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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꾼, 소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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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의 세계관과 캐릭터성에 미스터리의 맛을 살짝 첨가한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꾼' 시리즈 제3작이다. 주인공인 이짱이 헛소리를 무지막지하게 늘어놔 별명도 헛소리꾼이고 시리즈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는 걸 이제는 많이들 알 것이다. 전작들이 그냥 넘어가도 되는 부분까지 헛소리로 덧칠을 하는 바람에 거의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께였다면,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250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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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의 세계관과 캐릭터성에 미스터리의 맛을 살짝 첨가한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꾼' 시리즈 제3작이다. 주인공인 이짱이 헛소리를 무지막지하게 늘어놔 별명도 헛소리꾼이고 시리즈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는 걸 이제는 많이들 알 것이다. 전작들이 그냥 넘어가도 되는 부분까지 헛소리로 덧칠을 하는 바람에 거의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께였다면,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250페이지로 딱 절반 분량이라 가볍게 잡을 수 있었다. 끝까지 읽어보니 주로 다루고 있는 밀실살인사건의 핵심 트릭이 그 이상 늘리기 어려운 내용이더라(트릭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편에 어울리는 내용이란 말씀).

 

헛소리꾼 이짱은 어찌어찌 하다 인류 최강의 청부업자 아이카와 준의 명령을 받고 여장을 한 채 스미유리 학원에 잠입하게 된다. 목적은 한 소녀를 무사히 데리고 나오라는 것. 이짱은 뭐 이런 시시한 일을 시키나 하면서도 소녀를 만나 정문으로 딱 데리고 나오다가 무시무시한 소녀떼들과 만나게 된다. 전투용 나이프까지 동원하는 무서운 소녀떼, 잔인한 소녀떼들. 알고 보니 스미유리 학원의 별명은 효수고교로 다시 말해 목 자르는 학교다. 평범한 학교의 가면을 쓰고 전투기계를 양성하는 학교니만큼 이짱이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다행히 절대무적 아이카와 준이 도와주러 온다. 아이카와 준과 일행은 이사장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며 이사장실에 처들어가지만 완벽하게 잠긴 밀실 한가운데서 이사장은 죽어 있다.

 

여기까지만 쓰면 이것이 무슨 만화 같은 이야기인가 할 텐데, 사실 만화 같다. 각종 특수 능력을 장착한 암살자 소녀들과 대결하는 이야기 어디에서 진지함을 찾겠나.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아, 전편까지는 그래도 미스터리 취향이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버렸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역시 결말에서 또 당했다. 워낙에 만화 같은 비현실적인 설정이라 설마 이 밀실을 논리적인 트릭으로 풀겠어 하는 생각에, 생각하기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트릭은 있고, 논리도 있다.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트릭이지만 작가가 능청스럽게 툭 던져놓는 비현실적인 상황과 배경에 홀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헛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머리를 전혀 굴리지 않게 된다. 그렇게 진상이 드러나면 뜻밖에 그럴싸한 트릭을 만나는 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고, 그만큼 니시오 이신이 교묘하게 연막을 잘 친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하지만 <목매다는 하이스쿨>의 트릭은 너무 소박한 감이 있어, 작가가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미스터리보다는 이제 라이트노벨 쪽에 더 치우쳐가리라는 걸 보여주는 시금석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향후 시리즈가 어떻게 변해갈지 쭉 읽어왔던 사람으로서 무척 궁금하다. 십대 취향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같은 분야에 별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큰 흥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여러 면에서 나름대로 개성적인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정히 취향이 아니면 그냥 지나치면 될 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보면 뜻밖의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시길. 더구나 미스터리적인 즐거움도 어느 정도는 제공되니까.

s******s 2007.09.09.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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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다는 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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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이신의 첫작. 헛소리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이번 권에서는 아이카와 준이라는 인물의 사기스러운 능력과 주인공 이짱의 뛰어난 언어능력. 하지만 말밖에 할수없는 주인공이 돋보였다.그리고 작가인 니시오 이신의 악랄함이 엿보이는 권이였다.주인공의 이름에 대한 힌트를 주는 부분이나, 작가가 모에 살인마라고 불리는 이유라던가. 여러모로 알게 되었다.다음 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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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이신의 첫작. 헛소리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이번 권에서는 아이카와 준이라는 인물의 사기스러운 능력과 주인공 이짱의 뛰어난 언어능력. 하지만 말밖에 할수없는 주인공이 돋보였다.

그리고 작가인 니시오 이신의 악랄함이 엿보이는 권이였다.

주인공의 이름에 대한 힌트를 주는 부분이나, 작가가 모에 살인마라고 불리는 이유라던가. 여러모로 알게 되었다.

다음 권이 기대된다.

