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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계에서 친 형제가 함께 활동하는 예는 드믈지 않다. 지금 이 영화와 관련 이야기를 꺼내고자 하는 영국출신의 스콧 형제(리들리 스콧 & 토니 스콧)는 물론이고, 「매트릭스」 와 우리나라 가수 비(정지훈)가 주인공으로 분한 「닌자 어쎄신」 의 공동감독으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래리 워쇼스키 & 앤디 워쇼스키)가 있고, 또 「베트맨 비긴즈」 의 감독과 각본을 각각 담당한 놀란 형제(크리스토퍼 놀란 & 조나단 놀란)에 「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 등의 감독과 각본을 나누어 담당한 코헨 형제(조엘 코헨 & 에단 코헨) 등등..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형제의 예는 있으니, 하나는 감독, 하나는 배우로 이름을 날리는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그 예다.
그러나, 이런 비슷한 예들에도 불구, 형제가 감독 및 제작자로 활동하며 서로 나름대로의 이력을 쌓아 자신만의 입지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예는 흔하지 않다. 이를테면 워쇼스키 형제의 경우는 둘이 함께 영화의 공동감독을 하지만 서로 따로 영화를 만든 경우는 없으며, 놀란이나 코헨 형제의 경우 한 사람은 감독, 한 사람은 각본을 맏아 함께 영화를 함께 만드는 형태다. 이를테면 공동제작으로 한 영화를 협업해 만드는 셈. 우리나라의 류승완-류승범 형제의 경우 공동제작을 하는 것은 아니나, 한 사람은 감독, 한 사람은 배우이기에 같은 영화판이라도 두 사람의 롤이 명확하게 다르다. 그러나 이 영화 리벤지를 제작한 토니 스콧과 그의 형 리들리 스콧은 각자 영화제작자 및 감독으로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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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퀸이란 배우에 대해선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었고, 여주인공을 맡았던 매들린 스토우도 아름다움만을 강조하지 않는, 지적인 그녀를 영화속에서 다시 볼 수 있음에 너무 좋아했던 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 또, 케빈 코스트너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설레었던 기억도 더듬어 본다. 멜로 영화라면 대충 스토리가 짐작이 되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멜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리벤지의 색깔은 분명 사랑의 빛깔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운명을 선택했지만 견딜수 없는 고통과 처절함속에 남편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죽음으로 내몰리게 되었던 미레이아. 매들린 스토우의 매력을 여기서 다시 한 번 만끽할 수 있다. 난 그녀의 검정색 머릿결과 눈동자가 좋다. 천박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도도하고 매력적인.. 눈빛만으로도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킬수 있는 아름다운 그녀.
운명적으로 다가온 사랑을 택했던 한 남자. 제이 코크란. 부드럽고 한없이 약해 보이기만 했던 케빈 코스트너도 이렇게 강한 남자의 표상이 되어질수 있구나하고 사뭇 놀라게 만들었던 영화다. 반듯한 파일럿으로 분한 그 모습이 다른 어떤 영화에서 봤던 것보다 더 좋았던 인상으로 남는다.
친구와 아내의 사랑을 결코 인정할 수 없었던, 사랑하는 친구를 피로 복수하는 암흑가의 보스 멘데스. 안소니 퀸은 거장중에 거장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리벤지에서도 그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토니스콧 감독의 영화들은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다. 아주 감성적으로 볼 수 있거나, 또는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 말이다.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수녀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던 미레이아는 코크란의 품 속에서 죽어갔지만 난 이 둘의 사랑을 인정하고 싶다. 적어도 코크란과 멘데스가 남자대 남자로 풀었으니, 죽어서라도 코크란의 여자로 기억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