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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정보통신, 첨단시설로 무장된 이동장비, 인체공학적 의류와 도구등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초로 더 이상 지구의 어느 곳도 인간의 발자취가 남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 시대가 되었다. 더 이상은 낭만적 모험과 탐험이 낯설게만 여겨지질 않을 정도의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50여년전만 해도 인류의 발길을 거부하던 자연, 그래서 인간의 도전은 엄청난 위험과 경외를 가진 탐험이요 모험이었던 것이 이젠 산악가이드가 안내하는 에베레스트등산 관광, 기구를 타고 대양을 여행하는 체험관광프로그램, 쇄빙선을 타고 북극해를 여행하는 프로그램등으로 지극히 대중적 여가활동의 일원이 되었다.
인간의 호기심과 경쟁심은 모험으로, 또는 탐험이란 용어로 미지의 세계,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행위를 하도록 부추겨왔다. 자연에 대한 겸허한 외경심(畏敬心)으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등 고봉(高峰)을 오르던 무수한 알피니스트(alpinist)의 도전, 아프리카 밀림과 정글의 협곡을 탐험하고, 끝없이 펼쳐진 메마른 사막에서 생사의 사투를 건 모험, 혹한과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 대적하던 극지방의 탐사여행은 어느덧 그 용어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를 잃어버린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자. 이 서적은 개인의 성취와 자연에 대한 겸허한 인간의 도전, 인류에 대한 자연의 이해에 기여하던 그러한 모험이나 탐험의 의미가 퇴색된 지극히 이기적인 신기록과 서방중심, 계급주의적 사고 중심의 서술로 거북한 불편을 가져다준다. 특히, 대탐험이라 작가가 선정한 7가지의 내용은 영국인, 백인 중심의 국수주의적, 인종적 자긍심을 기초로 한 지극히 단순한 감상과 흔적의 열거에 불과하다. 인간적이거나 인류사적 어떠한 사유와 지평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네들만의, 그들 가문만의 위업과 잔치 이상이 아닌듯하다. 따라서 누군가가 아주 새로운 형태의 기록적 도전을 하였는가하는 인물사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다소의 결여된 지적 양식을 보전할 수 있을 줄 모르겠다. 낭가파르바트를 오른 라인홀트 매스너의 무산소,단독등정, 유럽 대부호들의 무착륙 세계일주를 위한 기구경쟁(최종적 세계일주자는 물론 대부호가 아니다)과 그들의 인맥관계, 북극해를 횡단한 월리 허버트의 부모는 사병출신의 군인이었다는 것과 같은 출신성분의 구분등은 작가의 시종일관한 탐험에 대한 근원적 가치관을 짐작케 한다. 일부 1950~60년대의 고봉과 밀림지대,사막의 도전은 유럽의 자산가 및 귀족(군벌포함)계층의 전유물일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출신 성분과 탐험과 모험심은 이와 같은 사회계급적 관계 말고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작가의 기억할 만한 지구상의 인간 도전사에 왈가왈부할 의도는 없다. 그야말로 작가의 의지일 뿐이니까. 서론에서 작가는 이러한 몇 가지 대탐험 선정기준에 대한 이의에 대해 인류의 순수한 모험정신과 그 의지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일갈 하였다. 최신의 장비와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아 진행된 탐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치 않겠다. 다만, 온전한 인간의 극기와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험으로 보여지는 몇 가지의 뿌듯한 탐험이 그나마 다행스럽게 독서의 지속을 돕는다. ‘윌프레드 세시저’의 모래사막 ‘엠비쿼터’의 횡단과 라시드족 배두인 ‘살림 빈 카비나로’와의 따뜻한 동지애와 그들 유목민족과의 삶의 동화와 이별은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특히, 지극히 평범한 영업사원 출신 토목측량기사 ‘월리 허버트’의 인류최초이자 더 이상 같은 탐험이 이루어지지 않을 북극해 횡단의 등정은 그의 끈질긴 기득권 계층들에의 설득과 도전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깊은 애정과 진정의 찬사를 보내고 싶어진다. 4인으로 구성된 썰매단의 68.2.21~69.5.29에 이르는 장장 15개월여에 걸친 부빙과 부빙의 이동, 검푸른 북극의 심연을 드러내는 리드를 피해 겉고, 달리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연히 그려진다. 이로부터 2주후에 미국의 아폴로11호선 달착륙으로 그들의 지구상에서의 기원적인 대탐험의 성공은 묻혀지고 말았다니 그 안타까움이 지금에도 묻어난다. 끝으로 남극탐험과 에베레스트등 지구상 고봉에 도전했던 유명한 등반대등의 알만한 인물들의 탐험사와 신상등이 내용 중간 중간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어 인물사적 사료의 가치도 부분적으로 갖추고 있다할 수 있겠다. 어쨌든 ‘세계의 대탐험’은 산과 바다와 사막, 정글, 두 극지역에 대한 최근의 인류 도전에 대한 그 면모를 둘러볼 수 있게 해준다. 여전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구의 오지가 어딘가에는 남아있을 것이다. 