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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지은 자와 파멸해 가는 자
"죄 지은 자와 파멸해 가는 자" 내용보기
목사눈 숨을 거두기 직전에..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곗고, 자비심을 가지고 계시오... 승리와 치욕으로 가득한 죽음을 내려준 것도 그런 거요.   이 같은 고뇌 중에서 무엇 하나라도 빠졌다면 나는 영구히 파멸해 버렸을 거요. 하느님의 뜻대로 되기를." 이라는 말을 한다.   오래 전,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을 때 이런 구절이 있었고 나는 이것을 인상 깊은 구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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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눈 숨을 거두기 직전에..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곗고, 자비심을 가지고 계시오...

승리와 치욕으로 가득한 죽음을 내려준 것도 그런 거요.

  이 같은 고뇌 중에서 무엇 하나라도 빠졌다면 나는 영구히 파멸해 버렸을 거요.

하느님의 뜻대로 되기를." 이라는 말을 한다.

 

오래 전,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을 때 이런 구절이 있었고 나는 이것을

인상 깊은 구절이라고 써서 과제물로 냈었다.

 

 

명작이 좋은 건, 읽고 나중에 또 읽으면 또 새롭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17세기 중엽, 청교도의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 사건을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 지은 자의 심리와 파멸해 가는 인간들을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상징들을 잘 활용하였고 심오한 주제를 치밀한 구성으로 써 내려가 19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주홍글씨'를 알기 전까지는 주홍색은 수많은 색깔 중 하나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고나니 '주홍색'의 새로운 의미가 다가옴을 느꼈다.

 

적어도 17세기 미국에서는 주홍색은 범죄와 치욕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늙은 의사와 결혼한 헤스터 프린은 아름다운 젊은 여인인데, 남편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와 사는 중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죽은 것처럼 아무 소식이 없자 젊은 목사 딤스데일과 관계를 갖게 되고 그러다 펄이라는 사생아 딸을 낳는다.

 

그녀는 간통한 벌로 간통의 첫 글자인 'A'를 가슴에 달고 일생을 살라는 형을 선고 받지만 상대를 밝히지 않는다.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스는 이 사실을 알고 아내를 임신시킨 목사의 정신적 고통을 자극한다. 7년 후 새 지사의 취임식날, 목사는 자신의 죄를 만인 앞에서 고백하고

쓰러져 죽는다.

 

목적을 잃은 칠링워스도 죽고, 헤스터는 몇 년 후 옛 집에 돌아와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 목사 곁에 나란히 묻힌다.

 

훗날 사람들은 헤스터의 주홍글씨 A를 간통의 죄인을 뜻하는 게 아니라 천사의 A라고 (Angel)이야기하게 된다.

 

작품의 제목인 주홍글씨의 'A'는 헤스터의 간음과 원죄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건 일차적인 것으로 후에 '천사, '가능한'의 'A'의 뜻으로 불리기도 하니 이렇게 A는 복합적인 다양한 인간성의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주요인물들의 상징성과도 연결지어 본다면 A는 헤스터의 고행을 통해 윤리적인 발전 과정을 지니는 동안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상징으로 나타난다.

 

헤스터와 목사 사이에서 난 사생아, 펄은 그 행동으로 인해 목사가 숨을 거두는 순간의 눈물로, 또 부정의 결실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A'를 바라보는 헤스터와 펄의 기능은 다르다.

 

헤스터에게는 이 상징이 치욕적이지만, 오히려 곱고 화려하게 수놓아 달고 다님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해 뉘우치지 않는 반항심을 보인다.

 

 

펄은 신이 그녀에게 보내준 사랑과 구원의 상징으로서 'A'를 지닌 헤스터에겐 양심의 상징 그리고 감시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헤스터는 당당한 품위를 지니고 우아했으며 희생적인 봉사를 하여 자비의 여신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만약 헤스터가 21세기에 살았다면 아마 법적으로 큰 죄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몇 년이상 실종상태가 되면 죽은 것으로 되어 이혼이 성립되지 않던가? 여하튼. 

 

하지만 그녀가 살았던 시대는 17세기였고 당시의 사회 분위기 상 그녀의 행위는 반 사회적이었다. 엄격한 청교도적 규율이 지배하는 그 시대에는 도덕률이 훨씬 엄격했고 그에 따라 죄 값도 컸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만한 죄였기에 처음에 헤스터의 동시대인듯은 그녀의 'A'를 창녀의 'A'로 불렀지만, 후에 그녀의 봉사와 관용으로 천사의 'A'로 부른다. 이런 점에서의 'A'는 인간의 양면성과 복합적인 인간성을 상징한다.

 

 

주홍 글씨.. 치욕의 상징이었으나 다른 이름이 된 그것.

 

이 풍부한 상징으로, 나는 할말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상징을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죄 지은 자도 사랑받도록 바뀔 수 있다는 거.

 

똑같은 죄를 지었지만 한 사람은 천사로 불렸고 다른 사람은 파멸해서 죽었다는

 

내용.. 그게 내 짧은 식견으로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었다.

k********e 2009.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