 

b******7 2017.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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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다는하이스쿨」신뢰하기에… 배신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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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기에 신뢰받기에,  배신하기에 배신당하기에,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어디선가 얶여있다.    단순히 믿고 싶은 마음 뿐이었고,  단순히 믿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소녀는 소년을 믿으면서도 경계했고,  소녀는 그녀를 믿으면서도 두려워했다.    효수고교(梟首高敎), 그 곳에 매달린 목은 누구의 것입니까?   ─    영문 모를 소리만 하는 전 헛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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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하기에 신뢰받기에,

 배신하기에 배신당하기에,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어디선가 얶여있다.

 

 단순히 믿고 싶은 마음 뿐이었고,

 단순히 믿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소녀는 소년을 믿으면서도 경계했고,

 소녀는 그녀를 믿으면서도 두려워했다.

 

 효수고교(梟首高敎), 그 곳에 매달린 목은 누구의 것입니까?

 

 

 영문 모를 소리만 하는 전 헛소리꾼일지도.

 

 목시리즈의 완결이라할까요? 사이코로지컬은 아직 보지 못 했기에 제가 본 상황에서 목시리즈는 여기서 끝으로 보입니다. 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더 있으면 더 있겠고요.

 

 잘린 목, 조른 목, 이번엔 매달린 목.

 단순히 파괴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혁명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정확하지 않으니까요.

 

 이번편의 이짱은 정말 '방관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건에 제대로 개입이 힘들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짱의 교복차림이나 준님의 교복차림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는 헛소리는 잠시 집어치우고 말이죠.

 

 추리는 언제나 그렇듯, 모든 힌트를 준 뒤, 문제를 내놓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당신, 이미 당신의 눈은 힌트를 지나쳤습니다─

n*****s 2008.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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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머리 시리즈, 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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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리뷰라거나 추천글을 쓰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 글을 쓰다보면 객관적으로 글을 한번 돌아봐야 되고 순수하게 독자로써 즐겼던 글이 좀 빛이 바래는 느낌이 들어서요. 감동도 리뷰같은걸 썼다간 순식간에 사라지는듯한(...)기분도 들고. 하지만 이 물건은 전파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하에 전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한몸 희생해서 신자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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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리뷰라거나 추천글을 쓰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 글을 쓰다보면 객관적으로 글을 한번 돌아봐야 되고 순수하게 독자로써 즐겼던 글이 좀 빛이 바래는 느낌이 들어서요. 감동도 리뷰같은걸 썼다간 순식간에 사라지는듯한(...)기분도 들고.

하지만 이 물건은 전파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하에 전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한몸 희생해서 신자를 만들어봅시다.

 

음, 일단 잘린머리 시리즈는 국내에 3권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1권 잘린머리사이클, 2권 목조르는 로멘티스트, 3권 목매다는 하이스쿨입니다. 제목이 독특한데 이런 제목이 붙은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1권 킹왕짱 -_-b. 이건 네타를 하게되면 재미없으니 스스로 보세요.

잘린머리 시리즈의 매력은 1인칭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스즈미야 하루히와 비슷한데(매력적인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이) 주인공인 이쨩(본명 안나옴)의 시점으로 독자는 소설을 보게 되는데, 이놈의 독백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추리물인데 독백으로 독자를 혼란시킵니다. 독백 주제에 모순과 구라가 넘쳐나서 이 독백에 흔들리다가 소설이 끝나면 "어?" 소리밖에 남지 않는게 이 소설의 멋진점이죠. 1,2,3권 각각에 쓰인 트릭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쨩은 독백으로 끊임없이 독자를 흔들고 분명히 주어져 있는 단서의 의미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게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독백은 차분히 생각하면서 조각을 모아서 사건을 해결하는걸 방해합니다. 이건 어찌보면 쓰르라미 시리즈하고 비슷한데 단서를 던져 줘놓고 말빨로 흔드는 이런 추리 소설을 전 굉장히 좋아합니다.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해괴망측한 장치를 이용한 트릭은 현실성도 없을 뿐더러 추리하기도 힘들죠. 덤으로 재미도 없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류최강의 청부업자는 주인공에게 있어서 해결사 역활을 해주면서 사건의 틀을 완전히 깨버립니다. 이게 또 엄청나게 사람을 매료시키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사건해결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역활을 주면서, 그런데도 그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합니다. 거기다 주인공보다 훨씬 뒤어난 명탐정을 배정시켜 이야기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줍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어쨌든 이 소설의 매력은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건 라이트 노벨의 역활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정말 캐릭터만 보고 소설을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납니다. 게다가 전형적인 '코드'로 만든 캐릭터인척 하면서 실은 이런 캐릭터였지~라고 뒤통수를 쳐줘서 더더욱 질리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추천글 쓰려고 했을 때는 훨씬 장문을 생각했는데 여기 더 살을 붙이려고 생각하다가 그건 오히려 작품에 대한 몰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서 멈춥니다. 닥치고 한번 보세요! 그리고 저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시험기간인데도 밤을 새는 겁니다! 이쨩의 독백에 빠져보아요요요요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어, 이거 마이너 아니였어? 왜 이리 리뷰 많아?

