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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묘사가 아름다운 책..
"배경 묘사가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주위에 흔한 배경 묘사가 아름다운책... 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책이다. 표지가 나름대로 귀엽고 아기자기한면이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이들로 책을 한번 펼쳐보고 싶게 하게끔 하는 표지가 이쁜책이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미리 추리해보는 습관이 있는 나로서는 책을 읽기전에 그 거리의 현재는 이라는 제목을 보고서 아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던 그 거리에 대한 회상과 추
"배경 묘사가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주위에 흔한 배경 묘사가 아름다운책...

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책이다. 표지가 나름대로 귀엽고 아기자기한면이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이들로 책을 한번

펼쳐보고 싶게 하게끔 하는 표지가 이쁜책이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미리 추리해보는 습관이 있는 나로서는 책을

읽기전에 그 거리의 현재는 이라는 제목을 보고서 아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던 그 거리에 대한 회상과

추억에 관한 책이겠구나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나의 느낌인 정말로 황당 그자체이다.

나의 상상력이 무참하게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

 

책의 내용은 우타라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그런 여자이다.

독특하지도 않고 말 그대로 너무나도 평범해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그런 유형의 여성이다. 이런 주인공의

등장시켜서 작가는 우리가 지내는 일상을 책에 담아내려고 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야기는 흔한 연애소설처럼

클라이막스나 반전 감동 이런것이 거의없다. 책을 읽으면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꿈꾸었던 사람들은 이 책을 접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그냥 무심코 지나치는 거리의 모습들에서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관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우리의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우리에게 잠잠한 휴식을 취한듯한

느낌을 가져다주는책이다. 내용도 과거에 헤어졌던 남자에게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을 다시 만나고

하는 이야기이다. 단지 특이한점이 있다면 주인공은 과거 사진과 과거의 모습들에 대한 특이한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책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은 그냥 나의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내 일기를 나 자신이 훔쳐서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독특한 소재로 책을 만들어야 잘팔린다는 편견을 깨버린책이라고 할수 있다. 읽으면서 이런 소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도 평범하지만 평범하기때문에 연애소설 분야에서는 역으로 독특해질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하고 굉장한 반전보다는 평범함에서 두근거림을 찾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책이라 생각된다.

 

일본의 연애소설을 최근들어 조금씩 읽어보고 있지만 일본의 작가들의 소설들은 작가마다의 색이 너무나도 강하다.

우리나라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아서 우리나라와 비교해볼수는 없지만 일본작가들은 유행을 타기보다는 자신만의

색채를 강렬히 원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도 그랬고 최근에 읽어본 얼마만큼의 애정또한 그러하였다. 이러한

작가만의 강한 색채가 그 작가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 작가만의 강력한 프라이드를 만들어서 그의 브랜드를 더욱더

성장하는 그런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책또한 이런 스타일의 분위기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 작가의 매니아로 만들수 있는 그런책인것 같다.

h*****5 2007.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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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gh, 불안한 청춘의 밑그림
"Rough, 불안한 청춘의 밑그림" 내용보기
청춘은 '러프'에 자주 비유되곤 한다 처음은 아주 거칠고 예쁘지 않은 밑그림이었지만 여러번 선을 겹쳐 그리고 그 밑그림을 몇번이고 고쳐 그려가면서 겨우 한장의 멋진 그림을 탄생시킴을   주인공은 불안한 자신의 일상을 비관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생을 허비하지 않는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연인에 대한 미련인지 사랑인지 모르는 미묘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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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러프'에 자주 비유되곤 한다

처음은 아주 거칠고 예쁘지 않은 밑그림이었지만

여러번 선을 겹쳐 그리고 그 밑그림을 몇번이고

고쳐 그려가면서 겨우 한장의 멋진 그림을 탄생시킴을

 

주인공은 불안한 자신의 일상을 비관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생을 허비하지 않는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연인에 대한 미련인지

사랑인지 모르는 미묘한 감정때문에 흔들리는 모습,

우연히 만나 만취한 상태로 하룻밤을 치른

연하남과의 관계에서도 서툴지만 그 감정 자체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그동안 많이 접해왔던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

살얼음판을 아슬아슬하게 걷고있는 듯한 사랑과는

다르게 진부하고 평범한 사랑이다라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이 시작되려고 하는

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작가 시바사키 토모카는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이 책안에 담고 있다

