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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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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를 위하여>는 가장 황석영다운 서간체 소설로 이루어진 성장소설입니다. 주인공 김수남은 공부를 잘하지만 소심한 겁쟁이로서, 반장 영래가 폭력으로써 급우들을 억압하는 부조리에 대해 항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병아리 교생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씨와 꿋꿋한 정의감에 큰 감명을 받아 반장 영래 패거리에 맞서게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폭력에 대항하는 용기를 드러내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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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를 위하여>는 가장 황석영다운 서간체 소설로 이루어진 성장소설입니다. 주인공 김수남은 공부를 잘하지만 소심한 겁쟁이로서, 반장 영래가 폭력으로써 급우들을 억압하는 부조리에 대해 항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병아리 교생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씨와 꿋꿋한 정의감에 큰 감명을 받아 반장 영래 패거리에 맞서게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폭력에 대항하는 용기를 드러내게 됩니다.

 

이 소설은 발표 당시의 상황에 대한 상징이 잘 드러나 있는 알레고리 소설입니다. 유신체제가 억압과 공포정치로써 발현되던 1972년도의 이야기이니, 지금의 학생들로서는 알 도리가 없겠지만 독재정치가 극도로 사람들의 자유를 짓누르던 숨막히던 시절을 절묘하게 표현해 낸 빼어난 작품입니다.

 

아이들은 가끔 힘센 아이들로부터 매를 맞거나 모욕을 당하면서 자라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용기 있게 대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반 전체에 극심한 공포를 심어주면서 폭력을 제도화하는 불량한 아이들로부터 돈을 뺏기거나 뭇매를 맞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년시절은 이런 악동들과의 한바탕 드잡이와 말다툼이 뒤섞이며 서로 복대기면서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 사회의 축소판이라면, 그 사회의 중심에 서서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은 대다수 민중들을 억압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들 혹은 지배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불과 십 수 년 전까지 그와 같은 엄혹한 시절에 속했습니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최고 권력을 거머쥔 영래 같은 우두머리 밑에서 우쭐거리는 종하 같은 자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 일컬어 ‘호가호위’라고 말합니다.

 

약한 존재들은 이들의 부당함을 잘 알면서도 항변 한번 제대로 못합니다. 항변을 못한 채 평화가 유지된다면 그것은 노예 상태의 평화이므로 진정한 평화라 할 수 없습니다. 항변을 하다가 힘센 자들에게 얻어터지고 설사 피를 흘린다고 하면, 그것은 결코 굴욕이 아니며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도리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행사하는 참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소설 <아우를 위하여>는 힘센 자들에게 억눌린 채 맞이하는 굴종의 평화보다는, 힘센 자들에게 온전한 자기 목소리를 내다가 매를 맞는 저항의 몸짓이 훨씬 당당하고 선하며 아름다운 자기 표현의 완결성이 담겨 있음을, 마치 형이 동생에게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서간체로써 잘 묘사한 알레고리적 성장소설입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p******3 2008.07.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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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대비]중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교과서 한국문학
"[논술대비]중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교과서 한국문학" 내용보기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문학,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휴이넘의 「교과서 한국문학」 80권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석영, 박완서, 박경리, 조정래, 김원일, 공지영, 이문열 등등 내로라하는 유명작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국문학을 좀 더 쉽게 풀어내셨다. 문학은 사람의 삶을 다루는 일을 기본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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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국어 교과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문학,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휴이넘의 「교과서 한국문학」 80권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석영, 박완서, 박경리, 조정래, 김원일, 공지영, 이문열 등등 내로라하는 유명작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국문학을 좀 더 쉽게 풀어내셨다. 문학은 사람의 삶을 다루는 일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에, 상상이 아닌 현실적  바탕 위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문학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한국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교과서 한국문학」 80권을 모두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문열의 「들소」,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이렇게 4권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를 읽어보았는데  중학교2학년 국어교과서 듣기(2) 2-5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문학(3) 단원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학습적으로도 아이들에게 무척 도움이 된다.

 

 

 

 

 

 

이 책 한 권에는 황석영의 여섯 작품이 실려있다. 하나는 '아우를 위하여', 둘은 '금단추', 셋은 '지붕 위의 전투', 넷은 '잡초', 다섯은 '가객', 여섯은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이다. 모두 단편 작품이어서 아이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초등4학년 딸래미는 처음 읽을 때 왠지 어렵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읽다보니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문학을  미리 읽어보았다면서 좋아하기도 했다. 

