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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양가만점의 음악도서!! 마티와 역자에게 감사를!!
"정말 영양가만점의 음악도서!! 마티와 역자에게 감사를!!" 내용보기
아..사실은 부끄럽다. 이 책을 예스24에서 구입한지 거의 1년이 다 되가는 것 같은데..리뷰 글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리뷰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예스24에 이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푸르트벵글러"평전에 대한 리뷰글이 도통 올라오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이 글을 올려본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1886년 1월 25일 베를린 쇠네베르크
"정말 영양가만점의 음악도서!! 마티와 역자에게 감사를!!" 내용보기
아..사실은 부끄럽다. 이 책을 예스24에서 구입한지 거의 1년이 다 되가는 것 같은데..리뷰 글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리뷰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예스24에 이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푸르트벵글러"평전에 대한 리뷰글이 도통 올라오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이 글을 올려본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1886년 1월 25일 베를린 쇠네베르크구에서 태어나서 1954년 11월 30일 바덴바덴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뜨기까지 69년간의 생애를 그는 성실한 지휘자이며 천재적인 악보보해석으로 청중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거장이었으며 낭만주의의 정신을 흠모하면서 작곡에 몰두했던 성실한 작곡가로 한 세상을 치열하게 살다갔던 사람이다. 난 그의 1954년 루체른 실황녹음으로 타라에서 출반되었던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마술같은 음향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은 카라얀이 흉내낼수 없는 아니 어떤 지휘자도 흉내낼 수 없는 놀라운 해석이다. 물론 전시녹음 1942년 해석같은 광기어린 연주들도 잊을 수 없는 것이다.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를 중심으로 한 독일 정통레파토리에 능통했던 그의 놀라운 지휘는 지금도 전설로 남았다. 물론 나치집권과 부역문제 그리고 개인적인 사생활과 대인관계의 문제들이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이 전기에서 아주 상세하게 까발려지고 있다. 푸르트벵글러라는 사람의 마술적인 아우라가 여기서 산산히 깨어져버린다. 그러나 이것도 한 인간으로서의 푸르트벵글러의 매력을 더해주는 조미료의 역할을 해준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이 책은 이 푸르트벵글러라는 지휘자의 전 생애를 아주 상세하게 담아준 훌륭한 전기이다. 사실 우리나라에 푸르트벵글러의 평전으로 구할 수 있는 책은 이 책외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정말 방대하며 우리가 푸르트벵글러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그의 과대망상이나 지나친 독일민족주의적 정치관 또는 명예욕과 자기재능에 대한 맹신등등..그리고 그의 부모님인 아돌프 푸르트벵글러와 아델하이트 푸르트벵글러의 지나친 과보호등등이 상세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이 지휘자를 이해하는데 정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사실..우리나라에 이렇게 음악가의 전기로 나와 있는 책 중에 이 책만큼 좋은 책이라고 한다면 아직 내가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김문경 선생님의 "말러 3부작"이 가장 대표적인 책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책들이 잘 팔리고 리뷰글도 많이 나와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만..푸르트벵글러의 음반들은 하나같이 잡음이 가득한 녹음들이나 모노음반들이니 그의 연주를 선택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즉 그 당시 레코딩에 대한 관용을 전제로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런 음반들..사실 스튜디오 레코딩같은 경우에는 그다지 잡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와 녹음했던 말러 가곡레코딩이 그런 연주일 것이다.) 타라나 다른 복각레이블에서 좋은 연주들을 많이 내놓고 있으니 그의 연주를 사는데 어려울 일은 사실 많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푸르트벵글러는 최고의 지휘자로 인식이 굳어져 있으니 그의 인기가 식은 적도 없다.^^

 

 아무튼 이 전기는 꼭 사서 읽어보기 바란다. 40000원돈이 정말 아깝지 않은 좋은 책이다. 번역이 훌륭하고 일단 이 책의 내용자체가 기존의 찬양조의 푸르트벵글러 평전이나 평론들의 허구성을 까발리고 있는 실증적인 기술이 많아서 이 지휘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담는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그의 나치부역과 힌데미트논쟁이나 유대인연주자들에 대한 보호같은 여려 논쟁적인 전전 문제들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대한 푸르트벵글러의 격렬한 증오심이 반드시 "정의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카라얀의 나찌행적이야 단죄받아야 마땅한 어리석은 행동이었고, 의도적으로 전후 자신의 나찌입당과 당원으로서 열렬하게 활동했던 카라얀의 전전 활동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푸르트벵글러가 꼭 그런 이유로 카라얀을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은 반 데어 뉠 사건을 둘러싼 이른바 "분더 카라얀" 평론을 둘러싼 푸르트벵글러의 행적에 대한 이 책의 설명에서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푸르트벵글러의 뒤를 이어서 반드시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가득한 이 지휘자는 로버트 돈헬름의 요새 나온 "카라얀- 내가 본 아름다움"에서 크리스타 루트비히가 표현한 대로 모든 레파토리를을 외우고 있었다. 새벽 4시부터 총보독해에 몰두했고 모든 오페라와 교향곡 등등을 다 외우고 있었다. 그것들은 카라얀에게는 공부해야 하는 어떤 것이었다. 이런 지휘자가 실력이 없고 명성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카라얀이 푸르트벵글러가 지향했던 숭고한 신비로움과 아도르노나 벤야민이 말했던 "심미적 아우라"를 표현했던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어쩌면 카라얀과는 질적으로 다른 소리..푸르트벵글러만의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카라얀은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상업자본주의가 전세계화된 전후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상업주의적인 그가 구축해놓은 음악산업은 지금도 클래식 음악계에서 전설이 되어버렸고 지금 그렇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푸르트벵글러같은 낭만적인 존재, 대하같은 도도한 소리와 게르만적 신비주의자 이른바 마이스터 에카르트와 같은 존재를 음악속에서 꿈꾼다. 그의 전시녹음중 멜로디야에서 나온 1943년 12월 12일에 독일 필하모니 홀에서 연주한 브람스 교향곡 4번의 1악장과 4악장의 처연함과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탄식에 가득한 가락과 화음을 누가 흉내낼 수 있단 말인가?

d****m 2009.02.22. 신고 공감 5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