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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기대되는 [얼어붙은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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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책이 화제인 이유는 아마도 제115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고, 16일 개봉한 <<하울링>>의 원작이기 때문이다. 일본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오키 상 수상작은 꼭 읽게 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작품성이라든지 문학이 가지고 있는 현실사회에 대한 반영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 같아 , 나오키상 수상작을 읽고 나면 진한 감동이 남는 기억이 있다. 소설의 주인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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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책이 화제인 이유는 아마도 제115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고, 16일 개봉한 <<하울링>>의 원작이기 때문이다. 일본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오키 상 수상작은 꼭 읽게 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작품성이라든지 문학이 가지고 있는 현실사회에 대한 반영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 같아 , 나오키상 수상작을 읽고 나면 진한 감동이 남는 기억이 있다. 소설의 주인공을 잠깐 소개하자면,

 

1, 오토미치 다카코

소설의 여주인공으로 서른 조금 넘은 나이로 경시청 기동수사대 소속 형사, 세자매 중 맏딸이다.

1년전 이혼한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특성상 남성 중심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이혼의 충격과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에고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묘하게도 그녀의 이혼날짜와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비슷하여 사건을 처음 맡은 순간부터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고는 한다.

 

2. 다키자와

 소설의 남주인공, 기름기 줄줄 흐르는 피부는 울퉁불퉁하고 이는 담뱃진으로 누렇게 변생되어 있고 주먹코 위의 눈초리는 음험함 그 자체이며 시의심 강하고 사람이 끈덕질 것 같은, 어떻게 봐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형사 타입에다  다키자와가 코트 앞자락을 열러 놓은 채 배를 쑥 내밀고 어깨로 바람을 가르듯 걷는 모습은 짧은 다리도 그렇고 꼭 황제 펭귄 같다.그래서  다카코는 다키자와를 황제펭귄이라 부른다. ^^ 평소 느물거리고 여유있어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다카자와는 현재  아내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고 아이 셋을 키우면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다 뜬금없이 나타난 여자가 되다 만 것 같은 젊은 형사  다카코와  한 팀이 되자 당연히 너무도 당연히 불쾌함에 빠져게 된다. 

왜냐 , 다키자와는 여자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형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다키자와에게 여자란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이니까.

 

3, 사건

도심 한 복판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한 남자가 시한 발화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벨트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을 시발점으로 하여 늑대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시한 발화와 늑대개로 인한 사건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그 두사건을 이어주는 단 하나의 매개체가 있다. 바로 미성년자라는 키워드. 시한 발화한 한 남자는 데이트 클럽이라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늑대개에 물려 죽은 사람들은 이 업소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4,또 하나의 등장인물

 산소마스크를 쓰고 코에 튜브를 연결하고 그 외에도 온갖 관을 연결한 채 침대위에 누워 머리와 팔, 몸통 등에 붕대를 감고 누워 있는 한 남자이자 아버지가 침대에 누워 헐떡거리고 있다. 이 남자는 가스하라, 이 남자가 헐떡거리는 이유는 이까짓 육신의 아픔때문이 아니라, 그 이상의 아픔이라는 것.....

 

 

 

  황제 펭귄같은 느낌인 형사의 송강호와 약간 중성적인 이미지이면서도 순수한 느낌의 여형사 이나영을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처음엔 둘의 조합이 무척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노련한 형사 특유의 능청함은 송강호가 보여주는 이미지와 거의 흡사해서 자꾸 웃음이 났다. 그리고 이 세주인공들이 펼쳐지는 상처는 무척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아픔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는 항상 겉도는 주변인들과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 파헤치는 것이 아닌 공유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따라서 작가가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게  해주는 동시에 타자로 살아가는 사회의 한 모습인 자아를 보여주기에 이 소설은 더욱 치밀하고 정교하게 심리 묘사를 한다. 

 

소설 후반부에는 특히 철저한 고독속에 살아가고 있는 여형사가 마음은 늘 공허함에도 스스로에게 위로조차 건네지 못하는 모습이 무척 애잔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전혀 다른 타자로 비춰지던 늑대개에게서 일체감을 느끼는 다카코의 고속도로 질주씬은 뇌리에 강한 충격으로 각인되어 진다.  갈 곳이 없어진 늑대개가 스스로 먹이를 끊고 죽어갈 때 다카코의 암담함과 절망감이 느껴져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나오키상 수상작이었지만 , 스릴과 긴장감보다는 내면심리가 중점이라 조금 지루한 듯 읽혀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고 나면 기대되는 멋진 반전이 있다. ^^ 이제 영화를 보면서 대차대조하는 방법만 남았다 ^^ ㅎㅎ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2.22. 신고 공감 15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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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링의 원작소설 (얼어붙은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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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에 개봉된다는 영화 <하울링>의 원작이 1996년 제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얼어붙은 송곳니 凍える牙>라 하여 읽어보았다. 나오키상은 아쿠타가와상과 함께 일본 문단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아쿠타가와상이 작품성이나 소재의 참신성, 문학성 등 순수문학을 위주로 수여하는 상이라면, 나오키상은 주로 대중 작가의 통속 소설 즉,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다고 공감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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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에 개봉된다는 영화 <하울링>의 원작이 1996년 제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얼어붙은 송곳니 凍える牙>라 하여 읽어보았다. 나오키상은 아쿠타가와상과 함께 일본 문단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아쿠타가와상이 작품성이나 소재의 참신성, 문학성 등 순수문학을 위주로 수여하는 상이라면, 나오키상은 주로 대중 작가의 통속 소설 즉,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다고 공감한 책을 위주로 수상하는 상이라하니 기본적으로 재미있을 책이란 예단을 하게된다. 책은 시공사에서 2007년에 번역출간했었다는데, 이렇게 영화로 나오니 표지를 약간 스타일리쉬하게 바꾸어 3쇄를 찍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 책방에서는 50% 할인행사를 하니 이래저래 좋은 일이다.

