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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뒤돌아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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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씩 사는 게 소란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쁜 일과 속에 묻혀 허둥대다 내가 남긴 어지러운 흔적들이 무의미하게 널려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참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럴 때면 오랫만에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듣는다. 음악은 아무 것이라도 좋다. 너무 깊게 빠져 들어가지도 않게, 잊고 지냈던 내 감수성을 눈치채지 못할만큼 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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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가끔씩 사는 게 소란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쁜 일과 속에 묻혀 허둥대다 내가 남긴 어지러운 흔적들이 무의미하게 널려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참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럴 때면 오랫만에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듣는다. 음악은 아무 것이라도 좋다. 너무 깊게 빠져 들어가지도 않게, 잊고 지냈던 내 감수성을 눈치채지 못할만큼 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좋겠다. 머신에서 커피를 한 잔 내리고 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백운봉을 바라본다. 약간 흐린 날의 백운봉은 흰 구름 테에 걸려 영험하게까지 느껴진다.

 "일요일의 마음"의 세번째 이야기인 '북한산의 오월'은 물리적거리와는 상관없이 내 몸이 허공에 떠서 그곳에 닿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헤세의 글에 목이 메어오는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어느 때인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마티스의 작품을 보았을 때 나는 한참동안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와는 전혀 상관없는 감동이었다.

 "일요일의 마음"은 스쳐지나갔던 그런 삶의 추억을 반추하게 만든다. 커피를 마시고 하염없이 앉아 있게 만든다. 얕은 개울이 있는 계곡에 앉아 고독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내용 뿐만 아니라 간간히 섞여 있는 그림과 사진들은 이 책을 너무 빨리 읽어버리지 않도록 한 템포 쉬고 가만히 책장안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h****l 2007.09.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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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사색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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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만 되면 왠종일 방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그러다가 컴터 게임하고, 다시 TV 보고 어휴 꼴보기 싫어. 못살아~~" 친구들과 모여 수다떨던중 한 친구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는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과대표를 맡아 솔선수범하는등 매사에 의욕적이었던 친구다.  결혼은 선택일 뿐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야 말겠다던 그 친구는 전업주부로 둘째를 임신중이고, 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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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만 되면 왠종일 방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그러다가 컴터 게임하고, 다시 TV 보고 어휴 꼴보기 싫어. 못살아~~" 친구들과 모여 수다떨던중 한 친구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는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과대표를 맡아 솔선수범하는등 매사에 의욕적이었던 친구다.  결혼은 선택일 뿐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야 말겠다던 그 친구는 전업주부로 둘째를 임신중이고,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부르짖던 나는...  여전히 일에 매달려 산다. 인생은 왜 이토록 잔혹한 것일까? 아니면 아이러니한 것일까?

 

하여간 시부모님 모시고 두돌배기 딸아이 키우며 주말만큼은 숨통을 좀 트고 싶은데 남편이란 사람은 왠종일 피곤하다며 방바닥만 긁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피곤하다면 죽은 듯이 잠이라도 자던가 하지. 입맛 다실것 대령하라는둥, 방금 옆에 있던 리모컨 못봤냐는둥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것이다. 친구의 입장은 전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녀의 남편은 변화가 필요하며 내 친구는 위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친구의 남편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내가 꿈꾸는 주말의 풍경이 그와같기 때문이다. 주말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싶다. 소망하건데 일주일 밀린 빨래 제쳐두고, 대청소 미루고, 끼니는 배달음식으로 때우면서, 배깔고 뒹굴뒹굴 책 읽으면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 ^^;;

 