 

아름답지만 조금은 서툴은 그런 청춘의 반짝반짝 빛나는 감정들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따뜻하게 묘사한 그녀의 문체에 찬사를 보내며

이제 일본의 대표 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처럼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그 신작을 집어들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d********n 2007.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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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의 현재는] 소소한 일상의 정겨움
"[그 거리의 현재는] 소소한 일상의 정겨움" 내용보기
예전에는 소설이라고 하면 뭔가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인해 클라이막스에 다다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결말로 향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다양한 좋은 작품을 접하면서 그런 나의 편견을 어느 정도 없애기는 했으나 ‘시바사키 토모카’라는 작가는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장르적 사고마저 허물어뜨렸다. 이토록 별일이라고는 없는 이야기가 한편의 소설로 엮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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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소설이라고 하면 뭔가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인해 클라이막스에 다다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결말로 향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다양한 좋은 작품을 접하면서 그런 나의 편견을 어느 정도 없애기는 했으나 ‘시바사키 토모카’라는 작가는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장르적 사고마저 허물어뜨렸다. 이토록 별일이라고는 없는 이야기가 한편의 소설로 엮여지다니.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아니 어쩌면 내 이야기 같은 일상이 계속된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연하의 남자를 만나고 미팅을 하고 옛 애인이 돌아오고,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했는데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 헐...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미가 있다. 읽는 내내 ‘맞아. 나도 그랬는데. 그래. 그럴 때가 있지. 그런 경우는 답답한데. 이런 사람이 좋긴 하지.’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소설이랄까. 실직 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우타와 잡화점에서 일하는 친구 치사는 28살 애매한 나이의 청춘이다. 평화롭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슬슬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한 도시의 젊은이들.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거리는 과거 그곳에 있었던 젊은이들이 느끼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외관은 변했을지 몰라도 시대를 거쳐 성장해가는 인간의 마음이란 별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타입하고 실제로 사귀어서 잘되는 타입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건 언제 결정되는 걸까? 다들 전에 사귀던 사람을 대강 나열해보면 어딘지 모르게 공통점이 있잖아. 남자든 여자든 말이야.”

 

오사카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는 작가의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오사카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원래 오사카는 예술이랑 문화가 발전한 동네라고. 다이마루 빌딩도 굉장히 아름답잖아? 미도스지선의 지하철 홈을 봐도 그렇고. 저렇게 돔 천장에 조명장식을 꾸며놓은 경우는 도쿄 지하철엔 없거든.” 정말 오래전에 가봤던 오사카. 기억이 가물가물해 새삼스레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옛날 신사이바시를 걸어 다니던 여자들 옷은 귀여워서 참 좋다. 이걸 우리 엄마한테 보여주면 나도 왕년엔 이런 옷도 입고 인기가 많았지 그럴 것 같아. 이 사람도 우리처럼 이곳에서 원피스를 사기도 하고, 친구끼리 모여서 누가 멋있더라고 수다를 떨기도 했겠지?”

 

엄마랑 나도 종로나 명동에 함께 외출할 때면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걸 좋아해서 더욱 공감이 간다. 엄마도 어렸을 땐 이곳을 친구들과 까르르 웃으며 걸어 다녔다는데. 그 모습을 그려보려 하면 잘 되질 않는 게 안타까울 때도 있다. 엄마도 할머니도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생각지도 않고 살았으니까. 사람의 인생이란 모두에게 마찬가지일 텐데 말이다.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좀 더 자주 함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y*****p 2017.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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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서평] 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내용보기
서평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 되었던 이 작품은 같은 상을 받았던 이토야마 아키코, 요시다 슈이치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인터넷 서점 홍보 문구를 보면 이 소설이 연애 소설처럼 소개되고 원나잇 스탠드를 통해 연인이 되는 그런 류의 상상을 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연애 소설이 아니라고 볼 수 없지만 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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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 되었던 이 작품은 같은 상을 받았던 이토야마 아키코, 요시다 슈이치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인터넷 서점 홍보 문구를 보면 이 소설이 연애 소설처럼 소개되고 원나잇 스탠드를 통해 연인이 되는 그런 류의 상상을 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연애 소설이 아니라고 볼 수 없지만 선입견을 주는 스타일 같은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다른 설명 부분을 봤기에 다행히 이 책을 선택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우타는 5년 동안 근무하던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자주 점심을 먹었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슈거 큐브'라는 작은 양식당은 주인도 좋은 사람이고 단골들과의 교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미팅 후부터입니다.