 

<출판사 제공 줄거리...>
심야의 한가로운 패밀리 레스토랑. 갑자기 한 남자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 버린 시체에는 짐승이 물어뜯은, 알 수 없는 흔적이 남아 있다.
서른이 조금 넘은, 이혼 경험을 지닌 경찰청 기동수사대 소속 오토미치 다카코는 사건 해결을 위한 특별 팀에 소속된다. 그녀의 파트너는 형사 생활 15년의 닳고 닳은 다키자와. ‘여자 따위가 형사라니’라는 생각이 이미 머릿속에 단단히 굳어 있는 중년 형사이다.
이윽고 연이어 발견되는 같은 흔적의 시체들. 이 기이한 사건들의 배후는 과연 무엇일까? 사건의 방향은 한 지점으로 향하고 ‘도마뱀’(오토바이 추적 임무를 부여 받은 경찰) 출신의 오토미치 다카코는 오랫동안 세워 놓았던 혼다 CB400 슈퍼 포에 오른다. 

 

<영화 줄거리...>
의문의 연쇄 살인… 단서는 짐승의 이빨자국뿐…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 자살 사건과 함께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까지 파트너로 떠맡겨진다. 상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조사 결과 이는 정교하게 제작된 시한벨트발화장치에 의한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않은 채 독단적인 수사에 나서고 은영은 사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은영은 지난번과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독 수사를 감행하는 상길과 어쩔 수 없이 상길을 따라야 하는 은영. 마침내 두 사람은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것임을 그리고 피해자들이 과거 서로 알던 사이였음을 밝혀 내는데……
 늑대개는 대체 왜 이들을 살해한 것일까?

 

쟝르소설은 인간 내면의 심오함보다는 줄거리의 즐거움이 중요하기에 읽었다고 함부로 까발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 내용소개는 위 정도에서 그치고 몇가지 감상만 적어볼까 한다.


첫째, 하울링은 송강호와 이나영이 열연하였다고 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고참 형사 다키자와의 캐릭터가 배우 송강호의 기존 형사배역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살인의 추억, 의형제에서 보여주는 약간 마초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형사의 느낌이 송강호 아니면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는 느낌이었다. 슬슬 배가 튀어나오고 체중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굵고 짧은 목의 땅딸막한 15년차 형사. 피부는 울퉁불퉁, 이는 담뱃진으로 누렇게 변색, 주먹코 위의 눈은 음험함 그 자체, 시의심 강하고 사람이 끈덕질 것 같은, 어떻게 봐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형사타입에 이르면 송강호를 아니 떠올릴 수 없다.

반면 이나영의 캐스팅은 영화를 보기 전에는 뭐라하기 힘들다.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전반엔 다키자와(송강호), 후반엔 오토미치 다카코(이나영)와 늑대개라고 할 수 있다. 용수철 같은 도약으로 물흐르듯 매끄럽게 어둠 속을 질주하는 잿빛 늑대와 그 뒤를 쫒아 달리는 바이크 라이더(이나영)의 감성처리가 독자와 관객에게 상당히 어필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여형사와 늑대개 '질풍'의 질주 속에 숨어있는 고독함과 충만함이 교차하는 심리묘사를 어떻게 그려낼 지 사뭇 궁금하다. 이나영을 흔히 '신비로움의 대명사'라 하는 치켜세워 캐스팅한 흥행의 결과를 봐야 알 듯하다. 책을 통해 만나는 독자들은 다나코의 심리묘사에 상당히 호평하는 모양새이지만, 영상으로 마주하는 관객은 과연 어떠한 평가를 내릴지...

 

다음으로 형사라는 고단한 직업과 그들의 관계에 관해서다. 분명 사회적 정의실현을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건만 그로인해 가족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가정사 아픔이 마음을 짓누른다. 아내는 떠났고 아들과 몸싸움까지 하는 다키자와, 같은 교통과 경찰관과 결혼하였으나 살인사건 담당 형사가 되면서 이혼을 한 다카코. 가정이 붕괴되고 상처받은 가슴 속엔 무엇이 남을까? 애송이 여형사가 마땅찮은 다키자와는 걸핏하면 '훌륭하시군' '친절하시기도 하지' 하고 빈정되기 일쑤고, 다나카는 왠만하면 포커페이스로 인내하나 속으론 파트너의 비아냥이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둘의 관점이 교차하면서 형사라는 직업의 애환과, 남성적 영역이라 보이는 수사계에 뛰어든 여형사의 심리와 소외감이 잘 그려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어우러질지는 결론에 잘 나타나 있으나 언급은 생략한다.