<일요일의 마음> 이 책은 삶을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다. 일상의 번잡스러움 뒤에 선물처럼 다가온 일요일, 세상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서 마음이 고요해지는 '일요일의 마음'으로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 보았다. "내가 만난 아름다움들은 대개 '강가의 맑은 바람이나 산속의 밝은 달 같은 것이어서 아무도 금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는, 소동파 <적벽부>' 것들이다.  p.227 " 그렇다!! 일요일의 마음으로 돌아본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다름아닌 시와 그림과 음악, 소설, 영화와 같은 평범한 일상과 연결된 것들이었다. 때로는 고요함, 상상력, 슬픔조차도 아름다움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산과 암자, 나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오월의 어느 하루는 지나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무위의 시간이었지만, 나의 모든 감각과 사유와 내면은 활발하게 움직인 바쁜 하루였다. 아마도 감각과 사유와 내면에도 피부가 있다면, 그 피부는 열탕에서 갓 나온 것처럼 발갛게 상기되었을 것이다. p.35" 사람은 저마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과 충전하는 방식이 다르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대중에게 주목받으면서 힘을 얻고, 집에 있으면 오히려 에너지가 소비된다. 반대로 내성적인 사람은 바깥활동을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조용히 쉬는 시간에 에너지가 충전된다. 어느 한쪽으로 성향이 분명하더라도 때로는 타협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타협이란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니고, 세상과 타협하라는 말은 더더구나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족을 위해 조금만 배려를 해달라는 것이다.  

 

 집안일을 덮어두고라도 소망하는 일요일을 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기전 우리 부부에게는 '주말 오전'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정오가 지나서야 항상 눈이 떠지곤 했으니 말이다. ^^;; 하지만, 아이들은 확실하게도 에너지가 넘치는 존재다. 녀석은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우리 식구들중 가장 먼저 일어나 내 눈꺼풀을 들어올리면서 "엄마, 물~~" 혹은 밥줘, 똥~!!  이라고 외치면서 나를 깨울 것이다. 그리고, 주중에 어디 갈거냐고 꼬치꼬치 묻고 다짐 받은 사항들을 모조리 기억해 내어 당일의 행선지를 읊을 것이다. 그래, 내 새끼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 이번 주말에도 무거운 눈꺼풀을 힘껏 들어올려 보자!! 아이의 웃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성능좋은 충전기이며, 세상을 밝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빛이다.  

 

"장욱진 화백의 후기 그림들은 유치원 아이들의 그림과 흡사하다. <원두막>이 어린아이들의 그림과 비교할 수 없이 값지고 귀하다고 할말 수 있다면, 그것은 이 그림이 어른들이 그린 그림의 높은 경지를 지나서 도달한 천진함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p.117"

m******n 2007.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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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낙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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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마음'은 마구 소비되고 향유되는 것들에 대한 반성과 경계, 아쉽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반추와 기억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상의 시간을 '정지'시킨다. 바쁜 일상, 권태, 피곤, 반복과 같은 것들로부터 도망이라도 치듯이, 일단 책을 읽다보면 나 자신까지 여유로운 풍유객이 된 기분에 젖는다.가끔 나 자신에게도 익숙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 와호장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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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마음'은 마구 소비되고 향유되는 것들에 대한 반성과 경계, 아쉽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반추와 기억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상의 시간을 '정지'시킨다. 바쁜 일상, 권태, 피곤, 반복과 같은 것들로부터 도망이라도 치듯이, 일단 책을 읽다보면 나 자신까지 여유로운 풍유객이 된 기분에 젖는다.
가끔 나 자신에게도 익숙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 와호장룡>과 같은 영화, 정지용과 서정주, 박목월 등의 시,  마티스의 그림, 백담사, 선운사, 그리고 북한산에 이르는 공간을 접할 때면 반갑기도 하고, 내가 아직 접하지 못한 <로켓 지브랄터>라는 영화나 셀시우스 도서관, 그리고 여러 음악들을 대할 때면 알고 싶은 욕구가 일기도 한다. 그만큼 여러 문화를 품위있게 섭렵하고 있는 이 글이 매혹적이라는 말과도 같다. 특히 내가 접하지 않은 것 중에서 나의 호기심을 유난히 자극했던 것은, 모라비아의 <권태>라는 소설 이야기와 <로켓 지브랄터>라는 영화 이야기였다.
모라비아의 <권태>는 읽고 있으면 정말 그 안에 담긴 삶의 은유 때문에 순간 섬뜩하다. 매일매일의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조용히, 그러나 아주 강한 밀도로 압박하고 있는 소설인 듯하다. <로켓 지브랄터>라는 영화는 낭만적 서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있을 법하다. 그러나 나는 <로켓 지브랄터>에서 이 작가가 말하고 있는 '우아한 낙관주의'가 바로 이 책의 세계가 아닌가 한다. 작가가 향유하는 문화는 상당히 고급하다. 작가 스스로도 지리산의 도솔암을 혼자만의 공간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음을 밝히고 있듯이, 세상의 평범한 대중과는 절연하고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작가 역시 '우아한 낙관주의'에 매료된 것은 아닐까 싶다. 이 많은 영화, 소설, 시, 그림, 음악들에 대한 품격있는 감식안을 가지지 못한 자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일요일은 다들 혼자 쉬고 싶어하지 않느냐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소수의 독자만 있으면 그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인생이 아니겠는가.    
e******4 2007.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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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자극이 되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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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풍경 그리고 교감 이라는 책과 많이 닮아 있는 책! 그러니까 내가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책... 저자들의 느낌을 강요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 무언가 알아 가고 있는 책과 소통하는 느낌을 받는다.   제목도 정말 알맞다고 생각했다 일요일의 여유로움 나른함 게으름 그러면서도 무언가 찾아 나서게 되는 그 유유자적한 마음을 통해 담아 낼 수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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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풍경 그리고 교감 이라는 책과 많이 닮아 있는 책!

