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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륵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가야사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내게 친구는 고령군 지산동 고분을 둘러보고 악사 우륵 박물관을 경유해 다녀오자며 여행길을 재촉했다. 날씨가 꾸물꾸물했지만 가야사에 대해 좀 더 둘러볼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두말없이 가방을 꾸려 길을 떠났던 기억이 있다. 기대했던 고분이 생각보다 둘러볼 것들이 적어 실망하던 중 역시 감동은 기대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실감했다. 우륵 박물관. 친구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 곳이 박문하는 순간,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여러 악기들의 소리도 비록 녹음된 것이었지만 들어볼 수 있었고 우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다. 올해까지 난 여전히 우륵에 심취해 있다. 우륵. 출생지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있으나 성열현 출신으로 보고 있는 가야금의 아버지다. 대가야 출신이었으나 대가야가 쇠퇴할 무렵 그는 신라로 망명한다. 신라와의 결혼 동맹이 결렬되어 가야는 이미 쇠퇴기에 이르렀으니 그의 선택은 현명했는지도 모르겠다. 음악의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지 않았을까. 그의 행보는 변절자의 것과는 다르게 보였다. 우륵의 12곡은 그가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가야 가실왕의 명령을 받아 가야금으로 완성한 12곡. 지방악을 우륵이 정리한 그 곡들은 비록 창조곡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륵의 12곡이라고 부르고 있다. 550년에 신라로 망명하여 곡을 전해 "신라의 대악"을 이룬 그였지만 그 음악은 가야의 이름을 딴 가야금으로 연주된다. 만약 신라금으로 불렸다면 변절자로 보였을까. 책은 재미있긴 했으나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지루했다. 250~251페이지의 파본을 제외하더라도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가 실려 깔끔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만 정리가 된다면 너무 재미난 책이다. - 악사 우륵과 의령지역의 가야사 에 관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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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의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는 우리나라의 고대사에서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가야사를 체계적으로 다룬 역사교양서이다.
이 책은 모두 아래와 같이 3권으로 출판되었다.
1.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 1 : 수로왕에서 월광태자까지 2.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 2 : 가야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 3.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 3 : 왕들의 나라
우리의 고대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삼국(고구려,백제,신라)시대라고 지금 껏 배워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중요시하는 하는 삼국시대는 100년도 안되는 98년이라고 하면서 4국(고구려,백제,신라,가야)시대는 그 보다 훨씬 많은 세월을 지녔다고 한다 다만, 가야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파되기도 전에 멸망하여 이렇다할 사찰이나 탑을 남기지 않고 또한 경주, 부여와 같이 유적,유물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지 않고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관계로 우리나라의 고대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변방의 곁가지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고대사는 참으로 많은 미스테리가 있다. 발해의 멸망, 고조선과 고구려의 실질적인 영토가 어디까지인가 등등.. 아직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가야사에 대한 체계적인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