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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보은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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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라고 말하지만 실상 좋은 우리 것을 잘 알기란 쉽지 않다.   솔거나라 시리즈는 우리 것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신화와 예술, 과학, 의식주 등 여러 가지를 담아내면서 우리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내서 보여주는 책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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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고 말하지만 실상 좋은 우리 것을 잘 알기란 쉽지 않다. 

 솔거나라 시리즈는 우리 것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신화와 예술, 과학, 의식주 등 여러 가지를 담아내면서 우리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내서 보여주는 책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매체로서 솔거나라의 그림책은 값어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림 그리는 새는 오랜만에 신간으로 나온 솔거나라 시리즈이기에 더욱 반가운 느낌이다.

 

 

 그림 그리는 새는 참으로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청의 기본색인 오방색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처마 밑으로 물고기 모양의 풍경이 흔들린다. 그 아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유유한 곡선미를 뽐내는 아름다운 깃털 하나가 투명한 빛으로 반짝거린다. ‘아마 이 깃털이 그림을 그렸나 보다고 상상할 수 있는 책의 표지이다.

 

 책장을 넘기니 깊고 깊은 신화를 간직할법한 산 속의 절이 보인다. 스님 한 분이 홀로 지키는 절이고 보니 당연히 작은 절 일 테고 그러니 이 작은 절의 손님은 각별하겠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에 깊은 산 속의 절로 찾아온 어여쁜 아가씨라는 설정은 그 손님이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말해준다. 시간과 공간이 주는 특별한 의미에 홀로 찾아온 어여쁜 아가씨라는 인물의 특성은 그 인물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과객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각별한 인연이나 사정이 있지 않고야 어찌 홀로 산속의 절을 찾는단 말인가?

 

 그럼 그렇지. 그 어여쁜 아가씨는 며칠 전 스님이 가시덤불에서 구해준 새, 가릉빈가인 것이다. 이를 알 리 없는 스님과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낡은 절에 단청을 입혀주는 가릉빈가의 이야기가 그림 그리는 새의 이야기이다.

 

글쓴이는 전북 부안의 내소사 단청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몄고, 그린이는 책의 이야기에 맞게 신비감을 주는 먹빛을 주 색으로 하여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는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어체로 쓰여 친근감을 높여준다.

곰곰 생각해 보니 몇 년 전 내소사에 들렀을 때 대웅보전 앞에 놓인 안내문에서 단청에 얽힌 전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양 갈래로 나타나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한 내소사. ‘아하. 그렇구나하고 고개만 끄덕였는데 작가는 그 전설을 매개로 이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책에서 절 그림은 일관되게 책의 오른쪽에 배치하여 안정감을 높였다. 스님이 푸성귀를 따는 장면이며 향기 나는 풀을 넣고 약차를 다리는 모습, 아가씨가 연꽃을 그리는 모습은 책 양 쪽을 모두 할애하여 그리면서도 절은 우측으로 비켜서 있다. 그러다가 끝 부분, 스님이 아가씨와의 약조를 어기고 법당 문을 열어보는 대목에서는 마치 화르르 꽃잎이 떨어지는 듯 한 바닥 가득 오색 영롱한 단청이 펼쳐지는 것이다.

 지은이와 그린이의 결합이 유난히 아름답게 어우러져 참 제대로 맛이 나는 책이구나 싶다.

 

아가씨가 단청을 올리는 모습을 절대로 보지 않는다는 아가씨와 스님과의 약조가 그대로 지켜졌다면 오늘날 이 아름답고 슬픈 전설은 전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약속이란 지켜야 하지만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일 테고 또 어찌 생각하면 그러한 금기라는 것은 신성에 가까운 것이므로 인간이 지켜낼 수 없는 영역일지도 모르겠다.  

 하여 산골 작은 절 법당에 사람의 힘으로도 새의 힘으로도 다 못 칠한 빈 단청을 보며 절을 찾는 사람들이 한숨짓는다는 것 아니겠는가.

 

 

머리와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이며 하반신과 꼬리, 날개는 새의 모습이라는, 노래 소리가 무척 아름답다는 전설의 새 가릉빈가.

