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7.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지막 재즈 콘서트
"마지막 재즈 콘서트" 내용보기
인간이 진리를 탐구하지만 명쾌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경우 진리를 탐구하는 방식이 스승이나 선생님, 또는 부모 등 top down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요즘은 자식이나 제자 등 button up 에서도 찾는 경우가 더러 있다. 때문인지 우화형식을 빌린 자기계발 서적들도 많이 눈에 띤다. 동화나 청소년 문구 대부분이 기성세대들이 썼을
"마지막 재즈 콘서트" 내용보기

인간이 진리를 탐구하지만 명쾌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경우 진리를 탐구하는 방식이 스승이나 선생님, 또는 부모 등 top down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요즘은 자식이나 제자 등 button up 에서도 찾는 경우가 더러 있다. 때문인지 우화형식을 빌린 자기계발 서적들도 많이 눈에 띤다.

동화나 청소년 문구 대부분이 기성세대들이 썼을 텐데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으니 ........

아이들에게는 바른길로 가라고 하면서 기성세대들은 탐욕의 길을 걷고 있으니 과연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듣는 구조가 될지 염려스럽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다른 사람 온 몸 박힌 가시보다 내 손 끝에 박힌 가시가 훨씬 더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알렉스라는 17살 먹은 고등학생 남자아이의 성장기 소설이다.

부모님은 이혼하여 각자의 삶에 충실하자 알렉스는 부모님의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옆집 정원을 망가뜨리고 본인 또한 다친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서에 끌려가 법원으로 넘겨져 판사가 요양원 봉사활동 100시간을 선고한다.

마침 어머니가 이 요양원의 간호사여서 솔로몬이라는 할아버지와 짝을 맺어 준다. 하지만 솔로몬 할아버지 또한 성격이 온순한 편이 아니어서 알렉스와 서로 티격 태격하는데 알렉스의 여친 로리의 도움으로 관계가 호전되는 듯 보이지만, 알렉스의 봉사활동이 순수하지 않고 더구나 술 먹고 운전했다는 말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 버린다.

알렉스는 과거에 유명한 기타리스트였는데 공연 중 딸 사고 소식에 아내는 공연을 포기하고 딸에게 가자고 했는데 공연을 그만 둘 수 없다는 말에 화가 나 딸 병원으로 향하다 술 취한 운전자의 트럭에 부딪쳐 죽자 딸아이와의 관계도 소원해져 현재는 혼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알렉스는 왜 할아버지가 자기에게 화를 냈는지 이해하게 되고 할아버지를 위해 작은 콘서트를 기획하여 공연을 하자 할아버지를 비롯한 요양원 식구들 모두가 좋아 한다. 1부 공연이 끝나자 할아버지는 알렉스에게 병실에서 안경을 찾아 오라고 하고 그 사이 알렉스의 기타를 할아버지가 연주 하게 되면서 공연이 성황리에 마치고 알렉스와 솔로몬 할아버지의 합연을 기획하며 연습을 하며 둘은 혈육보다 더 진한 관계로 발전한다.

솔로몬은 이 공연을 끝으로 알렉스에게 봉사활동 명령을 내린 판사인 딸과 화해를 하고 생을 마감한다. 물론 할아버지는 알렉스에게 두가지 선물을 주는데 하나는 로리가 알렉스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니 귀하게 생각하고 잘 지내라는 충고하고, 둘째는 예전에 할아버지가 사용했던 아주 귀한 기타를 선물로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밑줄 친 구절이다.

'반쪽 짜리 정답도 아주 쓸모 없는 것은 아니에요. P95'

시작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고 실패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표현인 듯 하다.

'실제로 하는 것 보다 말은 쉽다. P147'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은 없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말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훨씬 값진 일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자식이 얼마나 화가 났든, 자식이 어떤 말을, 어떤 행동을 하든 상관없이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따라서 누구나 행복을 위해 한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P258'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부모 자식간 대화가 끊겼을 때 미적 거리다 영영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1번의 기회로 가정이 행복해 질 수 없다면 너무 가혹하다. 한 두번의 기회가 아니라 생존하는 한 기회는 계속 된다고 본다.

부모님 돌아 가시고 나서 후회해 봐야 자신의 마음만 아프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부모님과 앙금이 있거든 즉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재미 여부를 떠나서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적당히 스토리도 있고 교훈도 있고 청소년 도서로 추천한다.

