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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책 뒤편에 써놓았던 것이다. 혼자 담아둘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파 다시 옮겨본다.
2007년 10월 16일
너무 울어 온 얼굴과 눈이 따갑다. 책을 마치고 나니 책 속 한 구절구절도 뚜렷이 생각나고 책 뒷편의 시만 보아도 따뜻한 것이 얼굴을 촉촉히 적셔온다. 3일전쯤인가...책을 펴들었다. 서점을 찾아 표지가 예뻐사게 된 것이라 큰 기대나 감정은 없었다. 그러나 점점 성종과 동희..어우동의 아름답고 애틋한.. 신분을 입은 채 어여삐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후에 그들의 엇갈림이 점점 극해지자 다른 책을 잡아들기도 했었다. 야자 1차시...끝을 보고싶어 집었다. 곧 내 눈은 연민이 담긴 따뜻한 눈물로 가득차게 되었다. 눈물이 뚝뚝 흐르더니 이후엔 울음소리를 막는 것조차 힘들었다. 조용한 가운데 훌쩍이는 소리만이 들려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다 읽고 난후 30여분쯤을 울며보내었다. 무슨 내용이기에 그렇게 우냐며 책 내용을 물어보는 친구의 말에 또다시 눈물이터져나올정도로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이 들었다. 사실 펜을 들기 전 다른 곳에 써두고 옮겨적을까싶기도 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멋진 글이면 어떻고 못난 글이면 어떤가... 훗날 책을 다시 펴들었을 때 이 글을 보면 나조차 웃을지 모르지만 내 이 마음 풀어쓰고 싶을 뿐...
p.111 「어우동은 어떻소이까. 지킬 어에 짝 우, 옥이나 돌등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얼 동말이오. 옥처럼 아름다운 짝을 지켜내란 뜻으로 어우동이 어떻소이까. 흠모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번에는 꼭 지켜내란 뜻이오.」
책뒷편의 시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였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였네」
p.472 「서방님!내 서방님! 은애하였습니다. 은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 옵니다...」
p.473 「그리고 전해주옵소서. 이 년의 정인에게 전해주옵소서. 이 년의, 이 년의 사모곡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이 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마시라, 그리 전하여 주옵소서. 그러니 더 이상 헤매지 마시라, 그리 전하여 주옵소서.」
페이지는 모르겠다. 이 부분을 읽고 난 후 바로 휴대폰에 저장해두었었다. 「청풍이라 하였다. 푸른 바람이었다. 홀연히 신선하게 다가와 소나무처럼 푸름만을 내려놓고 사라졌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적어두고 싶을 정도로 책 속의 감정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그 감정이 소중하여, 잊고싶지 않아서 적어두었다. 그러나 세상 어느 것도 완벽한 것이 없듯 아쉬운 점또한 없지 않다. (나의 생각을 고스란히 옮기기엔 솜씨가 부족해 힘이 들겠지만 내가 느낀 것을 남기려, 전하려 손을 움직인다.) 너무 드라마같다고 해야할까? 바라보는 사람마저 가슴이 찢어질듯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긴하나 다른 뜻이 담겨있어보이진 않는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눈물이 아니라 또 무엇을 내가 담아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왕과 왕실 종친의 부인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과, 신분의 차이로 떳떳이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을 책 속에 담아냄으로써 그 당시 사회의 신분 이야기를 말했다고 할 수도 있으나 그러기엔 그 비중이 너무나 적다. 둘의 사랑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단지 독자들의 눈물을 뽑아내는 드라마와 같은 작품에 그쳤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아쉬움을 접어두고서라도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 말하고 싶게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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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사극드라마를 보는듯했다
처음 어을우동 여인은 기생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대부가의 여식인걸보고 정말 깜짝 놀랬는데.. 정말 가슴아프게도... 시집간후..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이동은 기생에게 홀려~~~ 결국 정부인이 쫒겨나게 되는데..
서술표현보단.. 한사람 한사람의 표현과.. 대화로써의 풀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해놓아서 어렵지않게 읽을수 있었다.
마지막.. 성종의 눈물..