극락정토로 올라간 가릉빈가의 곱고 아름다운 모습보다도 책의 마지막 장에 떨어진 깃털 하나가 더 여운이 남는 것은 그 깃털이 마치 다 못 칠한 빈 단청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a*****5 2007.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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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다운 단청...
"아... 아름다운 단청..." 내용보기
아는 이가 이 책을 보더니 '딱 내 취향이네.'를 연발한다. 그이는 산을 좋아하고 절을 좋아하고 옛것을 좋아하는 이다. 마음 같아서는 선물이라며 주고 싶었지만 나 또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에 그러질 못했다.   얼마전에 운주사였던가(내소사였던가. 한번에 여러 곳을 다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느 절을 갔을 때 해설사가 중간에 비어있는 나무가 있으니 찾아보
"아... 아름다운 단청..." 내용보기

아는 이가 이 책을 보더니 '딱 내 취향이네.'를 연발한다. 그이는 산을 좋아하고 절을 좋아하고 옛것을 좋아하는 이다. 마음 같아서는 선물이라며 주고 싶었지만 나 또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에 그러질 못했다.

 

얼마전에 운주사였던가(내소사였던가. 한번에 여러 곳을 다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느 절을 갔을 때 해설사가 중간에 비어있는 나무가 있으니 찾아보라며 어떤 전설을 이야기해 주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맥락이 이 이야기와 비슷했던 것같다. 다만 여기서는 그것이 단청이었을 뿐이다. 이렇듯 곳곳에는 비슷한 전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마지막에는 아쉬움을 한껏 느끼곤 한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은 아름답지만 미처 단청을 칠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그런데 어느날 아가씨가 찾아와서는 자신이 단청을 올리겠단다. 물론 스님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조건이 있다. 단청을 다 할 때까지 절대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는 것.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런 이야기에는 언제나 마지막에 그것도 하루만 참으면 되는데 그것을 못참고 금기를 어겨서 지금까지의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곤 한다. 이 이야기도 그런 식이지만 다행히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청 하나만 칠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의 묘미는 무어니무어니 해도 수수한 단청이 없는 절이 화려한 단청으로 꾸며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단청이 없을 때의 단아하고 수수함도 멋있건만 서서히 무늬를 갖춰가는 단청의 모습은... 감탄을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방안 가득 그려진 단청 무늬는 또 어떤가. 아이들과 단청 무늬를 인쇄해서 색칠하는 활동을 해보긴 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무늬도 있다니. 그리고 마지막에 입혀진 단청의 모습은 어찌나 화려하던지. 색이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경박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야기는 안타까움이 배어나온다. 새로 변한 가룽빈가가 이미 들켜버렸기 때문에 하나만을 남겨둔 채 극락으로 돌아가버렸으니...

 

이 이야기는 내소사의 전설을 소재로 한 것이란다. 그런 것에 대한 설명이 뒷부분에 나와 있다. 사실 그림책이란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잘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특히 잘 몰랐던 단청의 순서... 바로 이야기 속에 나왔던 것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단청을 그리는 순서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있다가 안동을 간다. 그러면 설명에 나와 있는 봉정사 대웅전 단청을 유심히 봐야겠다. 지난 여름에 선운사 갔다 왔는데 단청을 미처 살펴보지 못한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아...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보다.

l*****8 2007.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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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닮은 흰 꽃 한 송이
"추억을 닮은 흰 꽃 한 송이" 내용보기
얼마 전 남도 문학기행을 다녀왔는데, 그 마지막 코스가 내소사였다. 3일 동안 폭우 속에서 가파른 길을 오르내린 뒤여서 그랬던 건지, 비 그친 내소사 전나무길은 너무도 순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리고 과연 아름다웠다. 연꽃, 국화 등의 문살이 섬세하고 아름다웠으며, 지나치게 번쩍거리지 않는 단청은 세월을 묻힌 채 곱디고왔다. 포근하고 아늑한 절이라 여겼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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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도 문학기행을 다녀왔는데, 그 마지막 코스가 내소사였다. 3일 동안 폭우 속에서 가파른 길을 오르내린 뒤여서 그랬던 건지, 비 그친 내소사 전나무길은 너무도 순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리고 과연 아름다웠다. 연꽃, 국화 등의 문살이 섬세하고 아름다웠으며, 지나치게 번쩍거리지 않는 단청은 세월을 묻힌 채 곱디고왔다. 포근하고 아늑한 절이라 여겼는데, 이 책은 마침 그 내소사에 얽힌, 언젠가 들어본 듯한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뭔가 아련한 인연의 느낌이 살살 전해진다.

  아마 그건 이 책이 무척이나 고와서도 그럴 것이다. 알록달록하면서도 은은한 처마, 그 밑에 정갈하게 매달린 풍경, 아래는 연한 하늘이 펼쳐졌고, 붓으로 부드럽게 쓴 책 제목이 은은히 어울린다. 그리고 거기 얹힌 반짝이 풀 같은 투명한 깃털 하나. 손으로 '만지면 더 잘 보이는' 깃털은 살짝 도드러져 자꾸만 만지고 싶게 만든다.

