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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철학노트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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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서재를 채우다아버지는 평생 7남매의 장남이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셨습니다. 동생들 공부와 결혼까지 책임져야 했기에 일찍 자수성가를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수성가 후, 아버지가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을 짓고 거실 한 쪽 벽면을 책장으로 만드신 일입니다. 그 집이 경매에 넘어가 살림을 거의 버리고 이사를 할 때도,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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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서재를 채우다



아버지는 평생 7남매의 장남이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셨습니다. 동생들 공부와 결혼까지 책임져야 했기에 일찍 자수성가를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수성가 후, 아버지가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을 짓고 거실 한 쪽 벽면을 책장으로 만드신 일입니다. 그 집이 경매에 넘어가 살림을 거의 버리고 이사를 할 때도, 아버지는 책장에 있던 책들을 챙기셨습니다. 녹끈에 묶인 채, 다락방에서 뽀얗게 먼지가 쌓여갔던 세계문학전집, 동양고전들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다락방에서 아버지의 책들을 풀어보는 것이 사춘기 시절 저만의 놀이였으니까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진짜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하신 아버지에게 다시 아버지만의 책장이 생겼습니다. 그 책장 한 켠은 동양고전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빼곡한 책들 사이에 <채근담, 철학노트 필사본> 이 책 한 권을 더 채워드렸습니다. 아버지께 큰 딸이 드리는 선물로 말입니다.

 

아버지는 한자 신동이셨고, 어릴 때부터 동양고전을 즐겨 읽으셨답니다. 덕분에 우리 4남매는 동양고전을 인용한 아버지의 훈계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들이 아버지 삶의 자양분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채근담>은 자주 <탈무드>에 비유됩니다. "서양에 <탈무드>가 있다면 동양에는 <채근담>이 있다"고 합니다. "정신수양서이자 처세지침서"로 읽혀온 동양고전입니다. <채근담 철학노트 필사본>은 "<채근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최고 명언들을 가려 뽑아 친절한 주석을 덧붙인 뒤에, 독자가 그 문장을 통해 자기성찰을 할 수 있게 철학노트 페이지를 따로 편집해 놓"은 책입니다. 빈 여백(철학노트)에 필사를 해도 좋고, "자기성찰의 결과를 적으며 미래를 설계"해도 좋다고 일러줍니다. 


아버지의 필사를 보니 역시 우리 아버지는 이 딸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셨구나 싶습니다. 만일 저라면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필사를 하기 위해 엄청나게 신중했을 텐데, 아버지는 한자 연습을 하듯 자유롭게 노트를 채워가고 계셨습니다. 이미 몇 권의 필사노트에 도전한 전력이 있는 저는 필사를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책을 읽는 것보다 손으로 옮겨적으며 읽는 것이 훨씬 더 깊이 있는 독서가 됩니다. 그러나 필사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무얼 옮겨 적고 있는지도 모른 채, 무조건 베껴쓰기 바쁜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채근담>은 더욱 그러합니다. 필사에 목적을 두기보다 음미하며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아버지가 이 책을 다 필사하실 때까지 아버지를 피해다닐 작정입니다. 이 책에 가려 뽑은 <채근담>은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도에 이른다는 것, 참되게 산다는 것, 타인과 어울려 산다는 것, 세상을 헤쳐 나간다는 것, 군자의 도리에 따른다는 것'에 대해 교훈하는데, 아버지는 요즘 젊은이들이 이런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저를 붙잡고 몇 시간씩 훈계를 하신답니다. <채근담>을 찬찬히 읽어보면 (아직까지 우리 세대에게는) 모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지당하게' 살지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당연하지만 이제 더 이상 당연하게 가르쳐지지 않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천히 음미하듯 필사하며 마음에 새겨보아야 할 교훈으로 <채근담 철학노트 필사본> 추천합니다.



 

c***1 201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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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유와 깊이를 배우는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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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저작한 책으로 세상의 다양한 이치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 동양의 고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왼쪽에는 채근담의 내용과 해설 부분이 나열이 되어 있고 오른족에는 독자들이 직접 써볼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 읽고 쓰면서 직접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의 장점이 그대로 부각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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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저작한 책으로 세상의 다양한 이치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 동양의 고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왼쪽에는 채근담의 내용과 해설 부분이 나열이 되어 있고 오른족에는 독자들이 직접 써볼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 읽고 쓰면서 직접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의 장점이 그대로 부각이 되어 있다. 책의 목차내용들만 보아도 내용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서 나를 돌아보고 조금 더 슬기롭게 정진할수 있는 교훈들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을수록 무엇인가 은은한 교훈들이 마음속에 흡수가 되는 느낌이다.