 

어쨌거나 중반 전개가 조금 느린 듯한 게 흠이지만 사건의 짜임은 확실히 수상작 답다. 특히 도입부의 인체 자연발화와 후반부의 늑대개와 오토바이의 질주는 상당히 흡인력이 있다. _표지는 바로 이런 질주를 표현한 일러스트이다_  살인의 개연성은 추리소설에 비해 치밀함이나 그 도구적 장치가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이나, 자연스러운 사건 전개와 경찰의 추격 및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는 이를 보완하고도 남는다. 작가의 역량이 꽤 괜찮다고 생각해 본다. 보통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면 실망하기 십상인데, 하울링은 어떨까? 이리저리 찾아보니 원작은 다나코의 입장에서 더 많이 묘사하고 있으나 영화는 다키자와를 더 중심에 세우는 모양이다. 토요일 보려갈까 했는데 방금 전라도 백암산 암자에 가자는 전화를 받았다. 고민 좀 해야겠다... 

 

 

94쪽 : 하루 데루오 ==> 하라 데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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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들썩이며 울어버리게 만든, 올해 최고의 작품 (적어도 나에겐)
"온몸을 들썩이며 울어버리게 만든, 올해 최고의 작품 (적어도 나에겐)" 내용보기
어느 늦은밤 패밀리 레스토랑에 한 남자가 들어온다. 뭔가 가벼운 기름기로 번드레한 남자. 갑자기 그의 몸에선 불길이 솟으며 (여기에선 CSI 라스베가스의 인체왁스설의 자연발화 에피소드도 떠오르고 일드[갈릴레오]에서의 인체발화사건도 생각난다. 하지만, 이건 사건의 본론이 아니다) 건물의 일부가 화재에 휩싸인다.시신의 일부에선 아주 큰 개의 종류로 보이는 것의 이빨자국이 남
"온몸을 들썩이며 울어버리게 만든, 올해 최고의 작품 (적어도 나에겐)" 내용보기

어느 늦은밤 패밀리 레스토랑에 한 남자가 들어온다. 뭔가 가벼운 기름기로 번드레한 남자. 갑자기 그의 몸에선 불길이 솟으며 (여기에선 CSI 라스베가스의 인체왁스설의 자연발화 에피소드도 떠오르고 일드[갈릴레오]에서의 인체발화사건도 생각난다. 하지만, 이건 사건의 본론이 아니다) 건물의 일부가 화재에 휩싸인다.

시신의 일부에선 아주 큰 개의 종류로 보이는 것의 이빨자국이 남아있다

 

 

 

 

올해라고 해봐야 아직 2월이지만, 올해 읽은 추리 스릴러 중에서 가장 멋진 작품이었다. 실상은 새벽이 되어서도 이 책을 놓지 못하고 베개 위에서 몸을 들썩이면서 울어버리고 말았다. 제발, 제발 죽이지는 말아줘..라고 말하면서.

 

여형사 오코미치 다카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며, 누구에게도 책잡히지 않게 감정을 드러내지않고 노력하는 오토바이 경찰 출신의 여형사라 무척이나 매력적이지만, 난 범인이 너무 좋았다. 아, 정말 이럴때 추리리뷰를 쓰는 답답함을 십분 느끼고 있다.

 

..도움이 되고 안되고는 말이 되지 않아, 가족이란 말이지...라고 하는 그 부분은, 여형사인 다카코의 가정사와 함께 맞물려 묘하게 범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본능적으로, 지켜주려고 하고 마음 깊이 믿으려는, 강인한 의지로 단 한곳만을 바라볼 수 있던 범인과 여형사의 추격 (실상은 같이 달림이지만)이 그녀 못지않게도 읽고있는 나에게도 커다란 감동이었다.

 

우리,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안되고도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도움이 되건 안되건간에도 상관이 없다면, 그저 이기적인 즐거움 만으로 타인에게도 아픔을 주고 있지 않은가. 가학적인 즐거움도 아닌 그저 의미없이도 말이다.

 

질풍,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찾아보았다. 하야테인지 시이푼이었는지는 몰라도, 픽셔널한 존재일지라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떤 의미론 이용당하는, 대신 손을 더럽히는 일을 할지라도, 살인을 저지렀다 할지라도...에잇, 추리소설을 즐기는 것은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유희이기 때문이었는데...

 

야단을 맞으면 풀이죽어서 사랑을 더 이상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그 부분에서 작가의 세심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115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영예스러움 이상으로, 왠만하면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으려는 내가 잡고 몸을 들썩이면서 울게 만든 작품으로 기억할 것이다. 다른 장르와는 달리 추리소설은, 매번 읽고나면 편리하게도 범인을 잊어버리고 다시 읽고싶어하지만, 그럼에도 워낙 읽을 것이 많아 다시 읽을 수 있을까..다시 손에 잡을 수 있을까..하지만, 이 작품을 읽은 지금 기분은 오래 (그렇지만 슬픈 느낌은 , 그리고 묘하게 현재의 나에게 어필하는 부분 까지도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 갈 것만 같다.