 

m******0 201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일곱 알렉스의 멋진 인생 경험!
"열일곱 알렉스의 멋진 인생 경험!"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이 이렇게 감동적일줄은 정말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 작가의말을 읽으며 말썽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뭐 그렇고 그런 성장소설이거니 했는데 영화 한편을 보는듯 참으로 멋진 열일곱의 알렉스 이야기 전개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언제나 책을 읽으면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란 별루 없는데 올해 나의 최고의 책이 될듯!열일곱살 소년 알렉스가 부모의 이혼이 아빠때
"열일곱 알렉스의 멋진 인생 경험!"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이 이렇게 감동적일줄은 정말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 
작가의말을 읽으며 말썽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뭐 그렇고 그런 성장소설이거니 했는데 
영화 한편을 보는듯 참으로 멋진 열일곱의 알렉스 이야기 전개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언제나 책을 읽으면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란 별루 없는데 올해 나의 최고의 책이 될듯!

열일곱살 소년 알렉스가 부모의 이혼이 아빠때문이라 여겨 술을 먹고 차를 운전했다가
비록 사람을 다치게 하지는 않았지만 사고를 일으켜 판사에게 100시간 요양원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알렉스가 봉사해야하는 사람은 엉뚱하고 괴팍하기 짝이 없는 폐기종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다.
어쩜 이 할아버지 병을 앓고 있는게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큰소리를 친다.
내내 호통을 쳐대고 골탕을 먹이다가 문득 문득 '속았지롱'을 내뱉어 혀를 내두르게 하는데
알렉스는 도저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 여겨 판사에게 다시 한번 재고해 달라는 편지를 쓰기에 이른다.

100시간을 채우기까지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런구성도 참 좋았다.
판사에게 처음 너무 힘에 겨워 다른 사람으로 바꿔 달라는 편지를 썼던 알렉스가 
점 점 100시간을 다 채워가고 있음이 아쉽고 그 이후에도 계속 할아버지 곁에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이르기까지
판사는 이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알렉스가 변했음을 즐겨하고 있을까
아니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걸까?

소꼽친구이면서 단짝친구이면서 여자친구인 로리에 대한 사춘기적 마음의 변화도 함께 보여주는데
그저 자신을 편안한 친구로만 보는 가라데를 배우는 여자 친구가 솔할아버지를 시점으로 자꾸만 좋아진다.
또한 솔 할아버지와 말다툼도 벌이고 으르릉 거리면서도 할아버지가 쓰는 이디시어를 하나씩 배워가고
어느날 음악과 기타라는 소재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점 점 친밀한 사이가 되어 콘서트를 열기에 이른다.
그리고  부모의 이혼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많이 다른데다 둘이 다시 가까워져 
재결합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조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어 좋았다.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재즈콘서트를 열기위해 알렉스가 보여준 열정은 
할아버지 또한 과거에 멋진 기타리스트였다는 숨겨진 사실을 끄집어 내 주었으며 
엄마의 죽음이 아빠의 탓이라 오해하고 만남을 거부하는 딸 주디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된다.
솔할아버지의 딸 주디가 판사라는 사실을 듣는 순간 알렉스가 쓰는 편지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제야 그 판사가 알렉스에게 솔할아버지를 보살피도록 명령을 내린 이유를 알듯도 하다.

죽음을 앞둔 솔할아버지와 주인공의 마지막 재즈 콘서트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판사에게 편지 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던 주인공은 우연히 솔할아버지이 딸에 대해 알게 되고
마지막 재즈 콘서트에서 솔 할아버지에게 극적으로 딸과 상봉할 수 있게 해주기까지 이르는데
솔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아 슬프지만 장례식장에서 장송곡이 아닌 행진곡을 연주하며
모든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솔할아버지가 내내 건강하게 살아남아 알렉스의 음악 친구가 되어 주었더라면 바랄게 없겠지만
사람의 운명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듯 하다. 
하지만 솔할아버지를 만난 경험으로 주인공 알렉스는 인생에 좋은 경험을 쌓았으며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를 돕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모든것이 해피엔딩인 감동적인 영화 한편을 감상한듯 얼얼했던 책이다.
알수 없는 감정의 불만이 많이 쌓이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읽어주면 정말 좋은 책이 될것 같다.