 예전에 성인들은 이러한 글귀를 읽으면서 휴식이라는 시간을 몸과 머리를 함께 내려놓는 여유를 가질수 있었던 것 같은데 같은 느낌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쉼터가 될수 있기에 충분해 보인다.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는 고민들이 있지만 이것을 본인이 혼자서 가지고 있기에는 부담이 클수 밖에 없다. 이럴때 마다 훌륭한 어른들에게 고민을 이야기 하고 마음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좀 더 편하게 가지고 갈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금은 다양한 채널들이 생기면서 소통을 할 수 있지만 채근담이 나온 이 시절에는 이러한 내용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지 않았을가 생각을 해본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른스러움을 가지면서도 인생에 대한 연륜이 필요로 하지만 이것을 채울만큼 지혜를 가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채근담의 내용들은 오랫동안 익혀온 내용들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함께 나누기에 충분히 좋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글자 하나를 읽는 순간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자신의 기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옳고 바름의 기준도 내가 결정하는 부분들에 의해서 스스로 부족한 면을 많이 생길수 밖에 없는데 이러할때 마다 새롭게 리셋하는 마음으로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가까이 두고 읽어 보면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하루에 한 글귀씩을 조금 더 곱씹어서 읽어본다면 깊이있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데 기준이 될 부분이 많아서 인생의 지혜를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싶다.  

b********4 201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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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채근담 철학노트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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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생활에서도 중견으로 넘어가면서 주변의 후배들이 내게 질문을 하고서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볼때면, 십대시절 영어공부를 위해 들고다니던 빨간 단어숙어장이 생각난다. 그 안에 들어있는 영어 단어와 숙어만 외우면 영어는 완전 정복될 수 있을것만 같았던 그 책처럼 요즘 내게도 후배들에게 알려줄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 삶의 지혜에 관한 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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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생활에서도 중견으로 넘어가면서 주변의 후배들이 내게 질문을 하고서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볼때면, 십대시절 영어공부를 위해 들고다니던 빨간 단어숙어장이 생각난다. 그 안에 들어있는 영어 단어와 숙어만 외우면 영어는 완전 정복될 수 있을것만 같았던 그 책처럼 요즘 내게도 후배들에게 알려줄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 삶의 지혜에 관한 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님들은 책상앞에 앉아서 책을 외우기만 했었을것 같은데, 그 지혜로운 생활과 남겨진 흔적들을 보면 그렇게 창의적일수가 없다.


이 책을 읽고 쓰면서, 나는 인생을 좀 먼 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긴듯 하다.

직접적으로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라는 방법을 제시한 글도 있지만, 조금은 생각을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글도 있다. 법륜스님이나 혜민스님의 말씀처럼 직접적이고 일상적이기 보다는 내 마음의 위치를 바로잡는데에 잘 쓰일 수 있는 책이다.


예전처럼 약속시간을 밥때로 정해서 만나는 시대가 아닌, 손목시계로 5분정도는 서로의 시간이 틀린 시대가 아닌, 인공위성에서 전송받은 똑같은 시간을 가리키는 핸드폰을 든 우리는 이젠 약속시간도 초단위까지 얘기해 만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갑갑해질때가 많다.

이렇게 갑갑한 시대에 손글씨로 옛 성현들의 말씀을 직접 써가며 마음에 새기는 이와같은 필사본은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알려주고 우리의 감성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여러사람이 원고지에 필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씌어진 원고와 함께 전시하는 미술작품을 보았다. 여러 사람의 노력이 모여서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그 미술 작품의 작가는 이런 느림의 미학을 완전히 이해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자로 된 채근담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서 읽기도 편하고, 쓰면서 다짐하기도 편한 이 책을 여름휴가에 더위를 날려버릴 방법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j*****7 201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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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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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현재까지 사랑을 받는다. 고전 속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반성을 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시대에 맞게 고전도 변화하며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되어지기도 한다. 그 시대에는 인기가 없어도 현대에 와서 인기가 생긴 고전도 있다. 반대로 그 시대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는 고전도 있다.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꾸준히 사랑 받는 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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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현재까지 사랑을 받는다. 고전 속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반성을 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시대에 맞게 고전도 변화하며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되어지기도 한다. 그 시대에는 인기가 없어도 현대에 와서 인기가 생긴 고전도 있다. 반대로 그 시대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는 고전도 있다.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꾸준히 사랑 받는 책들은 그만큼 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서양의 철학 책들이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면 동양의 고전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선조들이 동양의 고전을 학습하고 이를 자신들의 작품에 반영을 해서 그런지 동양의 고전 내용들이 좀 더 우리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온다. 채근담도 우리의 일상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나를 돌아보고, 타인에게 배려하고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것. 우리 선조들이 추구했던 삶의 모습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늘 스스로를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자신에게 이로운 약이 되고 p.32
소란스런 와중에도 고요함을 유지하려면 모름지기 먼저 고요할 때 중심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p.36

이는 서양의 철학과도 관련이 있다. 하이데거는 일상에서 매몰되어 사람들의 틀에 맞추어 주체 없이 휩쓸리며 살아가는 비본래성에서 벗어나 본래성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군중 속에 속하여 무비판적으로 따르며 살아가고 있다. 앞서 인용한 채근담의 구절도 이와 유사하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다움을 찾고 이를 유지하며 살아가야지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대로 정립하지 않게 되면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의 생각은 그 때 그 때 바뀌며 어느 순간 타인의 삶에서 조연으로 전락해버리고 말 것이다.

내가 잘났다고 해서 남의 단점을 들추어내지 말아야하며 내가 서투르다고 해서 남의 능력을 시기해서는 안 된다. p.138

사람을 사귀다면 나보다 더 능력이 뛰어나 보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나보다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모든 일에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나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 판단한 사람의 허술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보다 부족한 능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던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아직 많은 인생을 살아간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반성한 것은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자는 것이다. 공동체 사회라는 말처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세상 속에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누군가가 채워 주고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 주어야한다. 고전 속의 선조들의 말씀처럼 항상 나를 반성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a***d 201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