 

p.s: 할말은 제대로 내놓을 수 없고, 써놓은 말은 빙산의 일각, 그것도 아주 아주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일 수 밖에 없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8.02.26.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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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부분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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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패밀리 레스토랑, 남자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새카맣게 타버린 상반신과 달리 가벼운 화상만 입은 하반신에는 짐승의 이빨 자국이 남아 있다. 사건 해결을 위해 기동수사대 소속 다카코는 형사 생활 15년의 닳고 닳은 다키자와와 파트너가 되어 수사를 시작한다. 둘 사이의 불협화음으로 수사가 혼선을 거듭하는 동안 같은 흔적을 지닌 시체들이 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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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패밀리 레스토랑, 남자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새카맣게 타버린 상반신과 달리 가벼운 화상만 입은 하반신에는 짐승의 이빨 자국이 남아 있다. 사건 해결을 위해 기동수사대 소속 다카코는 형사 생활 15년의 닳고 닳은 다키자와와 파트너가 되어 수사를 시작한다. 둘 사이의 불협화음으로 수사가 혼선을 거듭하는 동안 같은 흔적을 지닌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되는데.... (책 표지 줄거리 중에서)

 

우리나라에 강력계 형사 중 여자는 몇 명이나 될까? 더군다나 남성스럽고 우락부락한 여자 말고 겉보기에 가냘프면서 여리 여리한 그래서 “나 여자예요”를 온몸으로 풍기고 다니는 강력계 여 형사... 그런 여 형사가 과연 있기나 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다카코는 억지로 거칠게 표현하거나 거칠게 보이려 노력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여성적인 면을 감추지 않고 거친 남자들의 세계, 은근 자신들의 영역이라 표현하고 있는 그곳에서 자신 만의 스타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 그녀와 한 팀이 된 것이 못마땅한 다키자와는 늘 퉁명스럽고 차갑다. 남자들의 세계라고 칭하는 그곳에 그녀 한 사람이 물을 흘려 놓는다. 영 마땅치 않지만 그녀의 수사방식을 조금씩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한 팀이라는 걸 조금씩 인정하게 된다. 사건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나지만 결국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사건의 가장 중심에는 울프 독이라 칭하는 늑대 개가 수면으로 떠오른다. 과연 어떤 경로를 통해 늑대 개가 사람을 해치게 되었는지 또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살인을 위해 혹은 복수를 위해 늑대 개를 훈련시키는 그 사람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요즈음 왕따로 인해 말들이 많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비일 비재 하다고 한다. 왕따라는 눈에 보이는 사건이 있기 전 미리 알았다면 제일 좋겠지만 대부분 곯아 터져야만 눈에 보이게 된다. 다 망가진 내 아이를 보며 울분을 토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아픔을 같이 하진 못한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랑을 이야기 하지만 요즈음 우리네 가정을 보면 사랑보다는 다른 것들이 우선일 때가 많다. 늑대 개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방황하는 딸을 지켜주지 못했던 아빠,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지는 강력반에서의 여성의 지위, 가족이지만 같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심한 딸로 낙인을 찍는 가족, 여자라면 결코 믿을 수 없는 존재라 생각하는 남자.....

 

마지막 결론이 조금 허전하게 끝났지만 나쁘지 않다. 전작을 밀레니엄 시리즈로 장식했기에 그 정도는 감수 하고자 한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하울링의 개봉이 2월 16일이라고 한다. 영화의 예고편을 본건 아니지만 이나영과 송강호라는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과연 어떤 연기를 펼칠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배우들이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머릿속으로 비교를 했다. 여 주인공 다카코와 이나영을, 다키자와와 송강호를....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른 건 모르겠고... 다키자와와 송강호의 이미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물론 영화를 본적이 없으니 “완전 다르다” 라고 말 할 수 없지만 겉모습은... 느낌이 다르다. 166cm의 키에 두툼하게 생긴 다키자와를 묘사했지만... 송강호는 아무래도 그보다는 더 강하고 날렵해 보이니까... 암튼... 영화는 생각해 봐야겠다.. 볼 것인지 말 것인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2.02.12. 신고 공감 4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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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감성과 여자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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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것은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언니와 전 극과 극의 성격인지라, 여러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다른 견해를 내놓거든요. 제가 워낙 재미없게 읽었던 '얼어붙은 송곳니'를 언니에게 읽어보라고 맡겨봤더랬습죠. 역쉬! 다르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책은 읽고 싶으면 평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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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란 것은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언니와 전 극과 극의 성격인지라, 여러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다른 견해를 내놓거든요. 제가 워낙 재미없게 읽었던 '얼어붙은 송곳니'를 언니에게 읽어보라고 맡겨봤더랬습죠. 역쉬! 다르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책은 읽고 싶으면 평이 어떻든 그냥 읽어야 한다' 입니다. 독서를 한 후 얻어가는 본인의 감정은 온전히 본인의 것이니까요, 그런 감성까지 남의 평에만 맡겨놔선 안된다는 거죠. 쨌든 각설하고,

 

둘의 공통된 의견은 긴박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질풍이를 추격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너무나 많은 쓸데없는 장면들이 난무했고, 그럼으로 인해 뒤가 궁금해서 막 빠르게 책장을 넘기는 묘미가 확실히 떨어지긴 했습니다. 저는 그 점에 완전히 분개하는 스탈이었죠. 어릴 때의 경험, 설록 홈즈를 읽었을 때, 그 한 질(정확히는 모르겠으나 40여권이었던 것으로)을 읽은 속도는 어마어마했거든요. 번개같은 속도전, 그런 기억 때문인지 추리물이나 스릴러엔 어릴 때 그 맛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말하자면 내용이 주는 스피디한 흥미로움으로 결말이 나올 때까지 절대 중도에 끊지 않고 읽을 수 있기를 원하는 맘이 저변에 깔려 있었던 겁니다. 큰 그림이죠. 그 큰 그림이 나타날 때까진 미친듯이 달려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빠르게 절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했던 겁니다.

