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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사에서 책이 한 권 왔다. 어린이날 노래의 첫 소절이 생각나게 하는, <달려라 냇물아>라는 책인데 표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참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진이었다.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모습도 있구나... 친구같이 다정한 거위들이 그의 등과 겨드랑이를 간질이듯 쪼아대고 있고, 그는 그 친구들을 향해 웃음을 터뜨리며 그들의 장난을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모자를 푹 눌러 써서 얼굴의 반이나 가려진 이 사람은 누구일까? 책을 읽기도 전에 저자에 대한 애정이 가고, 사람이 참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그 사람, 최성각은 자신의 말로 ‘어쩌다 환경운동을 하게 된’ 사람이라고 한다. 환경운동가가 자기의 천직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질, 생명파괴와 자연파괴에 수반된 인간 사회의 부정, 불의에 대한 분노로 이 ‘상식의 회복 운동’,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환경 운동의 본질을 이렇게 분명히 밝힐 수 있는 표현이 어디 있을까? 사람들은 ‘환경’이라는 말을 접하면 흔히들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아주 식상하게, 한물 간 유행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약간의 위기감을 느끼지만 그 위험은 미래에나 닥칠 일일 뿐 당장은 먹고 사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하며, 환경 운동가들을 배부른 자들의 허영 내지 자기만족을 충족시키는 사람쯤으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는 이 환경문제가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실천적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지키지 못할 ‘불편한 진실’이어서 외면을 하려드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기반이 무너져 내리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 책은 참 무거운 삶의 문제,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빼어난 문장력으로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듯한 기분도 자아낸다. 하기사 진실한 삶만큼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이 또 있으랴만... 좋은 책은 자꾸만 책을 덮게 만든다. 그리고 나누고 싶게 만든다.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을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든다. 이 책도 읽는 내내 자연과 인간과 더불어 사는 공생의 가치들을 되새기면서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소신있게 실천해 나가는 그의 삶 자체가 삶의 위로가 되었다. 물론 내가 흉내 내지 못할 그 실천적 삶이 결여된 내 자신이 왜소해지면서 그런 삶에 대한 동경조차 그저 섣부른 지적 허영심이나 되지 않을까 숙연해 지기도 하지만 이 아름다운 삶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이 아름다운 것들을 어떻게 소중하게 지키며 나누어야 할 것인지,,, 이 책의 압권인 ‘내 등판은 거위 놀이터다’에서부터, 한 달 동안 감동을 아껴가며 읽은 책을 이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과 목젖이 참 아팠는데 그 아픔도 사라지지 않기를...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저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그 인생에 송두리째 동의하지는 않더라고 작은 공감이라도 표명하고 무엇보다 자기의 삶 속에서 작은 실천하나라도 끄집어 낼 수 있었으면... 아니면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괴로움을 굳이 외면하지 않았으면... 세상은 이런 행동하는 지성인,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천하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떠나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위대한 신념을 가진 것 같다.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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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무엇일까요?
이 모든 것을 알고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크게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우리들은 모두 "바보 똥개"라는 저자의 자조 어린 표현은 제 가슴에 살아서 옵니다.
"달려라 냇물아"에서 말하는 저자와 우리들의 슬픔이 되는 이시대의 문제점과 답을 요약해 적어보았습니다.
1. 너무 많이 만들고,많이 쓰고, 많이 버리기 때문에 이제 곧 지구는 모든 생물에게 더 이상 행복한 집이 되어주지 못할 것이다.
2. 우리 학교, 우리 나라, 우리 지구에서 이런 저런 사업을 끊임없이 토해내는 족속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상위20%의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이미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만 중요하게 다루도록 언론이 자본의 하수인으로 전략한 상태이다.
