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자병법 - 너무나 직설적인 ‘승리를 위한 전략서’
오기 (지은이), 이영직 (엮은이) | 스마트비즈니스 출간일 : 2007-08-27| ISBN(13) : 9788992124256 양장본| 200쪽| 223*152mm (A5신) | 9,800원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전날 밤 장수들을 불러놓고 강력한 훈시를 합니다. "병법에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고 했으며,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이라도 두렵게 한다'고 했음은 지금 우리를 두고 한 말이다. 너희 여러 장수들이 살려는 생각은 하지 마라. 조금이라도 명령을 어기면 군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조금이라도 너그럽게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이죠. 이때 인용한 병법이 바로 오자병법입니다. 원문은 吳子曰(오자왈):「.....必死則生(필사즉생),幸生則死(행생즉사)....」 즉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요행히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오라는 것인데 살짝 바꾸어서 “必生卽死 必死則生”라고 말씀하신 것이죠.
이처럼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더불어 중국의 양대 병법서로 불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오늘날 손자병법은 유명한 반면 오자병법에 대해서는 생소할까요. 출판사 보도자료를 보니 그 이유가 나와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말로 뜻을 나타낼 수는 없다’는 사상을 갖고 있어서 《오자병법》처럼 상세하고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그 말도 일리가 있겠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설명들이 있더군요. 혹자는 전술 위주의 오가병법과 달리 손자병법은 전략 위주로 구성되어 꼭 전쟁뿐만이 아니라 처세서로도 활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좀더 원론적이고 관념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넓었다는 것이죠. 또 다른 혹자는 손자가 활동하던 춘추시대는 전차전이 활용되던 시기였고, 오자가 활동하던 전국시대는 기마전으로 싸움의 양상이 바뀌던 시기였던지라 오늘날의 상황에는 손자병법이 더 적합했다는 설명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손자병법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까닭에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자병법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들을 위해서 원문과 직역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영, 전쟁에 관한 동서고금의 다양한 사례들을 해당 부분에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좀더 깊어지고 나면 잡설을 모두 제거한 원문에 집중을 할 때가 있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수준은 아닌 것같습니다.
손자병법이든 오자병법이든 옛날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사란 게 완전히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는 그렇게 쉽게 그리고 빠른 시간에 변화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예전에 했던 실수도 곧잘 반복하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란 비슷한 양상을 띄게 마련이죠. 전쟁 역시 사람이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입니다. 그건 정치도 마찬가지이고,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의 병법서들이 오늘날에도 활용이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ps. 병법서는 기본적으로 리더나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는 책입니다. 자신의 시야나 비전이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관심이 없다면 따분할 수 밖에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2009년 2월 8일
북코치 권윤구(www.bookcoach.kr)의 1128번째 북코칭(2009yr 37th) 인상깊은 구절 : 적을 분산시키는 방법은 아군의 의도를 모르게 하라는 것이다. 적의 분산에 대해 손무는 '손자병법' 허실편에서 이렇게 논하고 있다.‘적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고 아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하면 적의 병력은 분산되게 되고 아군의 병력은 집중된다. 이와 같이 아군의 늘어난 병력으로 적의 줄어든 병력과 싸우면 열로 하나를 치는 것과 같다.’ 기업 경영에서 보면 적이 강하다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해 있다는 말이다. 만약 시장의 강자가 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거의 이기지 못한다. 이는 시장의 여건이 바뀌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까지는 거의 난공불락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아무리 강자라도 여러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면 전력이 분산되고, 분산된 전선 하나에 아군의 주력을 투입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게 된다. 기업 경영에서 강자의 지위가 흔들리는 경우는 단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승리에 도취해 무사안일에 빠지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여러 분야로 동시에 눈을 돌릴 때다.
오기는 적정을 살펴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상대국의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풍부하며 그 혜택이 백성들에게 고르게 돌아가고 군주가 백성들을 아끼며 병력이 많고 군비가 충실한 경우가 바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적들과의 싸움은 승산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지 말라”는 말은 자칫 소극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반대로 만반의 준비를 해서 이길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한 다음에 전쟁을 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다. 철저한 준비로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난 다음 싸움에 임했기에 23전 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십자군 전쟁을 보자. 1095년부터 200년 가까이 이어졌던 십자군 전쟁은 ‘십자가’와 ‘초승달’의 싸움이었다. 당시 예루살렘 성지를 여행하던 기독교인들이 초승달, 즉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박해를 당하고 있다는 구실로 ‘성지회복’의 명분을 내세워 일으킨 전쟁이었다. 이처럼 거창한 명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여전히 미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슬람교도들의 박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비잔틴 황제가 꾸며낸 것들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목적이 도사리고 있었다. 장사꾼들의 상업적인 이익 추구였다. 셀주크 투르크에 바다를 빼앗긴 상인들이 통상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목적이 다른 여러 집단이 모인 전쟁, 그런 전쟁은 성공하기도 어렵거니와 성공한다 해도 다시 이익 다툼으로 이어지게 된다.
|
|
시간은 흐른다.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변해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근본적
인 어떤것은 변하지 않는가 보다. 그래서 우리가 역사을 알고 역사속에서 이 시대
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 같다.
