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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아가 차곡차곡 자신감으로쌓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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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다이스케는 폴 포츠를 연상시킨다. 폴 포츠. 브리티쉬 갓 탤렌드 예선전에서 허름하고 남루한 검은 양복과 와이셔츠를 입고 나와 심사위원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준 장본인말이다. 그가 처음 브리티쉬 갓 탤랜트 예선전 무대에 섰을 때, 그는 자심감이 전혀 없어보였다. 내심 그의 비호감 외모와 양복에 떨떠름한 심사위원들중 한명인 사이먼은 빨리 끝내고 싶다는 듯, 무슨 노
"내 안의 자아가 차곡차곡 자신감으로쌓아갈 때" 내용보기

이 책의 다이스케는 폴 포츠를 연상시킨다. 폴 포츠. 브리티쉬 갓 탤렌드 예선전에서 허름하고 남루한 검은 양복과 와이셔츠를 입고 나와 심사위원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준 장본인말이다. 그가 처음 브리티쉬 갓 탤랜트 예선전 무대에 섰을 때, 그는 자심감이 전혀 없어보였다. 내심 그의 비호감 외모와 양복에 떨떠름한 심사위원들중 한명인 사이먼은 빨리 끝내고 싶다는 듯, 무슨 노래를 부를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쭈빗쭈빗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오페라라고. 비웃는 듯한 심사위원의 표정에서 그는 어쩔 줄 몰라하며 투라도트의 <잠 못 이루고>를 부르기 시작했다........노래가 거의 끝나갈 무렵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 곳에 모인 모든 관객들이 다 일어서서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쳐 주었다. 정말이지 놀라운 보컬이었다. 신데왕자의 탄생이었다고 해야하나.

 

폴 포츠의 자신감 결여와 위축된 모습을 보면서, 재능은 있지만 자신의 존재에 신뢰하지 않았던 한 사내를 보는 것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 주변의 비웃음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내 안의 자아가 튼실하고 견고했더라면 저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참,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보면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쥐뿔도 없으면서 저 잘났다고 독불장군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렇지만 어울리기 위하여 무리짓기 위하여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가면서 주변사람들하고 비위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 또한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식적인가. 폴 포츠는 자신감은 결여된 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 노력하고 노력한 사람이다. 그런 재능을 눈여겨보고 뒷받침해주고 정식적인 정규교육을 받고 다듬었더라면, 지금보다 휠씬 더 이른 나이로 세상을 나와 올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운 인물이다.

 

내 안의 내가 자랄때, 내가 점점 좋아지는 법이고, 내안의 지식이, 내안의 재능이 확고하게 뿌리내리면 주변의 시선이나 비웃음을 견딜 수 있는 더욱 더 확고한 자아가 생기는 것이다. 다이스케는 야시타강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반 친구들의 말을 듣고 그 강에는 붕어와 잉어 그리고 피라미도 산다는 말을 했다가 거짓말쟁이라고 놀림을 받지만, 혹시나 강에서 소동이 일어날까봐 입을 다문다. 자신이 거짓말쟁이라는 놀림에도 그는 신경쓰지 않고 꿋꿋히 학교 생활을 해 나간다. 분명 자신이 옳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키의 렉싱턴의 유령 중 침묵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는데, 그 주인공과 비슷하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이 책의 주인공 중인 한명인 나쓰하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한테 맞춰서 연기하고 인기를 끌 수 있는 방법을 알지만 점점 자신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다이스케나 겐짱과 어울려 강을 쏘다니고 강물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자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사회에 나와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내가 걸어가는 길과 나를 사랑하는 법이다. 길가의 사람들이 자신들하고 맞지 않는다고 비웃음과 야유를 부려도 그 길이 맞다면, 그 길을 걸어가야 할 빼짱과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들었다. 

 

고학년 동화는 올해 들어 몇 권 안 읽었는데, 아이들 소설 특유의 발랄하고 밝은 구석이 있는 썩 괜찮았던 소설이다.

s********8 2007.09.0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점점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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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나쓰마루 글 / 무라카미 유타카 그림 / 김정화 옮김 / 큰북작은북 / 2007년 9월 10일   254쪽이나 되는 제법 두툼한 동화책이다. 삽화보다는 글이 많은 전통적인 이야기책이다. 생각하는 책읽기 3이라는 글귀로 봐서 시리즈물임을 알 수 있다.   요즘 화려한 책표지와는 달리 가볍게 물감으로 그리고, 미완성인 듯한 표지 그림은 나에게 그리 큰 흥미를 주지 못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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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나쓰마루 글 / 무라카미 유타카 그림 / 김정화 옮김

/ 큰북작은북 / 2007년 9월 10일

 

254쪽이나 되는 제법 두툼한 동화책이다. 삽화보다는 글이 많은 전통적인 이야기책이다. 생각하는 책읽기 3이라는 글귀로 봐서 시리즈물임을 알 수 있다.

 

요즘 화려한 책표지와는 달리 가볍게 물감으로 그리고, 미완성인 듯한 표지 그림은 나에게 그리 큰 흥미를 주지 못했다. 아마도 그림책을 많이 본 나의 눈을 자극하지 못했나 보다.

 

일단 재미있다.

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인데,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처럼 영상이 머리에 가득했다. 나름대로 인물의 모습도 그려보고, 성격에 따라 행동도 생각해 보았다. 행여라도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그 속에는 환경 오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파괴한 강물이 스스로 자정하듯, 우리가 오염되었다고 멀리하기만 했던 강물 속에 자연의 생태계가 천천히 복원되고 있는 것이다. 없다고만 생각했던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외래에서 들어온 뉴트리아가 자리 잡고 있고, 큰 새들도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에 의해 오염된 곳이 조금씩 새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또래 집단을 보면 <내가 점점 좋아져!>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자신의 개성이 있지만, 외모적인 개성이고, 놀이라고 하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세대가 다르지만, 밖에서 뛰어 놀며, 몸으로 부대끼는 놀이는 찾기 힘들고, 인터넷 게임과 컴퓨터 게임, 저녁시간에 잠시 나오는 만화영화 이야기부터 투니버스에서 나오는 만화영화 이야기, 그리고 최신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관심사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여 얻을 수 있는 놀이의 귀중함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을 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묻어있다.

 

여유를 찾고 싶어.

겐타와 다이스케, 인기가 많은 여학생 나쓰하, 수재인 게이이치 네 명의 주인공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여유로운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적으로 보여지고 싶어 그렇게 생활한 나쓰하나 항상 수재 소리 듣고, 잘난 척하던 게이이치도 강물에 뛰어들며 낚시를 하고, 물고기를 관찰하고, 강물의 자연을 관찰하는 모습은 참으로 여유로워 보이고, 어렸을 적 물고기를 잡던 시절이 생각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학원보다 오후에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문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싶다. 더욱 더 치열해지는 입시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이야기로만 친다면 더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손에 잡으로 놓기 싫어질 것 같다.

k******0 2007.11.15.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