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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액션 연작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도로를 벗어나 미로처럼 엮인 도쿄 시내를 새로운 무대로 택했다. 영화가 시작되면 미국에서 흉가를 부수며 막무가내로 속도를 과시하던 주인공 숀.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사이를 어루만지며 협소한 도심거리와 주차장을 오르는 드리프트 기술을 통해 그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레이싱 장면은 탁월하다. 현역 드라이버 중심으로 구성된 자동차 스턴트 스탭들이 만든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경주장면은 속도감과 긴박감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어둠 속에서 헤드라이트를 깜박이며 나란히 드래프트하며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차량들의 행렬, 시부야 도심을 가로지르는 DK와 숀의 추격 시퀀스는 어떤 영화의 자동차 추격장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플롯, 캐릭터, 드라마, 리듬 같은 어떠한 구성요소도 무시한 채 볼거리를 향해서만 달려간다. 그것이 닐 오비츠표 영화의 매력이자 동시에 한계다. 주인공 숀이 자동차 경주를 제안하는 중요한 대목마다 플롯의 엉성함은 그대로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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