 

 

'아우를 위하여'는 군대에 간 형이 아우를 위해 자신이 초등학교때 했던  첫사랑 경험을 편지 형식으로 전해주는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힘이 센 영래라는 친구의 등장, 늘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자리를 비우시는 담임 선생님, 영래를 따르며 반아이들을 괴롭히는 몇몇 아이들때문에 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생기는 갈등 관계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하지만 교생 선생님의 등장으로 형은 그 분을 사랑의 감정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분으로 인해 용기를 내는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에 일어난 일들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다섯 작품에서도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서 겪게 되는 아이들의 실상과 예술과 정치의 비극적 관계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문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 여러가지 흥미로운 장치를 두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덜되고, 작품에 관한 집약적 해설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어려운 용어에 대한 각주가 달려 막힘없이 읽을 수 있게 한다. '만화로 세상 엿보기'에서는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의 재미있는 만화컷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알고 가자, 논술거리', '한눈에 작품 살펴보기',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이야기', '짚고 가자, 논술 해설',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의 다양한 장치로, 이야기들의 전반적인 맥을 짚어주고 좀 더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는 안내를 충분히 해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논술력이 저절로 생겨지게 하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거의 모두 아이들 논술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딸래미 친구들 중에도 벌써부터 논술 학원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는데 난 독서를 통해서 충분히 논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한국문학' 시리즈가 적당한 것 같다. 아직 4권만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아이에게 나머지도 보여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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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즐길 수 있는 친근한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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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학창 시절 그 매력에 심취하여 밤새워 읽던 기억이 아련하다.실로 오랫만에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나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였다.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에는 <아우를 위하여>, <금단추>, <지붕 위의 전투>, <잡초>, <자객>,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 모두 여섯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아우를 위하여>는 제목 그대로 동생에게 쓴 형의 편지 형식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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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학창 시절 그 매력에 심취하여 밤새워 읽던 기억이 아련하다.
실로 오랫만에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나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에는 <아우를 위하여>, <금단추>, <지붕 위의 전투>, <잡초>, <자객>,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 모두 여섯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아우를 위하여>는 제목 그대로 동생에게 쓴 형의 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서간체 소설'이다.

주인공은 서울 수복 이후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노깡(하수도 공사 등을 위해 시멘트 따위로 땅에 묻은 시설물)속에 총알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뼈다귀를 발견하는데 , 그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공포로 깊숙히 자리잡게 된다.

'메뚜기'라는 별명을 가진 담임 선생님은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하는 영웅같은 상징적 존재이며, 그런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꼭 닮은 영래라는 인물이 선생님의 권력을 대리 행사한다.
동등한 급우들의 관계는 사라지고 지배와 복종의 관계만이 횡행하는 교실,
영웅의 탈을 쓴 독재자의 횡포에 억눌린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는 듯 하다.
불만은 팽배해있지만 저항할 용기를 내지 못하던 아이들은 교생 선생님의 등장을 계기로 저항과 부정이라는 큰 용기를 내게 되는데...

알레고리와 성장 소설이라는 두가지 특징을 가진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불의를 부정하고 저항하는 용기를 낸 이후 건강함을 되찾는 과정과
주인공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노깡 속에 들어가는 모험을 하는 과정이 오버랩되며 커다란 감동과 흐뭇함으로 다가온다.

"애써 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무서워만 하면 비굴한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겁쟁이가 되어 끝내 무서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예요"

교생 선생님의 이 말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노깡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권위에 대한 맹목적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한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나 자신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용기를 북돋우는 좋은 말이다.

맹목적인 집단 의식, 영웅 예찬의 문제점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용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독자들의 연령을 고려한 다채로운 코너들이 문학작품의 부담감과 거리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논술에 도움되는 깊이 있는 작품 분석과 독서 길잡이 역시 교과서 한국문학만의 돋보이는 장점이라 할 것이다.


o*******8 2008.08.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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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나게 접하는 교과서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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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넘에서 나온 교과서 한국문학의 책들이 집에 몇권있다. 예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것들을 우리 큰아이에게 읽힐 생각에 주문한 것들인데 다시 한번 읽으면서 학생들을 위해 쉽고 재미나게 쓰여져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작의 두툼한 책 두께와 작은 글씨체,많은 글밥으로 우리의 한국문학을 접하는데 있어서 다소 겁을 먹었던 초등고학년 학생들이 아주 반길만한 책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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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넘에서 나온 교과서 한국문학의 책들이 집에 몇권있다.