우타의 좋지 못한 남자 고르는 취향 덕분에 상처를 받고 우연히 미팅을 나가게 되었지만 이 미팅에 나온 사람들이 너무 이상합니다. 그래서 그 기분을 떨치기 위해 클럽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지인의 지인쯤 되는 료타로를 다시 만납니다.

 

둘은 술이 많이 취해서 즐겁게 대화하고 사귀기로 했지만 둘 다 다음 날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함께 밤을 보낸 것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 쪽이 용감하게 프로포즈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드라마틱하지 못한 연애 이야기는 미적지근하고 이야기의 중심은 좀 더 우타의 내면에 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오사카인데 우타는 오사카를 너무 좋아합니다. 오사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오사카 출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나고 자라온 이 거리를 너무 궁금해해서 옛날 사진 모으는 것이 취미입니다.

 

우타가 헤어졌던 남자가 잠시 오사카에 머뭅니다.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우타와 사귀고 결국 그녀와 결혼했으면서도 또 이렇게 잠시 만나고 싶어하는 나쁜 남자입니다. 우타는 그를 잊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달려가진 않습니다.


옛 오사카 거리를 보면서 료타로는 자신은 몰랐지만 이곳에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부분을 통해서 '우타'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녀가 오사카의 옛사진을 좋아하는 것은 어떤 자신의 뿌리를 자신의 터전에서 찾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은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이 자신이 몰랐던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궁금해하고 그 거리가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이 쌓여가면서 현재까지 다달았다는 그런 과정들 속에서 그녀는 좀 더 강한 유대감을 갖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추구했던 것은 상대의 구속을 통한 유대감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더 끌렸고 연애들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료타로는 무리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우타를 이해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녀가 옛남자친구를 다시 만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없을만큼 거리감이 있는 관계이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두 사람 같아 보입니다.


확실히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할 정도의 글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오사카의 거리를 꼭 되짚어보면서 걸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토에 모리미 토미히코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시바사키 토모카가 있다는 인식이 뇌리에 박히게 되었네요.

 

 

 


책 정보


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Sono Machi no Ima Wa by Tomoka Shibasaki (2006)

펴낸곳 랜덤하우스코리아(주)

초판 1쇄 발행 2007년 8월 24일

옮긴이 김현희


YES마니아 : 로얄 e*******d 2010.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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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현재모습을 생각케 해주는 이야기..
"우리 삶의 현재모습을 생각케 해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기존의 소설과는 달라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소설일수도 있습니다. 책 읽는 동안 나도 그동안 연얘를 잘 못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등장인물이 어떻게 되나 궁금했는데.. 어느새 끝나버렸다^^;   사실 우리 삶 속에서 드라마 마지막 회라고 사람들이 다 잘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소설 속에선 백설공주가 왕자랑 행복하게 결혼하지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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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소설과는 달라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소설일수도 있습니다.

책 읽는 동안 나도 그동안 연얘를 잘 못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등장인물이 어떻게 되나 궁금했는데.. 어느새 끝나버렸다^^;

 

사실 우리 삶 속에서 드라마 마지막 회라고 사람들이 다 잘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소설 속에선 백설공주가 왕자랑 행복하게 결혼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 두사람이 결혼 뒤 얼마나 치고박고 싸우는지 알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현실과 가장 가까운 소설일 수 있고.. 그래서 특이한 결론(?)이지만 그 뒤를 더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일 수도 있습니다.

 

은근한 매력이라서 다른 작품도 봐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a***e 2008.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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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같은 수채화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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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친구들이 우리더러 뭐라니? 너흰 남자 복도 없구나, 만날 그런 소릴 하잖아.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남자를 고르는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그러니까 내 말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한 번 사귀어보는 것은 어떨까....... "   - 치사가 우타에게   정말 책표지처럼 색연필화 같은 일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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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친구들이 우리더러 뭐라니? 너흰 남자 복도 없구나, 만날 그런 소릴 하잖아.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남자를 고르는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그러니까 내 말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한 번 사귀어보는 것은 어떨까....... "

 

- 치사가 우타에게

 

정말 책표지처럼 색연필화 같은 일본 소설...