그러니까 내가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책...

저자들의 느낌을 강요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 무언가 알아 가고

있는 책과 소통하는 느낌을 받는다.

 

제목도 정말 알맞다고 생각했다 일요일의 여유로움 나른함 게으름 그러면서도 무언가 찾아 나서게 되는 그 유유자적한 마음을 통해 담아 낼 수 있는 그림과 음악이야기가

행복하게 담겨 있다

 

나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닮은 부분도 있었기에 나만의 식으로 받아들이가 될 수 있는 책의 내용들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몰랐던 지식에 대해 혹은 그 던져 내고 있는 수다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머릿말에 열거한 책들을 마주 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책이 이제 나에게 조금씩 자극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더불어 깨닫는다.

 

천천히그림읽기를 통해선 미술관에 찾아 다니게 된 용기를...

지난주 읽었던 만화가 사랑한 미술을 통해선 만화과 오락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좁은 생각에 물꼬를 터 주었고

일요일의 마음 같은 책을 읽다 보면 나만의 눈으로 바라 보고 느끼게 되는 모든 예술과 주변의 일상들에 그냥 지나치지 말기를 일기로 감정을 소중하게 담아 놓기를 해야 겠다는 마음의 자극을 받게 된다.

 

중요한건 저자와 나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늘 기억 해 둘 것!

w*******i 2008.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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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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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과는 멀어진지 제법 되었다. 느끼기에 일률적인 틀에 얽매여진 듯 그렇게 짜임새있는 수동적인(?) 삶의 자세들의 숫자배열이 좀 낯설어서 그렇겠지. 읽고나면 답답하니 조급함까지 느껴지는 듯....... 대신 나에게 책 읽는 기쁨을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그렇게 생경하게 다가오도록 만드는 에세이집이 참좋다. 비슷한 모양의 삶이지만 너머의 생각들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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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과는 멀어진지 제법 되었다.

느끼기에 일률적인 틀에 얽매여진 듯 그렇게 짜임새있는 수동적인(?) 삶의 자세들의 숫자배열이

좀 낯설어서 그렇겠지. 읽고나면 답답하니 조급함까지 느껴지는 듯.......

대신 나에게 책 읽는 기쁨을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그렇게 생경하게 다가오도록 만드는

에세이집이 참좋다.

비슷한 모양의 삶이지만 너머의 생각들을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그런 조금은 깊이있고 관조적인

사유를 즐길 수 있는 밝은 파스텔톤으로 채색되어진 책이 참 좋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다른 시선으로 바라다볼 수 있는 그 삶의 다양성 속에서 또 다른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으니 이것 또한 어느 다른곳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그 누군가가 쓴 책과의 소통 속에서 가능한

일이니 그렇겠지.

화려하지않고 세련되지 않고 그저 삶의 묵묵한 소박함과 글이 마음 속 그림이 그려지듯 그렇게 가깝게

다가 온 책, <일요일의 마음>이다.

 

 

'일요일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분주함을 벗어난 자유로움...