3. 사회적 약자(자연, 동물, 티베탄, 찬드라 구릉, 팔레스타인 사람들, )들이 우리들에게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악하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어리석음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당위성의 전파
저자 최성각은 처음에는 거위 이야기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더니, 몸으로 발로 뛰는 환경 운동으로, 약자를 진정으로 위로하는 편지글로, 우매한 우리들에게 지금 이세상의 부조리를 알리는 기고글로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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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냇물아 ,푸른벌판을
달려라 냇물아은 최성각 작가의 산문집인데 중점내용은 환경 과 생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집필한것이다. 작가의 책중에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의 책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이 책을 주저없이 구입했는데 최근 군불온도서로 선정되었다고도 하여서 도대체 무슨내용이길래 불온도서가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는 어떤 정치적인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더 근본적인 생명을 더 중시한다. 우리는 경제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미국인데 어떻게 모른척 한단 말인가 라는 생각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그는 새만금사업에 강력한 비판과 걱정, 우려를 담았다. 거기에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참 현재의 우리보다 더 앞을 내다 본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이글을 보면 새만금은 하지 말아야 했을 사업이다. 얼마전 완공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족들과 가보았는데 멋있기는 커녕 무서웠다. 어떻게 이렇게 무식하게 자연을 콘크리트로 처발를수 있을까 이것이 과연 경제적 이득이라도 있는것일까 이런 인공적인 것은 아무런 이득이되지 않을 것이다.더이상 대한민국이 토목국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새만금에이어 더큰 토목들이 현재 진행중이다.
이책에 리영희선생님은 <아무리 권력이 진실을 왜곡하고 온 나라를 병영화하고 공포를 방편으로 증오심을 재생산 하더라도 균형감각을 지니고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시대의 주인, 삶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라고 하셨다. 우리는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수 있지만 그것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코앞의 손해와 이익이 아니고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들을 가진다.
녹생평론사에서 발행한 책들은 자연, 생명에 무감각하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내준다. 이책을 읽으며 부끄럽고 어떤 사안을 볼때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어떤 측면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 이책은 새만금이야기와, 황우석박사에 대한 윤리적인 이야기, 이라크파병, 전쟁, 히말라야, 작가의 농사일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꼭 추천하는 책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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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을 했었다. 경춘국도의 좁고 꽝 막히는 교통체증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좋아라 했다. 그렇게 길이 만들어 지기 위해 우리의 논과 밭이 산들이 깎이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음을 <달려라 냇물아>가 알려 주었다. 사실,이 책이 읽기 두려웠던 이유이기도 할게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내가 잘못하고 있는지,그리고 반성해야 하는지가 겁이 났으니..
<달려라 냇물아>를 읽는 동안 내 얼굴은 수없이 빨개 져야 했고,반복적으로 결심을 하고 메모를 해야했다. 환경운동이라고 하면 거창하다고 생각했었다.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고,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 하는 친구를 유별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그런데 그건 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함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았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어려운 책이 아니었다.또한 읽는 독자들에게 훈계하려 하지도 않는다. 저자 자신이 환경운동을 하면서 발견하고 또 깨닫게 되고 그래서 변할 수 있게 된 이야기기라 할 수 있겠다. 마치 환경기록 일기 같은...
그래서일까?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할 줄 알았던 책 속엔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같이 있었다. 네팔노동자의 이야기라든가,환경을 위해 몸을 받치고 있는 신부님의 이야기 스님이야기 그리고 새만금주민들의 이야기까지.. 환경은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사실,자연의 일부가 사람인 것을 우리사람들은 자연이 사람의 부속품이라 너무 쉬이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것은 더이상 수선스런 뉴스도 되지 않는 세상... 그래서 나는 그런 무신경 무감각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섬으로 된 나라 가운데 해수면이 높아져 파산신청을 하고 네덜란드로 이주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더이상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하지는 않을까? 정말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해야 겠다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한 것 같다. 기부문화처럼 환경문제도 거창하게 해야 하는 것들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쉽게 다가 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나 역시 환경을 생각한다고는 했지만,일회용품에 대한 사용부터도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었다.이것부터라도 노력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불편해 질 내 모습과 마주 하기 싫어 읽기를 망설였으나,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자극이 되고 충고를 해 줄 친구도 필요한 법인데.. <달려나 냇물아>란 책이 아마도 나에겐 환경친구가 되어 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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