l*****n 2007.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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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다는 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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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읽는 니시오 이신의 작품... 헛소리꾼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책이 지닌 의미를 떠나서 전작들은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무언가 부족하다... 분량의 문제인지 이야기의 문제인지 읽고나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고 해야하나...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이 책보다는 재미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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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읽는 니시오 이신의 작품... 헛소리꾼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책이 지닌 의미를 떠나서 전작들은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무언가 부족하다... 분량의 문제인지 이야기의 문제인지 읽고나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고 해야하나...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이 책보다는 재미있었으면... 
c******e 2008.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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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목매다는 하이스쿨 ~헛소리꾼의 제자~ 리뷰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목매다는 하이스쿨 ~헛소리꾼의 제자~ 리뷰" 내용보기
INTRO 한동안 니시오 이신의 소설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니시오 이신의 소설이 두둥. 이번 리뷰는, 니시오 이신의 추리소설 6부작 시리즈(전 9권) 「헛소리꾼 시리즈」의 제3권, "목매다는 하이스쿨 헛소리꾼의 제자" 에 대한 리뷰입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 출판된 니시오 이신의 9부작 헛소리꾼 시리즈는 다 보았습니다만(다섯 권 번역 발매 되었습니다), 이미 원어판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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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한동안 니시오 이신의 소설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니시오 이신의 소설이 두둥. 이번 리뷰는, 니시오 이신의 추리소설 6부작 시리즈(전 9권) 「헛소리꾼 시리즈」의 제3권, "목매다는 하이스쿨 헛소리꾼의 제자" 에 대한 리뷰입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 출판된 니시오 이신의 9부작 헛소리꾼 시리즈는 다 보았습니다만(다섯 권 번역 발매 되었습니다), 이미 원어판으로 다 보신 분들이 가득한 세상에, 그 것도 나온지가 한참 된 것을 왜 이제서야 리뷰를 쓰냐라고 물으시면, 다시 읽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니 시오 이신의 소설은, 추리소설의 특성과 라이트노벨의 특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이 점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격이랄까. 니시오 이신의 소설 중 국내에 정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것은 이 것 외에도, 번역자가 망쳐놓은 소설인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니시오 이신의 소설이라고 생각될 수 없는 평점 5점대. 번역자의 잘못으로 드러난 엄청난 느낌표)와 XXX Holic 소설판, 그리고 데쓰노트 - Another Note 로스앤젤레스 BB 연쇄살인사건 등이 있겠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소설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와 헛소리꾼 시리즈는, 우선 네타를 당해보았는데 ER3 시스템(대통합전일학연구소,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에서는 ER2 시스템...이었나) 등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공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 왜이렇게 잡설이 길어졌지. 언제나 하는 말인데, 네타가 없는 리뷰따위 제 사전에선 「DB에 등록되지 않은 내용입니다.」라는 에러메세지를 표출시킬 사항입니다.

STORY

본 이야기의 스토리는, 자세히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소설의 제목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매다는 하이스쿨도 나오고 헛소리꾼의 제자도 나와요. 참고로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소설에서 정식으로 이렇게 불리고 있어요. 효수고교, 말 그대로 목매다는(효수) 하이스쿨(고교)입니다. 梟首高校. 국내에서는, 효수라는 것이 효시와 같은 뜻이더군요. 효시는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 질이 나쁜 범죄자의 목을 베어 그 것을 매달아놓는 참형이죠. 여기서 梟라는 글자는, 목을 매달다라는 뜻이 있어요. 더 자세한 건 그래스물넷, 램프의 주인님, 국제공원, 네2Ver, 국을 등에서 적당히 검색하시면 나와요 ㄲㄲ

REVIEW

자,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언제나 그렇듯 헛소리꾼인 잇군, 그리고 아이카와 준. 거기에 "제자"인 유카리키 이치히메가 주가 되는 건데요. 이번 편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단 한 편의 제대로 된 라이트노벨, 그러니까 장르로서 가볍게 싸워주는 흥미위주의 편이 아니었나 싶어요. 추리소설 적인 성향은 그닥 드러나지 않았어요. 물론 학원장이 어떻게 죽었는가 등에 대해선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도 평은 쉬어가는 편이라고.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추리소설로서의 메리트는 큰 이야기가 아니네요. 다만 그 외라면 충분히 재밌는 소설이었어요. 전 추리소설을 읽기 위해 니시오 이신을 고른 건 아니니까요.