자아성취이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이름을 알리고 싶든, 인류의 과학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든 이제 우리사회도 여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구인들이 시도하지 않은 멋진 탐험을 구상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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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모험의 순간은 누구나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그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을 진정으로 모험을 즐길 줄 알며 모험을 찾아다는 이들이다. 세계의 대탐험 제목만큼이나 스케일이 크다. 그래서 그만큼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모험을 살펴보면 한계에 도달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을 볼 수 있다. 그들의 모험은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피하고 싶어지는 모험들이다. 물론 모험을 좋아하고 그러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편리하고 편한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일상과는 너무나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모험들은 모두 7가지이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이들, 낭가파르바트를 단독으로 오르는 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을 건너는 것, 사막을 횡단하고 남극을 가는 이들, 기구 하나로 세계여행을 가는 것, 북극을 모험하는 것 등 하나같이 모두 위험해보이는 일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위험한 것이라 해서 포기하기 보다는 계획을 짜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발휘하여 정복하려 한다. 모든 모험에는 위험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죽음을 고려해서 모험을 준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물론 이들은 모험을 강행하면서도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대자연 앞에서 그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그러한 경우를 겪기도 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들이 모험의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그들은 다시금 그들만의 모험을 떠난다. 솔직히 이 책은 그렇게 긴박감이 느껴질만큼 생생하게 그 모험을 묘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나 담담하게 쓰여져 있어서 그런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모험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그 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여러 가지 잔상들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가 그렇듯이 말이다. 객관적으로 이러한 탐험들을 보아주길 원하는 것 같고 모험에 대해 위험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려 한 듯 하다. 이러한 그들을 보며 지금 얼마나 편하게 살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모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일상에서 모험이 될 만한 요소들이 없기를 바라는 내 심정은 무엇인지. 그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내 자신이 그들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으며 모험에 맞서는 그들의 모습을 조금은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또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초라해질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던 시간이며 그 자연을 향한 인간의 도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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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탐험을 하는 것일까... 그런 의문을 가져본다. 얼마전 한 소아과 의사가 남극에서 1년을 체류하고 돌아온 체험을 출판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그가 머무른 안전한 기지가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험하고 위험한 길을, 힘들여서 도전하는 사람들의 세계는 도데체 어떤 것일까...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산에 오른다라고 한다. 이제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말이지만, 내 생각에는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산에 오르는 이유, 지상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편안한 일상을 떠나 굳이 그 불편한 곳에 오르는 이유를 굳이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산이 그곳에 있다고 산에 오느는 것은 아닐것이다. 산을 그곳에 있다는 것과 산을 오르는 이유는 다를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를 달라 설명할 방법이 없기에 우리는 그렇게 표현하면서 다른 무엇을 느끼는 것일게다.
