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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 흔하다면 흔한 물풀이다. 하지만 워낙 작은 친구라서 허리를 숙여서 살펴보지 않는다면 찾을수가 없는 친구다. 내가 어릴때는 주변에 논이 많은 시골에서 자라서 물이 가득한 벼들 사이에 개구리밥이 가득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도시속에서는 개구리밥을 보기 힘들다.
작가의 수고로움이 많이 담긴 책이다. 같은 장소를 일년에 최소한 네번은 찾아가 봤던 기록이기 때문이다. 늦봄 온 세상의 생물들이 기지개를 껼때 작디작은 개구리밥도 같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는 가느다란 뿌리를 내리면서 쑥쑥 자라기 시작한다. 관심을 가져본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어린 개구리밥은 본적이 없다. 나의 기억속에 있는 개구리밥은 벼논가득 초록으로 덮었던 모습뿐인데. 그런 초록융단을 만들기 전에 이렇게 작은 움직이 있는지를 몰랐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개구리밥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생물들도 자리를 잡고 자란다. 언뜻보면 개구리밥과 차이를 잘 모르고 그저 개구리밥이 많구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모습이 제각각이다. 그런 차이를 작가는 허리를 숙이고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기록을 해서 우리에게도 보여준다. 개구리밥이면 다 같은 개구리밥인줄 알았는데. 좀개구리밥. 물개구리밥. 종류도 참 다양하다. 여름동안 물위의 공간에 가득 펼쳐졌던 개구리밥이 가을이되면 단풍이 든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가을에는 산의 나무에게 눈길을 주었지, 물위의 개구리밥에게는 관심을 안 가져서 그랬던것 같다. 올해는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어가는 개구리밥을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던 개구리밥들이 찬바람에 붉은옷을 갈아입고는 모두 사라져 버리는것인가? 그런데... 추운 겨울은 그럼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 하던 차에 그 답을 작가가 보여준다. 나는 몰랐는데. 개구리밥은 작은 겨울눈의 모습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초록의 융단을 만들것이다. 추운 겨울 물밑에서 가만히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밥의 겨울눈의 멋진꿈을 우리도 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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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배웠던 개구리밥 왠지 개구리밥하면 개구리들이 먹는 밥이 아닐까 싶지만 이름이 개구리밥이다. 왜 개구리밥일까? 개구리들과 한곳에서 어울려 살기때문에... 연못에 가면 곧잘 볼수 있는 개구리밥을 책으로 만나니 개구리밥이 이렇게 예뻤었나 생각해본다. 개구리밥의 한해살이를 정말 예쁜 글과 그림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늦봄의 따뜻한 연못가에 떠오르는 작은 겨울눈에 어린 잎이 돋아난다. 잎에는 또다른 어린잎이 나고,잎이 너무 많이 달리면 잎에 달린 끈이 끊어지며 둘로 갈라지고,개구리밥은 바람따라 물결따라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간다. 그러다 개구리에 백로의 몸에 붙어 멀리멀리 떠난다. 한여름 연못 가득 채운 물풀들 세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내마음도 온통 초록빛이된다. 그 물풀들 덕분에 물벌레 풀벌레들이 시원한 여름도 날수 있는게 아닐까?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그 많던 개구리밥은 어디로 가는걸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개구리밥은 사라지는게 아니란다. 물속에서 이듬해 새싹을 튀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동그란 겨울눈 작은 연못에도 생명의 탄생은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개구리밥의 생태를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랑 이책을 읽고 연못의 개구리밥을 한번 찾아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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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생겨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봄에 자라는 싹, 겨울눈. 처음으로 겨울눈이라는 예쁜 말을 알았다. 한자로 저항아라고도 한다지만, 겨울눈이란 말의 좋은 느낌에는 턱없이 못미친다. 겨울과 눈의 어울림이라니... 책을 넘기기도 전에 와락 호감이 솟아오른다. 물론, 여기서 눈은 싹눈이라는 말이겠지. 하지만 내게는 하얗고 사박사박한 함박눈이나 겨울 동안 조그맣게 뜨고 눈 내리는 세상을 바라보다가 봄 기운이 느껴지면 반짝 뜨고서 온몸을 깨우는 그야말로 앙증맞은 아기의 눈(眼)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귀엽고 대견한지 모르겠다. 게다가 개구리밥의 겨울눈이라. 모기장 안에 모기가 안 살고, 개구리밥은 개구리의 먹이가 아니다. 하지만 개구리밥처럼 동글동글 떠다니는 물풀은 개구리와, 개구리 중에서도 청개구리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혹시 개구리밥으로 개구리는 몸치장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개구리옷? 둘째아이와 책을 들여다보며 마음이 곱디고와지는 기분이 되었다. 그동안 연못에 나들이가서 나는 무엇을 보고 느꼈던 걸까? 이렇게 예쁜 개구리밥과 생이가래, 곤충과 개구리들이 동동 떠 다니며 노는 모습에 왜 그동안 감동받지 않았던 걸까? 이주용 화가의 책 두 권을 접하면서 감탄을 연발한다. 작가의 자연에 대한 세심한 마음씀씀이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작은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아끼는 마음이 우러나게 하는 책. 누군가에게 선물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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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밥 아시죠?
