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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파시즘 그리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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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시즘화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정치, 사회, 종교적 측면을 비판적 시각에서 기록하고 있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지금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으며 그들이 최고의 도덕적 덕목으로 삼았던 ‘우리’라는 개념이 무참하게 깨지고 가장 저질스럽고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에 의해 미국의 정치, 종교가 타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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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시즘화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정치, 사회, 종교적 측면을 비판적 시각에서 기록하고 있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지금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으며 그들이 최고의 도덕적 덕목으로 삼았던 ‘우리’라는 개념이 무참하게 깨지고 가장 저질스럽고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에 의해 미국의 정치, 종교가 타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저자 데이비슨 뢰어는 신학자며 목사이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볼 때 그는 정통 신앙의 목회자가 아니라 이단, 반항아로서의 목사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말하는 정통 신앙의 개념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밝히는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자신의 목적에 필요한 자원과 위치를 가진 주권 국가들을 선제공격한다는 위험하고도 오만한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이런 ‘비 미국적이고’ ‘탐욕스럽고’ ‘피비린내 나는’, 그래서 고귀한 이성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방어해 낼 수 없는 제국주의적 야망을 ‘우리’ 이름으로 서둘러 승인해 왔다고 한다. 거기에 아무런 의문도 대처도 않는 대중 매체는 ‘공동 음모자들’이다.


그의 눈으로 보는 바는 종교도 마찬가지다. 교회란 비전과 용기가 없다. 전쟁이라는 핑계 아래  종교도 가장 악랄한 집단화 하고 있다. 그들에게 9.11의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잡아다 총살시켜야 하는 악랄한 존재들이다. 미국의 국익에 장애가 되는 나라라면 그 나라가 테러와 관련이 있든 없든 징계의 대상이다. 그래서 가장 악랄한 고문 방법인 경제봉쇄 조치들을 통해 다른 나라의 수많은 어린이들과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제물이 된다. 비록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저지른 테러가 민주주의나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니고 그들이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경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종교적인 자비나 사랑은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추호도 베풀어서는 안 된다.


미국의 교회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쇠 침대 이야기처럼 자신들의 집단의 크기(기준)에 맞게 모든 것을 싹둑 잘라내 버린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쇠 침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그 쇠 침대를 제공했다. 그러나 일단 방문객이 침대에 누우면 그들의 다리를 잡아당기든지 아니면 다리를 자르든지 해서 그들 키가 침대에 억지로 들어맞게 하곤 했다.


오늘날 미국의 교회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통 신앙을 기준으로 삼아 기준에서 어긋나는 것은 ‘이단’으로 잘라내 버린다. 미국은 결코 기독교 국가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이 나라가 수립된 이래 지금까지 기독교는 이 나라의 지배적 종교이다. 그리고 문자적인 성경 해석으로 자신들이 만들어낸 신을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려 하고 있다고 했다. 종교가 자연스럽게 파시즘화 해 가고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치는 미국은 미국적 파시즘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절대선이고, 그들이 하는 행동은 절대 옳다. 여기에 덧붙여 미국의 기독교는 위험할 정도의 우경화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가 제시하는 미국 교회들의 극단적인 우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처방은 지금 지니고 있는 기존의 사고 틀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기존의 교회의 가르침에 도전할 필요가 있고, 교회는 가장 못된 목사들의 가장 저열한 종교가 아니라 예수가 대표했던 완전한 사랑을 재현해 내야한다고 했다. 또 공화당을 지지하는 기업과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제도를 장악하고 있지만 대다수 선량한 공화당원들은 이 파시스트적 상황에서 잠을 깨고 일어나라고 주문한다.


비록 설교문들을 엮어 책으로 남겼지만 이 책 속에는 기존의 설교들이 감히 따를 수 없었던 영역들을 헤집으며 미국인, 미국 교회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미국의 극단적인 우경화와 이에 따르는 절대적 오만함을 통렬하게 비집는다. 특히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들을 목사의 입장에서 신랄하게 꼬집은 것은 가히 ‘이단’으로 불릴만하다.

t******4 2007.11.06. 신고 공감 2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