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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生 /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生 / 에밀 아자르" 내용보기
에밀 아자르. 로맹가리..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느낌이 남 다르다. 유태계 이민자.참전영웅,외교관,극명하게 평이 갈리는 소설가. 2번의 콩쿠르상 수상.영화배우 진 세버그와의 사랑 그리고 권총자살.. 이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마치 니콜라스케이지를 연상하게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진 세버그와의 사랑이야기도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그의 글을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생
"자기앞의 生 / 에밀 아자르" 내용보기

에밀 아자르. 로맹가리..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느낌이 남 다르다.

유태계 이민자.참전영웅,외교관,극명하게 평이 갈리는 소설가. 2번의 콩쿠르상 수상.영화배우 진 세버그와의 사랑 그리고 권총자살..

이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마치 니콜라스케이지를 연상하게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진 세버그와의 사랑이야기도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그의 글을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펼쳐들었다..

 

모모.. 원래 이름은 모하메드

누군가가 회교도이며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사내아이를 창녀들의 아이들 맡아서 길러주고 있는 전직 창녀 출신의 로자부인 에게 데려오고 그렇게 모모는 로자부인과 함께 엘레베이터도 없는 벨빌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다른 아이들과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한 모모앞의 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열살이라고 믿어왔던 열네살의 소년..

갑자기 한꺼번에 네 살이라는 나이가 들게되면서 깨닫게 되는 많은 것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이 커가고 있다고 믿게 되는 일들이 그 앞에 펼쳐진 그의 생이었던 것이다..

그 아파트에 모여사는 사람들, 그들의 이웃들은 소외된 자들이었다.

아프리카에서 이민 온 흑인들, 홀로 된 회교 노인, 전직 권투선수 출신의 성전환자 , 전직 창녀 출신의 늙은 여인들. 약물을 하는 어린 소년들 그리고 거리의 여인들..

어찌보면 비주류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우리는 기쁨보다는 슬픔을 희망보다는 절망을 밝음보다는 어두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슬퍼하지도 절망하지도 않는다. 모모가 바라본 그들의 삶 그리고 모모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그들의 이야기는 유쾌하기까지 하다.

다만 그들은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지게 되는 외로움, 그것만이 두려울 뿐 그들이 함께 하는 이 생은

원망보다는 함께하는 "사랑" 그 아름아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로자부인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녀가 원하는 죽음을 맞게 해 주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는 이스라엘로 돌아간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지하실에 있는 '유태인의 움막'으로 로자부인을 데려간다.

그 안에서 로자부인은 편안한 죽음을 맞게 되고

죽음뒤에 오는 악취를 모모는 향수로 덮고 로자부인의 얼굴에 계속 회장을 해 주며 그녀의 마지막 길을 보살펴준다.

결국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어 모모는 라딘느의 별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법이다. 사랑해야 한다.."

그녀를 돌봐준 로자부인에 대한 사랑의 보답이었던 것이다.

 

"희다고 하는 것은 검은색이 숨겨진 것을 의미하고. 또한 검다고 하는 것도 때로는 희 것이 숨은 것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해준 하밀 할아버지..

그는 할아버지를 통해 세상은 선과 악, 행복과 불행 이렇게 양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내재하여있음을 알게 되고 로자 아주머니의 죽음뒤에는 할아버지가 얘기했던 세상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로자부인의 죽음을 앞두고 서로 보듬고 도와주었던 이웃들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

연인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 많은 사랑의 유형들이 있지만

내 앞의 모든 상황을 사랑하고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사랑처럼 흔한 단어도 없지만 사랑하는 것 처럼 어려운 일 또한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열네살의 모하메드

그렇치만 단 한번도 어린아이인 적이 없었던 그 모하메드가 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그 어떤 찐한 사랑이야기보다 가슴을 울려주는 듯 하다.. 

 

가수 김만준이 불렀던 <모모>라는 노래가 있었다.

나는 그 노래가 미하엘 엔데의 <모모>라는 이야기를 노래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 소설을 읽어보니 그 노래가사는 모하메드. 모모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였고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짓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환상가

그리고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 앞의 생은 행복했다는....

