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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이가 이 책을 보더니 '딱 내 취향이네.'를 연발한다. 그이는 산을 좋아하고 절을 좋아하고 옛것을 좋아하는 이다. 마음 같아서는 선물이라며 주고 싶었지만 나 또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에 그러질 못했다.
얼마전에 운주사였던가(내소사였던가. 한번에 여러 곳을 다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느 절을 갔을 때 해설사가 중간에 비어있는 나무가 있으니 찾아보라며 어떤 전설을 이야기해 주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맥락이 이 이야기와 비슷했던 것같다. 다만 여기서는 그것이 단청이었을 뿐이다. 이렇듯 곳곳에는 비슷한 전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마지막에는 아쉬움을 한껏 느끼곤 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은 아름답지만 미처 단청을 칠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그런데 어느날 아가씨가 찾아와서는 자신이 단청을 올리겠단다. 물론 스님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조건이 있다. 단청을 다 할 때까지 절대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는 것.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런 이야기에는 언제나 마지막에 그것도 하루만 참으면 되는데 그것을 못참고 금기를 어겨서 지금까지의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곤 한다. 이 이야기도 그런 식이지만 다행히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청 하나만 칠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의 묘미는 무어니무어니 해도 수수한 단청이 없는 절이 화려한 단청으로 꾸며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단청이 없을 때의 단아하고 수수함도 멋있건만 서서히 무늬를 갖춰가는 단청의 모습은... 감탄을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방안 가득 그려진 단청 무늬는 또 어떤가. 아이들과 단청 무늬를 인쇄해서 색칠하는 활동을 해보긴 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무늬도 있다니. 그리고 마지막에 입혀진 단청의 모습은 어찌나 화려하던지. 색이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경박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야기는 안타까움이 배어나온다. 새로 변한 가룽빈가가 이미 들켜버렸기 때문에 하나만을 남겨둔 채 극락으로 돌아가버렸으니...
이 이야기는 내소사의 전설을 소재로 한 것이란다. 그런 것에 대한 설명이 뒷부분에 나와 있다. 사실 그림책이란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잘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특히 잘 몰랐던 단청의 순서... 바로 이야기 속에 나왔던 것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단청을 그리는 순서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있다가 안동을 간다. 그러면 설명에 나와 있는 봉정사 대웅전 단청을 유심히 봐야겠다. 지난 여름에 선운사 갔다 왔는데 단청을 미처 살펴보지 못한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아...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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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책이라 두말할 나위없이 선택.. 그림을 보면 편한하면서두 우리가 맘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두 볼수 있는 정경들.... 내가 좋아 선택한 책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절과 단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하는 우리 아들의 한마디 "엄마, 나두 그림 그리는새 한마리 갖고 싶다" 단아하면서두 청명한맛이 있는책 글보다 그림으로 읽을 수있는 책 여백의미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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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새로운 책, 단청에 대한 그림책이 나왔다. 단청은 절이나 고궁에서 볼수 있는데, 사실 눈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그 색이나 그림이 참 화려하다는 생각은 해왔다. 아이와 지점토로 단청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지점토에 단청문양을 붙이고 이쑤시개로 베껴서 나온 무늬에 유성매직으로 색을 입혀 만들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이쑤시개로 문양을 베끼는 작업이 이책에 나오는 가루주머니를 탁탁 두드려 하얗게 무늬가 찍히는 방법과 비슷하다는걸 알았다.
아이도 한번 만들어 본적이 있어서인지 단청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을 가지고 본다.역시 한번 만들어 본것이라 그런지 단청에 대해 아는 체를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전설의 소재를 얻었다는 내소사를 한번 가보고 싶다. 전라도쪽은 아무래도 교통편때문에 가기 쉽지 않지만 언젠가 전라도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내소사에 가보리라...
전라북도 내소사 절이 세워진 내력을 담은 전설에 단청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이 이야기는 이 전설에서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어느날 스님은 가시덤불에 걸린 새 한마리를 구해준다. 그리고 한여인이 비를 피해 절에 찾아오고 그 여인은 마치지 않은 단청을 올리겠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단청을 할때는 절대로 법당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면서,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궁금한법 , 스님은 그 금기를 어기게 되고 단청을 칠하던 여인은 바로 스님이 구해준 새 가릉빈가였다. 그래서 절 법당안에는 단청 한곳이 빠져있다고...
아이들에게 단청은 꽤 생소한데 절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하여 옛이야기를 듣듯 빠져들게 된다. 특히 왜 법당안을 보지 말라고 했을까, 그리고 법당안을 보게 되었을때 과연 어떻게 될까도 궁금한가보다.
또한 자연스럽게 단청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수 있고, 단청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지도 느낄수가 있다. 특히 이 책은 뭐니뭐니해도 그림이 압권이다.단청이 하나하나 완성되는 과정에서 단청의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수가 없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단청 그림을 보면 황홀하기까지하다. 전통문화인 단청을 이렇게 전설과 연결시켜 들려주다니 역시 솔거나라답다. 단청을 볼때마다 아름답고 눈물겨운 사연인 담긴 '그림 그리는 새'가릉빈가를 떠올리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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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절을 가면 그작은 얼굴을들어 한없이 쳐다보며
" 엄마, 누가저렇게 예쁜 색을 칠한거예요" 라고 묻곤 하는 저의
집에 꼬맹이들에게 적절한 말을 하지못하고 쩔쩔 매곤 했던
엄마에게 이책 "그림그리는 새" 는 아이들의 보물입니다.
