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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단 김수박 작가의 작품이라서 택배가 온 순간 기쁜 마음이 제일 앞섰고, 포장을 뜯어내고 표지를 본 순간 제책은 세로기준인데 디자인은 가로기준으로 해놓아서 뭔가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솔직히 그게 편안 느낌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제목이, 기네스북이 생각날 만큼 길다...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처럼 몇 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뒤로 하고 책을 펼쳐보니, 김수박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반가웠고, 동시에 일상의 단면을 무겁지 않게 써내려가고 있는 텍스트가 재미있었다. 계절에 따라 4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계절마다 18개에서 21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그렇듯 사계절에 따라 이야기를 굳이 나누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큰 구분은 가지 않는다.
여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때때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때로 현재 살아가고 있는 힘겨움이나 팍팍함을 전하기도 한다. 그것이 때로 작가 개인의 한탄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현재 누군가 겪고 있을법한 추억이자 현실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추억과 현실을 되돌아보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자기반성을 불러오게 만들기도 하며, 때로는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일말의 안도감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짙은 검정라인 속으로 약간 둔탁한 느낌이 드는 컬러로 입힌 이미지들은 기억과 현재에 대한 텍스트와 썩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그럴 때 드는 생각은, 그림이 온전해야 텍스트의 맛도 잘 살아난다는 것. 어쨌든 김수박 작가의 그림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편안함이 느껴진다.
한편, 하나의 계절이 마무리될 때마다 작가의 학창시절 혹은 사회초년 시절의 회고담이 쓰여져 있다. 93학번이 경험했던 대학신입생 시절의 느낌이나 졸업 후 주변 또래의 사회진출 얘기, 혹은 작가와 친구들이 우르르 결혼한 34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최근 시위 현장에서 느낀 감상까지 모두 ‘불안한 청춘의 시작’이라는 소제목 아래 펼쳐진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책 내용과는 별개로 책날개를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출판사의 디테일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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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질거야" "더 강해질거야" "더 즐거울거야." 이책은 제목부터가 나에게 힘을 주는거 같다. 힘들어지고 그러므로써 강해지고 그리고..... 즐거워질거라는.. 단계적으로 일어나는 나에 감정에 대한 변화를 이 책속에서는 느낄수 있을까. 이책은 만화에세이다. 2012년 5월부터 한겨레 신문에 연재된 <김수박의민들레>의 글과 그림을 재구성한 77편의 글과 그림들이 이책속에 실려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는 독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선물할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추억"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만화와 글로 이루어진 책으로 위로를 받고 그것을 활용할수 있도록 배려한점이 돋보인다.
책속에는 특별하고 특이한 점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마주할 일상속 이야기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흔한 시골 오일장을 엿볼수 있고,술을 먹은뒤 바라보는 밤풍경들,그리고 가을이면 떠나는 단풍구경에 일상들...
작가는 30~40대 가장인 남자들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이책속에 실었으며,그들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가정에 아버지이자 남편이자 누군가의 자식으로 힘겨운 한순간 한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힘듬을 책속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우리살기만을 원하며 나자신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어쩌면 우리곁에 홀로 외로이 살아가고 있는 옆에 사람을 보지못하고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곁에는 우리에 남편이 아버지가 아들이 늘 살고 있다는것을..그들도 물론 그들만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에 우리곁에 있는 한사람은 사소한것에도 고마워하고 평범한것에서도 특별함을 찾으려하고 아파서 고개돌리는 수많은 시간들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아무래도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너에게 주는것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너에게 주는것이다. 그것이 처음 보는 것이라 하더라도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일을 끝내고 반주로 소주 한잔 걸치고 잠든 아이를 바라보다 존 레논의 <LOVE>를 듣고 쓴다.
일을 끝내고 반주를 한잔 먹고 잠든아이들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쓴글은 참 가슴에 오래토록 남을꺼 같다. 어린시절 반주를 한잔 드시고 들어오실때면 양손가득 간식을 동생과 싸우지말라고 큰 비닐봉지에 똑같은 종류에 과자들로 가득 들고오셔서는 자는 우리들을 깨워서 주셨던 아빠가 생각난다. 그 어린시절 선물이 좋아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그 선물을 받은 날이면 장농속에 몰래 숨겨두고 동생은 어디에 숨겼나 찾아보고는 했던 어릴적 소중한 기억... 그 추억은 커서도 아빠를 생각할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런 추억을 지금에 누군가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또 누군가에게 새겨넣어 줄것이리라...