감성이 따라가지 못 해서 아직도 일본 소설은 어렵다.

오사카라는 도시의 일상에서 꼭 나같은 우타가사람들과 만나는 이야기.....

어떤 큰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하루의 우타의 삶이 잔잔하게 나타난다~]

오사카의 과거사진을 모으는 우타와 8mm영상을 모으는 로타료

과거 시간 속에서 익숙한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려고 하는 건 아닐까?

익숙한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변화가득한 오사카에서 찾는다.

작가의 오사카 사랑이 풍경묘사로 듬뿍 담긴 책이다.

 

요즘 나의 일상같은 우타의 삶.......

특별하게 만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 삶~~~[

마음을 열고 누군가를 만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만날려는 노력도 없이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도 없이 

불평불만한다고 인생이 바꿔지는 않는다.

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 좋은 시간

YES마니아 : 로얄 m********a 200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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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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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작가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그리고 100년이 지나도 재미있는 소설일 거라는 말때문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와 또 다른 일본소설에서 흥미로운 것도 찾고자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불어서 이책의 이쁜 표지는 나로 하여금 더 이책에 끌리게 했던것 같다. 책표지하나로 독자의 관심을 끌수 있다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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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작가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그리고 100년이 지나도 재미있는 소설일 거라는 말때문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와 또 다른 일본소설에서 흥미로운 것도 찾고자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불어서 이책의 이쁜 표지는 나로 하여금 더 이책에 끌리게 했던것 같다. 책표지하나로 독자의 관심을 끌수 있다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그 거리의 현재는> 우타라는 여자 주인공이 있는데 그녀는 회사가 망한후 까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옛날 거리 사진을 모으는게 취미이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애인이 자신을 떠나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고 첫번째 미팅을 최악으로 끝낸후,술을 먹고 만취한후 얼굴의 안면만 있는 3살 연하의 료타로와 밤을 보낸다..

서로에게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애인도 아닌 남도 아니그런 어정정한 사이로 지낸다.. 그날 이후 료타로는 가끔 그녀가 일하는 까페에 들려서 그녀가 좋아하는 옛날 사진을 구해다주기도 하고 그녀의 편한 친구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녀의 옛애인이 나타나면서 그들이 관계는 다시 어정정해지고 만다...

 

소설을 28살 여자의 사소한 일상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어떻게 되는지 말해주는 에세이를 읽는듯 했다. 나도 언젠가는 28살이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니.. 우타의 일상이 남일이 아닌것 처럼 느꼇졌다.. 언젠가 나도 회사가 망할수도 있고 너무 사랑했던 그가 떠날 수 도 있으니 말이다..

 

가을인 이계절에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마음이 먼가 모르게 차분해지고 나고 모르기 그거리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책에 묘사되어있는 그거리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인 우타가 될것만 같다.

 

지극히 평범한 28세 우타의 이야기..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일까. 읽는 중간에 그녀의 미묘한 감정변화가 와닿지 않을 뿐더러 중간이나 끝에 큰 반전이나 결말이 없어서 좀 섭섭했던 것 같다..

 

하지만..이 소설을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앞으로 "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옛날 나만의 그리운 장소도 한번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읽었던 일본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책... 먼가 모르게 책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책으로 옮겨 놓을듯해서 말이다..

x******0 2007.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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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의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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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일상,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이해되는 시바사키 토모카는 세련된 문체, 작은 일에도 시선을 멈춰 이야기를 만드는 섬세한 감성, 특별한 사건 없이도 힘이 느껴지는 전개로 일본 문단에서 그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해나가고 있는 작가다.   <그 거리의 현재는> 이 책은 정말 이쁘다. 표지가 너무 이뻐서 다른 책 보다도 소중히 다루고 싶은 그런 책이다.   문득 내가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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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일상,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이해되는 시바사키 토모카는 세련된 문체, 작은 일에도 시선을 멈춰 이야기를 만드는 섬세한 감성, 특별한 사건 없이도 힘이 느껴지는 전개로 일본 문단에서 그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해나가고 있는 작가다.

 

<그 거리의 현재는> 이 책은 정말 이쁘다. 표지가 너무 이뻐서 다른 책 보다도 소중히 다루고 싶은 그런 책이다.

 

문득 내가 태어나 자란 어린시절의 골목들은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생각해봤다.