어른눈으로 보는 단청은 보존을 위한과학이고 미술이지만
아이들 눈으로보는 단청은 꿈의 무지개같은 모습니거든요.
"그림그리는 새"를 보고 저의 아이는 여인의 본모습인 그림그리는새
가릉빈가는 색을 잃어버렸다고다고 슬퍼합니다.
저의 둘째는 새가 그림을 다그렸으면 죽었을거라고 하네요.
미완의 그림 그래서 더 애절한 내소사의 단청 ....
책을 읽고 절을 가니 아이들이 보는 단청과 절의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고 하나하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상상력이
아이들을 훌쩍 키워놓은것 같아요.
우리나라 전통의 오방색 "빨강, 파랑, 노랑, 검정, 하양."
그리고 단청의 여러문양 자연문양과 기하학적인것과 기능
등을 이해하기쉽게 설명할수 있어서 고마워요.
언제나 아름다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수 있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정말 아름다운 책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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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한국 고유의 문양과 색채. 그 아름다움. 단아하고 고상하면서도 화려한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는 절이나 혹은 고궁에 가서도 단청을 별로 들여다 본 기억이 없는데 <그림 그리는 새> 책을 읽으면서 단청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우리의 것을 찾아서, 재작년부터 보림의 솔거나라를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참 재미있게 나와서 좋았지요. 드디어 솔거나라의 또 다른 책이 나왔다는 말에 얼른 사서 읽게 된 <그림 그리는 새> 단청에 대한 내용이라는데 왜 그림을 그리는 새일까 궁금하였고,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내소사란 절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따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책 뒤에 나오는 단청. 정말 그 색감이 예쁘네요. 어쩜 그렇게 고운지 꼭 색동저고리가 연상이 되러라구요. 옛날 깊은 산골에 절이 하나 있고, 그 절에는 스님이 계셨다고 시작하는 이야기. 꼭 할머니가 어릴 때 들려주셨던 그 옛날 이야기로 시작되는 책. 가시덤불에 걸린 아름다운 새를 구해준 스님은 얼마 안 있어 장대비가 쏟아지는 저녁 무렵 낯선 아가씨를 만나게 됩니다. 다음 날 비가 그치고 아가씨는 스님께 자신이 단청을 올려도 되는지 묻고, 절대 자신이 일을 할 때 들여다보지 말것을 다짐받지요. 먼저 법당 안을 닦고, 바탕칠을 하고, 본을 만들고... 그 때마다 스님 역시 고운 노랫소리가 법당 안에 들리는 것을 들으며 궁금해하였지만 약속 때문에 들여다보지 않네요. 점점 수척해진 아가씨의 모습에 걱정도 되고... 이제 색을 올릴 차례가 되어 다시 법당 안에 들어간 아가씨.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멀리 탁발을 나간 스님. 마지막을 남기고 며칠을 기다려도 아가씨가 나오지 않고 노랫노리도 들리지 않자, 결국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궁금하게 여긴 스님이 법당 문을 열지요. 파닥파닥파닥파닥~ 법당 안에는 아가씨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구해주었던 새만이 있을 따름이었지요. "저는 극락정토에 사는 가를빈가입니다. 목숨을 구해 주신 은혜를 갚고자 한 일인데...... 제 본디 모습을 보셨으니 저는 이제 극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며 하늘로 올라간 새. 하늘에서 꽃이 쏟아지듯한 멋진 단청만이 남아있지만,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문을 연 스님으로 인해 꽃 하나가 칠하다 만 채로 남아있게 됩니다. 이야기가 끝이 나고 단청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주는 <엄마랑 아빠랑> 코너도 참 유익하지요. 단청이란 무엇이며, 단청의 역사와 단청을 입히는 순서, 종류와 무늬, 빛깔과 안료, 단청에 얽힌 전설까지 잘 정리가 되어있네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우리의 문화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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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아이들과 이 단청 그림 그리기를 했던 기억이나는데 이 책을 진즉에 보았더라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단청 그리는 법도 제대로 알아 더 의미있게 해 보았을듯하다. 그러지 못하고 그저 모양을 내고 스케치를 한뒤 예쁜 색 입히기만 했던 때가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든다. 단청이 아름다운데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위해 오래전 완성하지 못한 절을 자신의 몸을 다 바쳐 완성하므로써 은혜를 갚으려 했던 가릉빈가의 마음도 너무 아름다운데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은 날개짓으로 색을 입힌 단청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수 있겠는가! 전설의 고향에나 등장할법한 이야기구조가 주는 긴장감과 조금은 칙칙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극락정토에 사는 가릉빈가라는 새가 주인공이 된 이 책과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비록 마지막 순간 인간의 욕심이 한점의 미완성 꽃으로 남았지만 너무나 완벽한 그림이었다면 이야기도 그림도 이렇듯 애절한 아름다움으로 남지 못했을듯하다. 마지막 페이지의 아름다운 우리 단청의 소개글 또한 좋은 정보를 준다. 단청을 하는 순서를 다시한번 자세히 정리를 해 주고 단청을 볼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도 알려 주며 단청에 얽힌 전설도 살짝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