밥벌이의 지겨움(일상적인 일과 사무적인 직장일)에서 빗겨난 딱 하루란 시간의 여유로움과 쉼.

뭔가 나만을 위한 시간. 아니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

일상의 고민과 스트레스의 흔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는 시간......

나(자아)와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

책에선 이런 일요일의 마음으로 저자가 그동안 다른 곳에 흔적을 남겨두었던 이야기들 중 아름다움에

대한 26편의 에세이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책 속에 그림과 음악, 책과 영화, 詩에 대한 단상들이 펼쳐져있다.

그리고 산에 올라서 느꼈던 감정과 나무와 도서관, 물에 대한 사유들이 자유로이 넘나든다.

계절과 詩에 대한, 그림과 詩에 대한 다양한 글꼴이 몰입하게 만든다.

이해되어지기 보다 가슴속으로 느껴지게된다.

이렇게 깔끔하게 마음과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책들은.... 오랜만이야, 참 반가워^^

그림과 잘 어울리는 음악, 영화와 매치되는 음악....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각속에서 삶의 힘겨움과 함께 인간의 고독들을 엿보기도 하고.......

그런 삶들에 대한 연민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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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을때 저자의 신상정보(?)를 먼저 보게된다.

예외없이 이 책 <일요일의 마음>의 저자도 대체 어떤 사람인지 살짝 보게되었다.

다른 작가들과는 틀리다. 뭔가 고집스러움이 느껴진다.

변방의 작가처럼....... 그렇지만 할말은 하는 호/불호가 정확한 사람. 잠깐 옮겨보면,...

 

오십대 초반의 남성, 직업은 문학교수. 직장은 고려대학교. 문학평론가, 심사위원, 자문위원... 자주 불림.

문학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리는데 나름대로 밝은 눈이 있다고 자부함.

자기 글에 대한 나르시시즘도 조금 있음.

새것보다는 오래된것을 좋아함.

특히 가짜와 천박함과 대중을 싫어함.

문학과 아름다움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함.

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식인 특유의 편견이 강함.

지금까지 총 스무권의 편, 저서를 출간하였으나 세상의 사랑을 받은 책은 없음.

가끔 반야심경을 외움.....

 

미지의 작가.....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력이다.....

이런 작가의 이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보는것은 생판 첨이다.

무엇보다 세상적 시류에 따라가는 작가이기보다 세상의 편견과 잘못된 방향성에 대해 콕 집어 말할 것

같은 비판과 안목을 가진 작가인 것 같아 믿음이 가는 듯.... 천박함과 대중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님 쫌 짱인 듯^^

하기사 저자의 글 속에서도 미적 본질에 있어서 세련됨과 순수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야기에 대해

적어놓은 것을 보고 공감했는데... 글 속에 작가의 생각과 정신이 고스란히 베어져있었다.

제법 책들을 내었지만 인기가 별로 없어서 읽으려고 찾는 사람이 없었던지 세상의 사랑을 받은 책이

없다고 너무 담담하게 얘기한다...... 겸손일까? 이분 스탈로 봐선 겸손은 아닌듯...

특유의 솔직함(?)과 아울러 참 특이한 분이시다.

 

 

한 권의 책으로 여러 다양한 쟝르의 예술들을 엿본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아울러 글을 쓰는 사람의 성실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된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스키마(배경지식) 없이는 공허한 메아리와 같은 것임을 느낀다.

다양한 쟝르 즉, 그림과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여행도 하고, 전시회를 가고,

누구를 만나고..... 시간을 냄으로 조금의 수고와 번거로움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경지식을 앎으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성실하고 부지런해야 된다는 것..... 아울러 자기만의 고요의 시간조차도 즐길 수 있어야 됨을......