병법서, 그 옛날 전쟁이 한 나라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던 그 시대에 전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다. 현재 이 시대에도 물론 전쟁은 있지만
예전처럼 개인 각자가 전쟁에 나가서 싸우는 상황은 아니지만, 경제전쟁이라는 이
름에 아니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전쟁터에서 그 옛날 사람들이 살아남
기 위해 적어놓은 책을 읽고 현실을 뒤돌아 보게 된다.
'오자병법'은 오기라는 사람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지은 병법서이다. 병법서라
하면 가장 잘 알려져 있는게 손자병법일 것이다. 손자병법이 추상적인 도가의 영향
을 받은데 비해 오자병법은 좀 더 현실적인 법가와 유가의 사상적 기반위에 지어진
책이고, 손자병법이 원론적이며 관념적인 개념을 다루는데 반해 오자병법은 구체적
인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병법의 이론서로는 손자병법을 들 수 있을것이며,
실전편으로는 오자병법을 말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과거를 비추어 현재를 알고
자 하는 역사책을 읽는 목적에 비추어 보면 오자병법이 실제 사례를 이야기 하기
때문에 좀 더 우리 삶에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문이 많다.
또한, 이 책도 그런 형식으로 이야기 하고 잇다. 크게 오자병법의 6편으로 구성되
어 있으며 장의 시작에는 오자병법의 원서를 적고 그 뜻에 대해 풀어놓고 있으며,
그 다음은 오자병법의 한 구절 한 구절 그 의미를 해석하고, 과거 역사적 사건이나
현대의 사건을 비추어서 그 구절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생활 방식은 변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가지는 그 근본적인 인간성은 변하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역사서를 읽고 그 속에서 현재 내가 처해있는 환경을 헤쳐나갈 실마리를 찾는것일
테니까 |
|
늘 보아왔던 손자병법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좋았다. 전쟁의 기술을 좀더 상세하고 자세히 기술한것이 오자병법의 또다른 맛이라 생각된다. 이것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업무에 적용을 해보는 연구도 또다른 재미라 생각된다. 또한 이순신 장군께서도 오자병법의 문구를 인용했다니 더욱 놀랄일이다. 대부분 손자병법만 중요시 했고 다들 오자병법의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다. |
|
병법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그런 책들이 보이면 주섬주섬 읽다보니 어느샌가 오자병법도 내 손에 들려 있다. 이번에 느낌이 닿아서 서점에서 즉홍적으로 구매한 책이라 책임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기대보다 많이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손오병법'으로 불릴 정도로 명저지만 단 6편만으로는 상당히 그 내용이 부실하고, 사실상 내용간의 연결이 너무나 약하다. 그리고 원론적인 말만이 적혀있으며 평소 오기의 성격으로 보아-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 겨우 이정도 적어놓고 죽을 양반은 아니다. 안하면 모를까, 시작 한 이상 그 사람은 최고의 병법을 적기 위해서 미친듯이 적었을께 분명하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오기의 병법이 41편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수가 유실 되었다고 추측한다.' 고 말한다. 결국 우린 1/8정도만 맛볼 수 있고, 그걸로도 충분히 이게 명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이렇게 책도 나왔다.
손자병법이 도의적인 전쟁에 대한 철학을 말한다면 오자병법은 실리적인 전쟁에 대한 실전을 말하고 있다. 애당초 전쟁이 안 일어나면 모르되, 일어나면 철저하게 죽여주자는게 두 병법의 공통점이지만, 손자병법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사전에 잘 외교를 하고, 대비를 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오자병법은 전쟁이 일어나면 상대를 발라버리기 위해서 대비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수세적 입장과 공세적 입장의 차이로 보이고, 이것은 손무와 오기의 삶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오기의 불꽃같은 삶을 바라보면 오자병법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 알아낼 수는 있다. 왜냐면 이 병법대로 그는 살아왔으니까 결국 그의 삶은 오자병법의 정화(情化)인 것이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꽤나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하지만 정말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직설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이 책은 아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다른 전술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오자병법은 많은 부분이 누락되었-다고 추측되었-고 그렇기에 많은 상황을 상정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단 6편 밖에 없어 차라리 오기의 삶을 되짚어보면서 그가 치른 70여회의 전쟁-그는 12번의 무승부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했다.-를 차라리 복기(復記)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손자병법보다 좀 더 실리적인 이 책에서 우린 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깊이 알고 싶다면, 좀 다른 책을 구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