이 책은 세계의 유명한 모험과 도전에 관해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개개의 도전에 대해서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도전을 행하는 사람들의 영광스러운 업적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에 임하는 과정을 통해서, 언어의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도전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려고 시도하는 책이다.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는 딱히 말할수 없지만, 하나의 에피소드의 감동위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얹혀지고... 그렇게 이미지들이 중첩되다보면 뚜렷하게 각인되는 한가지의 이미지가 남게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인감. 승부욕.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에 위험을 무릅쓰는 인간의 불합리함. 그 불합리한 것은 실현하기 위해 현실에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그 어려운 과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 마침내 나선 도전에서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 그리고 마침내 그 도전을 이루는 사람들...
그러나 이 책은 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 승리자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덤덤하게 그 과정들을 기록할 뿐이다. 그리고 거듭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 도전에 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 책을 읽는 우리들의 마음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성속에 내재되어 있는 어떤 야수성. 디오니소스적인 울림. 그리고 다른이보다 그것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내면이 요구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덤덤히 보여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진실이 이렇게 덤덤한 것일까. 전혀 과장하지 않기에, 승자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지 않기에. 저자 자신도 수없이 도전하고 여러번 성공을 거둔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는 인간의 본성을 차분히 부여주는 때문에... 그래서 더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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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과 머리와 가슴 속을 스쳐 지나간 마흔 세번째 역사(?) 서적 -
역사책만 너무 편식하다보니..약간 질릴타이밍에..새로운 서적을 구입해보았다.. 20세기 인류의 탐험사를 다룬 크리스 보닝턴의 서적.... 저자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는데..20세기에 인류의 탐험사 발자취에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라고 하기에.. 나름대로 신뢰를 가졌다...
우선 책의 편집상태는 훌륭한편이었는데, 종이질도 좋았고..또한 귀중한 칼라사진까지 포함된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한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데 충분했다...
인류의 탐험에 대한 기록은 수도 없을것이다..하지만 저자는 그중에서 7가지의 에피소드를 선별해 놓았는데.. 히말라야 산맥의 등반...나일강의 탐험..남북극탐험..사막횡단...기구 세계일주 등 마치 7가지의 별미를 올려놓은듯한 기분이었다.....
그러한 별미를 맛보기전에....왜 인류는 끊임없이 위험천만한 탐험에 기를 쓰고 달려드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왜...8000미터 고봉을 등반하고...자신의 목숨을 걸고 극지를 탐험하는것일까?? 개인의 명예? 과학적 탐구욕? 돈? ..그것도 아니면..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개인적으로는 아무도 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충족과..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또한 최초 또는 최고라는 명예로운 수식어를 얻기 위함이 아닐까?? 그런 요소가 모두 섞이면서......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라..지구상의 가장 높은곳 8848M에서 온 세계를 내려보는 기분은 어떤것일까?? 아니면...세계에서 가장 춥디 추운 곳과 가장 긴 강의 발원지는 어떠한 모습일지..궁금하지 않을까?? 또한 이러한 인류의 탐험은 19~20세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되었음을 미리 알아야 될 것 같다.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을 통해서 그러한 극지를 탐험하기 위한 장비가 개발되고.. 또한 고대-중세-근대 시대를 넘어가면서.......숭배와 신앙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자연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정복 또는 탐험의 대상으로 삼게 된 것이다...
저자의 7가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2장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등반기록이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급 고봉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최초로 낭가파르바트를 단독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사람으로도 이름을 남겼는데.. 그를 위한 라인홀트 메스너의 등정기는 하나의 드라마같다.... 낭가파르바트에 동생 귄터 메스너와 같이 올라갔다가..눈사태로 인해 동생을 잃고.. ..지속적인 탐험본능으로 인해 사랑하는 부인과도 헤어지는 등 수많은 시련을 겪는 라인홀트 메스너는.. ..거의 본능적으로 .계속 등반을 하게 된다...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서 외로움과 고독, 우울증, 지독한 추위, 온갖 위험을 무릎쓰고..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혼자 서게 된다... 이러한 그의 등정기는 저자의 손에서 독자들에게 세밀히 전달되는데......참..감동스러울수 밖에 없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인류의 역사를 그린 [에베레스트에서 남극까지 인류를 빛낸 7대 탐험] 아문젠과 스콧의 '남북극 탐험' 과 다른 흥미로운 탐험이야기가 빠진것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인류의 탐험기록을 훌륭하게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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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극한의 도전을 통해, 자연의 일부로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에베레스트 등정, 남해, 북극해, 블루 나일, 무착륙 기구 세계일주, 끝없는 사막 엠티 쿼터 등의
인간으로서의 한계점에 도전한 모험가들 또는 탐험가들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각인했다.