  깊은 산골에 자리한 호젓한 절, 그곳을 홀로 지키는 스님. 스님은 가릉빈가를 구해주고, 가릉빈가는 아가씨로 변해 스님이 홀로 사시는 절의 단청을 그려준다. 그 일을 까맣게 모르는 스님은 불가피하게 금기를 깨뜨려 버리고, 마지막 순간 문을 열어버리게 된다. 제몸의 고운 빛을 뽑아 그림 그리는 새. 미처 끝내지 못한 꽃 한 송이를 남겨두고 극락의 새 가릉빈가는 떠난다.

  구미호나 올페우스, 프쉬케 이야기처럼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로도 읽히고. 그래서 더 아름답다. 극락조가 제 깃털의 빛으로 칠한 그 단청은 스님의 마음에 영원한 빛깔로 아롱졌을 것이다.

  단청이 그저 절이나 고궁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빛깔이라고만 알고 있던 우리집 둘째는 가릉빈가의 작업을 따라 눈길을 옮기며, 그 정성스러움과 과학적임에 놀라는 눈치였다. 물론 나도 솔거의 소나무 그림이 최초의 단청에 관한 기록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거니와 타초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타초란 무늬를 따라 촘촘히 구멍을 낸 도본을 대고 분가루가 든 주머니를 두드리면 구멍으로 분가루가 나와 무늬가 찍히게 하는 일이다. 물론 그 전에 단청 입힐 곳을 깨끗이 닦고 부레풀을 발라 바탕칠을 한 뒤, 알맞은 무늬로 도본을 만드는 일이 정성스럽게 진행된다. 그리고 무늬에 따라 색을 칠하는 일은 마지막 작업으로서 도채라고 한단다. 물론 색을 칠한 뒤에도 기름을 발라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단청은 그야말로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드는 일이다.

  지식을 이렇게 아름답게 전해주기도 쉽지 않으리라 싶다. 일부러 신경 써 읽지 않아도 단청이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든다. 앞으로는 단청을 바라볼 때 알게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릴 것만 같다.

  그 후 스님은 또 호젓이 깊은 산골에서 새벽마다 깨끗한 물로 우려낸 차를 부처님께 바치며 살았겠지? 가릉빈가의 화신인 아가씨의 모습은 먼 추억 하나로 깊이 간직했겠지?  타초를 끝냈으나 채색되지 못한 흰 꽃 한 송이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영원히 바래지 않듯이.

p****1 2007.09.1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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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새 나두 갖고싶다.
"그림 그리는 새 나두 갖고싶다." 내용보기
보림책이라 두말할 나위없이 선택.. 그림을 보면 편한하면서두 우리가 맘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두 볼수 있는 정경들.... 내가 좋아 선택한 책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절과 단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하는 우리 아들의 한마디 "엄마, 나두 그림 그리는새 한마리 갖고 싶다" 단아하면서두 청명한맛이 있는책 글보다 그림으로 읽을 수있는 책
"그림 그리는 새 나두 갖고싶다." 내용보기

보림책이라 두말할 나위없이 선택..

그림을 보면 편한하면서두 우리가 맘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두

볼수 있는 정경들.... 내가 좋아 선택한 책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절과 단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하는 우리 아들의 한마디

"엄마, 나두 그림 그리는새 한마리 갖고 싶다"

단아하면서두 청명한맛이 있는책

글보다 그림으로 읽을 수있는 책

여백의미 그 자체다.

 

c******4 2007.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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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과 전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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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새로운 책, 단청에 대한  그림책이  나왔다. 단청은 절이나 고궁에서 볼수 있는데, 사실 눈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그 색이나 그림이 참 화려하다는 생각은 해왔다. 아이와 지점토로 단청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지점토에 단청문양을 붙이고 이쑤시개로 베껴서 나온 무늬에 유성매직으로 색을 입혀 만들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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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새로운 책, 단청에 대한  그림책이  나왔다.

단청은 절이나 고궁에서 볼수 있는데, 사실 눈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그 색이나 그림이 참 화려하다는 생각은 해왔다.

아이와 지점토로 단청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지점토에 단청문양을 붙이고 이쑤시개로 베껴서 나온 무늬에 유성매직으로 색을 입혀 만들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이쑤시개로 문양을 베끼는 작업이

이책에 나오는 가루주머니를 탁탁 두드려 하얗게 무늬가 찍히는 방법과 비슷하다는걸 알았다.