 

동네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장난치고 그리고 함께 즐겼던 옛 추억의 동네...... 그러나 지금 그곳은 재개발이 되어 아파트 단지가 되어 옛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이 책의 주 내용은 그야말로 평범한 생활을 하는 28살의 여성 우타가 다니던 직장도 도산하는 바람에 현재의 그녀는 카페 아르바이트 중이다. 직장을 구해야지 하면서도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맘을 버리지 못한다.

 

실직 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거리의 오래된 사진을 모으는 것이 취미인 28살의 여성, 우타. 친구들이 마련해준 첫 미팅이 실패한 날 그녀는, 술김에 얼굴 한 번 본 것이 다인 3살 연하의 료타로와 함께 밤을 보낸다. 만취한 탓에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그날 밤 일로 둘은 친구도 애인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날 이후 옛 사진을 들고 우타가 일하는 카페에 종종 들르는 료타로.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그가 오기를 기다리게 된 무렵, 우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옛 애인이 나타난다.

 

<그 거리의 현재는> 매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오히려 읽고 난 느낌은 에세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거리의 현재는> 끝났지만 다음이 있고 계속 계속 이야기가 이어질것같은 기분이 든다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끝이 어떻게 되는가 알아맞추어보라는 식의 끝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읽는이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그 거리의 현재는> 오사카의 거리는 과연 어떤 길일까? 사뭇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다.

c******g 2007.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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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리의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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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그 곳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곳에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몇년전에 갔을때 그곳은 발전소인가 저수지인가가 생긴다면서 홀로이 고향을 지키시던 할머니마저 그곳을 떠날수밖에 없어서 인지 마지막에 본 그 모습은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그 옛날  느꼈던 그 푸근함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수 없었다. 전에는 비포장 도로로 학교로의 가는 시간은 꼬박 40분을 걸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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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그 곳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곳에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몇년전에 갔을때 그곳은 발전소인가 저수지인가가 생긴다면서 홀로이 고향을 지키시던 할머니마저 그곳을 떠날수밖에 없어서 인지 마지막에 본 그 모습은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그 옛날  느꼈던 그 푸근함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수 없었다.

전에는 비포장 도로로 학교로의 가는 시간은 꼬박 40분을 걸어가야 했던 곳이었는데

공사를 위해 새로 뚫린 도로는 도보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내가 살 때 좀 저렇게 바꾸어 놓지'라는 불만이 절로 나올법 하다.

옛정취를 잃어버린 삭막하기 그지없는 그곳에서 가장 아쉬운것은 그 곳의 사진을 한장도 남겨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찍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내가 지금에 와서는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지 그 아쉬운 감정은 평소보다 배가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

 

주인공 우타는 그야말로 평범한 생활을 하는 28살의 여성으로 다니던 직장도 도산하는 바람에 현재의 그녀는 카페 아르바이트 중이다. 직장을 구해야지 하면서도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맘을 버리지 못한다.

그런 일상속에 친구들이 마련해준 미팅은 그녀에게는 자그마한 일탈과도 같은 여가이며

미팅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날거라는 기대감은 없다. 단지 시간때우기용일뿐이다.

우타의 유일한 취미는 오사카의 오래된 사진을 수집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걸어 다니는 이곳을 옛날에도 걸었던 사람이 있다는 걸 실감하고 싶거든. 어떤 사람이 이 거리르 걸었을까? 그걸 알고 싶다고 말하면 되려나? 현재 내가 있는 이 장소랑 사진 속의 그 장소가 이어지는 그런 느낌말이야" 라는 말처럼

현재의 내가 살고 숨쉬고 거닐고 있는 거리의 모습이 10년, 20년 전 혹은 그 이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단순히 과거와 현재가 아닌 과거로 인해 현재가 있는 그 이어짐에서 느껴지는 희열을 맛보면서 말이다.

우타의 곁에는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미묘한 관계에 놓인 3살 연하의 료타로가 있다.

호감은 가지만 열렬한 감정보다는 푸근함이 그에게서 느껴진다.

오랜시간 만난것도 아닌데 언제나 옆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의 헤어진 연인.....

 

<그거리의 현재는>는 우타의 일기장 몰래 훔쳐보는 듯 한 소설이다.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처럼 극적인 반전도 기대할수 없고 슬프거나 닭살스러운 로맨스 소설도 아니다. 철저하게 우타라는 여성의 일상적인 내용들의 나열이다.