늘 일요일의 마음으로 삶을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늘 일요일의 마음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삶들로 열매맺어졌음 좋겠다^^

l*****5 2013.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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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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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동안 이남호의 글을 읽어왔다. 그의 글은 본래 군더더기가 없어, 단정하다. 소설이든 영화든, 훌륭한 작품은 그의 감식안을 만나면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그의 글은 실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인가? 이제는 군더더기가 완전히 없어져, 단정함을 넘어서 칼날처럼 날카롭다. 촌철살인! 단숨에 본질로 진입하는 글의 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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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랬동안 이남호의 글을 읽어왔다. 그의 글은 본래 군더더기가 없어, 단정하다. 소설이든 영화든, 훌륭한 작품은 그의 감식안을 만나면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그의 글은 실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인가? 이제는 군더더기가 완전히 없어져, 단정함을 넘어서 칼날처럼 날카롭다. 촌철살인! 단숨에 본질로 진입하는 글의 힘, 두렵다.

s***e 2007.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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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마음, 그 따뜻함을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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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가장 두근거리는 요일은? 금요일 밤이다. 금요일에 심장은 유독 평소보다 더 두근거리며 손놀림 발놀림 마저 싱그러운 생기가 돈다. 주 5일제의 시작으로 금요일 밤부터의 휴일은 시작되므로 휴일이 많이 남은 금요일 밤이 사랑스러워 심장이 설레인다. 그 설레임은 천천히 둔해지더니 토요일은 그럭저럭이고 일요일은 그럭저럭에도 미치지 못하게 느긋함을 넘어 심장은 나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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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가장 두근거리는 요일은? 금요일 밤이다. 금요일에 심장은 유독 평소보다 더 두근거리며 손놀림 발놀림 마저 싱그러운 생기가 돈다. 주 5일제의 시작으로 금요일 밤부터의 휴일은 시작되므로 휴일이 많이 남은 금요일 밤이 사랑스러워 심장이 설레인다. 그 설레임은 천천히 둔해지더니 토요일은 그럭저럭이고 일요일은 그럭저럭에도 미치지 못하게 느긋함을 넘어 심장은 나른해지려 한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일요일 오후에 약속 잡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은 쉬고 싶기 때문이다. 약속이 있다고 해서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일요일 오후는 나를 위해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진다. 그러기에 심장도 천천히 시간도 천천히 흘러가는 일요일 오후 (그러나 아쉬운 건 일요일 저녁은 빨리 흘러 간다는 것이다.) 의 여유로움에는 바람 한 줌, 흙 한 줌 그리고 차분한 공기 한 줌이 담겨 있는 듯하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돌만큼 지긋지긋한 말이 어색하지 않은 월요일,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나온 것은 일요일의 여유가 그리운 탓일 것이다. 어쩌면 알차게 여유를 즐겨야지란 마음 자체가 잘못된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저 누워만 있는 것이 여유가 아닌데, 멍하니 생각 없이 있는 것이 여유가 아닌데 언제부터인지 일요일에는 그저 멍하니 생각 없이 있는 나를 자주 보게 된다. (밤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것은 일요일 밤에게 내가 주는 덤이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라는 생각은 왜 아침에 들지 않고 밤에 드는 걸까? 일요일, 제대로 여유를 즐기며 마음 한 켠을 채워 넣을 수는 없는 걸까? 내 친구가 나와 같은 질문을 내게 한다면 난 이 책을 선물할 것이다.

 

 <일요일의 마음>은 이남호 교수의 에세이다. 이남호 교수가 마음 속에 담아둔 아름다움에 대한 스물여섯 편의 이야기로 엮여져 있다. 발표된 글도 있고 발표되지 않은 글도 있다. 흥미를 끄는 글도 있으며 아직은 벅찬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가을 바람이 맴도는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사람 마음에 있는 것이구나. 풍경 하나, 좋아하는 음악 하나, 좋아하는 화가, 시, 책, 산, 이 모두가 저자에게는 마음의 평안을 혹은 마음의 잔잔한 호수가 되어 준다.

 

 아름다운 책 표지와 함께 속지까지 마음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들이 새겨져 있다. 마치 저자의 글이 내 마음의 하늘에 구름처럼 천천히 그러나 포근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책의 첫 이야기에 관심 가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어 반가움이 들어 천천히 읽자는 마음과는 달리 책을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저자는 내게 천천히 읽기를, 돌아오는 일요일마다 하나씩 읽기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나처럼 참을성 없는 독자라니 미안함 마저 앞서는 건 저자의 생각이 담긴 글에 오랜만에 마음을 내려둘 수 있어서이다.