예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것들을 우리 큰아이에게 읽힐 생각에 주문한 것들인데 다시 한번 읽으면서 학생들을 위해 쉽고 재미나게 쓰여져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작의 두툼한 책 두께와 작은 글씨체,많은 글밥으로 우리의 한국문학을 접하는데 있어서 다소 겁을 먹었던 초등고학년 학생들이 아주 반길만한 책이 아닐수 없다.

이번에 읽게 된 황석영님의 [아우를 위하여]는 처음 만나본 작품이다.

[아우를 위하여]외에도 '금단추','지붕 위의 전투','잡초','가객','북망,멀고도 고적한 곳'5개의 작품이 담겨있다.

전쟁직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아서 그 시대의 암울함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맘속에 흐르는 설렘과 슬픔,따스한 정서도 함께 전해진다.

[아우를 위하여]에는 형이 아우에게 편지쓰는 형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이를 서간체 소설이라고 한다.

'아우를 위하여'에 나오는 주인공 수남은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노깡(하수도 공사 등을 위해 시멘트 따위로 땅에 묻은 시설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갖고 있다.

그 두려움과 동시에 반장 영래의 탄압과 횡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방관자로서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담임 선생님은 학교일엔 도통 관심이 없고 부업에만 정신을 쏟으며 아이들에게 자율학습을 자주 시킨다.

힘센 자(영래)의 편에 선 아이들을 곱게 바라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대항도 못한채 지내다가 어느날 병아리 교생선생님으로 부터 따스하고 정의로운 충고의 말을 듣고 용감히 맞서게 된다.

더불어 노깡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한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급장 영래와 그의 주위에서 알짱거리는 종하나 따돌림이나 폭력이 두려워 그를 옹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흡사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영웅에 대한 맹신적인 복종이 어떤 인간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그 무조건적인 숭배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품게 만든다.

한 작품이 끝날때마다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 이야기가 있고 뒷부분에 논술워크북이 있어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어 논술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자신의 생각을 바로 내세우고 바른 인성을 품은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소설이다.

 

 

 

 

 

d******3 2008.08.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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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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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예전에도 두어 번 읽은 바 있다. 그러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대비되는 소설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잠시 짬이 나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가져와서 읽으면서 형이 동생에게 보내는 서간체 형식의 소설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출신의 이영래가 와서 학급을 휘어잡는다는 설정을 보면서 군인반란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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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예전에도 두어 번 읽은 바 있다. 그러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대비되는 소설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잠시 짬이 나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가져와서 읽으면서 형이 동생에게 보내는 서간체 형식의 소설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출신의 이영래가 와서 학급을 휘어잡는다는 설정을 보면서 군인반란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은 왜군장교 출신의 박정희 씨가 연상되었다. 또한 이영래에게 빌붙어서 권력을 휘두르는 임종하, 박은수 등에게는 지금 정권에서 완장을 찬 사람들에 비유되는 몇몇 사람들이 떠올랐다. 코드 운운하며 기존에 임명된 언론관련 기관장을 몰아내고 법원에서 불법으로 판결받은 그 장관의 소행은, 기율부장과 총무가 되어 큰소리를 치는 이영래의 졸개들과 다름없지 않은가.

 

어느 시대나 역사는 되풀이 되는 듯하다. 문제는 문학에서는 반란자들을 곧잘 응징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응징을 받기는커녕 대를 이어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소설은 여러 면에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대비되는 소설이다. 그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아우를 위하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강압적인 영래의 권력이 각성한 반 아이들의 힘에 의해 무너짐 (교생선생의 조언)

* '나'는 학급에서 벌어지는 형태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다가 교생선생으로 인해 영래에게 맞서게 됨

* 반 학생들의 각성에 초점을 맞춤 (지도자의 조언)

* 강압적인 석대의 권력이 반 질서를 바로 잡으려는 담임선생의 힘에 의해 무너짐

* '나'는 석대에게 저항했으나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는 석대에게 투항함

* 반학생들의 중우적 측면에 초점을 맞춤(지도자의 영도)

처음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아우를 위하여』는 무언가 아쉬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87년 작품이고, 『아우를 위하여』는 1972년 작품이다. 왜 사람들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아우를 위하여』에서 많은 것을 가져온 표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는 않았을까?

