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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음반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박카스 스타리그의 오프닝 테마인 "The Great Escape"였다. 매번 어두운 배경으로 비장함을 주된 색깔로 삼았던 스타리그의 오프닝 영상 가운데 완전히 하얀 바탕에 해맑게 웃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이 한가득 담긴 그 오프닝은 이들의 밝은 곡과 함께 내 기억속 가장 좋은 오프닝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오프닝에 쓰인 바로 그 곡의 주인공을 찾게 되었고, Boys like Girls라는 생소한 그리고 약간 웃긴 이름의 밴드는 갓 데뷔한 싱싱한 밴드였다. 본디 갖고 있던 이미지처럼 하얀 배경의 앨범 자켓은 꽤나 기대감을 더했고 12곡의 트랙 가운데 가장 앞에 위치한 타이틀 곡 역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잠깐 딴짓을 하면서 귀에 꽂힌 이어폰을 뽑지 않았더니 이곡이 이곡이고 저곡이 저곡인지 비슷비슷한 감성의 곡들만 잔뜩 흘러가 버렸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곡이 팝과 락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흘러나오고 부드러운 감성이 때때로 어둡게 때때로 맑게 터지는 곡들은 듣기 좋았지만, 앨범의 대부분이 그런 느낌 하나만으로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쉽고 아직 음악적인 주체성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밴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조금 단순한 가사와 코드의 연속 역시 이 밴드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어쩌면 그런 단순함과 부드러운 감수성은 일맥상통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밴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이 단순히 그 정도로 끝이라고는 듣고 싶지 않다. 가볍게 듣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딱 거기에 머물러 있는 첫 앨범. 이번 타이틀 곡은 꽤나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서 멋진 영상과 함께 남아있겠지만 이들에게서 훨씬 나아지는 모습을 들을 수 없다면 이들의 미래를 지켜보는 것도 그리 오래 계속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Boys Like Girls - Boys Like Girls보이즈 라이크 걸즈 (Boys Like Girls) 노래 / 소니비엠지(SonyBMG) 나의 점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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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멜로디의 쉽게 즐길수 있는 밴드~!
그중 01 . The Great Escape 는 여러 방송에서도 쓰일 정도로 신나는 곡 과 02 . Five Minutes To Midnight 와 05 . Thunder 도 이 앨범의
백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