 

 빨리 빨리 흘러가는 세상, 자연마저 빠르게 변하는 것 같은 세상에서 사람은 더 빨리를 외치고 있다.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과 사람들, 아름답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지나가 버리는 것들. 되새김질 하며 생각하고, 깊이 있는 생각은 꿈도 못 꾼다는 말을 하는 요즘.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일 없이 컴퓨터 앞에 몇 시간은 앉아 있을 수 있으면서 자신에 대해 혹은 자연 그리고 주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한 시간도 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림을. 나중에 보면 된다고, 나중에 하면 된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기다려 주는 것은 많지 않다.

 

 일요이의 마음, 그 여유로움, 주변을 돌아보고 나의 내면을 만나보고, 고요 속에 앉아 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려 함은 어떨까? 노력하려 하지 말고 이 책을 편안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꽉 막힌 방보다는 책을 들고 나가 읽기를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7 2007.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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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도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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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반을 넘어서자 장례식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졌다. 경험해 볼 수 없는 죽음에 익숙해진다는 말이 이상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 나의 죽음과 어느 면에서는 닿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의 마음>에서 영화이야기 중에 '로켓 지브랄타'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이질성을 체현하고 있는 나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는 글이다. 작가의 영화를 느끼는 미적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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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중반을 넘어서자 장례식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졌다. 경험해 볼 수 없는 죽음에 익숙해진다는 말이 이상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 나의 죽음과 어느 면에서는 닿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의 마음>에서 영화이야기 중에 '로켓 지브랄타'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이질성을 체현하고 있는 나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는 글이다. 작가의 영화를 느끼는 미적인 시선과 아름다운 문장이 먼저 그렇지만 무엇보다 섬세하게 읽어가는 작가가 느낀 이 영화에 대한 매력이 소박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영화 속에서 노인과 아이의 교감으로 완성되는 바이킹식 장례식과 'ROCK'에 붙여지는 'ET'는 죽음을 유머러스하게 처리하는 넉넉함을 전해 준다. 그래서 작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고 했지만, 바닥을 치는 괴로움과 신산한 삶의 고비들에서 '동화'같은 환상성이 주는 위안을 경시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일요일의 마음>에는 많은 그림과 사진들이 들어 있다. 작가는 책의 뒤에서 "문자의 권능에 대한 존경심이 약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작가의 <문자제국쇠망약사>와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싶다.

t***0 2007.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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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에세이를 만나다...
"마음에 드는 에세이를 만나다..." 내용보기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을 펼쳤다. 책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보다는 의자의 불편함, 주변 사람들의 소란 때문에 책을 읽는 나의 마음은 시간 떼우기에 급급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 목적지에 도착해 있겠구나 라는 계산으로 펼친 책이였는데, 그 모든 계산과 소란함을 뒤로한 채 책 속으로 스며들어 버렸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에세이를 만난 즐거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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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을 펼쳤다. 책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보다는 의자의 불편함, 주변 사람들의 소란 때문에 책을 읽는 나의 마음은 시간 떼우기에 급급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 목적지에 도착해 있겠구나 라는 계산으로 펼친 책이였는데, 그 모든 계산과 소란함을 뒤로한 채 책 속으로 스며들어 버렸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에세이를 만난 즐거움 때문이었다. 일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 현재 내가 바라보는 풍경이 행복인 것, 나의 존재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 그것이 에세이에서 느껴지는 힘이 아닌가 싶다. 평범한 일상을 그려낸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특별해지고 있었으니 그 특별함에 나의 일상을 대입시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저자의 글도 글이지만 나의 마음에 쏙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펼쳐놓는 글의 소재였다. 나의 동경이 되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으면서 자연스레 드러내놓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의 매력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갖추고 싶은 것들을 자신의 일상에서 모두 담고 있었으니 내가 빠져드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최근에 내가 관심있어 읽은 호퍼의 그림으로부터 시작해서 문학, 음악, 영화 자연의 싱그러움까지 모두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었다. 문학과 예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내는 그의 글이 어렵지도 않았지만 그 자유스러움에 나는 그만 홀딱 반해 버렸다. 내가 갖추고 싶었던 마음의 양식, 감성을 아낌없이 펼쳐내는 저자야말로 나의 이상형이자 이상향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누가 채어가도 채어 갔겠지만 자꾸 생각하면 할수록 아쉬워지는 것은 부재의 목마름이었다. 왜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가 하고 겻길로 새는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은 이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사고 속에 깊은 공감을 했기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려보게 된다.

