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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을 받고 이렇게 빨리 손에서 내려놓은 적은 처음이었다. 순식간에 책의 첫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역시나 자유분방하고, 당연히 우리와 방식이 달랐던 파리지앵의 이야기들.
책 제목을 보고 파리에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여행기를 읽는 듯한 즐거움을 맛보는 책이 되어주었다. 이화열씨가 파리에 머무는 13년, 그리고 알아가는 사람 열 셋에 관한 이야기를 한 챕터 씩 넘기는 즐거움이 쏠쏠했던 건 중간중간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독 사진, 여행 등의 단어와 느낌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게 웬 떡이냐~ 반갑게 먹어치울 수 밖에 없었던 것! 책을 손에 잡고 있는 내내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져 얼른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평소 '가고싶은 나라'하면 파리를 떠올리는 나다. 물론 우리나라는 벗어난 곳이야 모두 생소하고 새롭게 새로운 앵글로 다가오기 마련이지만, 자유와 낭만과 예술의 도시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든 곳이 바로 파리(Paris)다. 토종 한국인으로써 파리로 날아가 파리지앵이 된 저자처럼은 살 수 없겠지만, 잠시나마 토종 한국인의 한국에서 떠나 파리지앵의 파리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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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프랑스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책.. 땡길수밖에 없었다..파리지앵.. 고등학교때 처음 들어본 이 말.. 사람을 뜻하는 이 단어가 책 제목인것으로 봐서.. 단순한 프랑스 여행기는 아닐거라는 추측.. 이 책은 한국여성인 한 디자이너가 파리지앵과 결혼하고 파리에서 살면서 보고 느끼고 만난 사람들을 써놓은 책이다. 파리지앵처럼 생각하고 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감성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파리지앵이라고 말하는 지은이.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소개하는 10여명의 파리지앵중 일부는 프랑스 사람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그 점이 독특한 점인것 같다. 프랑스 사람이 아니어도 파리지앵이라 분류한 지은이의 생각. 그러나 그들의 모습을 묘사한 이 책을 읽어보면 그것이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게 된다.
프랑스 사람들.. 아니 책이 책이니만큼 파리지앵이라고 하자. 파리지앵들은 그들만의 독특함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나 어느 나라나 그 나라만의 문화와 독특한 감성이 있는것이 당연하지..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뭐.. 암튼..독특하다. 사소사고 자잘한 부분 하나하나가 어떤 부분은 괴짜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는 하지 못하는 작은 감정표현이랄까..뭐 그런것들은 부럽기도 하고.. 암튼 그렇다..ㅋㅋ 이 책이 단순히 여행기였다면.. 재미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책들과의 구별이 없었을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프랑스를 잠깐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이 아닌, 프랑스인과 결혼해 파리지앵과 함께 살며..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난 파리지앵들의 이야기를 엮어놓은것이라는 점이 다른 책들과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며, 그래서 더 맘에 드는 책이다. 남편이 직접 찍어준 사진들은 넘넘 예쁘고 멋있고, 현지인이기에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표현한 내용들은 읽기에 부담도 없고 술술 넘어가게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 좋아하는 도시의 사람들에 대해 조금 더 알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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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하면 나는 에펠탑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것은 철근으로 만들어진 하늘로 치솟을 만큼 높다란 다른 나라에 존재하는 탑일 뿐인데 내 눈에는 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산 에펠탑 미니어쳐를 책장위에 올려놓고 하루에 한번 씩 쳐다보며 씽긋 웃기까지 한다. 언젠가는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말리라 다짐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에펠탑이 있는 도시, 그 도시 파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오븐에서 갓 꺼내온 바게트처럼 따끈따끈한 파리지앵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 ‘파리지앵’이다. 이 책의 필자 이화열은 파리에 살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서울을 떠나 13년째 그곳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남편 올리비에와 토끼같은 두 아이들과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에는 열세명의 친구들이 있다. 바로 이 친구들이 이 책의 주인공 ‘파리지앵’들이다. 그들은 예술가, 독신여성, 공무원, 실직자, 문화도서관 책임자 등등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다. 그러나 그들 모두 인생을 자유롭게 즐기며 살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만약 로또에 당첨되면 뭘 하겠니?라는 질문에 ‘난 돈이 필요 없어.’라고 단번에 대답하는 사람이다. 파리지앵들의 일상은 여행, 파티 그리고 또 파티라고 한다. 그만큼 파티를 즐긴다고 한다.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조곤조곤 대화도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친분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마셔라~ 부어라~ 하는 식의 우리들의 전투적인 술자리문화에 나는 불만이 있어서인지 그네들의 문화가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느낌이 좋은 책이었다.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잘 넘어가는 이야기들이었다. 화려한 문체나 글 솜씨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상 속에 녹아있는 파리지앵들은 나에게 충분히 특별했다. 그들 모두 자신들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돈 몇 푼 더 모으려고 하지 않았고, 남의 시선 따위는 의식하지 않았다. 언젠가 나도 파리의 카페 테라스에 앉아 관객이 되어 파리지앵들의 삶에 들여다 보고 싶다. 아니, 파리지앵들처럼 자유로운 주인공이 되어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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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사람들이 있다.. 파리를 살아 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고 그들을 통해 나는.. 더 나은 내 삶을 꿈꾼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서가 아니다.. 그저 막연한 동경을 품고 떠나는 또다른 나를 위한 그런 책이 아니다..
