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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과학을 읽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과학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면서 왠지 어려운 게 사실인데,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으나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를 통해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읽어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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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모든 교과의 도구 교과이다. 언영영역 문제와 논술 제재에서 보다시피 국어는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한다. 책을 구입한 계기는 국어 교과 수록 도서이기 때문이었다. 저자가 국어 교사라서 아이들의 흥미와 수준을 잘 고려하신 것 같다. 예화를 문학속에서 찿은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문학 속에서 과학은 인간성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회의론적 시각이 먼저다. 때론 과학자보다 앞선 상상력으로 과학을 이끌기도 하고 때론 앞서 간 과학의 부산물의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이 책은 국어와 과학 사이에 철학이 있다. 내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먼저 현상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청소년들이 왜 어떻게 과학을 공부해야 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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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사유>> 제목이 이미 밝히고 있듯이 한 고등학교의 국어선생님이 과학책을 열심히 읽어서 이것이 우리의 인문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학창시절에 인문계와 자연계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나는 둘다의 특성도 있는 듯하면서도 둘다 자신이 없기도 하였다. 정확한 개성이 없으니 어느쪽에서도 인정을 받는 것은 힘들다. 중간은 없었기에 적성이 좀 더 나은 점수가 나온 쪽으로 나는 자연계를 선택하였다. 시험을 친 후 다른 영역을 뛰어넘어가는 것은 일종의 모험과 같은 것이었다.
지금 우리 시대는 많은 것들이 영역을 뛰어넘고 있지만 아직도 과학과 철학의 분야의 결합은 부적절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많은 과학의 역사도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과학이 주는 진실과 인간 본성에 관한 진실은 등을 맞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생활의 편리로서의 과학적 지식보다는 우리 삶의 생태적인 환경적 관점으로서 과학적 접근으로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과학책 읽기였다. 우선 우리가 관심조차도 없었던 쇠똥구리, 기생충, 지렁이, 잡초에 대한 사실들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였다. 소똥에서 쇠똥구리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사료에 항생제를 넣기 때문인데 우리는 그 소를 먹는다. 이런 순환이 결국 우리 몸에도 안전할 수 없다. 어떤 나라에서는 초식동물인 소를 사육할 때 자신의 종족인 소뼈를 사료로 먹여서 광우병이 생기도록 하였으니 이는 사람과 소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는 더 놀랍다. 봄 가을로 구충제를 꼬박꼬박 먹었던 우리 가족은 내 몸이 지켜주는 항상성을 무시하였던 대가로 알러지와 아토피라는 새로운 질병을 가지게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슬픈 일이다. 이렇듯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이나 지식을 뒤집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김치조차도 우리의 전통식품이라는 고정관념을 통렬히 깨고 제국주의적인 관점으로 만들어진 전통이 아닌 전통의 가변성과 창조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제시한다.
국어선생님이 참으로 많은 과학책을 읽기도 하였다. 다양한 과학 분야의 책들이 선생님을 더욱 사유하게 만들었고 이렇듯 고정관념이 아닌 유연하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과학보기였다. 우리는 우주 환경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 중 단 하나이며 모두는 함께 살아가고 존중을 받아야한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대안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자전거타기와 과학 상점과 중간 기술 등은 우리가 많은 귀를 기울여야하지만 정글의 법칙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기술 세계에서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은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면 가능한 일들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과학기술에다 생태적인 옷을 입혀서 삶의 의미를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이 책은 통합논술에서 판단의 기로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룰 것인가에 대한 적절한 도우미가 되어 줄 것이다. 선생님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에 더하여 발전시키고 실천한다면 그들의 미래는 좀 더 평화로울 것이다. 절대적인 과학 지식을 상대적이고 보편적인 과학세계에 대한 성찰로서 과학읽기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우리의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올바른 삶의 방향은 좀 더 느리지만 의미있게 변화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생각의 속도가 부를 결정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생각의 깊이가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는 말로 바꾸어 생각해보았다. 바꾸는 것은 모두 우리의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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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제목과 같이 말하고 싶다.