오래전에 들었던 그 노래가 다시 귀에 맴 도는 것이

다시 들어보면 그때외는 또 다른 느낌으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12.08.28. 신고 공감 1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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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내용보기
프랑스에서 밑바닥 인생 중에서도 늙은 전직창녀 로자가 어쩔수없이 돌보는 애들 중에(실수로 생긴 애들을 맡아기르다보니..) 한명이 이 모모란 아랍계 소년이다. 79년즈음 이책을 처음 접했는데 그때 당시 대학가요제 대상곡이 "모모"다. 인간은 사랑없이 살수없단 것을 잘알고 있는 모모.. 그 모모다..에밀 아자르란 잠깐 이용한 이름이라고 들었다. 얼마전에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내용보기
프랑스에서 밑바닥 인생 중에서도 늙은 전직창녀 로자가 어쩔수없이 돌보는 애들 중에(실수로 생긴 애들을 맡아기르다보니..) 한명이 이 모모란 아랍계 소년이다. 79년즈음 이책을 처음 접했는데 그때 당시 대학가요제 대상곡이 "모모"다. 인간은 사랑없이 살수없단 것을 잘알고 있는 모모.. 그 모모다..에밀 아자르란 잠깐 이용한 이름이라고 들었다. 얼마전에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독특한 단편을 보았는데 그 로맹가리가 이 에밀 아자르였다-.-;;; 여하튼 에밀 아자르란 필명으로 발표해서 콩쿠르 상까지 받았던 그즈음이 어떤 정치적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지만 ,그 당시 아랍과 미묘한 관계였고, 그런 이유로 소설속의 모모와 로자부인과의 관계가 상징적이고 더욱더 뜨거운 그무엇이었다고 주워들은 기억이 난다. 눈물과 과장되지않은 서정으로 미어터지는 소설이다 다 읽고나서 아무데서나 복받치는 울음때문에 잠시 당혹스러웠던 기억..잊을수 없는 소설
a***z 2003.04.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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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아만 하는 자기앞의 생
"사랑해아만 하는 자기앞의 생"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엉엉 울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난 울지도 않았고 약간 눈물이 날수 있다고는 여겨져도 엉엉 운다는건 내게는 왠지 와닿지 않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감동은 뒤늦게 서서히 내게 밀려왔고 지금은 아주 아끼는 특별한 소설이 되었다.   인상적인 문구 모모는 문득 하밀 할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을 떠올린다."사람은 사랑 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사랑해아만 하는 자기앞의 생"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엉엉 울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난 울지도 않았고

약간 눈물이 날수 있다고는 여겨져도

엉엉 운다는건 내게는 왠지 와닿지 않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감동은 뒤늦게 서서히 내게 밀려왔고

지금은 아주 아끼는 특별한 소설이 되었다.

 

인상적인 문구

모모는 문득 하밀 할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을 떠올린다.
"사람은 사랑 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그말을
그리고 모모는 깨닫는다.
손에 쥔 달걀 하나, 그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 로자 아주머니를 죽인것은 생이지만
그녀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도 바로 그 신비롭고 경이로운  생 이라는 사실또한

d***m 200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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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 아니지만, 감성적으로는 복잡해지는 책!
"어려운 책이 아니지만, 감성적으로는 복잡해지는 책!" 내용보기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당시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소장목록에 들어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칭구에게 내가 읽었던 책 중 일부를 주면서 표지를 보니, 재밌게 읽었던 기억만 나지 당췌 줄거리가 기억이 나지 않아, 주기 전에 다시 읽었다. ㅎㅎㅎ   역시.... 작가들은 멘탈 프라블럼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더니 정말.... 그랬을거같다. 이런 좋은 작품
"어려운 책이 아니지만, 감성적으로는 복잡해지는 책!" 내용보기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당시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소장목록에 들어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칭구에게 내가 읽었던 책 중 일부를 주면서

표지를 보니, 재밌게 읽었던 기억만 나지

당췌 줄거리가 기억이 나지 않아, 주기 전에 다시 읽었다. ㅎㅎㅎ

 

역시.... 작가들은 멘탈 프라블럼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더니

정말.... 그랬을거같다.

이런 좋은 작품 (소설로서의 좋은 작품이지 읽고 나서 즐겁진 않다)을

글로 남기고, 본인은 자살을 선택하다니.... 허허허...

 

로자 아주머니와 모모... 그들의 관계.

어려운 책이 아니지만, 감성적으로는 복잡해지는 책!

 

-----------------------------------------------책속에서----

*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란 자기가 한 말을 스스로 믿게 되고,

또, 살아가는 데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다.