잇 군의 옛날 이야기도 조금씩 드러난 것 같고. 우선 책의 첫 느낌은, 「우와, 얇아!」였어요. 1, 2권의 두께에 비하자면 이건 너무너무 라이트노벨이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달까. 덕분에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읽어버렸습니다. 이 소설에서 문득 드러난 곡현사는, 음 멋진 설정이에요. 물론 니시오 이신이 그 자체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역시 주변에 안전한 무기는 없달까. 여기서 자세한 걸 밝히면 안되니까 표면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지그재그의 곡현술은 너무너무 대단했어요. 근데, 이야기에 끼어든 등장인물들도 많이 죽지만, 마지막은 거의 학살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이거, 작가가 갑자기 왜 이렇게 인물들을 죽여나가지! 충격과 공포라면, 아이카와 준이 이 사실을 먼저 알았다는 건데, 그러면서도 엄청난 능청. 아아, 역시 인류최강의 청부업자는 뭐가 달라도 달라.

추 리 요소는 부족했지만 상당히 멋졌던 스토리인데, 2번이나 읽었으면서도 읽은지가 오래되어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해집니다만(읽고 바로 썼어야하는데!), 후반부로 가서 이치히메를 다그친달까, 그런 아이카와 준의 모습도 나왔는데, 1편이나 2편처럼 잇군의 심정이 마구마구 드러난다기 보다는 아이카와 준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달까. 어쨌든 니시오 이신 특유의 그런 느낌은 충만했던 소설입니다. 네, 왠지 주변에 헛소리꾼 시리즈를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이 많은데, 슬슬 읽어주시죠!

그 러고보니 이번 편 표지는 이치히메가 차지. 1권은 토모였고 2권은 미코코였습니다. 결국 이야기의 주축이 계속 표지에 드러나고 있는 거네요. 추리소설인 만큼, 제가 어디서 문득 트릭을 흘릴지 몰라 스토리 파트라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선 매우매우 소홀한 리뷰가 되고 말았습니다. 최대한 억제한 거니까, 봐주세요.

Reviewer. 세르엘
http://kabris.textcube.com
http://blog.yes24.com/kabris

YES마니아 : 로얄 k****s 2008.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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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想)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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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꾼 이짱이 아닌 인류 최강의 청부업자 아이카와 준에게 속았다. 췟, 이땅이 뭐야? 이짱을 자꾸 이땅이라고 부르다니 거기다 청부업자가 성대모사까지 에고고... 그나저나 허술한 이짱은 오늘도 아이카와 준에게 속아서 요상한 학교로 한 여학생을 구하러 여고생 교복까지 입고 잠입을 한다. 그 와중에도 쿠사나기 토모가 교복 마니아인데 이 학교 교복만 못 구했다고 했다면 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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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꾼 이짱이 아닌 인류 최강의 청부업자 아이카와 준에게 속았다. 췟, 이땅이 뭐야? 이짱을 자꾸 이땅이라고 부르다니 거기다 청부업자가 성대모사까지 에고고... 그나저나 허술한 이짱은 오늘도 아이카와 준에게 속아서 요상한 학교로 한 여학생을 구하러 여고생 교복까지 입고 잠입을 한다. 그 와중에도 쿠사나기 토모가 교복 마니아인데 이 학교 교복만 못 구했다고 했다면 챙기는 센스를 발휘하니 점점 이짱과 토모의 관계가 어찌될지 진전 없어 안달난다.


그런데 그 학교 이상하다. 사립 스미유리 학원이라는 공주님들만 다니는 학교라는데 학생들은 효수고교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부르고 학생들이 이짱이 데리고 나가야 하는 히메를 잡으려고 쫓는다. 그냥 쫓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뭘 배우는지 마치 무술의 달인, 아니 살인청부업자 양성소 같은 느낌을 준다.


밀실 트릭이 등장하지만 이 학교의 정체가 뭘까를 생각하고 다음번에는 누가 등장할까를 생각하다가 밀실 트릭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이짱의 헛소리도 별로 없고 헛소리 늘어놓을 처지도 아니고. 작품이 전체적으로 작가 말대로 아무 테마가 없는 무상(無想)한 이야기다.


제목부터가 목매다는 하이스쿨이니 원... 하지만 한 가지 이짱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나름 의미를 둘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짱의 특징은 너무 특징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안달하게 해서 주변을 일그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잘 돌아가던 톱니바퀴도 이짱이 관여하면 어긋난다고 할까. 그런데 이 특징을 써먹으려 해도 내편이나 남의 편이나 모두 영향을 받으니 써먹을 대도 없는 특징이다. 하지만 아이카와 준은 그것을 내심 경계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짱은 한건하고 헛소리 삼매경에 빠지고 있다.


음... 특징이 없으니 재미도 전편들에 비해 별로다. 그렇지만 이런 작품이 다 그런 거니 그러려니 하며 보면 그럭저럭 볼만 하다.

d*****g 2007.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