 

아이도 한번 만들어 본적이 있어서인지 단청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을 가지고 본다.역시 한번 만들어 본것이라 그런지 단청에 대해 아는 체를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전설의 소재를 얻었다는 내소사를 한번 가보고 싶다.

전라도쪽은 아무래도 교통편때문에 가기 쉽지 않지만 언젠가 전라도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내소사에 가보리라...

 

전라북도 내소사 절이 세워진 내력을 담은 전설에 단청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이 이야기는 이 전설에서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어느날 스님은 가시덤불에 걸린 새 한마리를 구해준다. 그리고 한여인이 비를 피해 절에 찾아오고 그 여인은 마치지 않은 단청을 올리겠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단청을 할때는 절대로 법당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면서,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궁금한법 , 스님은 그 금기를 어기게 되고 단청을 칠하던 여인은 바로 스님이 구해준 새 가릉빈가였다. 그래서 절 법당안에는 단청 한곳이 빠져있다고...

 

아이들에게 단청은 꽤 생소한데  절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하여 옛이야기를 듣듯

빠져들게 된다. 특히 왜 법당안을 보지 말라고 했을까, 그리고 법당안을 보게 되었을때 과연 어떻게 될까도 궁금한가보다.

 

또한 자연스럽게 단청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수 있고, 단청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지도 느낄수가 있다.

특히 이 책은 뭐니뭐니해도 그림이 압권이다.단청이 하나하나 완성되는 과정에서 단청의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수가 없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단청 그림을 보면 황홀하기까지하다.

전통문화인 단청을 이렇게 전설과 연결시켜 들려주다니 역시 솔거나라답다.

단청을 볼때마다 아름답고 눈물겨운 사연인 담긴 '그림 그리는 새'가릉빈가를 떠올리게 될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7.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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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는 새가 아이들의 가슴으로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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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절을 가면 그작은 얼굴을들어 한없이  쳐다보며   " 엄마, 누가저렇게 예쁜 색을 칠한거예요" 라고 묻곤 하는 저의   집에 꼬맹이들에게 적절한 말을 하지못하고 쩔쩔 매곤 했던   엄마에게 이책 "그림그리는 새" 는 아이들의 보물입니다.   어른눈으로 보는 단청은 보존을 위한과학이고 미술이지만   아이들 눈으로보는 단청은 꿈의 무지개같은 모습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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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절을 가면 그작은 얼굴을들어 한없이  쳐다보며

 

" 엄마, 누가저렇게 예쁜 색을 칠한거예요" 라고 묻곤 하는 저의

 

집에 꼬맹이들에게 적절한 말을 하지못하고 쩔쩔 매곤 했던

 

엄마에게 이책 "그림그리는 새" 는 아이들의 보물입니다.

 

어른눈으로 보는 단청은 보존을 위한과학이고 미술이지만

 

아이들 눈으로보는 단청은 꿈의 무지개같은 모습니거든요.

 

"그림그리는 새"를 보고 저의 아이는 여인의 본모습인 그림그리는새

 

가릉빈가는 색을 잃어버렸다고다고 슬퍼합니다.  

 

저의 둘째는 새가 그림을 다그렸으면 죽었을거라고 하네요.

 

미완의 그림 그래서 더 애절한 내소사의 단청 ....

 

책을 읽고 절을 가니 아이들이 보는 단청과 절의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고 하나하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상상력이

 

아이들을 훌쩍 키워놓은것 같아요.

 

우리나라 전통의 오방색 "빨강, 파랑, 노랑, 검정, 하양."

 

그리고 단청의 여러문양 자연문양과 기하학적인것과 기능

 

등을  이해하기쉽게 설명할수 있어서 고마워요. 

 

언제나 아름다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수 있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정말 아름다운 책을 보았습니다.

 

      

g********3 2007.10.0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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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청의 아름다움을 살짝 엿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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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한국 고유의 문양과 색채.그 아름다움. 단아하고 고상하면서도 화려한단 생각이 드네요.지금까지는 절이나 혹은 고궁에 가서도 단청을 별로 들여다 본 기억이 없는데 <그림 그리는 새> 책을 읽으면서 단청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우리의 것을 찾아서, 재작년부터 보림의 솔거나라를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참 재미있게 나와서 좋았지요.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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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한국 고유의 문양과 색채.
그 아름다움. 단아하고 고상하면서도 화려한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는 절이나 혹은 고궁에 가서도 단청을 별로 들여다 본 기억이 없는데 <그림 그리는 새> 책을 읽으면서 단청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우리의 것을 찾아서, 재작년부터 보림의 솔거나라를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참 재미있게 나와서 좋았지요.

