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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에서 당나라는 위진 남북조시대를 끝내고 천하를 통일한 수나라가 3차례에 걸친 고구려 정벌의 실패와 대운하건설과 같은 토목공사로 민심이 이반하면서 패망의 길로 들어서면서 성립된 국가이다. 우리에게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한을 통일한 신라의 연합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나라는 중국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제국이기도 했다. 이런 당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 바로 당태종 이세민이다.
당태종 이세민은 수양제 말기 전국각지에서 반란이 끊이질 않던 시기에 아버지 이연을 설득하여 병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건국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장남인 이건성이 황태자가 되고 그와 알력이 심해지자 이세민은 ‘현무문의 난’이라는 형제의 난을 통해 제위에 오른다. 비록 유혈사태 끝에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는 했으나 그는 제위에 오르고 나서는 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치의 길로 들어선다. 중국역사에서 당태종이 다스린 시기를 ‘정관의 치’라 하는데 이는 현종시대인 ‘개원의 치’와 더불어 중국역사상 황금시기로 불린다. 당태종은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는 말을 대전제로 내세우고,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정관정요]는 이런 당태종이 신하들과 정치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토론집 성격을 띠고 있다. 책에는 당태종의 재위기간인 627년부터 649년까지 22년간 정치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정관정요]는 당 현종 때 사관인 오긍이 저술했다. 오긍은 황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백성이 큰 고통을 받고 국가에 막대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후세에 교훈을 남기고자 했다. 10권 40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오긍은 당시 역사기술의 원칙인 춘추필법을 고수하며 당태종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도 기록했다고 한다. 춘추필법이란 공자가 저술한 [춘추]와 같이 엄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대의명분을 밝혀 세우는 역사서술 방식을 말한다. 그럼에도 오긍은 자국중심주의와 승자가 기록한 역사를 재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했다. 고구려와 돌궐에 대한 비하가 그렇고, 당태종이 당시 태자였던 이건성을 죽이고 보위에 오르지만 이건성이 먼저 음모를 꾸민 것으로 뒤바뀐 채 기록된 역사를 그대로 따른 것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역사서를 읽으면서 제국을 세우는 창업과 그 제국을 유지하는 수성의 과정이 다름을 느끼곤 한다. 창업의 과정에서는 한비자가 요구하는 제왕적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수성의 과정에서는 당태종이 추구한 소통의 리더십이 더 효과적이다. 이는 난세에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법가가 주장하는 변법이 부국강병의 기초가 되지만, 통일된 후에는 유가가 주장하는 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사와 고전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오긍은 [정관정요]를 저술했을 것이라고 이 책의 역자는 말하고 있다.
오긍의 [정관정요]를 번역한 이 책에서 역자는 각 편이 시작되기 전 해제를 통해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한 후 번역한 내용만 싣고 있다. 현대의 우리말로 옮겨 놓은 것이기에 읽고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으니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읽는 사람의 몫 일게다. 각 권의 구성 및 각 편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살펴본다.
1권은 1편 군도(君道)와 2편 정체(政體)로 구성되어 있다. 군주가 갖추어야할 도리와, 정치는 군주와 신하가 상호협력 할 때라야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태종과 신하들이 나눈 담소형태로 실려 있다.
2권은 3편 임현(任賢), 4편 구간(求諫), 5편 납간(納諫)으로 되어있다. 임현에서는 어진관리의 임용에 대해, 그리고 구간과 납간에서는 간언을 장려하고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당태종은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93쪽)고 말하며, 신하들에게 간언을 독려하곤 했다.