 

같은 내용을 써도 작가의 인생관이나 시각에 의해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황석영 씨는 민중을 긍정적으로 그리면서 그들의 힘에 의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음을 보았고, 이문열 씨는 민중을 우매하게 그리면서 뛰어난 영도자에 의해서만 개혁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와 같은 시각은 황석영 씨나 이문열 씨의 현재의 행로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나 개인적으로는 『아우를 위하여』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비교한다고 해도 아쉽게 느낄 작품이 결코 아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아우를 위하여』를 뛰어 넘은 성과가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 작품에는 '아우를 위하여'외에도 황석영 작가의 작품  '금단추', '지붕 위의 전투', '잡초', '가객, '북망 멀고도 부족한 곳'이 함께 실려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초등학생을 위하여 축약을 한 작품이므로 중학생 이상의 성인이라면 원작의 느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품 해설과 논술 쓰기 등의 자료가 함께 있으므로 초등학생들이 작품을 이해햐는데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y******3 2011.09.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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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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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두려움에 망설여 하는 아우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이야기 『아우를 위하여』. 힘이 센 사람은 폭력으로 다수의 약자를 짓밟는다. 약자는 폭력 앞에 비굴해진다. 하지만 불의를 보고 저항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폭력에 굴하게 될 것이다. 『아우를 위하여』는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아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설이다.저자 黃晳暎 삶의 밑바닥을 형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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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려움에 망설여 하는 아우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이야기 『아우를 위하여』. 힘이 센 사람은 폭력으로 다수의 약자를 짓밟는다. 약자는 폭력 앞에 비굴해진다. 하지만 불의를 보고 저항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폭력에 굴하게 될 것이다. 『아우를 위하여』는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아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설이다.

저자

黃晳暎 삶의 밑바닥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포착하여 민중적 전망을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로 작품활동과 사회활동 모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전쟁 참전 이후 74년대 들어와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돌입한 그는 「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등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걸작 중단편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진보적 민족문화운동의 추진자로서도 크게 활약하였다.

1943년 12월 14일 만주 장춘(長春)에서 출생하고, 8·15광복 후 귀국,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일제 때 말로 인텔리였던 황석영의 부모님은 북에서 월남해 내려와 영등포의 공장 지대에 정착을 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영등포 시장에 나가면 피난 보따리와 개인의 서재에서 쏟아져 나온 책을 책꽂이째로 노점에 내놓고 책을 빌려주는 대여점이 많이 생겼는데, 작가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그런 책들을 빌려다 보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작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 『입석부근(立石附近)』으로 《사상계》의
...삶의 밑바닥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포착하여 민중적 전망을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로 작품활동과 사회활동 모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전쟁 참전 이후 74년대 들어와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돌입한 그는 「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등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걸작 중단편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진보적 민족문화운동의 추진자로서도 크게 활약하였다.

1943년 12월 14일 만주 장춘(長春)에서 출생하고, 8·15광복 후 귀국,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일제 때 말로 인텔리였던 황석영의 부모님은 북에서 월남해 내려와 영등포의 공장 지대에 정착을 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영등포 시장에 나가면 피난 보따리와 개인의 서재에서 쏟아져 나온 책을 책꽂이째로 노점에 내놓고 책을 빌려주는 대여점이 많이 생겼는데, 작가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그런 책들을 빌려다 보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작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 『입석부근(立石附近)』으로 《사상계》의 신인문학상에 입선하였지만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이후 한일회담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를 따라 전국의 공사판을 떠돈다. 공사판과 오징어잡이배, 빵공장 등에서 일하며 떠돌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입산,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이때의 체험을 담은 단편소설 「탑」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다시 문학으로 돌아온다.