먼저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바라보는 과학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게다가 저자는 과학과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으레 생각되는 국어 선생님이라지 않나. 그런데 과학서적을 굉장히 많이 읽으셨다. 전공도서가 아닌 교양과학 도서 (물론 전공도서가 아니라고 해서 절대로 쉽게 읽히는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를 통해 과학을 접하신 분의 과학은 어떤 느낌일지 알고 싶었다.
나름 과학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본 도서는 쉬운 과학으로 일반인에 다가가는 대중 과학 도서로써 좋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과학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면서 논리의 비약이 조금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학과 사회의 연계성을 볼 때에 우리는 과학 그 자체보다는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더 관심을 두게 마련이다. 일반인(과학전공자가 아닌) 중에서 생명체의 면역체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심지어는 과학전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쉽게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프면 병원을 찾고 병에 걸리면 약을 먹는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알고리즘은 어떤건지 알지 못하지만, 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웹세상을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은 과학을 난해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서도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쉽계 얘기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과학기술에 간혹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과학에 있어서도 특히나 과학의 사회적 성찰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오염 등의 문제점을 유발하면서도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 또한 과학이다.하지만, 그 보다는 과학의 문제점에 좀 더 비중이 실린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과학의 에피소드를 간단히 언급하고 철학적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가끔 그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이야기의 결론을 내릴 때에 논리의 비약이 보였다. 예를 들어, '표준화'가 과학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여러 가지 면에서 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남북 전쟁이 북군이 사용한 무기(총)의 표준화 때문에 북군이 승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너무 심한 비약이 아닐까? 당시 남군은 흑인을 노예로 사용하여 대규모 목화 농장을 운영하여 부를 축적하였고, 이렇게 축적된 부를 유지하기 위해 노예 해방에 반대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시에는 남쪽 흑인들의 동요로 그들의 부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전쟁에서 자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북쪽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농장을 기반으로 한 남쪽에 비해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시작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단지 북군의 총의 표준화로 북군이 승리를 차지했다니, 너무 한쪽만 본 논리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과학의 조각들을 통해서 바라본 사람, 사회, 생태에의 사유의 폭을 넓힌 점이 좋았고, 과학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학문의 경계를 넘은 사고의 자유로움이 요구되는 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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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제목에서 이미 쓰고 싶은 말을 다 표현해주고 있다.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인문학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과학을 통해 과학이 세상에, 인간에 어떻게 통용되어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사실, 우리는 이미 주변에서 숱한 과학의 산물들과 접하며 살고 있으면서도 어쩐지 과학이란 일상과는 먼 것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과학이란 결국 저 먼 학술적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있는 <인문학적인> 학문이란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저자가 보는 과학은 난해할 것도 없으며 그렇기에 우리네 삶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과학이 아닌 다른 모든 학문이 그런 것처럼 과연 과학은 무엇을 위해 복무하여야 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논리로 깨우친다. 저자의 독서 경험은 책 속에 고스란히 펼쳐져서 독자로 하여금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나,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조근조근 알려준다. 과학이라면 자못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이런 식의 '앎'으로 깨뜨려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지 싶다. 카프카의 말을 인용, 저자는 '잘 씌여진 한 권의 과학책이 인간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 즉 고루한 편견과 상식을 깨부술 수 있다'는 믿음을 피력한다. 그런 바램으로 이 책을 썼다면 일단 저자의 바램은 이뤄진 것일 수도 있겠다. 막연하고 먼 데 있던 과학을 생활로 돌이켜볼 수 있게 해줬으니 말이다. 뭔가 좀더 깊숙한 과학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욕구가 들어서 살짝 아쉬움도 남긴 했으나 이 책이 과학 전문 서적도 아닌 것이고 말 그대로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위함이니 그런 욕구야 능동적인 독서를 통해 알아봐야할 독자의 몫이겠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빠르게 스치는 요즘의 시대에 느림과 불편함이 오히려 약이 되는 세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이 읽고 배워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