k*******7 2010.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내용보기
# 재즈 콘서트   나는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디즈니 영화를 보면, 공주의 노래에 온갖 새와 벌, 사슴이 노래를 들으려고 모여든다. 내 연주도 비슷했다. 다만 몰려든 새와 벌과 사슴 들이 보행 보조기와 가발과 보청기를 하고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하나 둘 방으로 몰려왔고 간호사들도 들어왔다. 골드파브 부인마저도 들어올 뻔했지만 차마 솔 할아버지의 방 안까지 완전히 들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내용보기
 

# 재즈 콘서트

 

나는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디즈니 영화를 보면, 공주의 노래에 온갖 새와 벌, 사슴이 노래를 들으려고 모여든다. 내 연주도 비슷했다. 다만 몰려든 새와 벌과 사슴 들이 보행 보조기와 가발과 보청기를 하고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하나 둘 방으로 몰려왔고 간호사들도 들어왔다. 골드파브 부인마저도 들어올 뻔했지만 차마 솔 할아버지의 방 안까지 완전히 들어오지는 못했다. 그래서 문틀에 기대어 서 있었다.

첫 번째 줄 가사의 네 번째 음표쯤을 연주하는 순간, 나는 다시 솔 할아버지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내 손가락들에 세 명의 스투지가 들어온 것처럼, 손가락들이 순식간에 이리저리 꼬이고 얽힐 수밖에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솔 할아버지가 머리를 가슴팍에 묻은 채 조용히 울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 곡의 나머지 부분을 겨우겨우 끝냈고, 모여든 노인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93 - 94쪽 발췌)

 

열일곱 살 고등학생 알렉산더 그레고리와 솔로몬 루이스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다. 공간 배경은 노인 요양원. 알렉스가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남의 집 잔디밭에 있는 기물을 파괴하여 오게 된 곳. 그러니까 알렉스는 사고가 있던 날 밤 단순한 계획을 세웠다. 보드카를 마시고 엄마 자동차에 올라타 아빠 집 앞까지 위풍당당하게 미끄러져 간다. 차에서 내려 초인종을 거칠게 누른다. 그런 다음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못되고 음탕한 가정 파괴범 여자와 함께 있는 아빠를 덮친다는 계획. 그러나 술을 처음 마신 알렉스는 보드카에 완전히 취해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고가 난 뒤였다. 그 결과 요양원에서 100시간 동안 봉사를 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봉사 대상자는 요양원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솔 할아버지를 맡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둘은 지금까지 티격태격하는 관계였는데 알렉스의 기타 연주를 듣고 솔 할아버지가 울고 있는 상황이다.


솔 할아버지라고 하여 처음부터 까다롭고 괴팍한 사람이었겠는가. 솔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돈을 벌기 위해 기타를 쳤던 사람이다. 30년 동안 일주일에 엿새 밤을 연주했다. 뉴욕, 마이애미, 캘리포니아. 카지노, 유람선, 포코노 주립 공원, 캐스킬 산. 어디라도 연주를 했다. 사랑하는 여자 에설이 있었고 그 사이에 태어난 주디가 있었다. 남부럽지 않은 삶. 그러나 포코노 산맥에 있는 로렐 산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을 때 주디가 열이 아주 많이 나서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같이 있던 에설은 남편에게 같이 떠나자고 했으나 솔은 연주를 펑크 낼 수 없다고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운전사가 술에 취한 채 트럭을 몰고 가다 에설의 차를 들이받아서 절벽으로 밀어버렸다. 그 뒤로 솔은 기타를 연주할 수 없었다. 그런 솔 할아버지의 눈물은 알렉스를 적극 받아들이는 기제. 그리하여 둘은 친구가 되고 솔 할아버지는 기타를 든다. 그러니 솔 할아버지의 마지막 재즈 콘서트는 감동의 자리.


# 두 번째 기회 


아빠는 날이면 날마다 전화를 했다. 하지만 나는 자동 응답이 되도록 했고, 그런 다음 갈수록 한심해지는 아빠의 메시지를 지워 버렸다. 또 아빠는 하루에 두 번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한 번도 이메일을 열지 않았고, 나중에는 스팸 메일로 분류해서 아빠 주소를 차단해 버렸다. 내 인생도 그런 차단 장치를 가지고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내가 중요한 고비마다 왜 로리를 피하는가 하는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 어느 금요일 밤이든 간에 로리는 내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줄 사람이다. 그리고 나한테 조언을 해 주거나 왜 내가 기본적으로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지를 깨닫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로리의 부모님도 이혼했다. 그것도 로리가 여섯 살이 되던 생일날에. 그날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빠는 벌떡 일어나서 공주에게 주는 아빠의 ‘특별 선물’은 두 사람이 살, 꿈의 궁전 같은 진짜 시골집이라고 선언했다. (36 - 38쪽 발췌)  