《창작과 비평》에 중편 「객지(客地)」(1971)가 발표되면서부터 리얼리즘에 입각한 그의 주옥같은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는 노동과 생산의 문제, 부와 빈곤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고 『아우를 위하여』(1972)를 시작으로 해서, 『한씨연대기(韓氏年代記)』(1972)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74년 7월부터 1984년 8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한 『장길산』은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이후 최대의 민중 역사소설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한국 민중의 정신사를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는 삶의 밑바닥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포착하여 민중적 전망을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이다. 1976년부터 85년사이에는 해남,광주 등지로 이주하며 민주화운동 전개하였고, 마당극을 비롯한 각종 공연활동을 통해 7,80년대 민중문화운동의 추진자로서도 활약했다. 이 시기동안 소설집 『歌客』(1978), 희곡집『장산곶매』(1980), 광주민중항쟁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1985),『무기의 그늘』(1985)을 저술한다. 간척공사장에서 일했고, 구로공단에서 일당을 받으며 직공'시다'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9년 방북하여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예술원 초청 작가로 독일에 체류했으며 1993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7년형 선고받았다. 1998년 사면 석방된 이후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를 발표하며 불꽃 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황석영이 소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육열이 높았던 부모의 영향이 컸다. 일제 때 말로 인텔리였던 부모님은 북에서 월남해 내려와 영등포의 공장 지대에 정착을 했다. 주위에는 그야말로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의 아이들이나 영세민 아이들이 많았는데 모친의 그릇된 생각이었지만 그 애들과 놀지 못하게 해서 동무가 없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영등포 시장에 나가면 피난 보따리와 개인의 서재에서 쏟아져 나온 책을 책꽂이째로 노점에 내놓고 책을 빌려주는 대여점이 많이 생겼는데, 작가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그런 책들을 빌려다 보았다. 5,6학년 때에 대단히 수준 높은 세계 명작들을 읽을 만큼 문재(文才)가 있던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처음으로 글로써 칭찬을 받게 됐다. 작가는 '작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의 어머니는 문학적 교양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당시의 어른들답게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 한다. 대신 아들이 의사가 되길 원했던 어머니는 황석영이 학교 간 뒤에 방을 검사하고 원고와 노트를 아궁이에 처넣은 적도 있었다 한다. 그러나 황석영이 한국일보에 『장길산』을 연재할 때 어머니는 아침마다 신문에서 연재란을 가위로 오려 스크랩하시는 일로 아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분단 시대, 산업화 시대의 현실을 매우 날카로운 시선으로 묘사한 이야기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삶의 밑바닥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포착하여 민중적 전망을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이다. 현실의 구조적인 주제들을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으로 다루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석영의 대표작을 살펴보자. 『삼포가는 길』은 사회와 도시에서 밀려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힘든 삶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은 『La route de Sampo』라는 프랑스어판으로도 번역되었다. 제4회 만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 『무기의 그늘』은 전쟁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타락시키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베트남전쟁을 다루면서도 전투에 초점을 맞춰 선악, 피아의 이분법적 구분을 다루기보다는 전쟁으로 형성된 암시장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을 그려 냄으로써 전쟁의 이면에 숨겨진 철저한 경제 논리와 끊임없이 부(富)만을 쫓는 피폐한 삶을 파헤친다. 또한 가장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란 평을 받고 있는 황석영의 『삼국지』는 당대 기층 민중들의 소망을 바탕에 깔고 저술했다고 한다.

인터넷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부대끼며 저술한 『개밥바라기별』은 자신의 청춘의 기록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으로서의 생활, 입산, 베트남전 참전에 이르는 상처를 헤집어 그 시절과 다시 대면하며 우리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삼풍백화점 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남한 자본주의 형성사와 오점투성이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강남몽』은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해온 개발시대의 욕망과 그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이다. 황석영은 이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2011년에는『낯익은 세상』을 발표했다. 소비의 낙원을 구가하는 문명의 이면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며 최하층 사회 속에서 형성기를 보내는 한 소년의 학습과 각성에 관한 성장소설이기도하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객지』(1974),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1975), 『삼포 가는 길』(1975), 『심판의 집』(1977), 『가객』(1978), 『돼지꿈』(1980), 『오래된 정원』(2000), 『손님』(2001), 『모랫말 아이들』(2001), 『심청』(2003) 등을 펴냈다. 1989년 황석영의 작품들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어, 중국에서 『장길산』(1985), 일본에서 「객지」(1986), 『무기의 그늘』(1989), 대만에서 『황석영 소설선집』(1988)이 각각 번역·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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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우리의 진정한 근대문학이 이어진 건 6,70년대가 아닌가 생각해요. 동아시아의 근대문학을 보면, 한 30년 쓰면 자신의 방식이 표출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동아시아에서 보는 세계, 자기의 문학을 자기 식대로 개척하는 작가로 남고 싶어요.

b****y 2011.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