 

  저자는 문학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리는데 나름대로의 밝은 눈을 가졌다 자부한다고 했다. 자칫하면 젠체한다고 색안경을 끼고 볼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소개글과 함께 실린 저자의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넉넉함이 퍼졌다. 저자는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웃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밝은 눈의 실체(?)를 편견없이 보겠다는 다짐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런 다짐이 아니었더라도 내가 걱정했던 젠체의 분위기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가치와 헤아림을 추구하는 밝은 눈을더 자주 만났기 때문이다. 그것이 문학 교수라고 해서 문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에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고견들은 저자의 이끌림에 충분히 빠질 수 있었다. 글로만 만났다면 내면에 퍼지는 감격이 줄어들었을 법도 한대,  한편한편의 에세이에 실려있는 자료들은 저자의 세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글을 읽다 한편의 그림을 보며 사색에 빠지고, 한장의 사진으로 공간이동을 하며 내 상상력은 풍부해져 갈수 밖에 없었다.

 

  책을 통해 느끼는 상상력이라 하면 나 또한 경험이 많기에 할말이 많아진다. 그러나 저자가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있기에 잠시 빌려 적음으로써 이 책에서 느낀 공감을 말하고자 한다. '독자들이 지닌 사상력의 수준에 따라서 독서과정에서 재구성 되는 상황과 감정의 구체성, 폭, 깊이 등은 크게 달라진다. 어떤 문학작품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상상력의 작용을 그만큼 확대했다는 것과 상통한다'(p.125) 이 책을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독자의 상상력의 작용을 확실히 확대시켜 주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반면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굳이 상상력을 확대시킬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글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시각적인 효과, 또한 자연스레 열리는 감성의 폭이 충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더 펼쳐 보기를 권고하는 것은 내게 생경하거나 무관심적인 것들과 얕은 지식을 드러냈던 것들에 날개를 달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맞지 않더라도 나의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흡수되는 글의 소재는 어느 순간 나의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

 

  그랬기에 순식간에 읽어버린 글들 가운데서도 만나게 되는 편안함이 나를 지배 했는지도 모른다. 미당 서정주의 시를 빌어 일요일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듯이 우리들이 아직 못찾은 마지막 골목들을 찾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편한편 읽어 나가면서 골목 하나하나를 섭렵해 가는 흥분과 설레는 발걸음이 늘어만 갔다. 얼마의 골목이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골목의 찾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속에 녹아 있는 마음을 찾길 바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잠시 발품을 더 팔더라도 구석구석을 누비는 만족감. 그 만족감으로 나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넘치고 있다. 그 골목을 찾아 나서는 것. 저자를 통해 상상력의 세계를 구석구석 누비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오타일까?

p. 50 나 자신이 내게 결핍되어 있을 대, -> 있을 때

 

- 슈나이더가 쓴 글렌 굴드의 전기 중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했는데, 원본이 이런지 옮기다 이랬는지 모르겠다.

 

 

s****m 2007.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보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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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눈에 들어와서 사게 된 책.이남호 교수 책은 처음 읽는데 이 책은 몇 시간 만에 후루룩 읽힌다.일단, 회화, 음악, 문학이라는 예술의 장르를 다 다뤘다는 것과 가 챕터가 짧게, 그리고 개성 있게 흐른다는 게 장점인 듯.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듯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그러나 또 가볍지 않은 책이라 좋은 듯함. 이 책을 통해서 소설 <권태>를 읽게 되었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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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눈에 들어와서 사게 된 책.
이남호 교수 책은 처음 읽는데 이 책은 몇 시간 만에 후루룩 읽힌다.
일단, 회화, 음악, 문학이라는 예술의 장르를 다 다뤘다는 것과 가 챕터가 짧게, 그리고 개성 있게 흐른다는 게 장점인 듯.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듯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그러나 또 가볍지 않은 책이라 좋은 듯함.

이 책을 통해서 소설 <권태>를 읽게 되었다는..ㅎㅎㅎ

i*******w 2011.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