그러나 진정 꿈틀대는 가슴속 무언가를 간절하게 느낀적이 있다면.. 당장 파리로 떠날 계획을 세우거나,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사진이 있다. 저자의 영원한 동반자 올리비에.. 그의 사진 솜씨는 전문가를 능가한다. 그리고 그의 사진속에 담긴 파리지앵들.. 저자의 사진들 또한 묘한 매력이 담겨 있다. 아마도 사진에는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의 시선이 보이기 때문일까?
여행을 하든,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든, 아니면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면서 그곳에 동화되든..세상을 산다는 것은 바로 사람을 만난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조우할 때, 그들에게서 나를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참경험이 아닐까?
언젠가 파리지앵과 함께 파리를 거니는.. 아직도 꿈꾸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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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단순하여 더욱 눈길을 빼앗는 책. 단순한 제목에 홀릴 만큼의 단순한 호기심으로 집어들었지만, 그 내용은 나를 그 이상으로 붙잡 고 놓아주질 않았다.
저자는 파리에 정착하여 생활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같이 지내는 주변 사람들-그들이 바로 파리지앵이다- 과 엮어서 담담히 말해준다. 그 어느 것 하나 특별한 사건이 아닌, 소소한 일상들이기 때문에 더욱 파리지 앵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생각들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 책에 나온 그녀의 가족을 포함한 친구들은 모두 매 력적이기만 하다. 그것은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인식을 하기도 전에, 그저 덫에 걸린 생쥐 마냥 이끌려 다니는 우리의 모습과는 다르기 때문 일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특별하거나 뛰어난 사람들인 것은 아니다.
단지 자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고, 그렇게 자기의 정체성을 깨닫고 존재를 확인하며,
그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을 보며, 용기를 내어 나 자신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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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파리지앵은 먹고 사는 일처럼 무의식적으로 파리를 산책한다. 아! 파리를 배회 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맛있는 실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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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파리 여행자가 아닌 13년간 파리에서 지내면서 겪었던 일상과 사진을 담담하면서도 소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파리하면 에펠탑, 패션, 노천카페 등 왠지 하려한 면이 더 많을 것 같은데 파리에서 생활하는 저자의 일상은 평온하고 소박하기만 하다. 소박한 가운데 파리지앵으로써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그녀의 주변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따뜻함과 독특함도 느낄 수 있었다..
제일 기억나는 사람은 저자의 친구 중 폴이라는 분.. 요즘 총 놀이에 빠져 있는 자신의 아이 해리가 성장해서 군인이 되겠다고 하면 그땐 내가 인생에서 크게 실패한 부분이 있꺼라며 얼마전 해리가 동성 친구인 톰과 사랑에 빠져 '남자들끼리도 결혼을 할수 있는거야?'라는 질문에 '물론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결혼을 하기도 하지'라며 군인이 되기보다는 동성애자가 되는 편이 좋다는 글을 읽고 참 우리와 많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군인이 되는 것을 명예롭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동성연애자인 것이 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부모로써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서로 죽이고 명령하고 강압적인 군인보다 동성애자 쪽이 훨씬 다행이라는 그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들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저자의 주변의 자유로운 파리지앵들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소박한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책을 읽는 동안은 노천카페에서 차를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파리의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더욱 큰 파리의 매력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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