 

* 무서워하는 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란다

 

* 선생님, 내 오랜 경험에 비춰보건대 사람이 무얼하기에

너무 어린 경우는 절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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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2010.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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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자기앞의 생]" 내용보기
<위풍당당 개청춘>을 읽으면서 알게된 책이다. 그래서 좀 더 아쉽긴 하다.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만의 생각을 적을 수 있었을텐데,,,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 책에 관해 느낀점들, 생각들을 쓴 글을 읽고 난 뒤 책을 읽을려니, 읽는 내내 나 역시도 그렇게 느끼고자 노력하게 되더라. 그래서인지 리뷰쓰기도 영 불편하다. 누굴 탓하랴 ,,,이렇게 생각을 한게 나
"[자기앞의 생]" 내용보기

<위풍당당 개청춘>을 읽으면서 알게된 책이다.

그래서 좀 더 아쉽긴 하다.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만의 생각을 적을 수 있었을텐데,,,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 책에 관해 느낀점들, 생각들을 쓴 글을 읽고 난 뒤 책을 읽을려니, 읽는 내내 나 역시도 그렇게 느끼고자 노력하게 되더라. 그래서인지 리뷰쓰기도 영 불편하다. 누굴 탓하랴 ,,,이렇게 생각을 한게 나 인걸,,,

 

어쨋든 어린나이에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모모를 보고 있으니, 참 그렇다.

"아직 어린 서른살"도 안되는데, 뭐라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인용되었던 문구들을 다시 되새김질하면서 재미나게 읽었다.

 

 

d********0 201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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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모모앞의 생
"잔인하고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모모앞의 생"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약 일주일 동안 사실, 난 엄청 우울했다. 이렇게 강력한 포스를 갖고 있는 책은 만나보기 참 힘든데, 책에 빨려들어서 마음이 움직인다고 할까? 그래서 'move'라는 영어단어에는 '감동시키다'는 뜻도 있나보다.   주인공 모모('모하메드'지만, 이 아이는 자기가 그렇게 불리는 걸 싫어한다)는 로자 아줌마와 함께 산다. 프랑스의 어느 골목, 창녀들과 뚜쟁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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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약 일주일 동안 사실, 난 엄청 우울했다.

이렇게 강력한 포스를 갖고 있는 책은 만나보기 참 힘든데,

책에 빨려들어서 마음이 움직인다고 할까?

그래서 'move'라는 영어단어에는 '감동시키다'는 뜻도 있나보다.

 

주인공 모모('모하메드'지만, 이 아이는 자기가 그렇게 불리는 걸 싫어한다)는

로자 아줌마와 함께 산다.

프랑스의 어느 골목, 창녀들과 뚜쟁이들과 프랑스 인이 아닌

가난하고 불법적인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역시 그렇고 그런 사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보살피는

로자 아줌마네서 사는 아이다.

로자아줌마는 거의 95kg에 육박하는 거대한 할머니라서

7층의 집까지 오르내리기도 힘들다.

아줌마 역시 젊은 시절에는 엉덩이로 먹고 살았다.

(이런 표현들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모모의 말이다.)

 

모모 주변에는 나이가 들어 눈이 멀어버린 하밀할아버지도 있고,

남자의 몸이지만 여자로 살아가며 볼로뉴 숲에서 몸을 파는 롤라 아줌마도 있다. 다들 마음씨가 곱다. 로자 아줌마는 유태인이고, 아우슈비츠 감옥을 경험했다.

그래서 지하실에 대피소를 만들어놓고는 게슈타포에게 끌려가는 악몽을 꾸면 한달음에 그곳으로 도망간다. 정신적 외상을 그대로 갖고 살아가는 셈이다.

 

로자아줌마는 늙었다.

치매에 걸리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그 대피소에서 생을 마감한다.

열 살인줄 알고 있던 모모는 제가 열 네살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로자아줌마는 그 아이가 떠나는 걸 두려워해서

죽기 직전에 일부러 나이를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모모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다.

창녀였던 엄마, 그 엄마를 죽인 정신병자 아빠(사실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지만)보다 늘 구박하고 못생기고 뚱뚱한 로자 아줌마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갑자기 먹게 된 네 살의 나이 몫을 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로자아줌마를 병원에 옮겨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꾸역꾸역 약물을 투여할까봐, 거구의 아줌마를 지하실로 옮긴다.