 

  반면에 언니에겐 그 긴 터널을 통과한 후 마지막 몇 십 쪽에 표현된 질풍이에 대한 묘사가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거기에 완전히 빠져 질풍이를 사랑하게 되었다고까지 말하는 순간이 온거죠. 그 몇 십 쪽의 묘사로 이 책은 언니에게 중요한 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즉, 언니는 세부를 보는 스탈인거죠. 질풍이에 대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책과 영화가 다르거든요. 책이 훨씬 질풍이를 품위있고 의리있는 스탈로 정말 눈물 짓게 잘 살려놨습니다. 그 부분은 감동으로 다가오죠. 그렇지만, 그저 몇 십 쪽이었던 부분이었기에 제겐 질풍이의 감동보단 책 전체가 주는 느림이 컸던 것이고, 언니는 책 전체의 분위기를 떠나서 마지막의 결론에서 훅~,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게 된거죠. 아하하하~ 마치 남자 감성과 여자 감성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남자분들이 다 이렇다는 건 아니고 대표적인 느낌만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오해 없으시길.. 남자분들이 저보다 섬세하신 분들 넘 많이 봤기에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비교를 하자니 이렇게 되네요. ㅡㅡ;)

 

  원래 리뷰를 생략하려 했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언니의 질풍이 사랑을 보니까 제가 원작을 너무 홀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각자의 느낌은 각자의 느낌! 각자가 몇 문장 안에서라도 끌리는 것이 있었다면 그건 소중하단 생각입니다. 영화는 확실히 둘에게 실망으로 다가왔지만, 원작은 어느 부분에서 무엇을 찾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런 고로, 어떤 경험이든 직접 체험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한 평생을 살면서 모든 것들을 다 경험할 수 없기에 우리는 여러 것에 힘을 빌리지만, 혹여라도 직접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피해선 안된단 생각입니다. ^^  

 

 

  그러나 질풍은 숨을 몰아쉬고 있기는 해도 고요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공격하려는 눈치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꼴사납게 넘어진 다카코를 위로하는 듯한, 이제 그만 포기하겠느냐고 묻는 듯한 얼굴이었다.

- 시험하는 건가?

  그건 그렇고, 저도 모르게 위축될 것 같은 눈이다. 강한 자부심, 거짓과 배신을 허락지 않는 엄격함, 그리고 고독감, 너무나도 고요한, 아득한 눈길. (p.459)

 

 "엄청난 정신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늘 한 지점만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꼼짝도 않고,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한 그런 얼굴로."(p.495)

 

 



t****o 2012.03.10.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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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한줄 읽을 때마다 빠져드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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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작가, 게다가 수상작이란다. 왠지 모를 호기심이 일었다. 그런데 어쩜 이런 이야기가 있을까? 다른 리뷰자가 말하듯이 독특한 캐릭터, 인물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것은 둘째치더라도 도대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계속 빨려들게 만드는 것일까? 너무 놀랍다. 마지막의 마지막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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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작가,

게다가 수상작이란다.

왠지 모를 호기심이 일었다.

그런데 어쩜 이런 이야기가 있을까?

다른 리뷰자가 말하듯이

독특한 캐릭터, 인물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것은

둘째치더라도

도대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계속 빨려들게 만드는 것일까?

너무 놀랍다.

마지막의 마지막 문장까지 읽게 만드는 노나미 아사란

어떤 작가일까?

다른 작품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k****o 2007.12.26.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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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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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개는 단 한 명의 주인만을 섬기는 개라고 한다. 즉, 주인 외에는 절대 따르지 않는다. 가족만을 소중히 하는 개라는 이야기다. 남보다 갑은 애정을 필요로 하고 한정된 상대에게만 마음을 여는, 그런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339쪽)         심야 패밀리 레스토랑, 갑자기 몸에서 불길이 치솟아 불타버린 남자 하라 데루오. 몸을 앞으로 숙인 권투선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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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개는 단 한 명의 주인만을 섬기는 개라고 한다. 즉, 주인 외에는 절대 따르지 않는다. 가족만을 소중히 하는 개라는 이야기다. 남보다 갑은 애정을 필요로 하고 한정된 상대에게만 마음을 여는, 그런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339쪽)

 

 

 

 

심야 패밀리 레스토랑, 갑자기 몸에서 불길이 치솟아 불타버린 남자 하라 데루오. 몸을 앞으로 숙인 권투선수 자세로 들 것에 실려 나온 소사체(燒死體)는 벨트 버클에 장치된 발화 물질(과산화벤조일)로 인해 불타버렸다. 그리고 일명 ‘다치카와 시한 발화 벨트 살인사건’에 투입된 30대의 오토키치 다카코(이나영) 기동수사대 추적팀 요원과 황제 펭귄처럼 생긴 전형적인 남성 본위의 노련한 다키자와(송강호) 형사가 짝을 이뤄 사건의 중심에 투입된다. 형사 그 특유의 남자들의 세계에 “어디 여자가~” 침범을,,,이란 고지식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일본이나 우리나 매 한가지인 모양이다. 남성 중심의 세계라 여기는 그곳에 투입된 오토키치 다카코를 보는 시선이 애~~~매하다. 짝을 이룬 다키자와 형사 역시 그 시선은 마찬가지. 하지만 주차단속반에서 오토바이 순찰대로 그리고 형사부 절도범 수사계를 거쳐 여자 유치장 간수에서 제2강력범 제3계 살인사건 담당 형사를 거쳐왔기에 이런 시선엔 이미 익숙해져 있는 오토키치, 그녀 역시 남편의 바람기로 이혼하게 된 이후 남자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이 된 다키자와에 대한 그녀의 시선도 고울 수 만은 없다. (이 둘의 서로에 대한 탐색 >> 대립 >> 평가 >> 호의(?))를 지켜보는 재미도 이 책의 묘미의 하나일 것이다. 어찌됐든 팀원이 된 이상 함께 움직이며 사건을 파헤쳐 가는데,,,