나는 인간이기 이전에 살아있는 살아가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수 많은 자연의 한 생물이다.
인간으로서 극복하기 힘든 한계점에 다다른 고난과 역경의 여정에서 자연의 한 일부임을 인정함으로 도전과 모험은 감동의 극복을 낳는다.
도전이야말로,
내가 나를 새로이 탄생시키는 순간인 것임을...
나는 7명의 모험가 또는 탐험가를 통하여 깨달았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시간이라는 굴레 위에 인간은 두 가지 선택을 하는 것같다.
살아지느냐, 살아가느냐.
7가지의 살아가는 삶을 통해 살아지는 내 삶을 발견했다.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 위에 나는 정말 나로서 온전히 존재하였나...
삶이라는 것의 진실에 눈뜨기 시작하였다.
7가지의 여정을 따라다니는 동안, 그들의 두려움, 욕망, 좌절, 한계, 극복 또는 포기, 성취감을
함께하며 나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내 위치를 자성하고 각성하며 각인하였다.
세계의 대탐험.
이름은 거창하다.
다른 사람의 몫인것 같은 경외감 또는 흥미로 치부해버릴 수 있겠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 나는 내 삶의 여정을 계획할 수 있었다.
감히 읽어보라 그러면 도전할 용기를 선물받을 것이다.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도전의 종착점은 바로....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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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티베트 라싸에서 네팔가는 하늘 길아래 펼쳐지는 히말라야 산맥의 비경을 내려다보며 '저 산들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도 있었다지? 누굴까? 누가, 어떻게 저 높은 산들을 '정복'했던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만년설 위에 얹혀진 책이 세계적 대등반가인 크리스 보닝턴의 '세계의 대탐험'이었고, 이 책은 인류를 빛낸 20세기 7대 탐험 : 에베레스트에서 남극까지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더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호기심과 궁금함의 연장선상에서 책을 펼쳐들었고, 하루의 지친 심신에 눈꺼풀이 내려앉는데도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크리스 보닝턴의 '세계의 대탐험'은 인류가 구축해놓은 문화유적을 발견하고 발굴하는 것과는 달리, 신이 빚어놓은 자연 그대로를 탐험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했다. 인간의 발길이 닿았던 여늬 발굴기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더 인간적이어서, 그래서 더 실제적으로 다가온다.
'세계의 대탐험'은 총 7개 장으로 이뤄졌는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등반기에서부터 8천미터 고봉중 하나인 낭가파르바트의 단독등반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며 밀림지역에 위치한 블루 나일강 탐험, 웬지모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베두인족의 신기루와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엠티쿼터 횡단, 그리고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연상시키는 기구탐험, 자전축의 두 정점 남극과 북극해라는 대자연을 탐험한 사람들의 탐험준비와 그 과정, 탐험과정에서의 고뇌, 성공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인간의 발길을 순순히 허락하지 않는 극지. 그리고 그 극지를 탐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아름다움만 그려낸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동안 선입견도 생겼다. 인간의 '자연정복'을 향한 정복기에 다름아니라는. 인간의 탐욕과 질투, 경쟁의 대상이 굳이 자연환경 그자체에까지 뻗쳐야 하는가고. 그냥 거기 있는 그대로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더 아름답지 않은가고. 삐딱한 생각도 없지 않았다. 심지어 과학의 뒷받침없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 자연 상태 그대로의 자연과 더불어살기 힘든 것이 현대인의 삶은 아닐까~하는 비관적인 생각도 불러일으켰다.