로자 아줌마를 위해 촛불을 켜두고 손도 잡아주고,

아줌마가 숨을 거두고도 3주 간을 함께 보낸다.

핏기를 잃은 얼굴에 화장을 해주고, 냄새를 가리기 위해 향수도 뿌려주면서,

로자 아줌마 곁을 묵묵히 지킨다.

 

이렇게 줄거리를 회상하고 나니, 또 슬퍼진다.

이 아이의 '자기앞의 생'이 너무 잔인하고 혹독하다.

 

"땅바닥에 누워서 눈을 감고 죽는 연습을 해봤지만, 시멘트 바닥이 너무 차가워 병에 걸릴까봐 겁이 났다. 나는 마약 같은 너절한 것을 즐기는 녀석들을 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생의 엉덩이를 핥아대는 짓을 할 생각은 없다. 생을 미화할 생각, 생을 상대할 생각도 없다. 생과 나는 피차 상관이 없는 사이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핥아먹었다. 기분이 별로였다. 그럴 때면 맛있는 것이 더욱 맛있어졌다. 여러 번 그런 적이 있었다. 죽고 싶어질 때는 초콜릿이 다른 때보다 더 맛있다."

 

"나는 그와 함께 한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그것은 프랑스의 것이 아니었다. 하밀 할아버지가 종종 말하기를, 시간은 낙타 대상들과 함께 사막에서부터 느리게 오는 것이며, 영원을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바쁠 일이 없다고 했다. 매일 조금씩 시간을 도둑질당하고 있는 노파의 얼굴에서 시간을 발견하는 것보다는 이런 이야기 속에서 시간을 말하는 것이 훨씬 아름다웠다....시간을 찾으려면 시간을 도둑맞은 쪽이 아니라 도둑질한 쪽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는 가능한 안락사가 왜 노인에게는 금지되어 있는지 말이다. 나는 식물인간으로 세계 기록을 세운 미국인이 예수 그리스도보다도 더 심한 고행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십자가에 칩칠년여를 매달ㅈ려 있은 셈이니까. 더 이상 살아갈 능력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의 목구멍에 억지로 생을 넣어주는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밀 할아버지가 노망이 들기 전에 한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

 

작가에 대해서 좀 더 말하고 넘어가야겠다.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여러 필명 중 하나다.

로맹 가리는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 연수를 받았으며, 2차 세계대전 때는 공군으로 복무해서 훈장도 받았고, 이후에는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그런 화려한 이력이 있으면서 굳이 필명이 필요했을까 싶은데, 로맹 가리는 프랑스의 평론가들을 조롱하고 싶었나보다. 사실, 그게 성공하기도 해서 통쾌하긴하다.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이라는 짤막한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사람들이 그에게 만들어 준 얼굴'이라는 것이 한 작가를 얼마나 구속할 수 있는지'라는 것이 필명을 쓴 이유 중 하나였고, 그 이후로도 로맹 가리는 한 아가씨가 에밀 아자르와 애정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고 그는 대단한 바람둥이였다고 말하는 걸 '썩소'를 지으면서 들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 굉장한 걸..?

 

예전에 이 사람이 로맹 가리의 이름으로 쓴 '새들은 페루에 와서 죽다'를 읽어봤었는데, 이미지만 기억이 난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작가 2순위(1순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만날 수가 없다. 그는 1980년, 66세에 입 안에 권총을 넣고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w***r 2009.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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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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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줄거리 말고 내가 끌어 낼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다. 대체 이 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성장소설이라고 말해야 하나? 책에 나오는 '모모'가 겪은 유년기는 현 시대의 인간은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나라 였다면 몇년전과 같이 신문기사 한줄로 요약된 다. '죽은 양어머니의 시체와 함께 지하실에서 3주를 보낸 소년.' 제목은 이런식으로 달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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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줄거리 말고 내가 끌어 낼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다.

대체 이 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성장소설이라고 말해야 하나?

책에 나오는 '모모'가 겪은 유년기는 현 시대의 인간은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나라 였다면 몇년전과 같이 신문기사 한줄로 요약된

다. '죽은 양어머니의 시체와 함께 지하실에서 3주를 보낸 소년.'