나또한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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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들렀을때 나를 한 눈에 사로 잡는 책이 있었다. 표지의 여인이 너무나 아름다워 책을 바로 집어 들어 잠시 읽어 보았다. 바로 <왕의 여인> 이란 책이다. 나는 책뒷면을 보고 이 여인이 어을우동(흔히 어우동이라한다)임을 알게되었다. SBS 드라마 <왕과 나>에 잠시 등장한 그녀와 성종의 이야기! 이 책은 그녀를 이찌 표현하여 새로이 탄생시켜내었는지 궁금해졌다. 양반댁 규수로 태어나 종친가에 시집 갔으나, 지아비 태강수는 그녀를 사랑한 은장이와 그녀를 오해하고 통정녀라면 내치게된다.그로 인해 그녀는 탕녀로 낙인찍힌다. 그리고 성종과의 재회. 어우동과 성종은 한시도 나누고, 담소를 나누면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어 간다. 이들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중전이 중간에서 이간질하여 서로를 불신하고, 질투 하면서 이들은 힘든 시기를 거친다. 너무나 아름다워 남자들이 줄을서는 어우동! 그러나, 마음이 외로워 받아 줄 뿐 친구로 지내지만. 이미 그녀는 계략과 소문으로 음턍녀로 소문이 나게된다. 다른 남자와 같이 웃고 있는 어우동을 본 성종은 질투와 화를 잠지 못하여 어우동과 소문의 남자들을 잡아 들이지만, 모두 풀려나고 어우동 만이 죄를 받아 죽게된다. 성종을 사랑한 어우동을 왜 성종은 그녀를 믿지 않았을까? 왜 그리 하였냐고 묻지도 않는것일까? 어우동을 사랑한다면서 어찌 맏지 못하고, 듣지 못하여 스스로 정인을 처형하다니.... 그사랑이 진심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남자의 질투가 더 무서운법이다. 왕을 사랑하였으나 왕에게 버림 받은 그녀. 왕의 여인. 단지 한 남자를 사랑했을 뿐이다. 나는 읽으면서 몇번이나 눈물을 흘렸다. 이 이야기가 허구가 아니라 사실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못난 지아비로 인해 탕녀가 되었고, 못난 정인으로 인해 탕녀의 오명을 쓰고 역사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여인의 삶이 참 애달프다. 가슴은 아프지만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였음 좋겠다. 탕녀가 아닌 그냥 한 남자(성종)를 사랑했던 가녀리고, 어여쁜 여인으로 말이다. 그 동안의 어우동의 내 고정관념을 한 순간에 날려 버렸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기록으로 남아 전해지니깐. 그녀도 유교학의 피해자일 뿐이지 않는가! 그녀의 기록은 모두 지워졌으면 단 몇줄만이 남아있다. 일종에 성종의 배려가아닐까 생각된다. 후대에 그녀를 그 누구도 음탕녀라, 요부라 부르지 못하도록 말이다.
<< 나는 정녕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에 의하면 나는 풍기가 문란하고 음탕한 여자였다. 한 지아비를 섬기지 못하였고, 여러 사내와 통정을 하였으니 음탕한 여자가 아니던가. 하나 나를 사모했던 사내들은 모두 어딜 가고 나 홀로 탕기가 되어 앉았으니...... 차라리 기생이 되었더라면, 기녀가 되었더라면....... 그 많은 기녀들을 잡아다가 문초는 하지 않을 터, 어째서 나만이 홀로구나. 차라기 기생이라도 되었을 것을, 기생이라도..... 꽃비가 내렸으면 좋겠구나. 그 꽃비 사이로 내 님도 오시지 않겠는가...... 누구였던가, 그분이 뉘였던가. 나를 그토록 어여삐 여기고 괴시었던 분이 누구였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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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사극에도 좀 약한 편인데 ^^;; 요즘 s본부에서 하고 있는 "왕과 나" 같은 경우는 캐스팅도 맘에 들지 않고, 워낙 즐겨보는 m본부의 "이산"이 있는 지라 재방송으로도 몇번 보지 못한.. 그런 드라마였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보게 된 김사랑(극중 "어을우동"역)을 보고 쟤는 왜 나오지?? 하며 관심을 갖게 된..... 그녀 "어을우동"...
절세미인이었고, 천하의 요부였으며 기생과 다를 바없는 여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그 드라마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왕 "성종"과 애틋한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 관심으로 인해 네이놈을 검색해본 결과 "어을우동"이 주인공인 책 - <왕의 여인> 이 있었던 게다.
작가는 아마도 "어을우동"에 관해 많이도 안타까워했나보다. 곳곳에 그녀에 대한 연민이 묻어있었고, 성종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맘 아파하고 있었다.
나 역시 순간순간 이건 울면서 봐야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빠져들었었다. 그렇지만, 완전 몰입을 할 수없는..... 좀 산만한듯한 구성이... 이부분에서는 분명 눈물이 나와야하는데.... 나오지 않게 방해하는...;;; 그래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읽는 내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 책의 두께는 실로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이틀만에 다 읽어냈을때는 무언가 감동스러운게 남았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난.. 그런 감동보다는 '휴.. 다 읽었다..'하는 안도감만 남은건 무얼까..?
어쨋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더한 이러한 소설류를 좋아라하는 내게 있어서는 꼭 읽고말아야하는 스토리였음에도 어떤 감동이라든지, 여운이 남는 그런 소설은 아니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