알렉스가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게 된 까닭은 아빠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과 바람난 아빠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열일곱 살의 알렉스에게 여전히 상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늘 알렉스 곁에 있는 로리는 엄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엄마가 아빠가 아닌 다름 남자와의 사이에 아이를 낳겠다는 것. 로리는 길길이 날뛰며 반대하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솔 할아버지는 술에 취한 운전사가 몰던 트럭에 아내를 잃은 뒤로 딸과 대화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해마다 하누카가 되면 판사인 딸을 위해 꽃을 준비하지만 딸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소설에 나오는 주요인물 치고 평안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 가족의 전면적인 해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들은 극단으로 가지 않는다.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꿋꿋한 삶을 살며 아울러 기회가 되면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려 노력한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9.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지막 재즈 콘서트 - 성숙한 갱생
"마지막 재즈 콘서트 - 성숙한 갱생" 내용보기
7.5  꽤나 유쾌하게 시작하고 있지만 이 작품도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아무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마을을 질주하다 남의 집 정원에 들어가 겨우 잔디 도깨비 인형을 박살내버린 주인공의 처지가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이는 엄연히 범죄다. 고작 도깨비 인형을 박살냈을 뿐이지만 결과가 좋았다고 그냥 넘아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판사는
"마지막 재즈 콘서트 - 성숙한 갱생" 내용보기

7.5






 꽤나 유쾌하게 시작하고 있지만 이 작품도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아무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마을을 질주하다 남의 집 정원에 들어가 겨우 잔디 도깨비 인형을 박살내버린 주인공의 처지가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이는 엄연히 범죄다. 고작 도깨비 인형을 박살냈을 뿐이지만 결과가 좋았다고 그냥 넘아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판사는 주인공에게 사회 봉사 100시간을 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주인공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변화를 겪는데 자기 죄를 인정할 뿐더러 새로운 삶의 지표를 얻기에 이른다. 갱생이란 단어를 담기에 시종 가벼운 분위기가 일관되긴 하지만 그 진실됨과 설득력에 있어서 이래저래 성숙한 작품이라 하고 싶다.

 작가의 전작은 직전에 읽은 어떤 작품 때문에 형제애가 크게 와 닿지 않은 반면에 이 작품은 최근 소년의 갱생에 대한 이야길 접하고 난 다음에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감동적으로 읽혔다. 거의 10면 만에 읽어서 문체나 여러 부분에서 처음 읽을 때만큼의 신선함은 없었지만 - 심지어 반전은 뻔했고 - 100시간 봉사를 하는 주인공 알렉스와 그런 알렉스가 요양원에서 담당하게 된 괴짜 할아버지 솔로몬과의 유대 및 캐미가 워낙 찰져서 심심치 않게 몰입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작가의 작품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음악을 빼놓을 수 없겠는데 개인적으로 전작에서의 드럼이란 요소가 어디까지나 수단에 불과했단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던 것에 비해 이 작품에선 재즈 기타가 수단 그 이상의 소재라서 인상적이었다. 괴짜 할아버지 솔로몬도 왕년에 주름 잡던 재즈 기타리스트였고 이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둘이 가까워졌고 알게 모르게 알렉스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게 되는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전작 이상으로 탄탄하게 읽혔다. 뭐, 연주를 통해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는 건 더 말할 것도 없고.

 무려 10년도 더 전에 읽은 작품을 읽는 게 솔직히 걱정되는 일이었지만 책을 읽는 게 단순히 그 작품 하나만 읽는다기 보단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나 갖고 있는 생각에 따라 감상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라 지레 겁먹었던 것 같다. 과거에 재밌게 읽은 작품을 지금은 시큰둥하게 읽히는 게 어쩔 수 없는 동시에 또 씁쓸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두 번 읽기를 포기할 수 없는 건 위에서 말한 점말곤 다른 이유는 없을 것이다. 어쨌든 옛날에 읽은 책을 또 읽는 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니까.



인상 깊은 구절


언젠가 너도 진짜로 사과할 때는 중간에 '하지만'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거다. - 145p

j*******g 2018.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