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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만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 한때 우리 나라를 뒤흔들었던 "신의 물방울"조차도 읽지 않았다. 만화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내 청소년기에 많은 영향을 준 분들 중에는 이현세님과 허영만님이 계신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그 분들의 만화를 보며 생각도 지식도 많아졌음을 이야기하고, 읽어 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연관된 에피소드들을 말해 주기도 한다. 허영만님의 "사랑해'는 우리 주변의 지극히 평범한 철수와 영희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과정을 만화로 나타낸 책이다. 새내기 부부에게는 남편과 아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하고, 육아 중인 부부에게는 육아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그 고단함이 얼마나 행복하고 가치 있는가를 깨닫게 해 준다. 권태기의 부부에게는 지나와서 더 아름다운 신혼과 육아에 대한 추억들을 떠올리게하고 지난날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그래서 사랑하는 제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선물로 꼭 보내주는 책이다. 이번 책은 삶을 항상 진지하게 대하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이고 씩씩한 소영이 결혼 선물이다. 이따금 전화 통화를 하다보면 나도 기분 좋아지고 밝게 만드는 멋진 제자이다. 소영이가 잘 살길 바라며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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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 모두가 빙그레 웃음을 짓게 만드는 책이다. 수많은 명언과 예쁜 그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대사가 자칫하면 잊고 넘어가기 쉬운 가족에 대한 사랑 표현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열 두 권을 읽는 내내 다음 에피소드를 생각했고, 옆에 있는 가족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만드는 책, 그리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게 만드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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