 

그리고 의문의 발화 사건의 주인공 하라 데루오 몸에서 발견된 이빨 자국,

이어 호리카와 가즈키라는 사람과 요시이 지에코라는 여자가 늑대 개에 물려 죽는 사건이 발생된다. 울프 독,,,의 등장과 함께 사건은 9년 전,,, 에미코라는 최연소 각성제중독환자와의 그들의 악연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의문이 시작된다. 과연 늑대 개의 주인은 누구일까? 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표면적으론 늑대개 살인 사건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 서로에게 무관심한 가족의 아픔을, 가족의 해체를 얘기하고 있다. 보건사회 연구원에 의하면 정보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가족 간의 대화가 줄고 친밀감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갈등이나 다툼, 배우자의 외도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점점 개인주의화 되면서 가족 사이는 모래알처럼 언제 흩어질지 모르는 병든 가족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얼어붙은 송곳니]는 그런 가족의 해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오토키치의 이혼, 다키자와의 이혼을 통해 부부 간의 불화와 외로움을, 경찰인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토키치의 엄마, 늑대 개 주인인 가쓰히로와 에이코 부녀를 통한 부모 자식 간의 무관심과 단절, 후회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늑대개 “질풍”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단 한명의 주인만을 섬기는, 가족만을 소중히 하는, 애정을 필요로 하는,,, 긍지와 기품, 그리고 흔들림 없는 고독의 잿빛 야수 질풍이 얼어붙은 우리 마음과 우리 사회에 애정 어린 송곳니를 살포시 꽂아주신다.

 

“더 이상 가족을 외면하지 말라고,,, 서로 사랑하라고,,,”

 

+ 사실 소설을 읽기 전까진 이나영과 송강호의 조합이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소설 속 등장하는 인물묘사를 따라가다보면,,,

   의외로 찰진 궁합이 나오지 않을까란 예감이 들었달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마지막 질풍과 오토키치의 내달림을 어떻게 그려갔을지도 궁금하다.



n****5 2012.02.15.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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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그래서 영상으로는 어떻게 담아냈을 지 더궁금해진다
"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그래서 영상으로는 어떻게 담아냈을 지 더궁금해진다" 내용보기
늑대와 개의 혼혈종인 “늑대개(Wolfdog)”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년전 소년과 늑대개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가족영화 <늑대개(White Fang, 1991)>을 통해서였다. 아버지를 여읜 어린 소년이 역시 자기처럼 설원에서 어미를 여읜 새끼 늑대개를 데려다 키우고 둘은 생물학적 종(種)을 초월한 우정을 쌓으면서 서로를 보살피며 성장한다는 가족 영화인데, 마지막 결말에서 자연
"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그래서 영상으로는 어떻게 담아냈을 지 더궁금해진다" 내용보기

늑대와 개의 혼혈종인 “늑대개(Wolfdog)”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년전 소년과 늑대개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가족영화 <늑대개(White Fang, 1991)>을 통해서였다. 아버지를 여읜 어린 소년이 역시 자기처럼 설원에서 어미를 여읜 새끼 늑대개를 데려다 키우고 둘은 생물학적 종(種)을 초월한 우정을 쌓으면서 서로를 보살피며 성장한다는 가족 영화인데, 마지막 결말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냈지만 소년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 늑대개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당시 성인이었던 내가 봐도 꽤나 감동적이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원작인 “잭 런던”의 소설로도 만났는데, 소설은 영화와는 달리 늑대개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것만 다를 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童話) 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못지않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기억에 남는다. 그 후로 20년 만에 또 다른 “늑대개” 이야기를, 그것도 추리소설로 다시 만났다. 바로 2월 27일 현재까지 128만 명을 동원한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2012)>의 원작 소설인 “노나미 아사”의 <얼어붙은 송곳니(凍える牙/시공사/2007년 8월)>이 그 책이다. 이 책에서 늑대개는 사람을 죽이는 공포스러운 존재이지만 앞서 말한 영화와 소설 속 늑대개 못지않게 매력적인 그런 동물로 그려지고 있다.