드디어 솔거나라의 또 다른 책이 나왔다는 말에 얼른 사서 읽게 된 <그림 그리는 새>

단청에 대한 내용이라는데 왜 그림을 그리는 새일까 궁금하였고,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내소사란 절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따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책 뒤에 나오는 단청.
정말 그 색감이 예쁘네요.
어쩜 그렇게 고운지 꼭 색동저고리가 연상이 되러라구요.

옛날 깊은 산골에 절이 하나 있고, 그 절에는 스님이 계셨다고 시작하는 이야기. 꼭 할머니가 어릴 때 들려주셨던 그 옛날 이야기로 시작되는 책.
가시덤불에 걸린 아름다운 새를 구해준 스님은 얼마 안 있어 장대비가 쏟아지는 저녁 무렵 낯선 아가씨를 만나게 됩니다.

다음 날 비가 그치고 아가씨는 스님께 자신이 단청을 올려도 되는지 묻고, 절대 자신이 일을 할 때 들여다보지 말것을 다짐받지요.

먼저 법당 안을 닦고, 바탕칠을 하고, 본을 만들고...
그 때마다 스님 역시 고운 노랫소리가 법당 안에 들리는 것을 들으며 궁금해하였지만 약속 때문에 들여다보지 않네요.

점점 수척해진 아가씨의 모습에 걱정도 되고...
이제 색을 올릴 차례가 되어 다시 법당 안에 들어간 아가씨.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멀리 탁발을 나간 스님.
마지막을 남기고 며칠을 기다려도 아가씨가 나오지 않고 노랫노리도 들리지 않자, 결국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궁금하게 여긴 스님이 법당 문을 열지요.

파닥파닥파닥파닥~
법당 안에는 아가씨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구해주었던 새만이 있을 따름이었지요.

"저는 극락정토에 사는 가를빈가입니다.
목숨을 구해 주신 은혜를 갚고자 한 일인데......
제 본디 모습을 보셨으니 저는 이제 극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며 하늘로 올라간 새.
하늘에서 꽃이 쏟아지듯한 멋진 단청만이 남아있지만,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문을 연 스님으로 인해 꽃 하나가 칠하다 만 채로 남아있게 됩니다.

이야기가 끝이 나고 단청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주는 <엄마랑 아빠랑> 코너도 참 유익하지요.
단청이란 무엇이며, 단청의 역사와 단청을 입히는 순서, 종류와 무늬, 빛깔과 안료, 단청에 얽힌 전설까지 잘 정리가 되어있네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우리의 문화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s******l 2007.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청이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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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아이들과 이 단청 그림 그리기를 했던 기억이나는데이 책을 진즉에 보았더라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단청 그리는 법도 제대로 알아 더 의미있게 해 보았을듯하다.그러지 못하고 그저 모양을 내고 스케치를 한뒤 예쁜 색 입히기만 했던 때가조금은 아쉬운 생각이든다.단청이 아름다운데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위해 오래전 완성하지 못한
"단청이 아름다운 이유!" 내용보기
아주 오래전 아이들과 이 단청 그림 그리기를 했던 기억이나는데
이 책을 진즉에 보았더라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단청 그리는 법도 제대로 알아 더 의미있게 해 보았을듯하다.
그러지 못하고 그저 모양을 내고 스케치를 한뒤 예쁜 색 입히기만 했던 때가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든다.

단청이 아름다운데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위해 오래전 완성하지 못한 절을
자신의 몸을 다 바쳐 완성하므로써 은혜를 갚으려 했던
가릉빈가의 마음도 너무 아름다운데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은 날개짓으로
색을 입힌 단청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수 있겠는가!

전설의 고향에나 등장할법한 이야기구조가 주는 긴장감과
조금은 칙칙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극락정토에 사는 가릉빈가라는 새가 주인공이 된 이 책과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비록 마지막 순간 인간의 욕심이 한점의 미완성 꽃으로 남았지만
너무나 완벽한 그림이었다면 이야기도 그림도
이렇듯 애절한 아름다움으로 남지 못했을듯하다.

마지막 페이지의 아름다운 우리 단청의 소개글 또한 좋은 정보를 준다.
단청을 하는 순서를 다시한번 자세히 정리를 해 주고
단청을 볼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도 알려 주며
단청에 얽힌 전설도 살짝 들려준다.
 
k*******7 2007.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