제목은 이런식으로 달릴것이고 내용이라 해 봤자. 3주간 그가 썩

은 내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사러 들락거렸다는 것과 여자가 죽어

가는 가망없는 사람이었다는 것. 그들이 극빈층이었다는 것 이외

에 신문이 다루어 줄리는 없다. 생각해보니 프랑스나 한국이나 노

인들을 귀찮게 여기고 어느 날 맡은 썩은 냄새에서 노인의 죽음을

발견한다는 것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의 주위에는 전부 늙거나 병든이, 사회적 약자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는 그들을 없애려 하고 그들은 도망쳐야 하기 때문이다.

로자부인이 히틀러의 사진을 보고 안정을 취하는 이유는 알 수가 없

다. 그녀는 이스라엘인이 아니었던가?

 

모모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것은 우리가 비정상적으로 여

기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로자 부인이 미쳐버린 상황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창녀들의 아이들과 빈민굴에서

자라며 보고 자라는 것이 창녀나 동성연애자들이고 들은 것이 저속한

말들이기 때문에 말이다. 로자 부인과 모모를 도와주는 것은 뚜쟁이 은

다 아메데와 트레스젠더인 롤라 부인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이

아니지만 후에 모모가 의사 까뜨선생님에게 말한 대목인

'까뜨 선생님, 난 절대로 정상이 아닌 사람이 되길바래요. 정상인 놈들은

언제나 나쁜 놈들 뿐이니까요.'

에서 보이듯이 그들을 두려움과 치욕감을 느끼며 살게 했던이들이 정상인

들이고 그들을 도와줬던 사람들은 비정상인들이었다. abnormal이 읽히는

것만 들어서는 abnormal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모모에게 normal은 abnormal

의 혐오감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과 대조되는 인물은 유일하게 나딘느의 가족이다. 우연하게 나딘느를 마주

치고 그녀를 따라가지만 그녀가 가정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자식들을 보는 순간

모모는 그들에 비해 시궁창에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고 매번 그

들과 만날때마다 도망쳐버리고 만다. 로라부인의 병세가 극악에 달했을때 나딘느

의 녹음실에 찾아가 가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신나게 떠들어주는데 그것은 지금

까지 참아온 모든 것의 폭발이었을 것이다.

 

로라부인과 모모는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모모는

정상적인 가정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병든 로라부인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

문에 그녀를 무서운 의사들에서 지켜낸다. 로라부인 역시 모모를 소중히 생각해 그

의 친아버지가 찾아왔을때에도 그를 속여 모모를 내주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안락사가 당사자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며 그것을 자행하는 자

들을 매우 잔인한 이들로 묘사 하고 있다. 나라마다 가족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예를 들면 '고향사진관'의 주인공은 근 20년간을 아버지를 식물인간인채로 두는것이 효라고 생각했지만 이 소설에서는 당사자인 로라부인과 모모는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내 입장을 말하기는 껄끄러울 수 있지만 하루에 몇 차례씩 견디기 힘들어 눈이 돌아갈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 안타깝게 나는 이빨과 수족이 모두 잘려 자결권도 갖지 못해 '제발 날 좀 죽여줘'라고 외치고 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대체 그건 고문이 아니라 뭘까? 생명존중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생고문일 뿐이다. 안락사를 이용해서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단점이 생길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게 한번 죽는게 고통스러울지하루에서 몇번씩 죽음이상의 고통을 겪는 것이 고통스러울지는 모르는 일이다.

 

뭘 쓴다고 쓴것 같지만 책을 반도 읽지 못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 나면 다시 읽어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d 2009.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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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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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으로 읽었는데 상품검색이 안되는 관계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이미지를 오린다^^;...   책을 읽은 소감 글쎄.. 프랑스판..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정도라고 해야 할까? 여튼.. 뭐 재밌다.. 특히.. 에밀아자르는.. 필명 하나를 더 썼는데.. 아니지.. 원래 이름이 로맹 가리 고 다른 이름 하나를 더 쓴게 에밀 아자르다.. 근데 여튼.. 두 작가로 살다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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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으로 읽었는데 상품검색이 안되는 관계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이미지를 오린다^^;...

 

책을 읽은 소감 글쎄.. 프랑스판..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정도라고 해야 할까?

여튼.. 뭐 재밌다..

특히.. 에밀아자르는.. 필명 하나를 더 썼는데..

아니지.. 원래 이름이 로맹 가리 고 다른 이름 하나를 더 쓴게 에밀 아자르다..