 

북풍이 강하게 불던 어느날 밤 자정을 10분 앞둔 시간에 한 남자가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온다. 남자가 시킨 맥주와 잔을 쟁반에 담아서 남자에게 다가간 점원은 남자의 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불덩이가 된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구르고 레스토랑은 이내 남자의 몸에서 커튼으로 옮겨 붙은 불이 단숨에 타오르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피신하는 손님들의 비명과 고함소리로 일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경찰은 심야 레스토랑의 화재 사건을 살인 사건이라고 결론내리고 특별팀을 구성하는데, 결혼생활 4년 반 만에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지 1년이 다 된 기동수사대 소속 여형사 “오토미치 다카코”는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특별팀에 배속 받는다. 그녀의 파트너는 27년 경찰 생활 중 형사 생활이 15년이나 되었고 그동안 내내 강력범 수사를 담당해온 베테랑 형사 “다키자와”. 굵고 짧은 목에 작은 키, 추레한 옷차림으로 “황제 펭귄”을 연상시키는 그는 자신의 파트너로 여형사가 배치된 게 영 불만스러워 대꾸도 하지 않고, 다카코는 그런 다키자와에게서 여성에게는 지극히 높기만 한 경찰 세계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꿋꿋이 그를 따라다니며 수사에 나선다. 화재의 원인이 남자의 허리띠에 숨겨진 장치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는데, 특이하게도 시체의 허벅지에는 짐승에게 물린 자국이 발견된다. 특별팀 수사관들은 조를 나눠 주변을 탐문 수사하고 화재를 일으킨 약품의 출처를 조사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동물에 머리와 목덜미를 물려 죽은 시체가 연이어 발견된다. 조사 결과 사람을 물어 죽인 동물은 늑대와 개의 교배종인 “늑대개”이고, 또한 레스토랑 화재 사건 남자 시체 허벅지에 나 있는 물린 상처 또한 늑대개의 이빨 자국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낸 수사팀은 수입된 늑대개 리스트와 경찰견을 훈련시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 간다. 과연 이 기이한 사건은 어떻게 결말이 날까? 책이 출간된 지 5년 가까이 되었고 영화도 100만 이상 관람을 했으니 결말을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결말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 책은 추리소설 일본식 분류법으로 본다면 사회 문제 - 소설에서 살인의 발단이 청소년들의 일탈과 약물 중독에서 시작한다 - 를 테마로 삼고 경찰의 치밀한 탐문과 조사를 통해 사건이 서서히 해결된다는 점에서 “사회파 추리 소설”로 볼 수 있겠다. 처음 도입부부터 기괴하기까지 한 자연 발화 사건으로 시선을 확 끌어당기지만 중반 이후 경찰들의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현실감은 뛰어나지만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고, 결말도 기발하고 정교한 트릭이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주는 묘미는 없어 추리소설로써의 재미로는 밋밋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관전 포인트는 두 남녀 주인공의 관계 설정과 변화, 그리고 “늑대개”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소재를 들 수 있겠다.

 

우선 남녀 주인공인 “다키자와”와 “다카코”의 관계부터 이야기해보자.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노골적으로 횡행하는 보수적인 집단인 “경찰”을 대표하는 고참 형사 “다키자와”와 그런 편견을 직접 피부로 느껴왔던 “다카코”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삐걱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퉁명스럽기만 한 다키자와는 역시나 다카코를 무시하고, 다카코는 그런 다키자와를 속으로 황제 펭귄이라고 부르며 경멸하지만 묵묵히 그의 뒤를 따르며 수사에 동참한다. 그런 둘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화하는 시점은 늑대개에 물려 죽은 시체가 발견되면서부터인데, 다카코는 세심한 사전 조사를 통해 늑대개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내고 다키자와는 그런 그녀가 결코 숙맥이 아님을 알고 내심 놀란다. 그렇다고 갑작스레 관계가 개선될 수 는 없는 법, 여전히 겉으로는 냉랭하고 불편해 보이지만 내심으로는 서로를 인정해가고, 조금 있다 언급할 마지막 대목의 추격 장면에서는 다키자와의 목소리에는 다카코의 안전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이 십분 담겨져 있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둘의 관계는 완전히 화해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불편한 관계로 끝을 맺는다. 물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한 것은 분명하겠지만 말이다. 이처럼 둘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쫓아가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물론 남녀 형사가 파트너로 등장하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주로 볼 수 있는 진부한 설정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작가는 그런 두 주인공의 미묘하면서도 재미있는 관계 변화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세심한 필체로 치밀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런 두 주인공의 관계설정과 함께 제 3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늑대개 “질풍”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늑대개 “질풍”은 사람을 물어 죽이는 맹수이지만 앞서 말한 영화 <늑대개>의 “화이트팽”처럼 보통 개들을 뛰어넘는 두뇌와 주인에게 지극한 충성심을 가진 존재로 그려진다.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야수의 본성 때문이 아니라 훈련에 의해 사람을 죽이는, 그렇다고 아무나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지정한 사람만을 죽이는, 주인과 딸이 죽거나 다친 후에도 주인의 명을 계속 수행해가고 주인을 해친 범인을 쫓는 질풍의 모습은 공포스러움보다는 연민과 애처로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번역가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결말 부문에서 “도마뱀”(오토바이 추적 임무를 부여 받은 경찰) 출신의 다카코가 오토바이를 타고 질풍을 쫓는 추격전을 벌이면서 질풍과 교감을 나누는 장면은 역시 결코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가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게 된 다카코, 그런 그녀를 기다려주기라도 하듯이 멈춰 서서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질풍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마저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도 이 장면이 가장 공을 들였을 장면이었을 텐데 작가가 인터넷 서점과 인터뷰한 글에서 영화 속 이 장면을 만족해했다니 절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리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는 없지만 질풍의 마지막 모습도 “늑대개”다운 매력과 특별함을 잘 살리고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디즈니 영화 <늑대개>와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사람과 늑대개의 교감이라는 본질만큼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주인공들간의 관계와 심리묘사, 늑대개와의 교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을 영화로 어떻게 그려냈을지 영화가 참 궁금한데, 언뜻 생각으로는 다키자와 역으로 송강호는 안성맞춤 - 물론 목 짧고 키 작은 “황제 펭귄”과는 거리가 멀지만 - 같은데 다카코 역으로 이나영은 잘 매칭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이나영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도 있으니 영화를 기대해봐야겠다. 



