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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8집~~ 락이라는 장르를 10여년 동안 한다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일을 이브가 해냈다.
꾸준한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번 앨범은 9곡뿐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완성도는 높은편이다.
타이틀곡이 발라드인 점이 의외일수도 있겠다 싶지만~ 다른 수록곡들을 들어보면 그런건 문제가 아니다.
일단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들어보지도 않고 이러니저러니 시시콜콜한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들어본 이브노래들은 다 중독성이 강하다. 처음보다는 두번째들을때가.. 또 두번째보다는 세번째 들을때 점점 좋아지는 노래들이다.
이브락을 원하는가.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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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나도 참 다른 사람이 보기에 조악하다고 생각될만한 취향을 갖고 있구나. 어쨌든 이브를 듣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영향이고, 실제로 그들의 혹은 그의 음악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추억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기에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날이 갈수록 무너져가고 있는 그들의 음악성을 보여준다. 도대체 어떤 느낌의 음악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가는데 어떤 곡은 메탈릭한 느낌을 잔뜩 주고 어떤 곡은 피아노 반로에 세션들을 바보로 만든다. 어디 지방 나이트 사이키스러운 소리도 사용하는 걸 봐서는 실험 정신이 강한 듯 한데 막상 그런 것 치고는 그저 익숙한 느낌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아까운 점은 앨범이 9곡 밖에 안 된다는 사실. 한 30분 정도 마음 잡고 들으면 한바퀴가 후딱 넘어가는 짧은 러닝 타임 때문에 며칠 집에 다녀오는 사이에 벌써 10번도 넘게 들어버린 듯한 익숙함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아쉬움과 아까움에도 이 앨범에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는 까닭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에게는 일종의 추억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데다가 그 9곡 중에서 한곡이 강하게 나의 마음을 울려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한곡밖에 건지지 못하면 낭비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곡을 10번, 100번, 1000번 계속해서 들을 수 있고 그럴 때마다 감정을 갖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단 한 곡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