7대 탐험이야기를 다 읽고 난 지금은 인간의 극지 탐험과 그 성공은 인간 혼자만의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자연에 대한 외경심과 그 외경심을 호기심으로 표현하는 이들이 신에게 허락받은 만큼만 이룬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살짝 걱정되는 것은 호기심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인간의 오만함이 어디까지일까 하는것.
그래도 지금 이순간은 바다를 탐험한 사람들 이야기는 언제나올까? 해저세계에 대한 것은? 혹은 동굴탐험은 안나오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과학의 발달에 의해 도움을 받든, 호기심으로 위장된 인간의 끝없는 욕심의 의해서든... '탐험'이라는 주제는 여전히 우리 가슴을 뛰게 하고, 또 '가보지 못한 길'을 누군가 먼저 혹은 가봤다는 이야기에 나자신부터도 부러움과 함께 질투를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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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체력도 외로움도 말이다. 일년전에는 혼자 뿐이라는 느낌 때문에 나약해졌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이제 외로움을 이겨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며칠동안 철저히 고독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 외로움에 대해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외로움 역시 기운을 북돋워준다.” 낭가파르바트를 단독등정해 성공한 라인홀트 메스너의 고백이 참으로 의외이다. 미지의 세계에 첫 발을 디뎠다면 환희와 성취의 기쁨이 넘쳐야 할 것인데, 이런 담담한 고백으로 그순간을 회고하다니 말이다. 그의 고백처럼 이책은 매우 차분하고 감정의 격랑이 빠진 약간은 밋밋한 탐험기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생각하는 인간한계의 극복이니 하는 거창한 수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저자가 해당분야에서 중요하고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최초의 모험들을 선정했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오히려 차분하게 탐험가들의 여정을 쫓아가도록 되어있다. 첫번째는 많은 이들에게 이미 알려진 에베레스트 도전기다. 힐러리경이나 현지인 세르파였던 텐징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원정대장인 존 헌트나 그외의 대원 전체가 그 원정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되었다. 두번째 장에는 낭가파르바트를 단독등정한 라인홀트 메스너의 등반기가 소개되어있다. 진정한 모험 정신을 보여준 예가 아닐까 생각된다. 세번째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인 불루나일 탐사를 한 존 블래쉬포드 원정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사장에서는 끝없는 모래언덕이 펼쳐지는 아라비아 남부를 여행한 월프레드 세시저일행의 여정을 따라간다. 그들이 자연환경과의 사투는 물론 토착민인 베두인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마음을 끈다. 다섯번째는 얼음으로 뒤덮힌 남극 대륙을 일년여에 걸쳐 횡단한 푹스와 힐러리의 여정을 따라간다. 혹한 속에서 그보다 더 강한 의지로 고비를 넘겨가는 탐험가의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든다. 여섯째는 열기구로 세계를 일주한 베르트랑 피카르와 브라이언 존스의 이야기이다. 열기구를 이용한 비행은 아무나 도전할 수 없다. 다른 탐험도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어지간한 백만장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니 모험가 정신을 기대하긴 어려운 분야인 것같다. 마지막 장은 빙하와 매서운 추위의 북극해를 탐험한 월리 허버트 일행의 극지 탐험기이다. 움직이는 빙하위에 몸을 맡기고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며 이어지는 이들의 여정은 극한의 지점을 넘어서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느끼게 해준다. 재미가 별로없네, 책장이 잘 안넘어가네 하면서도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 막 탐험에서 돌아온 탐험가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인간도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아니 그 한계를 깨닫는 과정이 이 숱한 모험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의 탐험에 열광하면서도 내삶의 의미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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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작은 산이 둘러싸고 있는 아담하고도 공기 좋아 살기 좋은 곳이다. 그 작은 산은 초등학교를 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풍날이나 엠티 날이면 의례적으로 올라야 하는 산이었다. 말로는 작은 산이라고 표현 했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어찌나 멀고 험하던지 올라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불평들을 늘어놓았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불평 후에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성취감과 자신감이었다.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구나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산을 오르고 자신의 의지를 뛰어 넘어 스스로를 이기는 일은 이보다 더 심각하고도 고귀한 일이라는 것을 [세계의 대탐험]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그들의 소중한 탐험담 속으로 귀를 기울인다.