이책을 쓰면서 저자는 누군가는 나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들 주변에 살아가는 흔한 남편과 아버지에 모습이리라 그 모든 사람들에게 더 힘들어질거야. 더 강해질거야 더 즐거울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은 작가에 마음이 가득담긴건 아닐까...
작가는 말한다. "더 힘들어질거야.힘들어.,하지만 더 단단해질거야. 그래서 더 외쳐야해 나의 외로움에 타인의 외로움에 나의 아픔에 용기를 내어 노크해야 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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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질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책 제목에서 받는 느낌은 우리가 살면서 얼마든지 겪어나갈 일들이며 그런 일을 겪어 나갈 때마다 나를 다독이는 힘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랍니다. 프랑스 녹색당 해바라기상 수상 작가 김수박의 만화 에세이라고 하니 어렵지 않게 하지만 또 무게감이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책의 겉표지의 방향도 다르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책 표지에서 주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네요. 어른 책이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할 수도 있는 책이랍니다. 만화가 김수박님의 생각과 표현을 통해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김수박 만화가님은 우리가 외면하는 사건들과 드러내기 싫어하는 그늘진 삶의 단면들을 만화로 표현해 오신 분이라고 하네요. 만화를 개인적으로 보지 않아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만화로도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다뤄 프랑스 녹색당이 수여하는 '해바라기상'을 수상하셨다고 그 작품도 관심이 가게 되었답니다. 기존에 관심을 두지 않아봤던 영역의 책이라 더욱 관심을 가져 보게 되었답니다. 계절로 4장까지 나뉘어 있는 이야기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여름부터 시작을 하네요. 모두 77편을 수록하고 있으니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다는 것을 차례를 통해 알 수 있답니다. 요즘의 30~40대 남자들의 일상을 담고 있으니, 정말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을 것 같네요.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 살면서 과거에 좋았던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과거의 자신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싶네요. 지나간 시간의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그리워하게 되는 시절은 오히려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나아갈 시간은 오히려 나이가 들기 때문에 미래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은 해보질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도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흐르는 만큼, 나이가 드는 만큼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들여다보는 내내 과거와 현재가 다른 나, 미래가 달라질 나의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그게 바로 사람의 삶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해주는 듯했답니다. 삶에서 용기를 내어야 할 때, 정말 필요한 말들이 구석 구석 들어 있답니다. 고독함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한 번 여유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고독함...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은 대단한 경쟁력이라고 그 능력을 고독력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정말 글이라는 것의 힘이 전해지는 부분이었네요. 첫 이야기에서부터 이런 고독에 과한 이야기를 읽어 나가게 되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그런 감정에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다 이런 삶의 일부분이 있다는 것을 전해주면서 나를 다독이게 하는 이야기. 누군가는 나와 같은 추억의 일부분이 있을 것 같은 옛날 이야기, 그리고 또 현재에서 누군가는 나와 같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 그림을 보면서 또 웃어 보는 시간을 주기도 한답니다. 항상 새로운 것만 찾아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했던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싶네요. 왜 이런 과거가 있고, 그 과거의 추억을 한 번 새악해 보지 못했나 하는 생각. 우리가 참 여유가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고가는 듯한 느낌에서 마지막 컬러링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에서 여유를 남겨주는 이 책. 그 마지막에서 이 책 속에 나만의 컬러를 남겨보면서 삶의 여유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져보게 해준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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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주연의 영화 <미나 문방구> 에는 어릴 절 학교앞 문방구를 기억하개 된다. 학교가 끝날때면 문방구 앞에서 100원을 넣고 돌리면 조그만 장난감이 나왔던 기억,커다란 마분지 위에 종이를 뜯으면 당첨되어, 불량식품을 사 먹을 수 있었던 기억..지금은 그것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아이들은 학교 앞 문방구보다 대형마크에 파는 문구를 먼저 찾게 되고, 예전보다 더 다양하고 질 좋은 물건을 찾게 된다. 학교 앞 문방구는 학교 준비물을 안 챙겨와서 급할때 찾는 그런 곳으로 바뀌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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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김수박. 천년의 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