물위에 아주 자그마한 네잎클로버같은 것들이 떠있는 개구리밥!
너무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요 녀석들이 종류도 다양하고 이름도 참 이쁘답니다.
우리 아들이 그러네요!
개구리밥이란 이름때문에 정말 개구리가 먹는 밥인줄 알았다고.^^
그리고는 개구리밥이 착 붙어서 잘 떠다닌다는 말에
자기도 개구리밥에 착 붙어서 여행을 하고싶다는군요!
그리구 개구리밥 잎속에 겨울눈이 있어서 겨울엔 물속에 가라앉았다가
봄이 되면 떠올라 하나둘씩 늘어난다는군요!
정말 신기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표현한 우리 아들아이의 리뷰를 올립니다.
개구리밥은 여행을 다니는것과 같이 곤충들의 몸에 붙어서 여행한다. 내가 만약에 여행을 한다면 백로 몸에 붙어서 63빌딩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 그리고 개구리밥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식물과 같이 씨가 자라기 때문에 개구리밥 밑에 씨가 있어서 잎이 시들어도 자라기 때문이다.(떨어져서) 말하자면 큰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낳고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낳고 아버지는 나를 낳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개구리밥은 처음에 개구리의 밥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개구리밥은 잎이 뭉친 네잎 클로버 처럼 돼 있다고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개구리밥은 물살이 가는 곳으로 떠내려가 여행을 할 수 있다. 나도 그러고 싶다. 개구리밥처럼 나도 붙고 싶다. 비행기에 몰래 붙어서 호주로 날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구리밥처럼 착착 붙고 싶다. 하여튼 이 책은 6~8세까지는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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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의 겨울눈>은 화가의 생태이야기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동식물의 생태를 주로 그린 화가가 이야기도 만들어냈으니 그럴듯한 표제다.
우리 집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분들까지 합쳐 백여 개 가까운 분들이 있다. 십여 년 넘게 키워 온 분들이고 보니 식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많은 풀들 가운데 그 동안 수경식물은 함께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올 봄 파피리우스를 들여놓게 되었다. 그러면서 개구리밥을 몇 알 얻어왔는데 이 개구리밥의 생명력이 놀랍기만 하다. 처음에 다섯 뿌리 정도로 시작한 개구리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 이웃에 분양을 하고도 넓은 항아리에 그득 차오르게 되었다. 하여 입구가 아주 넓은 커다란 항아리에 다시 옮기기에 이르렀다. 연못이라면 이 개구리밥은 지금쯤 표면 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터이나 실내에 놓여있는 이 친구들은 12월 눈 내리는 계절에도 여전히 평안하다.
처음 꽃집에서 개구리밥을 얻어 왔을 때의 기억이 선연하다. 손톱 크기만큼 작은 잎들 사이로 실보다 가느다란 뿌리가 졸졸 매달린 것이 여간 귀엽지가 않았다. 그 어리고 여린 것들이 몇 날 지나다 보니 왕성한 번식력으로 늘어있는 것이다. 책도 그렇게 개구리밥이 어떻게 자라는지 또 어떻게 번식하는지, 찬바람 부는 가을이면 어떻게 시들었다가 겨울을 버텨내는지 고요하리만치 정갈한 그림과 메모처럼 간단한 글로 나타낸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작가는 가치 없는 것이라 여기는 개구리밥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개구리밥이며 생이가래가 떠 있는 연못가에 동그란 두 눈만 빠끔하니 내놓은 개구리하며 무당벌레, 물 방게, 고추잠자리가 떠 있는 시원한 여름날의 그늘이 물씬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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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작은 것 제해만 고 작은 것 제비꽃이 피지 않으면 봄이 아니다 고 작은 것 매미가 울지 않으면 여름이 아니다 고 작은 것 고 작은 것들이 모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들고 고 작은 것 고 작은 것들이 모여 우주를 만든다. 이 그림책을 읽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시이다. 이 시는 너무 작고 하찮아서 존재감도 주지 못할 것 같은 것들이, 사실은 놀라운 생명력과 존재감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잠깐만 생각을 해봐도 정말 고 작은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개구리밥 역시 그런 생명력을 갖고 있었다. 늘 오밀조밀 붙어 있어서 세세한 관찰을 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알 수 있었음은 물론, 늘 신비로움만 주는 자연의 이치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움을 주지는 못했다. 이미 ''''세밀화 시리즈''''로 대표되는 생태 동화 및 그림책이 많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실 그대로를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장르의 특성 때문에 글이 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따라서 출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라는 점에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