3권은 군주와 신하가 서로 거울삼아야 할 계율에 대한 군신감계(君臣鑒戒/6편), 관리의 선발방식에 대한 택관(擇官/7편), 군주가 자신의 혈족이나 공신들에게 영토를 나누어주는 제도인 봉건(封建/8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태종은 신하들이 관리 선발 방식과 봉건제의 폐지에 대해 간언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태자제왕정분(太子諸王定分/9편), 존경사부(尊敬師傅/10편), 교계태자제왕(敎戒太子諸王/11편), 규간태자(規諫太子/12편)로 구성되어 있는 4권은 각 편명에서 보듯, 모두 태자와 관련되어 있다. 적자인 태자와 서자인 여러 왕의 신분상의 차이 및 태자를 가르치는 스승과 가르침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5권은 인의(仁義/13편), 충의(忠義14편), 효우(孝友/15편), 공평(公平/16편), 성신(誠信/17편)에 대한 문답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이 유교의 핵심 사상이라는 점에서 당태종의 문치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징은 ‘사람들이 모르게 하려는 것은 자기가 하지 않은 것만 못하고, 사람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은 자기가 말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370쪽)는 속담을 이용하여 문제가 발생하면 도리어 화를 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공평이란 자기와의 친소관계나 이해관계를 떠나 정확한 기준에 근거하여 일을 처리하는 것이며, 남들이 모르기를 바란다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 현실을 보고 하는 말처럼 들리는 것은 왜일까?
6권은 군주가 지켜야 할 개인적인 덕목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검약(儉約)에서부터 겸양(謙讓), 인측(仁惻), 신소호(愼所好), 신언어(愼言語), 두참사(杜讒邪), 회과(悔過), 사종(奢縱), 탐비(貪鄙)에 이르기까지 18편에서 26편까지로 가장 많은 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군주가 스스로 사치와 방종을 경계하며 언행에 신중하고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들이며 백성을 아끼고 변방을 안정시켜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는 신하들의 많은 간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태종은 ‘공자는 ‘한마디로 평생 동안 실행할 수 있는 말은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 자기가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했소.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재물을 상하게 하는 일은 확실히 백성에게 시행할 수 없소. 나는 제왕의 존귀한 지위에 있고 천하의 부유함을 갖고 있으며, 모든 일은 나로부터 나오므로 나 자신의 욕망을 억제할 수 있소. 만일 백성이 그렇게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반드시 백성의 정서를 따를 수 있어야 하오.’(396쪽)라고 말한다. 그가 정관의 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자기절제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숭유학(崇儒學/27편), 문사(文史/28편), 예악(禮樂/29편)으로 구성된 7권은 유학에 대해서, 그리고 백성의 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진 8권은 무농(務農/30편), 형법(刑法/31편), 사령(赦令/32편), 공부(貢賦/33편), 변흥망(辯興亡/3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2편인 사령은 사면령에 대한 것이다. 대체로 사면해주고 용서해주는 은혜는 범법자에게 내려지기 때문에 사면이 잦으면 선한 사람은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는다며, 신하들은 사면은 한번 나가면 거두어들일 수 없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기준에 준해서 해야 한다고 간언한다. 16편인 공평과 함께 읽을 때 이 편 역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만든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과 실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국민은 같은 사람들일까?
