴퓨터에 검색내용을 보다가 호시미라는 여자의 블로그를 보게되요.. 내용을 보다보니 나오는 "무기"는 남편이었어요. 답답한마음에 친구, 친정에 이야기하지만 이혼은 말리는 사람들 뿐이에요. 능력이 없는 여자는 혼자살수없으니까요. 어느날 남편을 미행하다가 그녀의집에서 남편이 같이 나오는걸목격해요. 그래서 남편의 그녀 호시미를 만나보기로해요. 그런데 일은 거기서 생기게되요! 히시코가 호시미에게 전화해 공원에서 만났어요 그런데 거기서 빨간드레스의 할머니 때문에 몸이 바뀌게 되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야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대요.. 그말을 남기고 할머니는 찾을수 없었어요. 그래서 바뀐몸주인집으로 각자가게 되요.. 그러면서 서로의 삶을 바꿔 살게되요 호시미는 가정주부로.. 히시코는 계약직사원으로.. 서로의 삶을 살면서 히시코의 가정에도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호시미의 회사생활도 히시코로 인해서 좋게 풀리게 되고 호시미엄마와도 관계가 좋아져요 그리고 서로의 상황에서 이해하게 되죠. 마지막에는 호시미가 무기의 애인이 아니었다는걸 알게되요 그러면서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해서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와요~ 돌아와서의 삶도 이전보다는 둘다 좋아졌어요. 호시미는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무기의 아버지인 신발장인가게에 제자가되고 히시코는 주변사람들에게 기대려고만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요^^ < 이책을 읽고나서...> 처음에 책을 읽었을때는 역시 남편의 단순한 바람이야기인가 했었어요~ 그런데 계속읽다보니 흥미롭더라구요^^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잘읽혀질까 싶었는데 넘재미있게 봤네요~
두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되서 더 흥미진진해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몸이 바뀌는 설정도 재미있고~ 바뀐몸으로 살아가면서 사람이 바뀌니 주변환경도 달라지는걸 보여주더라구요~ 가정주부는 집안에서의 상황만보니 회사상황을 모르고 회사다니는 사람은 회사일만보니 집안상황을 모르고~!! 서로 입장바꿔서 한번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것같아요^^ 이책을 읽으니 남편이랑 한번 바꿔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서로에 대해서 더잘이해할수있지않을까요?^^ 그리고 남탓하지말고 나자신을 먼저바꿔보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이책을 읽으면서 재미와 교훈을 함께 얻었네요^^ 오랜만에 본 소설인데 정말 잘고른거같아요^^ 가키야 미우 작가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심심할때 부담스럽지않게 읽을책으로 콤마출판사 <남편의 그녀>추천해요^^ 여기까지 이책을 읽고 남긴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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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제목을 보니 흔한 불륜소설이구나 했다 평범한 가정의 두 아이의 남편, 잔재미는 없어도 고지식한 남편은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 '호시미의 한마디'라는 블로그를 보며 남편의 흔적을 발견한 히시코 이때부터 히시코는 남편의 그녀를 찾아보고 미행하며 점점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남편을 추긍하기엔 지금까지 지켜온 가정이 깨어질까 용기가 나지않아 갈팡질팡하는 여성의 심리를 간결하면서도 빠른 필체로 그려내어 책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하기엔 파트타임을 하는 중년의 여성이 책임져야 할 무게에 눌려 선뜻 남편에게 따지지도 못 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는 여성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전업주부들의 모습이 아닐지... 우리나라도 남편의 외도는 참고 기다리면 가정으로 돌아온다고 했던 어머니들의 말씀처럼 참아야만 하는지... 요즘은 이런 말도 통하지않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여자들은 참는 것을 선택한다
읽다보니 뒤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남편의 그녀 호시미와 대면하여 교양있게 헤어질 것을 얘기하는 히시코 그때 새빨간 롱드레스를 입은 할머니가 나타나 히시코와 호시미의 영혼이 바뀌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바뀐 영혼으로 타인의 몸으로 상대방의 일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내가 우선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보다 나의 이익에 반한다면 방어막을 치고 색안경을 끼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바쁜 것이다
남편의 바람을 목격한 여자에게 바람핀 상대방이 된다는 건 상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극의 재미를 위한 것이었을까?
책의 중반을 읽었을 때 단순한 불륜소설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무기라는 중년의 가장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호시미가 된 히시코는 회사에서 똑똑히 보게 된다 자기 보다 어린 상사의 질타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고 여자동기보다 승진이 늦어 자존심은 존재하지않고, 무엇보다 거래처 사람에게 고개숙여야 하는 영업직 과장이라는 위치는 책을 읽는내내 혹 우리 남편들의 모습은 아닐까 투영된다
전업주부로 10년 넘게 사회생활과 떨어져지내다 보니 어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남편이 힘들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맛있는 된장찌개에 갓지은 따뜻한 밥으로 맛있는 저녁을 차려야할 것 같다
지금 권태로운 아내들은『남편의 그녀』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치열하게 사회생활하는 남편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