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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동사무소.
한국 라이트노벨은 처음 접해보는데, 꽤 재미있었다. 여성 취향이라는 게 일단 플러스고, 오버하지 않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요즘 라이트노벨은 조금, 뭐랄까, 적당한 표현을 찾기가 어려운데 뭔가 무리하는 느낌이 있어서.
일러스트는 무려 이영유 님! 하지만 삽화가 몇 장 없어서 아쉬웠다. 일본 라이트노벨처럼 권두 컬러페이지 같은 것도 없었고, 일러스트 책갈피조차 없었다. 가격에 비해서 조금 짠 구성... 2권에선 보강되었으면 한다.
한국적인 묘사랄까;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게 좋았다. 패러디도 적당히 감질맛나는 게 괜찮았다. 좀 매니악한 패러디가 많아서, 일일이 친절하게 각주까지 달아놓아서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듯.
다른 한국 라이트노벨도 읽어보고 싶다. 일본의 문화를 너무 비판없이 수용하는 기분도 들지만, 어차피 한국 소설계에 필요한 장르가 아니었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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