9권은 35편 정벌(征伐), 36편 안변(安邊)으로 구성되어 국방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행행(行幸/37편), 전렵(?獵/38편), 재상(災祥/39편), 신종(愼終/40편)으로 이루어진 10권은 군주가 초심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처럼 신하들의 간언을 수긍하고 그들과 협력하여 제국을 다스린 당태종이지만 그 역시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말년에 영토 확장과 고구려 침략 등으로 민심이 이반하고 재정이 고갈되었으며, 후계자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 결과 그의 사후 후궁이었던 측천무후에 의해 주라는 나라가 건국되는 치욕을 겪기도 한다. 이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끝까지 신중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반증해주는 것이지 싶다. 그럼에도 당태종의 리더십은 오늘날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전형으로 불리며, 그와 신하들의 토론집인 [정관정요]는 그런 리더십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관정요]는 다른 동양고전에 비해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사상서도 아니고 또 난세나 창업기에 필요한 항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창업이 어렵지 수성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에서나, 현대에서나 우리는 수많은 조직들이 단명으로 끝이 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설사 목숨은 부지하고 있을지라도 혼란 속에서 온갖 치욕을 겪는 것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정관정요]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통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혼자서 살 수만은 없는 법, 소통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문이 실려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한문을 모두 해독하고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원문이 실려 있다면 책을 읽는 느낌이 훨씬 달랐으리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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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알 수 있는 오묘한 힘이 있 지금 현 정치를 .. 현 정권의 앞날 바람직함 시기 질투 등 모든 것을 총 망라한 책이라 단연컨데 말할 수 있다 책이 주는 지혜를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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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일곱권의 번역서로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들이지만 현대한국어와 원문이 함께 있는데다가 그들을 보조하기위한 주석들도 촘촘하게 박혀있기때문에 읽는내내 나의 욕망을 채워주었다. 역자에게 감사인사를 보내며 또, 책의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추천을 보낸다. |
| 정관정요는 오긍이 저술하고 김원중이 번역한 고전 정치서로, 중국 당나라 시대의 정치와 행정 원칙을 다룹니다. 이 책은 정관 시대의 정치 이론과 실천을 상세히 설명하며, 효율적인 정부 운영과 국가 통치의 지침을 제공합니다. 김원중의 번역은 원문의 깊이를 잘 살려 독자들에게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전달합니다. 정치학 및 행정학 연구에 유용하며, 고대 중국의 지혜와 통치 철학을 현대적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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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태종은 군주의 인품과 태도 면에서 또한 기념비적인 덕성을 갖춘 걸물이었습니다. 인신(人臣)된 자로 제갈량의 전범이, 학자로서 수신의 미덕을 갖춘 자로 동중서 같은 이의 롤 모델이 꼽히겠으나, 제왕으로서 만인(이라기보다 군주의 후계자 될 자들)의 거울이 될 처신이라면 당연 당태종의 그것이 거론됩니다. 이는, 건국 군주(부친 고조보다 사실상 더 큰 공헌)로서 손에 피를 끔찍히도 묻혔으며, 무엇보다 제 피붙이를 둘씩이나 죽인 패륜과 악행을 저지른 이로서, 향후 원만한 정국 수습과 차분한 나라 살림이 거의 기대되지 않은 형편이었기 때문입니다. 헌데 일단 보위에 오르자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적이자 자신의 패륜 행각의 가장 큰 표적, 피해자였던 형의 최측근 위징을 등용하여 국사의 매 면모를 직간하도록 배치했습니다. 당 태종 이전의 역사를 통해서 당 태종이 경계하기를 그치지 아니했듯이 정관정요 역시 후세의 사람들에게 이 책을 보면서 군주는 어떠해야하며 신하는 군주에게 어떻게 바른 길로 이끌어야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열린 정치를 하고자 했던 당 태종의 리더쉽이 오늘날에도 리더에게도 충분히 요구되는 덕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천년전의 고전이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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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는 당태종이 신하들과의 대화를 정리한 책으로 저자는 오긍이며 여기서 정관은 당태종을 의미합니다.
책이 워낙 두꺼워 전부 읽는데에는 퇴근 후 잠깐씩 읽었던 터라 10일 정도 걸렸습니다.
이 책을 접하기전에는 당나라라 함은 많은 사극에서도 나왔지만 고구려를 끊임없이 쳐들어 와 우리를 못살게 구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깐 당연히 그 나라 입장에서 책을 써서 그런지 당태종은 신하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실제 실천에 옮기는 괜찮은 황제로 나옵니다.
직장인들의 처세술 보다는 장사나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또 읽고 읽어서 현실에 반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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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는 군주가 신하들과 나눈 치열한 정치 토론의 기록!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고전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
이 책에서는 당태종 이세민과 신하들과 나누웠던 문답을 기록한 <정관정요>는 이후 제왕들의 리더십에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리더십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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