이 책은 산을 비롯한 다른 힘든 탐험들은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고 그 자신을 넘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계의 대탐험이라는 막막하고 광대한 제목에 걸 맞는 그들의 경험담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경이로움에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너무나 많은 도전과 그로인한 실패가 난무한 요즘 세상에서 그들의 시계는 멈춰버린 듯하다. 그들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나는 그동안의 나태함과 안일함에 후회하고 자꾸만 내 자신이 미워졌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은 길을 자신들의 의지로 뛰어넘고자 길을 나섰고 멋지게 성공해냈다. 자신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그런 점에서 그들은 존경 받아 마땅한 분들이다.
너무나 대단한 일을 해냈음에도 그들은 성공자라 부르지 않고 담담하게 그 여정만을 기록한 절제된 글 속에서 크나큰 감동을 느끼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그 두께에 놀랐고 한번 주욱 책장을 넘겼을 때 컬러풀한 사진과 지도에 설렜으며 이 글을 다 읽은 지금 끌어 오르는 도전정신과 반성으로 알 수 없는 힘이 솟아오른다. 책을 다 읽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장수도 너무 많고 읽기 쉬운 내용들도 아니었기에... 하지만 그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열정은 다른 곳에서 얻기 힘든 값진 것이었기에 책장을 덮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내 안에 숨어 있는 열정이 꿈틀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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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있을까?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앞만 보며 오늘을 달리는 현대사회에서 말이다.
여기에 갖은 고생과 난관을 스스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중의 전문가, 강인한 체력, 정신력으로 무장하고서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위험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말이다. 내일의 살이를 알 수없는 우리에게 현재의 안정된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첫눈에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매료된다. 나에게 모험의 최종 목적은 이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이며 이점은 내가 고른 모험에도 공통으로 들어있는 요소이다" 라는 지은이의 말속에서 알 수 있듯이 모험을 위한 준비과정과 시간, 노력 속에서 희미한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모습에 나도 팀원이 되어 모험을 즐기고 있는 듯 하였다.
도전과 모험에는 탐험가의 의지와 열정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후원과 지켜봐 주고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이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을 계속되게 하는 원동력이고 우리가 한층 더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탐험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자연이 주는 위험과 공포심 외에도 팀원들의 갈등, 그 당시의 느낌들을 비교적 생생하게 적어 놓았는데 공통의 목표가 있다 하더라도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역량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 갈등 속에서 현명하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리더들의 고충과 열정에 깊은 감명도 받았다. 뛰어난 영웅 한 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팀원이 되어 마침내 목표달성이라는 업적을 이뤄 내는 팀웍의 소중함과 과학기술의 발전과 장비의 눈부신 발전, 통신의 발달 등이 이 도전들을 가능케 하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대한 산, 절벽, 악어가 우글거리고 그 깊이와 위험을 예상할 수 없는 강, 끝없이 펼쳐진 사막, 드넓은 하늘 속으로 풍선 하나 달랑 타고 세계일주, 추위와 바람 얼음으로 덮인 극지 탐험 말로만 들어도 가능할까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이 책 한 권으로 그 속에 녹아 있는 그 모두를 알려고 한다면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게다.
어떤 어려움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잇는 유연한 사고와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모험에 대해 더욱더 호기심이 생기고 이번에 성공했다 해서 다음 도전에서도 쉽게 이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 라는점이 아주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책 간간이 있는 생생한 사진들은 글을 더욱 생동감있게 느끼게 해주었고 사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공감하면서 더 멋진 모험을 꿈꾸게 해주고 아직 모르는 사람에겐 이런 멋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생생히 전해줄 책이라 생각한다.
작은 도전을 꿈꾸며 오늘의 불가능을 내일의 가능으로 바꿀 나의 힘을 믿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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