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은 류의 다른 소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와 ''우울과 부드러움의 이야기''와 같이 시리즈를 이룬다. 그렇기에 순서는 상관없이 세권을 다 읽어야 타나토스도 이해가 된다. ''고흐~'' 에서는 야자키와 일하게된 카메라맨(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의 서술을 바탕으로 야자키와 레이코 그리고 sm의 여왕인 여성(이름이 생각안남)의 초기 행각들이고 ''우울과~'' 는 레이코와 헤어져 미국에서 부랑아가 된 야자키를 인터뷰하는 여기자의 시선으로 서술되며 ''타나토스''는 야자키와 헤어져 여행을 떠나게된 레이코의 이야기를 여행사 직원의 시선으로 서술한다. 야자키와 레이코가 등장하는 이 시리즈 책은 SM의 현상을 단지 성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본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싶다.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속에는 항상 권력이 존재하고 괴롭히는 쪽과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있다. 이런 구도도 새디즘과 메저키즘의 관계로 확대해석 할수 있다. 그리고 이 책들은 인간의 마음을 파헤치는데 뛰어난 소질을 가진 류의 작품이라 생각을 던져주는 대목들이 많다. 지금은 절판된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에서 야자키는 레이코에게 묻는다. ''''강함이란 뭐지?'''', ''''휴머니즘에서 멀어지는 것.'''' 타나토스중 레이코의 회상에서 야자키는 말한다. ''''인간의 상처는 치유될수 없는거야. 상처에서 자유로와질수 밖에 없어.'''' 재미있는 것은 이 세권의 책을 읽노라면 두사람의 회상에서 야자키는 레이코를, 레이코는 야자키를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는게 두려워서 타인에게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솔직해지지 못하는 인간의 약한 마음이 드러난 부분이라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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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스' 죽음을 향한 심리적 충동 을 이르는 말.
인간은 누구나 타나토스와 에로스 사이에서 살아간다. 현대사회에서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기대고, 위로받고, 상대방의 기쁨. 우상이 되면서 살아간다. 진정한 독립된 자신의 부재.
여배우는 자신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기위해, 독립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서 인디오가 멸종한 노예의 땅에서 독백을 시작한다. 음란하고, 솔직한.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역할극. 여배우 레이코가 그 독백에서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이 소설에서 읽은 것은 무엇일까?
결국 어떤 종류의 인간이든 혼자서 살 수는 없다. 톱스타들도 사람의 관심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듯이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심리적 상처들을 선택한, 혹은 선택된 한 사람앞에서 자유로이 펼칠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위해서 레이코는 야자키를 찾아 쿠바에 왔을 것이고, 타인의 시선에 갇힌 자기를 참지 못해 미쳐버렸을 것이다.
발가벗겨진 영혼의 교류. 나와 너 사이에 필요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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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류의 단골 메뉴인 SM(새디즘/마조히즘)사상이 여기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거기에다 번역자(양억관)의 거친 필체로 인해 더욱더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느낌을 준다. 인간에게는 살아가려는 에로스적 충동과 죽으려는 타나토스적 충동이 동시에 있다고 한다. 사회적분위기는 에로스적 충동 위주로 돌아가고 타나토스적 충동은 점차적으로 도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뮤지컬 프로듀서인 '선생님'과 주인공인 사쿠라이 게이코는 마약, 문란한 섹스 등을 통해 타나토스를 탐닉한다. 타인과의 관계성을 부정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환멸감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정신착란을 바로 잡기 위해 쿠바에 도착하게 된다. 낯선 남자에게 읊조리는 독백같은 나레이션이 이 책의 주요내용. 쿠바의 음악, 민족의식, 국민성 등 무라카미 류의 관심사를 알수 있으며 외부에 노출되고 싶어하지 않는 개개인의 숨겨진 상처를 엿볼수 있다. |
| 이 소설에서 또한 무라카미 류의 섬세한 필체, 그리고 마치 그 장면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묘사가 등장합니다. 물론...무라카미 류의 중심적 코드인 SM이 주를 이루고요. 하지만 제 3자의 말이 아닌 주인공의 독백을 통해서 때로는 에로스를 때로는 타나토스를 얘기합니다. 타나토스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명계의 신이기도 하고 죽음 혹은 파괴를 뜻하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용어이기도 합니다.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함께 생겨난다고들 합니다.에로스가 타나토스를 불러오고 또는 타나토스가 에로스를 학대하여 발생하는 것이 바로 애정의 폭력성이죠. 즉 [타나토스]는 죽음혹은 파괴를 뜻하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용어추리소설이나 [터미네이터]. [람보]등의 영화는 타나토스 계열에 속합니다. 두가지 욕망이 결합돼 나타나는 행동으로는 「성폭행」이 대표적인 것이죠 타나토스를 이해하신다면, 책 표지에 있는 "욕망은 타나토스를 향해 질주한다. 에로스적 삶에 침을 뱉어라" 라는 말을 아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은, 쿠바의 바라데로라는 관광지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26세의 사진작가인 남자는 여배우인 레이코의 독백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쿠바란 장소는 생각해봄 직합니다. 유럽의 어느 도시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제 3세계, 쿠바... 쿠바는 무라카미 류나 무라카미 류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치유의 나라인 것입니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때묻지 않는 나라. 중간중간에 나오는 쿠바 예찬론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쿠바란 나라가 어떻길래....) 「모든 sm플레이는 사회적인 행위야. 그러나 그것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이라는 말처럼 공정한 어법이 아니야. 누군가 또는 어떤 민족이 생존과 안전을위해 타인이나 타민족에 대해 자존심과 자유를 방기하고 종속하는, 그것을 일상적인 차원에서 기본적으로는 세라피로서 연극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바로 sm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섹슈얼한 의미를 가지는 타인과의 관계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려 하는 것이 사디스트이고, 관여하기를 방기하고 타인에게 몸을 맡기는 것이 마조히스트야 어떻게 하면 고백을 중단시킬 수 있는지 , 나는 모른다. 이 여자는 고백을 위해 광기를 제어하고 의식을 집중시키고 있다. 집중을 중지시켜야 하는데 그게 간단치가 않다. 레이코처럼 이상하게 집중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 |
| 나는 애들은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수준 낮은 어른에 속하기 때문에 괜히 읽었다 싶었다. 우리네 정서와는 전혀 맞지 않는 SM(절대로 이수만이가 만든 회사이름 아님)... 사실 SM이란게 일본에서나 통하는 이야기 아닐까.. 일본 XXX비디오 보면 흔히 나오는 이야기인데..그러나 그것이 활자화 되어 있는 것을 보려니 엄청난 고통이었다. 자아와의 만남, 내면의 독백? 정신나간 여자가 주저리 주저리 읊는 이야기 또한 그 못지 않는 고통이었다. 두장쯤읽고 다시 처음으로, 또 세장쯤 읽고 다시 처음으로.. 심장이 약하시거나 자아가 약한 사람은 읽으면 여 주인공 처럼 될 소지가 있는... 무서운 책.. 지금까지 수준 낮은 어른의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