시종일관 그녀의 생각, 그녀의 시선, 그녀의 친구들,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담담함으로 무장하였고 결론도 짓지 않으니 허무하기도 하겠지만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상상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도 문뜩 문뜩 창밖으로 시선을 두었을때 느껴지는 풍경을 머리속에 새겨넣을 때처럼 한문장 한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세심하다. 마치 내가 지금 그 거리 한켠의 카페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라고 할까.....,

 

자극적이고 극적인 소재에만 익숙해있다면 <그거리의 현재는>처럼 담백하고 소소한 글이 지친뇌에게 편안함을 안겨줄것이다. 자칫 졸리고 지루할수도 있지만 책의 두께가 두꺼웠다면 걱정하겠지만 그 걱정할 새도 없이 책장을 덮게 되니 안심해도 될듯싶다. 

g******7 2007.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끔은 이런 소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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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심심한 소설이다. 누구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고, 성향이나 환경에 따라 과거를 보고 있느냐 미래를 향하고 있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소설엔 그 심심함으로 사람을 묘하게 중독시켜 버리는 매력이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얘기하는 주인공 우타와 료타로의 대화와 그들의 감정 곡선이 어째서 이렇게 평면적인데도 불구하고 따라가게 만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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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심심한 소설이다.

누구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고,

성향이나 환경에 따라 과거를 보고 있느냐 미래를 향하고 있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소설엔 그 심심함으로 사람을 묘하게 중독시켜 버리는 매력이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얘기하는 주인공 우타와 료타로의 대화와 그들의 감정 곡선이 어째서 이렇게 평면적인데도 불구하고 따라가게 만드는 것인지...

 

오랜 직장을 그만두고(사실은 망해서) 작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우타라는 아가씨는이제 자신을 평범한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되어버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인지 생계를 위해 당분간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인지조차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오고가는 손님들을 관찰하며 낡은 사진들을 모으고 있다.

일본 소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평범하고 내 주변에 하나씩 있을 것만 같은 인물과 그 인물이 내세우는 진솔함과 소소함이 오히려 더 신선하게 와닿는 부분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주인공 우타, 가끔은 술을 먹고 남자와 실수를 하고 머리를 긁적이고 큰 욕심이나 욕망은 없는데 채워지지 않는 가슴으로 늘 뭔가를 찾는 그녀...

그녀가 찾는 것은 태어나서 한 번도 벗어나보지 않는 지금 그녀가 사는 곳,

그 거리의 현재를 찾는 것이다. 그것은 낡은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과거의 거리를 추억하며 때론 살아보지도 못한 그 시대를 상상하며 슬며시 미소지어지는 예측들을 곱씹으며 그렇게 특별하거나 극적인 사건 없이 자신이 살아있고 살아가게 만드는 그 거리를 찾는 것이다.

 

누군가가 말했던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순간'을 분리한다는 것은

사진이 갖고 있는 특질의 하나라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우타와 료타로는 서로에게 공감하고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며 본인들은 의식도 못하겠지만 더 높게 날아오르는 현재가 아닌 더 깊이 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료타로와 같이 뭔가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고 있는 자신을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불타오르는 애정으로 서로를 갈망하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누가 정의했나.

이 소설이 크게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별한 단어나 고백없이도, 자연스럽게 함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남녀.

여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진을 찾아다 가져주고, 그녀가 좋아할 것 같은 TV프로그램을 알려주고 함께하게 되는 그것들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늘 생경하게 느끼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둘은 작위적이지 않게 그러나 힘있게...외친다.

한 발짝만 물러서보라,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이 거리가 한 장의 사진으로 담겨

미소로, 빛으로 차곡차곡 채워지는 경험을 우리들은 하고 있다!

 

그러기엔 내 주변이 너무 더러운 공기과 답답한 건물들로 쌓여 있을지라도 말이다.

.가끔은 이런 소설도 필요하다. 극적이진 않지만 녹아들 수 있는.

읽고 난 후 큰 감동이나 자극없이 편안하게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그 흔한 뽀뽀나 침대장면 없이도 둘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없이도

어떻게 되든 그 거리에서 살아가겠지 하고 놔두게 되는

독자들에게 부담 안 주는 주인공들도 필요하단 말이다.

t*****8 2007.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