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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나 한문 공부 할 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설문해자≫는 중국 후한(後漢) 시대 A.D. 100년경 허신(許愼)에 의해 완성된 자서(字書)로 모두 1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353자의 문자에 대하여 해설하였습니다. 허신은 이 9,353자를 540개의 의미군으로 나누었는데 이 의미군을 대표하는 글자가 곧 ‘부수’입니다. 따라서 540개의 부수자는 ≪설문해자≫의 근간이 되는 골자입니다. 즉 540개의 부수자는 ≪설문≫의 전체 글자를 ‘자형(字形)으로 연결해 주는 뼈대이자 ‘의미의 확장과 발전’을 보여줍니다. ≪설문해자주≫는 ≪설문해자≫에 대한 연구 가운데에서도 가장 훌륭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주석서로서, 청대(淸代) 고증학자(考證學者)인 단옥재(段玉裁)(1735-1815)가 총 30여 년의 시간(1780년부터 1808년까지)을 들인 역작입니다. 단옥재는 청대 이전의 모든 ≪설문해자≫ 판본에 대하여 교감 작업을 한 바탕 위에 정확하고 논리적인 ≪설문해자≫ 해석을 하였습니다. 이 책의 체제는 ≪설문해자≫의 각 540개 부수자에 대한 허신의 원문과 단옥재의 주석문을 번역하여 모아놓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부수자 아래에는 네 개의 작은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허신의 원문이며 두 번째 단락은 허신 원문에 대한 번역문입니다. 세 번째 단락은 허신의 원문에 대한 단옥재 주석의 번역문이고 네 번째 단락은 단옥재 주석의 원문입니다. 한자 자형의 유래를 설명하는 허신의 ≪설문≫이나 단옥재의 ≪설문해자주≫를 제대로 번역한 책이 국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중국 원전을 통하지 않고도 이 책을 보면 한자의 구성원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한자와 문자학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입니다. 또한 오늘날의 한자의 유래와, 전서 및 고문이 오늘날의 한자와 비교하여 잘 설명되어 있기에 서예를 배우는 분께도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