근데 여튼.. 두 작가로 살다가.. 죽으면서 둘다 내작품이오 하고 발표하고는..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었다고 한다..

평론가들이 두 작가가 동일인일 수 없다고 끝까지 버티고..

아.. 거기에 맛들였는지.. 포스코시니발디 라는.. 또 하나의 필명도 잠깐 썼다고도 한다..

여튼.. 재밌는 분이다...

책도.. 그만큼 재밌다..

버림받은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사이에서 어린 고아가 살아가는 방식을

딱 아이 눈높이에서 그렸다.. 여기서 우리는 사랑을 좀  배워야 한다..

강추강추

f*****r 2008.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과 환경, 사람을 사랑해라(다른 출판사 거 읽으세요)
"삶과 환경, 사람을 사랑해라(다른 출판사 거 읽으세요)" 내용보기
이렇게 괜찮은 작품을 개떡번역으로 봤다는 게 너무 슬프다. 누군가 '자기앞의 생'을 읽을거라면 꼭, 이 출판사 거 말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기 바란다.   첫장, 첫 문장부터 엉망인 문장은 끝까지 주구장창 개떡이라서 나는 도통 몰입이 되지 않았다. 독서모임의 다른 회원은 첫 문장을 보자마자 이거야! 했다길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뭐라고요? 라고 했다.
"삶과 환경, 사람을 사랑해라(다른 출판사 거 읽으세요)" 내용보기

이렇게 괜찮은 작품을 개떡번역으로 봤다는 게 너무 슬프다.

누군가 '자기앞의 생'을 읽을거라면 꼭, 이 출판사 거 말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기 바란다.

 

첫장, 첫 문장부터 엉망인 문장은 끝까지 주구장창 개떡이라서 나는 도통 몰입이 되지 않았다.

독서모임의 다른 회원은 첫 문장을 보자마자 이거야! 했다길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뭐라고요? 라고 했다.

그 사람은 다른 출판사 책을 읽었다길래 나도 좀 봅시다, 하고 읽어보니...

젠장-_ㅠ 나도 이 책으로 읽었으면 이거야! 할 수 있었어!

문장은 개떡같아도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는 거에 위안을 삼자.

 

 

이 책은 참 처참하다.

유태인인 로자부인이 지하실에 자기만의 벙커를 만들어놓고, 침대 밑에 히틀러 사진을 놓고 사는 것도 처참하고

주인공인 모하메드가 우산에 얼굴을 만들고 이름을 붙여서 내 친구라고 하는 것도 처참하고

하다하다 암사자가 자기를 핥으러 온다, 노란 광대가 온다, 파란 광대가 온다 하면서 상상하는 것도 처참하고

아픈 로자부인을 모하메드가 돌보는 것도 처참하고

모하메드 아버지가 모하메드를 찾으러 왔다가 로자부인의 거짓말에 자기 아들이 유태인이 됐다고, 이건 내 아들이 아니라고

소리치다고 심장마비로 죽는 것도 처참하고, 그런데 모하메드가 그 옆에서 아버지의 돛대(마지막 남은 담배)를 피는 것도 처참하고,

처참하다, 처참하다 못해 이제는 모하메드가 로자부인의 시체와 벙커에서 3주 동안 있지를 않나...

 

그런데 이 처참한 삶을 말하는 모하메드는 발랄하면서 담담하다.

10살, 후에 14살이라고 밝혀진 모하메드 시선에서 자기의 삶은 처참하지가 않다.

살아있으니 살고, 주어졌으니 적응한다.

오히려 자기를 안타까워하면서 친절의 손길만 쓰윽 건네고 가버리는 여자를 향해 나쁜년이라고 하는 아이다.

 

 

자기앞의 생이란 결국 그런 것 같다.

내 앞에 주어졌으니 나는 삶을 살아야한다. 그것이 처참한지 행복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다.

주위에서 모하메드를 보고 양어머니 시체와 3주를 지낸 아이라며 안타깝게 볼 때,

로자부인은 내 양어머니가 아니니 그건 거짓말이다, 하는 모하메드처럼.

소설의 마지막, 사랑해라 처럼.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고 그 안에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앞의 生을 받아들이는 자세야 한다.

 

 

 

...써놓고보니 참으로 거창해서 부끄럽다.

로맹 가리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j*****7 2012.12.01.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