a*****7 2012.02.2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얼어붙은 도시에서 누가 야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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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면 기대 반, 호기심 반이 된다. 일단 추리소설이니까 내게는 점수 따고 들어가는 셈이지만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어떤 작품일지는 읽어봐야 알 수밖에 없다. 그래도 선입견을 갖지 않게 되어 좋다. 이혼한 지 1년 된 그냥 형사도 아니고 기동수사대 형사로 오토바이를 타는 라이더인 다키코가 삐삐가 소통의 수단인 시대에 여자가 왜
"얼어붙은 도시에서 누가 야수인가? " 내용보기

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면 기대 반, 호기심 반이 된다. 일단 추리소설이니까 내게는 점수 따고 들어가는 셈이지만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어떤 작품일지는 읽어봐야 알 수밖에 없다. 그래도 선입견을 갖지 않게 되어 좋다.

이혼한 지 1년 된 그냥 형사도 아니고 기동수사대 형사로 오토바이를 타는 라이더인 다키코가 삐삐가 소통의 수단인 시대에 여자가 왜 형사냐는 눈초리를 하는 편견에 사로잡힌 가정사로도 골치 아픈 베테랑 형사 다키자와와 한 조가 되어 처음에는 말도 안 되어 보였던 사람이 눈앞에서 갑자기 불에 휩싸여 죽은 사건을 시작으로 개가 연속적으로 사람을 물어 죽이는 연쇄 사건을 풀어간다.

500쪽이나 되는 두툼한 책이 오토바이 경주를 보는 것 같이 순식간에 읽혔다. 도대체 이 얼어붙은 도시에서 누가 야수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게 만들어 놓고. <야수는 죽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작품이 두 편 있었다. 영국작가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1938년 작품과 일본작가 오오야부 하루히코의 1958년 작품이 있다. 이들 작품을 언급한 것은 이 제목이 이 작품의 범인이 생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이 쫓는 것도 야수다. 사람을 물어 죽이는 야수.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가라고 하는데 정말 단순한 작품을 경찰들 사이의 심리 묘사와 경찰의 탐문 수사 과정에서 겪는 일들에 대한 묘사, 다키자와의 심리 묘사, 마지막 장면에서의 야수에 대한 심리 묘사와 다키코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작품에 빨려 들게 만들어 사로잡는다. 거기에 마지막 추격신은 정말 내가 달리는 것 같은 몰입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왜 자꾸만 야수가 되어 가는 것일까? 우리는 왜 자꾸만 야수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차가운 도시 속을 달리게 만드는 걸까? 무심함,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 신뢰부족, 소통부재, 그리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찾아내는 폭력, 외면, 도망, 거짓말, 서로에게 상처주기, 그래서 남는 것은 야수가 되거나 야수를 만들거나 하는 일뿐 아닐까.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짐승보다 못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어서 나은 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좋을 텐데 생각나지 않는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가슴 한쪽으로 찬바람이 들어왔다. 아프다. 하지만 그 마지막이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결말이 결말답지 않으면서 이 작품의 결말다웠다. 경찰 소설의 멋진 추격, 범인을 잡을 때까지의 경찰의 모습을 세밀하게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좋았다.

d*****g 2007.10.1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얼어붙은 송곳니] 언제나 죄는 사람이 짓는다.
"[얼어붙은 송곳니] 언제나 죄는 사람이 짓는다." 내용보기
질풍...위엄과 고독과 기품을 지닌 늑대개.그 깊이있는 눈매를 보며 마음이 통한 듯 함께 달렸던,도마뱀(오토바이기동대) 여형사 다카고의 마음이조금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말 무섭지 않았을까.그 눈매의 깊이가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을까.항상 죄는 사람이 짓고, 동물과 식물과 착한 사람들은그 사람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피해를 입고 이용을 당한다.질풍은 사람에게 이용당해
"[얼어붙은 송곳니] 언제나 죄는 사람이 짓는다." 내용보기

질풍...위엄과 고독과 기품을 지닌 늑대개.
그 깊이있는 눈매를 보며 마음이 통한 듯 함께 달렸던,
도마뱀(오토바이기동대) 여형사 다카고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말 무섭지 않았을까.
그 눈매의 깊이가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을까.
항상 죄는 사람이 짓고,

동물과 식물과 착한 사람들은
그 사람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피해를 입고 이용을 당한다.
질풍은 사람에게 이용당해서 사람들을 해쳤지만,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질풍... 이런 개라면 나도 한 번 키워보고 싶다.
집안에서 쫄랑거리고 다니는 강아지보다는,

품에 안고 모시고 살아야하는 강아지보다는,
마당의 개집에서 키우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커다란 개,

큼직하게 짖을 줄 알지만 주인의 명령에는 묵묵히 따르는 개,일

이런 개가 내 스타일이다.

책 속의 질풍 같은 개... 눈매가 살아있어서 눈빛이 깊은 개...
결코 이루어지기 힘든 꿈이지만,
한 번쯤은 키워보고 싶다.

주인공보다도 강렬하게 등장한 개, 질풍......
질풍을 생각하니 마음이 서늘해지고 아득해진다.

c*****p 2016.04.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